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감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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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단초
작품등록일 :
2024.08.13 11:30
최근연재일 :
2024.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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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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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DUMMY

[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저건 가이드가 아니라 저승차사다.


뜬금없이 라이브 방송을 하자니? 그것도 돈을 받고?


내 사고는 잠시 기능을 상실했다.


“그게 무슨 개 소리냐?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촬영하지 않아도 ‘갑’이라고 일컬어지는 존재들이 우리를 음흉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후원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데.

감히 유료화 방송을 한다고?

갑들의 분노에 조만간 벼락을 맞아 죽을 거다.


“말 안 해? 돈을 받고 방송을 하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야?”

“나니까 할 수 있는 거야!!”

“그딴 개소리를 내게 답이라고 늘어놓는 거야?”

“널 돕는 거라고!!”


이 새끼가 또 눈깔을 돌리네? 아우 씨!


십여 년 전 내 시나리오를 뺏어 갈 때처럼.


사고는 네가 치고 수습은 나더러 하라는 말이 아니냐고?


“갑들에게 찍혀서 날 죽게 하려는 심산이겠지? 쓸데없는 소리 말고 훔쳐간 내 돈이나 갚으라고!! 신고하기 전에!!”


이장우는 에프의 멱살을 잡았다.


네가 알겠냐?


‘선택받지 못하면 어디서나 죽은 목숨이다.’


이장우는 웹소설 연재 플랫폼에서 유료로 전환했을 때의 기억을 잠시 떠올렸다.


<상남자는 불가사리가 되었다>를 쓰던 때였다.


결과는 유료화가 된 회차부터 조회수는 ‘0’.


단 한 명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았다.


나는 먼지처럼 사라진 내 조회 수에.


완결을 쓸 때까지 갈려 나갔던 영혼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네 말대로 뭣도 없는 유료방송을 하면서 돈을 번다고 쳐!! 그렇게 하면 이 거지 같은 종말에서 난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내게 확답을 줄 수는 있냐?”

“...........”

“그래 해줄 말이 없겠지? 할 말이 끝났으면 저쪽에 가서 반성이나 하라고!!!”


에프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는 듯 튀어나온 주둥이를 움찔거렸다.


그러던가 말던가.


“손들고 있는 거 잊지 말고!!”


반성을 잊지 말라는 경고를 끝으로 나는 무기가 있는 진열장으로 향했다.


[‘#’ 퇴실까지 2분 40초 남았습니다.]


상태창으로 경고가 이어졌다.


빌어먹게도 시간이 없단다.


옷가게를 가도, 마트를 가더라도 늘 선택 장애에 시달리는 내게 이런 고통을 주다니?


이장우는 어느새 머리를 쥐어뜯는 자신을 발견했다.


돈도 없는데 시간도 없다?


젠장 최악의 난제가 아닌가?


나에게는 1억 3천만 원의 코인과 빌어먹을 선택 장애가 남아있다.


어쩌면 시간 안에 아무것도 사지 못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더더욱이나 멈추어 고민할 시간은 없다.


이장우는 진열장을 빠르게 돌아다녔다.


고대의 신물이나 명검을 보며 침만 삼켰다.


저건 다음에 돈이 있을 때 와서 다시 구매하고!!


일단 예산에 맞는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급선문데.


이 많은 장비 중에 무얼 골라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럴 때면 선택을 포기하고 늘 가게 앞에 있는 뽑기로 고개를 돌렸었는데.


고민을 이어가던 그때였다.


[무엇을 찾으십니까?]


어두운 구석으로 먼지가 가득한 장난감 뽑기가 나를 불렀다.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은색 레버를 돌리면 무작위로 장난감 캡슐이 나오는 기계다.


다행스러운 건 실제 무기를 소환할 수 있는 캡슐이란다.


발동 조건은 체력이 20% 미만일 때다.


뒈지게 처맞다가 캡슐을 소환하는 걸 깜빡하면 그냥 뒈지는 거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나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뽑기 1회당 300만 코인이 소진됩니다. 진행하시겠습니까?]


당연하지.


총 세 판의 뽑기를 했다.


