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충 싸움꾼이 퓨전펑크를 제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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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혁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1:25
최근연재일 :
2024.08.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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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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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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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3구역

DUMMY

1. 43구역




도시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낮보다도 밤이 더욱 화려한 도시 페노버는 연방이 자랑하는 여덟 개의 대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구름까지 닿을 것 같은 마천루들이 즐비하고, 발광하는 네온과 건물을 밝히는 수많은 조명들이 빛을 내었다.


한쪽 건물 벽을 통째로 메운 스크린에서는 기업의 신제품 광고가 나오고 있었고, 연방 경찰국의 공무원들은 헬리콥터에 몸을 실은 채 자신들의 본분을 다하고 있었다.


“멋있네.”


한 소년이 강가에 앉아 그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소년과 도시를 떼어놓은 강물은 마치 보석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아름다웠다.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소년의 검은 머리는 지금 살고있는 동네와 퍽 잘 어울렸지만, 눈동자만큼은 빛나는 도시처럼 예쁜 푸른색이었다.


그런 대도시를 한눈에 모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페노버와 멀리 떨어진 곳에 소년의 집이 있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풍족한 세상이 되어도,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이들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니.


1번 구역부터 10번까지는 메가코프들이 소유한 기업체와 부동산이 있었고, 11번부터 40번까지는 공무원을 비롯한 평범한 시민들이 살았다.


그리고 41번부터는 누가 사는지 굳이 관심 두지 않는 그런 구역이었다. 검문소 밖에 존재하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도 43구역이라는 정해진 이름이 있지만, 다들 정크타운, 쓰레기장, 언더그라운드 등등으로 불렀다.


물론 동네 이름을 뭐라고 부르든, 결국 페노버에 섞이지 못한 하류 인생들이 모여 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저긴 멋진 인생들이 가득할거다. 나도 언젠가는 저기서 살고 싶어라.


그런 생각을 하며 멍하니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니,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같은 동네에 사는 소년의 친구였다.


“앨런. 여기서 뭐해?”


“도시를 구경하고 있었어.”


“길리엄이 찾는다던데.”


“아이 씨.”


앨런이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탁탁 털며 마을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화려한 페노버와는 대비되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 기계가 돌아가는 것 같은 엔진 소리, 하늘을 메운 정체모를 연기, 하루살이 인생들을 붙잡는 홍등가의 여성형 휴머노이드.


얼굴이 누렇게 뜬 삼류 용병들끼리 시비가 붙은 모습. 마약에 쩔은 채로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는 부랑자들.


아름답다기보단 어딘가 천박하게 느껴지는 네온사인, 조잡하게 덧대어 만든 싸구려 저층 건물들까지.


“몇 개 남았어?”


“주사로는 3개. 맞으면 다음날까지 못 일어난다고.”


“랜든이 죽었대. 제기랄.”


“어떻게?”


“몰라. 마법사가 데려갔나.”


“장기 다 털리겠군.”


“거기 멋진 오빠! 잠시 들어와서 한 잔!”


얼핏 들어도 위험할 것 같은 거래가 시시때때로 이루어지는 곳. 외지인이 발을 들이면 절대로 나갈 수 없는 그런 곳.


다른 열여섯 소년이라면 지레 겁먹을수도 있었겠지만,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앨런에게는 평소와 똑같은 동네 모습이었다.




개발은 둘째치고 밥도 제때 못 먹는 동네라, 그때그때 건물을 지어올려 제대로 된 길이랄게 없었다. 앨런은 미로만큼이나 복잡한 길을 잘도 찾아다녔다.


다리가 끊긴 곳에서 망설임 없이 아래로 점프했다. 그 아래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한가득이었다. 안전하게 쓰레기봉투 위로 착지한 뒤, 곧 비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지나다녔다.


곳곳에서 앨런에게 아는 체를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휘저어주고 계속 집으로 향했다.


곧 ‘RUSTED’라 써진 이끼색 네온 간판이 달린 곳에 도착했다. 한쪽 눈에 안대를 차고, 곳곳에 문신이 가득한 문지기가 앨런에게 물었다.


“어디 갔다오냐?”


“강가요.”


“흐흐,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 어차피 평생 못 들어갈 곳인데.”


“시끄러워요.”


퉁명스럽게 대답한 앨런이 문지기를 지나 러스티드 안으로 들어섰다.


언뜻 보기에는 펍처럼 보였지만, 단순한 술집이었다면 이미 다른 갱단의 소유가 됐을 터였다. 러스티드는 43구역의 유일한 총포사이자, 브로커였다.


