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 커뮤니티의 흑막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그림자별
작품등록일 :
2024.08.19 10:48
최근연재일 :
2024.09.22 23:2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228,052
추천수 :
5,388
글자수 :
232,391

작성
24.09.05 23:20
조회
5,833
추천
137
글자
15쪽

20화

DUMMY

커뮤니티의 [리워드] 시스템에는 일정한 갱신주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갱신주기가 한차례 지나간 이후에는, [리워드] 상점에 새로운 물품들이 입고된다.


다시 말해서 한 번 상점에 물품이 들어오고나서, 새로운 물품이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였다.


[리워드] 상점에서 판매중인 물건을 모두 구입한 이후에는, 한동안 포인트 소모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나는 그동안 경매장에 풀리는 포인트의 양을 신중하게 관리해왔다.


경매장 수수료 10%로 매일 소각되는 양을 감안하더라도, 포인트 경제가 유지되기 위한 유통량에는 적정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한 내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었을까.


[리워드] 상점 갱신일이 다가오기 전까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낸 인물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그를 증명하듯이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번 상점에 대한 아쉬움을 성토하는 이들이 많이있었다.



- 갱신 8시간 남았는데 포인트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1] (firefox)


- 그냥 포기하면 편하다 얘들아 [7] (tex11)


- 방금 점심.머것서요 ^ O ^ [2] (swordmaster)


- 왜 저는 갱신주기가 혼자 다른 것입니까? [3] (thundershock)


- 구매완료 ( *˘╰╯˘) [21] (yamazaki)


- 리워드 초기화권에 대해서 [3] (frz0777)



나는 갱신을 앞두고서 이번 [리워드] 상점에 대한 정산을 진행하는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훑어보았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번 [리워드] 상점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게시판의 이용자들 중에는 그러한 여파에서 벗어난 이들도 일부 존재하고 있었다.


이전에 내 권능으로 갱신주기를 뒤틀어버린 ‘thundershock’나, 게시판을 도배해가며 포인트를 매입하던 ‘yamazaki’가 그러했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반응은 결이 다소 다른 편이었지만 말이다.


“저번에 작정하고 상점 돌려놨더니, 매번 혼자만 이야기에 못끼어들고 있네.”


이용자명 ‘thundershock’— 뇌제 알렉스의 경우에는 순전히 본인의 업보였다.


며칠동안 [리워드]에 대한 내용으로 게시판을 도배하기에, 내가 어쩔 수 없이 상점을 돌려버린 것이었으니 말이다.


혼자서 주기가 다른 것은 어디까지나 ‘thundershock’가 감내해야할 일이었다.


다만 게시판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건데, 아무래도 [리워드] 상점 내부에는 <상점 초기화권>같은 상품도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이용자들의 포인트가 점점 쌓이기 시작하면, 뇌제 알렉스와 마찬가지로 타이밍이 어긋나는 이들도 존재할 터.


그 뒤부터는 뇌제도 마냥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만은 않게 될 것이다.


“[리워드]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오니까 볼 글이 없네. [개인의뢰] 게시판이나 한 번 들어가볼까.”


나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게시글들을 대부분 사랑하는 편이지만, 유독 [리워드]에 대한 부분만큼은 어울리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나 자신이 [리워드] 상점에서 아무것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까.


오늘같은 날은 유독 게시판에 흥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늘은 게시판에서 시선을 돌려, 얼마전에 새롭게 추가된 [개인의뢰] 기능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툭-.


손가락을 옮겨 [개인의뢰] 메뉴를 터치하면, 이내 화면이 전환되며 각종 의뢰내용이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나는 [개인의뢰]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들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머지않아 전혀 예상치 못한 의뢰를 한가지 찾아낼 수 있었다.


“이건 또 뭐야. 대체 왜 이런걸 포인트 주고서 시켜?”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개인의뢰] 게시판의 한 게시글.


거기에는 터무니 없는 내용이 적혀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멍한 얼굴로 해당 게시글을 홀린듯이 클릭했다.