[(알 수 없음, 등급 별도) 검이 나왔습니다.]

[(알 수 없음, 등급 별도) 단검이 나왔습니다.]

[(알 수 없음, 등급 별도) 신발이 나왔습니다.]

.

.

.


뽑기의 아이템 등급은 S급에서 D까지 무작위로 나오지만.

운이 좋다면 고작 삼백만 코인으로 S급도 뽑을 수 있다는 말씀.


물론 내게는 해당 사항이 없을 거다.


[성웅(聖雄)이 새로운 무기를 고른 당신의 안목을 높이 삽니다.]


[성웅(聖雄)이 30년 옷장에 버려진 ‘C등급 방탄조끼’를 선물하였습니다.]


→ 후원 감사합니다.


이장우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후원의 맛이란?


이장우는 인벤토리를 열어 뽑기 캡슐을 담았다.


이제 남은 칸이 3개구나?


그리고 성웅에게 선물 받은 방탄조끼를 다운받아 장비 아이템에 넣었다.


[‘#’ 퇴실까지 1분 45초 남았습니다.]


막상 필요한 것을 채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꼬르륵-


갑자기 허기가 졌다.


에프 그 새끼 혼자 치킨을 다 먹었었지?


그러고 보니.


이곳에도 간단한 음식들을 파는 코너가 마련되어있었다.


핫바라도 있는지 확인해볼까?


끼익-


그곳의 문을 열던 그때였다.


에프 새끼가 먼저와 컵라면을 흡입하고 있다.


“너!!!! 누구 돈으로 그걸 사 먹는 거냐?”

“쪼잔하긴? 누구겠어?”


에프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 네 돈이라고 말하는 빌어먹을 표정이구나.


그러고는 반성 하나 없는 주둥이로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


“종말의 최종장은 각색된 너의 시나리오가 종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그 얘기라면 끝난 거 같은데?”


나는 그를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뒤 춤을 잡은 에프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


젠장.


이놈의 레벨 차이란?


“이장우!! 내 말을 들어!!! 나는 라이브 수입으로 탑을 클리어하고, 시뮬레이션으로 가는 최초의 업적을 이루어 낸 감독이었어!!”


에프가 말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차가운 물 위에서 벼락에 맞아 죽은 놈이 누구였더라?”

“...........”


이장우의 비아냥에 에프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최종장으로 넘어가지 못한 채.


고작 시뮬레이션에서 기회를 박탈당했던 기억은 상처로 남아있었다.


그것도.


계약의 당사자인 ‘갑’, 아니 정정해서 ‘갓’이라는 것들에게······.


계약의 조항대로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분하고 분했다.


그랬기에 더더욱이나 똑같은 죽음을 맞고 싶지는 않았다.


에프는 이종석일 때부터 갑이라는 것들이 싫었다.


성좌라고도 불리는 그들은.


하나같이 고지식하고 인간 알기를 개똥같이 아는 것들이다.


그런 그들이 만든 세상의 규칙으로 ‘갓’들을 엿 먹이는 것만이 그가 에프라는 코드네임으로 돌아온 유일한 이유다.


에프(이종석)는 자신의 속내를 말했다.


“어차피 네가 탑을 통과해도 저들의 시뮬레이션을 통과하지는 못할 거야,”

“그, 그게 무슨 소리냐? 나를 종말의 감독으로 추천한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않냐?”


[가이드는 비밀을 발설할 수 없습니다.]


시스템의 경보가 들렸다.


“그래서 말인데······.”


에프는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한듯 스케치북에 미리 써온 글을 펼쳐 보였다.


이장우에게만 보일 정도로 작은 글씨.


▶ 지금의 갑은 우리가 종말을 막는 걸 원치 않고 있어!!


다음 장으로 스케치북을 넘겼다.


▶ 개인 방송을 통해 이번에는 더 많은 투자자를 모으려는 거야!!!

▶유료화된 개인 방송으로 돈 만 모을 수 있는 게 아니야. ‘갑’을 바꿀 수 있어.


“뭐?”