펍 러스티드의 내부는 어두웠다. 한쪽에 놓인 바에서는 바텐더가 술병에 앉은 먼지를 닦아내고 있었다.


길다랗게 놓인 바에는 의뢰를 하러 온 손님이 있었고, 그는 의뢰에 관해 바텐더와 이야기 하는 중이었다.


“당신이 중개인인가?”


“저는 아닙니다만 무슨 일이십니까?”


“웨슬리라는 자가 오거든 이걸 전해 주시오.”


“알겠습니다. 술은 어떤 걸로 하십니까?”


“일 없소. 이만 가겠소.”


펍 곳곳에서는 손님들과 조직원들이 술을 마시거나, 카드를 치거나, 당구를 쳤다.


“3, 5.”


“염병, 10이잖아.”


“그렇지! 뱅커일 줄 알았다니까.”


“씨발, 잘 좀 줘봐!”


앨런 정도 되는 아이들도 한쪽 구석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카드를 쳤는데, 앨런은 이 무리 꼬맹이들 사이에서 맏형 노릇을 했다.


이들 모두가 여기서 함께 지내는 앨런의 식구들이었다. 앨런이 바텐더에게 물었다.


“벤, 밑에 길리엄 있어요?”


“그래. 내려가봐라.”


앨런은 사람들을 지나쳐 망설임 없이 뒷문으로 나갔다.


가게 뒷편에는 먼지 쌓인 실외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그 옆에는 녹슨 쇠문이 하나 있었다. 망설임 없이 문을 연 뒤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의 작업실에서는 덩치가 크고 억센 수염을 기른 거한이 얼굴을 가린채 용접을 하고 있었다. 거한의 오른팔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기계 팔이 달려 있고, 그의 주변으로는 작업을 해야할 쇳덩이들이 넘쳐났다.


“길리엄. 저 왔어요.”


앨런이 말하자 길리엄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물었다.


“내가 시킨건 다 해놓고 싸돌아다니는거냐?”


“다 했거든요?”


“탄약 정리는.”


“했어요.”


“총 손질은.”


“했어요.”


“스쿼트는.”


“했어요.”


“싸움박질은?”


“맞다, 그걸 안 했네.”


앨런이 뻔뻔스럽게 대답하자, 길리엄은 그제서야 왼손에 들고 있던 용접 마스크를 내려놓고 뒤를 돌아보았다.


“요즘도 싸움하고 다니냐?”


“안 해요. 그냥 해본 말이에요.”


한숨을 쉰 길리엄이 궐련을 하나 꺼내물었다.


“내가 뭐라고 했지?”


“싸움은 하루에 한 번만. 맞고 다닐 바에는 때리고 다닐 것.”


“하나 더 있잖아. 제일 중요한거.”


“칼 쓰지 말 것.”


“그래. 시체라도 생기면 곤란해진다.”


“대신 길리엄처럼 얼터드 암을 하나 달아주던가요. 그럼 칼이 필요 없으니까.”


“양팔 멀쩡한 놈이 뭐하러 쇳덩이를 달아. 그리고, 이게 얼만줄이나 알고 하는 소리냐?”


“글쎄요, 1천 론 쯤 하려나...”


1천 론이면 팔 전체가 아니라 손가락 하나쯤 살 수 있을 터였다. 뻔뻔스럽게 대답하는 앨런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길리엄이 다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용접에 집중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앨런이 물었다.


“월급은 언제 줄 건데요.”


앨런은 길리엄의 조수 노릇을 했다. 규격에 맞춰서 탄약 정리하고, 총기 분해해서 손질하고, 방청작업하고, 가끔 총 배달도 하고.


“어른 되면. 그때까지는 내가 맡아준다.”


“저 열여섯인데요.”


“어쨌든 얼터드 암은 안 돼.”


“...”


그럼 대신 총을 한 자루 주시던가, 라고 해봤자 씨알도 안 먹힐걸 알았다. 길리엄이 막 1층으로 올라가려던 앨런에게 물었다.


“발작은 안 했냐?”


“요즘은 안 해요.”


“알았다. 저녁이나 먹어라.”


언뜻 보면 정 없어 보였지만, 별일 없어서 다행이구나 라고 해석하는 것이 편했다.


43구역에서 가장 실력 좋은 엔지니어인 길리엄은 앨런의 아버지는 아니었다. 갓난아기인 앨런을 길리엄이 주워왔다고 들었는데, 앨런은 아마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이겠지 싶었다.