[ 의뢰명 ] 일본 방위상 엑스(X)에 악플달기


[ 보상 ] 건당 10 포인트


[ 이용자 정보 ] 야마자키 아오 (34) / S급 / 귀령


[ 내용 ]


방위대신 이 대머리 자식


매번 나한테만 긴급출동 명령 내리고는 말이야


빌어먹을 녀석


( ◞•̀д•́)◞


정기 회의에서도 조금 더 성실하게 하세요 같은 이야기나 하고


이쪽은 매일 목숨을 걸고 있단 말이야


책상에서 보고만 듣는 사람이 대체 뭘 알고 있겠어


ヾ(。`Д´。)ノ


마음같아선 저주라도 걸고 싶지만


그러면 내가 했다는게 너무 티나니까


이 대머리 독수리한테 댓글로 따끔한 말을 남겨줄 친구들을 구하고 있어


너희가 하는 말이라면 방위대신도 조금은 진지하게 듣겠지


[ 수정 / 삭제 ]



경악스러운 시선이 해당 의뢰글의 마지막에 내려갔을 즈음.


나는 익숙한 관리메뉴를 발견하고서 스크롤을 멈춰세울 수 있었다.


해당 의뢰를 게시한 인물은 바로 이용자명 ‘yamazaki’.


일본의 ‘귀령’이 자국의 방위상— 우리나라로 치면 장관급 인물에 해당하는 사람의 SNS에 비난을 남겨달라고 의뢰를 한 것이다.


더군다나 해당 의뢰의 보상은 10포인트.


악플 하나에 10포인트라는 터무니 없는 보상이었다.


“상점에 있는거 얼추 다 사고나니까, 이제 포인트가 남아서 이런 의뢰까지 걸기 시작하는건가.”


의뢰글을 보고 있던 나는 ‘yamazaki’의 기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방위상과 감정의 골이 있어도 그렇지, 그걸 대신 욕해달라고 의뢰까지 올린단 말인가.


나는 그런 ‘yamazaki’의 모습에 한탄하면서도, 그 모습에 미약한 안쓰러움을 느꼈다.


얼마나 가슴이 답답했으면 이런 선택을 했겠는가.


비록 내가 정체를 숨기고 있다지만, 나름 이 커뮤니티의 관리자가 아니던가.


곤란해하는 커뮤니티 구성원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이었다.


“하··· 커뮤니티 구성원이 이렇게까지 억울해하는데 관리자인 내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그렇기에 나는 ‘yamazaki’를 위해 대신 방위상의 SNS에 댓글을 남겨주기로 결심했다.


물론 언어가 다르다보니 번역기의 도움을 조금 받아야겠지만 말이다.


나는 ‘yamazaki’의 울분을 풀어주기 위해, SNS에 새로운 계정을 생성했다.


해당 계정의 닉네임은 ‘YAMAZAKI99’.


본인의 울분을 풀어주기 위한 일인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리고는 방위상의 SNS 계정에 들어가서는, 최근 게시글에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 YAMAZAKI99 : 나 yamazaki인데 대머리 독수리는 반성해라


타닥, 타다닥-.


키보드를 두드려 메세지를 입력하고서는, 해당 메세지를 번역기를 통해 번역했다.


짧은 메세지를 번역해 게시한 이후에는, 곧바로 내 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 [의뢰 : 일본 방위상 엑스(X)에 악플달기]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


- 1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내가 S급 헌터 ‘귀령’의 의뢰를 무사히 해결했다는 이야기였다.


그에 나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종료했다.


처음으로 의뢰를 해결하자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 받은 10포인트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없을테지만 말이다.


“후우··· 솔직히 나처럼 착한 사람 별로 없어.”


다음날 오후.


일본에서는 S급 헌터 ‘귀령’의 뒷계정 논란이 보도되었다.




* * * * * *




재벌 3세.


인스타그램 58만 팔로워.


그리고 300만 구독자의 특급 유튜버.


이 모든 수식어는 전부 한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헌터마스터, 박우성.


거창한 유튜브 채널명을 가진 그는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작업실에 있었다.


그가 마련한 호화 스튜디오 안쪽에 따로 준비되어있는 개인공간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최실장’이라고 부르는 인물과 통화하는 중이었다.


“최실장님. 파천궁 오지후 섭외해온다고 분명히 장담하셨잖아요. 설마 아직까지도 그 문제가 해결이 안된겁니까?”


300만 구독자의 채널을 운영하는 그가 최실장에게 부탁했던 것.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S급 헌터들 중 하나, 파천궁 오지후를 섭외해오는 일이었다.


파천궁의 경우 다른 S급 헌터들에 비해 방송출연이나 광고촬영이 적은 편이었다.


그렇기에 헌터마스터 채널에서 충분한 대가만 지불한다면, 일정이 비교적 여유로운 파천궁을 데려올 수 있을거라 판단한 것이다.