이장우의 물음에 다음 대화부터는 직접 쓰기 시작했다.


▶콘텐츠만 좋으면, 다른 투자자를 배후로 삼을 수 있어!! 그러면 종말의 영화를 완성하면 돼!!

“이중계약이 되는 거 아니야?”

▶계약서를 다시 살펴보면 알겠지만, 어디에도 이중계약을 하지 말라는 조항은 명시되어있지 않았어!!”

“진짜야?”


그 말은 이장우에게도 희소식이다.


빌어먹을 계약에도 빈틈이 존재한다는 사실.


“제법 그럴듯한데······.”


이장우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진심이 튀어나왔다.


이장우는 에프(이종석)의 어이없는 죽음을 영상으로 지켜보았던바.


자신에게도 닥쳐올 상황임을 떨칠 수가 없었다.


▶계약된 갑에게 뒤통수를 맞을 바엔······. 다른 이들을 배후로 두는 것이 신의 한 수야!


에프의 말에 종말에서 살아나 갈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어때? 내 말에 동의하는 거지?”

“그, 그래 방법이 없으니······.”








***








에프와의 실랑 끝에 인벤토리에 담을 물품을 선별했다.


내 인벤토리에 담을 수 있는 물품은 이제 3개가 전부다.


이장우는 에프의 말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선택했다.


첫 번째는 드론. (분류 : 물품)


공중에서 전체를 찍을 수 있어야 한다. 갑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을 촬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는 핸드폰. (분류 : 물품)


상태창과 연결해 송출을 도울 매개체이자 채널을 개설하려면 필수적인 기기다.


세 번째는 투명망토. (분류 : 장비)


이장우의 모습을 감추게 하는 망토다.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무조건 보여줄 의무는 없다는 사실.


랭킹 1위인 이장우를 고의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마지막으로 C등급 스킬북. (분류 : 물품)


‘검성의 보이지 않는 검.’이라는 비급이 담긴 스킬북.


[스킬북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당분간은 이걸 익혀봐!!”


에프가 말했다.


“보이지 않는 검이라니?”

“네가 잡은 모든 물건이 무기로 변화하는 스킬이야!!”


그 말에 젓가락으로 바위를 가를 수 있는 능력이 떠올랐다.


사기꾼 같으니······.


이장우는 또 속는 셈 치고 구매를 완료했다.


[이장우님의 남은 잔액은 2천8백만 코인입니다.]


진심 다리가 떨려왔다.


돈이 얼마 없구나······.


31층부터는 열심히 마정석을 채집하러 다녀야겠다.


[이장우님은 모든 아이템을 구매했습니다.]


[32층으로 올라가시겠습니까?]


아니.


오늘은 퇴근 할래!!


선택을 끝냈더니 피곤함이 몰려왔다.


던전에 들어 온 지도 반나절이 흘렀다.


아내는 내가 회사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 그녀를 걱정시키지 않으려면 그만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던전 모드를 종료합니다.]


[3초 뒤 이장우님은 현실로 복귀합니다.]








***








간만에 아내가 손수 끓인 꽃게탕을 맛봤다.


이장우는 향긋한 쑥갓을 입에 넣고는 오물오물 씹었다.


“웬일로 찌개를 다했어?”

“반차 내고 쉬는 김에 마트에서 사왔어요. 글쎄 세일을 하더라고요!!”


아내가 신나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로 반차를 쓴 거야? 어디 아파?”

“며칠 전에 말했잖아요? 까먹었어요?”


아내(유미진)의 얼굴에 실망감이 언 듯 보였다


“그, 그런 게 아니라······.”


나는 기억을 곱씹었다. 무슨 일인지 빨리 떠올라라!!


“요즘 들어 너무 무관심한 건 알지? 딴 여자라도 생긴 거야?”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두고 아내의 핀잔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불륜까지 의심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나는 발끈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는 회사, 집, 회사, 집이라고!!!”


사실은 던전, 집, 던전, 집, 무한 반복이다.


“그럼 다시 말할 테니까 잘 들어요!! 나 내일부터 해외로 출장 가요!! 요즘 들어 학회에 보고되는 기이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세미나를 신청했어요······.”