**




앨런은 술에 물 타고 있던 바텐더에게 저녁을 받아들고, 러스티드를 나와 43구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 위로 올라갔다.


야외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먹는 저녁 식사라면 나름 운치 있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페노버와 43구역의 대비되는 풍경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듯했다.


“진짜 못 살겠단 말이지.”


앨런이 핫도그를 뜯어먹으며 말했다.


말라비틀어진 빵에 기름기 없는 베이컨, 야채를 넣은 핫도그와 수분기가 전부 날아간 감자튀김, 식은 콜라가 앨런의 저녁 식사였다.


사실 이정도면 여기 식사치고 고급이기는 했다. 당장 하루에 한 끼도 못 먹는 놈들이 즐비한 세상이 아니던가.


페노버 안으로 들어가 연방 경찰만 된다면 식사 따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다.


앨런은 연방 경찰이 되고 싶었다. 성문법보다는 어떠한 관행이나 뒷골목의 법칙에 익숙한 소년이 가질 법한 꿈이긴 했다.


쌈박질이나 도둑질, 총격전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주먹 쓰는 법, 칼 쓰는 법, 자물쇠 따는 법, 주머니 터는 법...


여기서 배운건 많지만, 고작 슬럼가의 기술이나 가진 앨런을 페노버의 시민으로 받아주느냐는 분명 다른 문제일테다.


“월급은 왜 안 주는거람.”


팔에 쇳덩이를 달고 싶은게 아니라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티켓을 사서 경찰에 지원하고 싶은 것인데, 길리엄이 왜 그걸 몰라주는지 의문이었다.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일수도 있겠고.


페노버에 두었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다보니, 아까 지나오면서 보았던 남자들이 보였다. 시비가 붙은 사람들이다. 한 놈이 쇠파이프까지 꺼낸 것을 보니 큰 싸움으로 번질 모양이었다.


건물 곳곳에서 머리를 내놓고 구경 중인 구경꾼들도 보이고, 근처에서 장사를 하던 아저씨는 가판대를 가게 안으로 들여놓고 있었다. 당황한 기색도 없이 재빠른 손놀림이었다.


앨런도 딱히 무섭지는 않았다. 어디 하루이틀 일이던가.


“...”


정말 무서운게 있다면, 앨런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저들처럼 변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길리엄의 뒤를 이어 러스티드의 보스가 될수도 있고, 저렇게 싸움박질을 하다 어디 잘못 맞아서 병신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다시 발작 증세가 도져 객사할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선택지라고는 단 한개도 없지만 말이다.


심장께가 괜히 시큰거리는 듯했다. 몸에서 천천히 열이 올랐다.


시야가 흐릿해짐과 동시에 곳곳에 푸른 반점이 피어올랐다. 푸른 물감을 뿌린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곧바로 먹던 것을 내려놓고 양 손을 심장에 가지런히 모은 뒤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후우, 후우...”


조금씩 열이 가라앉았다. 얼룩졌던 시야 역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마터면 발작할 뻔 했는데, 잘 넘어간 듯하다.


다시금 집어든 핫도그를 한입 뜯어먹었다.


이 동네는 길리엄을 제외하면 지식인이라 할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 길리엄이 모르면 치료는 포기하는게 나았다.


길리엄에게 듣기로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랬다던데, 아마 유전병인 모양이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한테 받은 유일한 유산이 불치병이라니.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기껏 살아봤자 뒷골목 인생이라.


“인생 한 번 예술이구만.”


쪼로록-


어느새 핫도그를 다 먹고, 남은 콜라를 전부 빨아 마신 앨런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녁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일할 시간이었다.


월급도 못 받고 있는데, 시킨 일만 해서는 돈을 언제 모으겠는가. 페노버행 기차값이 한두푼 드는게 아니니 말이다.


기차 티켓값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검문소에 찔러줄 돈도 필요하고, 무슨 일 생길지 모르니 길리엄에게 권총도 사야하고, 노잣돈도 필요하고 그럴 것이다.


부업을 해서라도 알아서 한푼 두푼 모아야 했다. 사실 월급을 못 받고 있으니 이쪽을 본업이라고 봐도 되었다.


“으어, 으어어...”


“어이쿠, 아저씨.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요.”


약에 쩔어 바닥에 쓰러져있는 남자를 앉혀주며 주머니를 슬쩍한다. 이미 먼저 털어간 놈이 있는지 지폐 한 장이 전부였다.