그런 박우성의 이야기에, 스피커 너머에서 미묘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죄송합니다, 도련님. 아직까지 섭외하는데 애를 먹고있어서······.”


“대체 무슨 이유인데 그런겁니까? 그 인간 방송 출연 일정도 거의 없다면서, 돈만 주면 무조건 오는거 아니었습니까?”


- “······.”


“편하게 예능 찍으면서 돈 받으면 그 사람도 좋고, 나도 좋고 그렇잖아요. 대체 뭐가 불만이랍니까?”


- “그게 말입니다, 도련님.”


스마트폰 스피커의 너머.


잠시동안 내려앉았던 침묵의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박우성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 “현금에는 관심이 없어서, 포인트로 지급하는게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예? 포인트라면 설마······.”


- “[커뮤니티]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더군요. S급들만 아는 내용처럼 보였습니다.”


파천궁 오지후.


그가 현금 대신 포인트를 주는 경우에만 참여를 고려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박우성이 듣기에는 실로 터무니없는 이야기였다.


대체 그 포인트라는 물건을 어디에서 구해온다는 말인가.


박우성 자신이 S급 헌터도 아닌데 말이다.


“아니, 그 포인트라는거··· 애초에 S급이 아니면 구하기는 커녕 받는 것조차 못하는거 아닙니까? 그걸 왜 우리한테 달라고 하는겁니까?”


- “그게··· 포인트도 못챙겨줄거면 그 시간에 몬스터나 잡는게 더 이득이라면서······.”


더군다나 최실장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보다 더 경악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었다.


헌터마스터 채널에 출연할 시간에 몬스터를 토벌하는 편이 더 이득이라니.


사실상 그럴 시간 없다는걸 돌려말한 셈이었다.


“오지후 그 인간이 그런 식으로 거절했다고요? 하··· 진짜 내 꼴이 말이 아니네.”


후우-.


박우성의 입가에서 짙은 한숨이 터져나왔다.


S급 헌터들은 재벌은 커녕 국회의원이 와도 고개를 빳빳하게 세울 수 있는 이들이었다.


오지후가 헌터마스터의 요청을 거절했다면, 더 이상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박우성은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수화기 너머의 최실장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다른 S급 헌터라도 섭외해보세요. 요새 검귀가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던데, 어떻게든 일정만 받아낼 수 있으면 조회수가 제법 나오겠죠.”


- “알겠습니다, 도련님. 검귀의 스케줄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파천궁 오지후를 섭외하는걸 포기하고 물러선 박우성이었다.


그는 그 대신 다른 S급 헌터들을 섭외할 것을 최실장에게 요구했다.


최실장이 박우성의 지시를 받아들인 이후.


박우성은 최실장에게 그가 얼마 전에 내린 ‘어떤 부탁’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러고보니 최실장님. 제가 저번에 이야기했던 유튜버들에 대한건 어떻게 됐습니까?”


헌잘알. 그리고 헌터사전.


두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에 대한 부탁이었다.


그에 방금 전보다 한층 밝아진 최실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헌잘알과 헌터사전에 대한 건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대형 길드의 임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놨습니다.”


“그래요?”


- “예. 그러니 앞으로는 S급 헌터는 커녕, A급이나 B급 헌터들조차 제대로 촬영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최실장 자신이 직접 움직여 두 유튜버의 촬영을 막아놓았다는 이야기였다.


박우성은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스마트폰을 내려다보았다.


“뭐, 최실장님이 다른건 몰라도 그런건 잘하니까. 알아서 잘 해놓으셨겠죠.”


-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그 부분은 최실장님 이야기만 믿고 가겠습니다. 고생했습니다.”


- “예, 도련님. 분부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길.”


보고를 받던 박우성은 손가락을 움직여 스마트폰의 통화를 끊었다.


툭-.


통화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화면이 떠오른 이후.


박우성은 작업실에 놓여있던 컴퓨터를 이용해 유튜브에 접속했다.


유튜브에 접속해 ‘헌잘알’ 채널의 근황을 확인해보기 위함이었다.


“그날 이후로 대형길드쪽은 전부 다 끊겼을테니, 뭐 보잘것 없는 애들이나 찍고 있겠지.”


헌터마스터 박우성과 헌잘알 신유호가 만난지 제법 시간이 지난 상황.


그런만큼 그 기간동안 대단한 컨텐츠가 올라오지는 못했을거라는 판단이었다.


어쩌면 한동안은 유튜브 활동을 쉬고있을지도 모를 터.


