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블랙단초
작품등록일 :
2024.08.13 11:30
최근연재일 :
2024.09.13 14:1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352
추천수 :
25
글자수 :
119,700

작성
24.09.06 14:10
조회
7
추천
1
글자
13쪽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DUMMY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3명에서 4만 명이나 된 ‘구독좌’들 앞에서 잠자코 뒈질 수는 없는 법.


이장우의 앞으로 랜덤박스의 캡슐이 떨어졌다.


그런데 저걸 잡을 수가 없다.


어쩌지?


ㄴ 돌아와요 부산항 : 올!!! 기회인가요?

ㄴ 원탁의 세모 : 재밌으면 또 준다.

ㄴ 목포는 항구다 : 짱우!!! 입으로 으깨!!!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나는 캡슐을 입에 물고 있는 힘껏 깨물었다.


콰직-


[랜덤박스의 능력이 부여됩니다.]


[스킬 ‘신이 손길’이 발현됩니다.]


[신의 손이 닿는 순간, 이장우님의 레벨이 53이 됩니다.]


[레벨업 버프로 이장우님의 상처가 자가수복됩니다.]


5.

4.

3.

2


내 몸의 상처가 빠르게 아물던 동시에.


1.


내 몸에서 빼지 못한 여왕의 팔뚝이 잘려져 나갔다.


“뭐야?”


놀란 여왕은 팔이 잘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사마귀야 놀랄 것 없어!! 곧 죽을 텐데.”


나는 이를 갈았다.


저 새끼가 죽인 파티원들은 눈조차 감지 못했다.


레벨도 올랐겠다.


단숨에 죽여주마.


나는 양손에 ‘A급 빛의 약탈자’ 검과 A+급 암살자의 단검을 소환했다.


[A급 빛의 약탈자는 차원을 베는 검입니다. 전방 100m 이내의 모든 것을 벨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라면, 차원도?


빛의 약탈자 검의 A급 개방 능력은 차원을 가르는 건가 보다.


못 베는 게 없겠군.


“무슨 짓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감이 지나치시군요?”


상처를 자가수복한 여왕 사마귀가 입매를 비틀었다.


“이게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아닌지는 네가 경험해 봐!! 성능좀 테스트해보자!!”


순간, 이장우의 검이 가로로 그어졌다.


이장우가 칼을 거두던 순간.


여왕 사마귀의 목이 떨어졌다.


[레벨 53 광란의 여왕 사마귀를 처치하십쇼.(1/1)]


[미션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윽.”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 뒤편에 있던 벽면에서는 또 다른 피가 흘러내렸다.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만드라 수잔이다.


고의는 아니었으니.


미안하다는 말은 생략한다.


‘이게 무슨 논리야?’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고통에 신음하는 수잔을 향해 다가섰다.


다친 그녀는 위협이 되지는 않을 테니 무기는 거둬야지.


“당신은 애초에 우리와 함께 올라갈 생각이 없었던 거야 맞지?”


적당한 곳에서 랭커들을 묻어버릴 셈이었을 거다.


그게 오늘이었고.


“빨리도 알아챘구나?”

“아니 늦은 거지······. 당신 때문에 저들이 죽었잖아!”


나는 만드라 수잔의 턱을 잡아 죽은 파티원들을 하나씩 보여줬다.


죄책감 좀 느끼라고 한 건데.


그녀의 표정에는 떨림 같은 감정은 묻어나지 않았다.


“여긴 던전이야 마물의 손에 죽은 걸 내 탓으로 돌리지 마!!”


남의 뒤통수를 쳐놓고는 미안한 게 없는 여자다.


처음부터 멀리했어야 했는데.


사람 볼 줄 모르는 내 탓이려니.


“그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물어보죠······. 우릴 제물로 삼으려고 한 이유가 뭐죠?”


물음 하던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녀는 어딘가를 바라보는 듯했다.


“그걸 일일이 설명해 줄 거 같아?”


빙고.


이장우에게는 충분한 대답이 되었다.


그녀가 선뜻 말을 하지 못한다는 건 저 여자의 배후가 시켰다는 말.


그리고 그 성좌는.


“우리가 탑을 오르는걸······. 싫어하는구나?”


순간 정곡을 찔렸는지.


만드라 수잔이 얼굴을 붉혔다.


「웬일이냐? 멍청한 네가 그런 추리도 할 줄 알고!! 맞는 말이야······. 지난 회차 때도 저 가문의 인간들은 탑을 오르는 감독들을 사냥했어!!」


숨어있던 에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그걸 왜 이제야 말해?”

“네가 안 물어봤잖아?”


하.


이러니 내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없지.


「그런데 저 여자는 어째서 죽지도 않고 이 탑에 나타날 수 있는 거지?」


에프는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만드라 수잔이 지난 회차 때도 있었다고?”


‘클론’도 아니고 무슨 소리야?


「그래······. 지난 회차 때도 이 탑을 함께 등반했거든.」

“이런 개······. 진작 말해줬으면 저 여자랑 팀을 안맺었을거 아니야?”