폐품차에 물건을 싣고 있던 할아버지가 앨런을 불러세웠다.


“야, 길리엄네 꼬맹이. 여기 와서 이것 좀 도와라.”


“얼마 줄 건데요?”


“어른도 못 된 것이 벌써 돈독이 오른거냐?”


“참나, 여기서 공짜로 일해주는 사람이 어딨다고.”


“20론이면 되겠냐?”


“조금만 더 주시죠.”


“에휴, 내가 졌다. 25론.”


“맡겨만 주십쇼!!”


물건을 실은 뒤 차곡차곡 정리까지 마무리하고 지폐 두 장. 보너스로 괜찮은 볼트 몇 개도 몰래 챙겨주고.


“앨런, 아르바이트 좀 할 생각 있냐?”


“뭔데요?”


“스파링. 룰은 무기 금지, 얼터드 바디 금지. 복싱만 가능해. 먼 곳에서 손님이 왔는데 애송이들 싸움 구경 좀 하고 싶다고 해서 말이다. 너만한 선수가 없어.”


“맨몸으로만 싸우는거죠?”


“그렇지.”


“상대가 누군데요?”


“몰라. 그 손님이 데려온 놈이거든. 3연승 중이긴한데, 싸움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는 것 같아. 판돈이 커서 한번 더 지면 적자야. 이겨주면 용돈 좀 챙겨주마.”


“좋아요.”


사람들의 고함소리와 알코올 냄새가 가득한 펍 지하의 파이트 클럽. 덩치보다는 덩어리라는 말이 어울릴 듯한 상대방.


앨런이 상의를 탈의하자,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심장 부근에 리히텐베르크 자국이 뚜렷했다.


두꺼운 나무의 뿌리 같기도 했고, 먼 옛날 동방의 사람들이 달여먹였다는 인삼 같기도 했다. 갓난아기때는 손톱만큼 작은 흉터였다는데, 어째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크고 선명해졌다.


덩어리는 그런 상처를 보고 저게 뭐지 싶었지만, 앨런은 곧바로 손에 붕대를 감고, 글러브를 착용한 뒤 링 위에 올랐다.


5분쯤 걸렸나.


간을 세 대나 맞아서 얼굴이 새파래진 덩어리가 바닥을 굴러다니고.


지하가 떠나가라 외치는 사회자가 앨런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승자!! 러스티드의- 앨 – 런 - !”


휘이익-!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만!”


“역시 인생은 역배라니까!”


“앨런!! 덕분에 돈 벌었다!!”


체급차이 때문에 앨런의 배당이 높았는데, 덕분에 돈을 벌어간 사람들이 휘파람을 부르고 환호를 했다.


돈을 잃은 사람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뿐, 화를 내지는 않았다. 43구역을 찾아온 손님 역시 그런 앨런을 보며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앨런은 그 한판을 끝으로 링 아래로 내려왔다. 앨런을 스카웃해온 남자가 지폐 다발을 내밀었다.


“수고했다. 덕분에 본전은 치겠군. 더 안 할거냐?”


“길리엄이 하루에 한 번만 싸우래요. 근데 손님이 누구에요?”


“너한테 말해주겠냐? 궁금한 것도 많네. 어쨌든 수고했다.”


“참나...”


앨런은 돈을 받아들고 러스티드로 향했다. 스파링을 뛰어서 이제 쉬어야 했다. 길리엄이 말한 세 가지 법칙도 지켰으니까 문제 없겠지.


집으로 걸어가면서 돈을 세어보니 10론 지폐 스무 장이었다. 싸움 한 판에 200론이라.


역시 부업이 본업보다 짭짤했다.


물론, 연방 경찰이 꿈인 사람이 할 법한 일들은 아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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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페노버로 향하는 길(1) +1 24.08.23 21 2 16쪽
10 밀린 월급 +2 24.08.22 24 2 15쪽
9 그 전쟁의 끝 24.08.21 13 2 14쪽
8 양동작전 24.08.20 15 1 14쪽
7 까불고 있어 +1 24.08.19 23 3 14쪽
6 수상한 의뢰인 24.08.18 24 3 14쪽
5 강렬한 기억 24.08.17 28 4 13쪽
4 감도는 전운 24.08.16 26 4 15쪽
3 은밀한 거래 24.08.15 38 4 16쪽
2 뒷골목의 법칙 24.08.14 55 6 15쪽
» 43구역 24.08.14 93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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