그러니 그 모습을 보고서 비웃어주겠다는 생각으로 그는 ‘헌잘알’ 채널에 접속했다.


그리고는 해당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들의 제목을 확인해보았다.


“어······?”


깜빡, 깜빡-.


박우성은 눈앞의 풍경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수차례 눈을 감았다 떴다.


허나 그가 아무리 눈을 감았다 뜨더라도, 그의 시야에 보이는 내용들은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이었다.


눈이 휘둥그래진 박우성의 시선이 영상의 제목들을 읽어나갔다.



- [인터뷰] 초신성 S급 헌터 천시예 단독 인터뷰!


- [인터뷰] 불사기사 최두식, 그 사건 이후의 심경을 밝히다


- [분석] B급 헌터 최태진 특성 및 헌터장비 분석 리포트


- [인터뷰] S급 헌터 파천궁 오지후, 헌잘알 채널 구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 [근황] A급 헌터 유서하 최근 근황 및 전투패턴 변화


- [분석] S급 헌터 불사기사 최두식 특성 및 헌터장비 분석 리포트



위에서부터 화려한 알파벳들이 박우성의 시야를 스쳐지나갔다.


S급. S급. B급. S급. A급. S급.


하나같이 상위 등급 헌터들의 영상만 올라와있는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그중에는 해당 목록에 있어서는 안될 이름도 보이고 있었다.


—파천궁 오지후.


헌터마스터 채널의 섭외를 거절한 빌어먹을 헌터의 이름이 그곳에 적혀있었던 것이다.


“오, 오지후가··· 왜 여기에······.”


까득-.


눈앞에 보이는 영상의 제목들에 헌터마스터 박우성이 이를 갈았다.


한동안 제대로 된 촬영은 못할거라고 들었건만, 그러기는 커녕 이전보다 라인업이 더 화려해진 모습이었다.


하물며 그를 거절한 오지후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은 실로 참기 어려운 것이었다.


“나도 못따낸 오지후 인터뷰를 고작 저딴 놈이 따냈다고?”


헌터마스터는 300만 구독자를 가진 거대한 채널이었다.


그리고 헌잘알은 보는 사람만 보는 구독자 65만명짜리 채널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어떻게 보더라도 무언가 잘못되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가 눈앞에 놓여있었던 것이다.


뜨거워지는 머리를 한손으로 감싸쥐던 박우성의 입에서 거센 고함이 터져나왔다.


“최실자아아아아앙—!”


그날 저녁.


헌터마스터 박우성의 작업실에서는 한참동안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S급 헌터 커뮤니티의 흑막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32화(+33화 병합) 수정 안내 24.09.19 191 0 -
공지 매일 저녁 11시 20분에 업로드됩니다. +1 24.09.12 2,820 0 -
36 36화 NEW +10 4시간 전 918 59 18쪽
35 35화 +12 24.09.21 2,949 111 17쪽
34 34화 +19 24.09.20 3,575 134 15쪽
33 33화 +17 24.09.19 3,911 112 13쪽
32 32화 (수정) +13 24.09.18 4,558 116 18쪽
31 31화 +6 24.09.16 4,307 113 13쪽
30 30화 +10 24.09.15 4,446 128 14쪽
29 29화 +5 24.09.14 4,810 119 14쪽
28 28화 +5 24.09.13 5,046 129 16쪽
27 27화 +14 24.09.12 5,225 134 18쪽
26 26화 +9 24.09.11 5,280 135 16쪽
25 25화 +7 24.09.10 5,448 132 16쪽
24 24화 +13 24.09.09 5,574 144 15쪽
23 23화 +4 24.09.08 5,603 136 12쪽
22 22화 +8 24.09.07 5,688 154 17쪽
21 21화 +9 24.09.06 5,761 148 15쪽
» 20화 +10 24.09.05 5,834 137 15쪽
19 19화 +10 24.09.04 5,894 147 16쪽
18 18화 +7 24.09.03 6,089 125 16쪽
17 17화 +9 24.09.02 6,150 143 15쪽
16 16화 +4 24.09.01 6,252 141 13쪽
15 15화 +4 24.08.31 6,432 152 13쪽
14 14화 +10 24.08.30 6,702 129 13쪽
13 13화 +13 24.08.29 6,977 143 12쪽
12 12화 +12 24.08.28 7,276 152 13쪽
11 11화 +3 24.08.27 7,431 162 12쪽
10 10화 +5 24.08.26 7,625 177 14쪽
9 9화 +10 24.08.25 7,752 17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