아내 유미진의 직업은 대학교의 사학 교수 겸,


고고학자다.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 발견되는 미라들의 연대가 동시대로 추정된다는 이야기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것이다.


“아, 그래서 일찍 왔구나······. 내가 뭐 더 챙겨 줄 건 없을까?”

“자료는 일단 조교수 시켜서 트렁크에 실어났고, 몸만 가면 돼요.”

“그런데 무슨 일로 고고학자들이 떠들썩 한 거야?”

“그건 비밀!!! 관계자 외에는 자세한 사정은 알 필요 없어요.”

“이번에도 어디로 가는 건지는 알려주지 않을 거지?? 알았어!! 그럼 언제 돌아오는지나 알려줘.”

“한 보름 정도 후에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보름이면······.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장우는 문득 피 냄새로 가득한 던전을 떠올렸다.


해방이라고 느낀 아늑한 저녁 시간임에도.


튜토리얼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


언제부터였을까?


행복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밥 먹듯이 하게 된 것이.


이장우는 순간, 입술을 깨물었다.


소중한 집이 있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있다.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을 언제쯤 그만할 수 있을까?


내가 멈춘다면.


이런 행복은 사라져버리겠지?


생각이 꼬리를 물던 찰나, 옷에 국물을 쏟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내가 출장 가서 섭섭한 거예요??”

“어, 아! 그런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내에게 말을 해줄 수가 없다.


그것이 아내의 비밀을 캐묻지 못하는 이유다.


“미, 미안!”

“갑자기 뭐가요? 흘릴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아내는 휴지를 뜯어서 내게 건네었다.


그리고 붉은 국물이 묻은 티셔츠를 벗으라며 빨래통을 내밀었다.


순간, 눈시울이 붉어질 뻔했다.


그녀는 알까?


내가 그녀의 삶에 억지로 끼어들었다는 걸.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그냥 출장 가지 말까?”

“어? 아니······.”


그 순간, 타이밍 좋게도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번호 제한?」


“누, 누구시죠?”


내가 물었다. 한참을 뜸들이 던 수화기 너머로 외국말이 들려왔다.


쏼라쏼라.


해외에서 걸려온 스팸인가?


“죄송합니다. 사기는 다른 데 가서······.”

“아, 죄송합니다. 한국분이시라는 걸 깜빡했네요. 저는 만드라 수잔입니다.”


만드라 수잔이라면?


던전 ‘랭킹 2위’인 인도 영화감독이다.


올해 해외영화제 ‘K' 경쟁부문에 오른 유명인.


그런데 왜?


“이 시간에 어쩐 일로?”

“내일 던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좀 만나고 싶은데요.”

“네?”


던전이 아닌 곳에서 날 왜 보자는 걸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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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3 1 0 12쪽
20 [20화. 종말의 시나리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24.09.12 5 1 12쪽
19 [19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11 6 1 13쪽
18 [18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9 6 1 12쪽
17 [17화. 나한테는 숨기는 게 없어야겠죠] 24.09.07 6 1 12쪽
16 [16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6 7 1 13쪽
15 [15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5 6 1 13쪽
14 [14화. 파티원들의 장비를 수거하시겠습니까] 24.09.04 8 1 13쪽
» [13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2 8 1 14쪽
12 [12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9.01 6 1 12쪽
11 [11화. 무엇을 찾으십니까] 24.08.31 6 1 12쪽
10 [10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30 9 1 13쪽
9 [9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9 11 1 13쪽
8 [8화. 가이드는 개인적인 비밀을 발설하지 않습니다] 24.08.28 11 1 13쪽
7 [7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7 12 1 14쪽
6 [6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6 13 1 12쪽
5 [5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5 15 2 13쪽
4 [4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4 21 2 11쪽
3 [3화. 플레이어는 게임을 이탈할 수 없습니다] 24.08.23 33 2 14쪽
2 [2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2 47 2 12쪽
1 [프롤로그 + 1화. 감독이 되고 싶나요? 꿈을 실현할 기회입니다] 24.08.21 10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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