「그건 네가······.」


당연히 안 물어본 내 탓이겠지?


말을 말자.


사정은 알았으니 본인한테 물어보면 된다.


“수잔, 사실대로 말해봐요!! 당신 지난 회차 때도 탑에 있었다는 게 사실인지!!?”


내 물음에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다.


“내가 그런 걸 발설할 이유는 또 없을 거 같은데······.”


만드라 수잔은 내 눈을 회피했다.


뭘 물어도 대답해 줄 마음은 없구나?


할 수 없지.


그녀가 한 짓에 대한 벌을 내리기도 했다.


“나는 당신을 묶어서 탑의 1층으로 던져두고 갈 생각이야.”


설명이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탑의 랭킹 설정은 이렇다.


하위 1의 탑.

중간 2의 탑.

상위 3의 탑.


랭킹은 온전히 탑의 층수로 설정된다.


고로


1의 탑, 1층에 강제적으로 그녀를 떨궈 버린다면.


그녀의 랭킹은 자동으로 강등될 터다.


그렇게 된다면.


한동안은 상위 5% 이내에 들지 못하니.


집에는 가지 못할 것이다.


집에서 사랑만 받아온 아가씨에게는 더 없는 반성의 나날이 될 것이다.


“내가 순순히 당해 줄 거 같아? 나는 만드라의 사람이라고!”

“알아!! 그러니까 당신이 탑을 나가기 전에 이곳에서 반성할 시간을 주려는 거야!!”


나의 순수한 의도와는 다르게 수잔의 원망 섞인 눈빛.


아 차가워!


“아니 그런 눈으로 볼 것 없다고! 그쪽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심지어.


그녀의 온몸이 검은 기운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내 말이 안 들리나?


난감했다.


그녀의 입가에 떠도는 목소리도 살벌했다.


‘중얼중얼.’


주술이구나?


그건 또 왜?


‘왜겠냐?’


나와 싸우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거잖아.


예상대로 그녀는 내게 달려들었다.


그것도 아주 쏜살같이.


[경고, 만드라 수잔의 손에 독이 묻어있습니다.]


찰나의 순간.


‘어쩔 수 없다.’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A+급 암살자의 단검을 휘둘러 수잔의 목을 그어버렸다.


[암살자의 단검은 피를 흡수할수록 레벨이 올라갑니다.]


[암살자의 단검은 영혼을 흡수 할 수 있습니다.]


바보도 아니고.


한참이나 레벨이 높은 내게 달려들 생각을 하다니······.


라는 생각도 잠시.


[랭킹 2위 인도소속 영화감독 만드라 수잔이 사망하였습니다.]


만드라 수잔의 목에서 시뻘건 피가 흘러내렸다.


ㄴ 돌아와요 부산항 : 실화임?

ㄴ 원탁의 세모 : 랭킹 2위 영면에 들다.

ㄴ 나일강의 기적 :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결국, 죽였네?


현실을 자각하자 앞으로 닥칠 위험이 떠 올랐다.


[성웅(聖雄)이 당신의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


성웅님 오늘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낭패다.


나는 하늘을 날고 있는 드론을 바라보았다.


이 거지 같은 표정을 ‘구독좌’들도 보고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만드라의 배후와 관련된 성좌들까지도.


젠장.


이건 자기방어였다고.


“고의가 아닙니다. 어쩔 수 없었다고요!!! 믿어주세요!!”


[돌아와요. 부산항님이 5천만 코인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원탁의 세모님이 5천만 코인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님이 2천만 코인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님이 3백만 코인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

.

.

.

.


이유를 불문하고······.


랭킹 1위가 2위를 죽이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전해지자 후원이 들끓었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사람의 피가 묻은 두 손을 바라보았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수잔의 배후가 널 지켜보고 있을 거야!! 약한 모습 보이지마.」


에프가 말했다.


“난리 났네.”


이장우가 걱정하는 건 하나였다.


현실의 아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영향력 있는 부자가 무슨 짓을 못 할까?


[이장우님은 튜토리얼 51층을 완료하였습니다.]


뒤늦게 상태창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당장 밖으로 나가자!! 방송은 이쯤 하면 될 거 같아.」

“아니 나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어!!”


그전에.


이장우는 죽은 파티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길 바랐다.


튜토리얼에서 죽은 이들은 탑을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


그 말은 시신을 인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방송이 끝났잖아!! 이리 나와서 너도 좀 도와주던가?”


에프에게 말했다.


“내가 왜?”

“말을 말아야지!!”


시신의 머리 위로 ‘?’ 마크가 새겨져 있다.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이장우는 시신이 아닌 장비를 수거하기로 했다.


그가 사용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가족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주섬주섬.


한참을 작업한 끝에야 세 사람을 묻어줄 수 있었다.


그중에는 ‘만드라 수잔’도 포함되었다.








***







텔레비전으로 뉴스 속보가 한창이다.


[만드라 가문의 장녀가 행방불명된 가운데······.]


생각보다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져 버렸다니.


만드라 기업의 총수 ‘만드라 마하’가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누구의 소행인지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십쇼!!! 반드시 복수하겠습니다.]


X벌.


나는 텔레비전을 꺼버렸다.


나를 죽이겠다는 선전포고를 듣고 있기가 거북했달까?


그러고는 커튼이 쳐진 창문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날 이후.


나는 살해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 이유야 예상하는 바와 같다.


우리 집 근처를 배회하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

밤마다 만드라 문양의 드론이 떠다닌다.


“곧 아내가 도착할 시간인데······.”


신경질적으로 커튼을 닫았다.


아내가 와서 이 꼴을 보면 뭐라고 할까?


내가 만드라 수잔을 죽였다고 하면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그때였다.


띵동♬


아이 씨 놀라라!!


누군가가 날 찾아왔다.


없는 척해야 하나?


띵동♬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을 누르는 걸 보니 예삿일이 아니라는 판단.


살금살금 걸어가 인터폰의 영상을 확인했다.


책을 품에 안은 스님이 보였다.


“누, 누구시죠?”

“도를 아십니까?”

“예?”


나의 물음에 스님은 책을 들이밀었다.


“책을 팔려고 왔습니다.”

“미친놈인가?”


생각으로만 한다는 게 입으로 튀어나왔다.


“일단 책을 보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책 제목이 아내의 이름이 아닌가?


‘유미진을 알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늦어진 아내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건가?


나는 문을 박찼다.


“당신······. 내 여자를 납치한 거냐? 그 멍청한 얼굴로?”

“조용히 좀 하세요. 밖에서 보는 눈들이 많습니다.”


그 순간, 스님의 손이 나의 입을 막고는 집안으로 떠밀었다.


나는 들어오라고 한 적이 없다.


문 앞에서 변명이나 하라고!!!


“아, 유 교수님의 부탁으로 방문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가 현관에 쓰러진 나에게 명함을 꺼내었다.


참 경우 없는 인간이다.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와 놓고는······.


성국 철학관.


철학관 광고를 하네?


“성국 철학관?”

“아이고······. 잘못 꺼내었네요.”


대머리는 여러 장의 명함을 뒤적거린 후에야 검은색 명함을 내게 건넸다.


‘대외정보부 3과 부장 최성국?’


“회사명이 없는데요.”


회사명 없는 명함은 처음이다.


“아 저희는 회사명을 철저히 숨깁니다.”

“사기꾼이세요?”


믿음이 가지 않았다.


딱 봐도 사기꾼 새끼처럼 생겼는데······.


“그런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만 나랏일 하는 사람입니다. 오해는 마세요.”


그도 아는 것 같다.


머쓱하게 빈 대가리를 쓸어내렸다.


“그래서. 어쩐 일로 오신 거죠?”

“저, 외람되지만 현재 유미진 교수님께서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사기 치지마! 이 사기꾼 새끼야!!”


나는 대머리의 멱살을 잡아챘다.


“들, 들어보세요!! 저, 저희가 원인을 알아보니······. 만드라 가문에서 유교수의 출국을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장우의 얼굴이 일순 굳었다.


밖에 있는 놈들이며 드론이 집을 살필 때 알아봤어야 했다.


“이 개자식들이 지금 당장!!”

“참, 참으세요!! 그래서 유미진 교수가 전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슨?”

“이장우 감독님께서는 소식을 들으면 난리를 칠 거라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이건 만드라 가문과 국가 간의 문제입니다. 풀어도 제가······.”

“국가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당신을 어떻게 믿어!!!”


대머리를 타박하던 그때였다.


쨍그랑-


베란다와 거실로 이어진 창문이 깨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파란 구체가 굴러들어왔다.


데굴데굴-


“뭐죠?”

“뭐긴 뭐야? 딱 봐도 수류탄인데.”


그리고 파란 구체가 몇 개 더 날아들었다.


나는 혼자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아내를 돕기 위해서왔다는 사기꾼 대머리를 끌어안았다.


아!


정수리······.

땀 냄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21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3 1 0 12쪽
20 [20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2 5 1 12쪽
19 [19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11 7 1 13쪽
18 [18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9 6 1 12쪽
17 [17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7 7 1 12쪽
»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6 8 1 13쪽
15 [15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5 6 1 13쪽
14 [14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4 8 1 13쪽
13 [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2 8 1 14쪽
12 [12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1 7 1 12쪽
11 [11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8.31 7 1 12쪽
10 [10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30 9 1 13쪽
9 [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9 11 1 13쪽
8 [8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8 11 1 13쪽
7 [7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7 12 1 14쪽
6 [6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6 14 1 12쪽
5 [5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5 16 2 13쪽
4 [4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4 22 2 11쪽
3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3 34 2 14쪽
2 [2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2 47 2 12쪽
1 [프롤로그 + 1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1 107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