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 커뮤니티의 흑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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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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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DUMMY

[커스텀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하는 S급 헌터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있다.


기본적으로 커뮤니티라는게 그러하듯이,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제 개성을 내보이는 것이다.


더군다나 내가 운영하는 S급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언어와 국적,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수많은 헌터들이 모여있는 상황.


심지어는 그들을 통제할만한 관리자의 존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만큼 그들이 보이는 개성 역시 다른 커뮤니티보다도 강렬한 편이었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화면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 야마자킨지 뭔지 도배하는거 진짜 짜증나죽겠네 [1] (망원동불주먹)


- ▶▷ 포인트 무한매입 1:1 문의 ◁◀ (yamazaki)


- 차라리 마산사나이 최두식 이 사람이 낫다고 생각하는게 [3] (frz0777)


- 다들.식사 맛있게.하셨는지요.^^ [3] (마산사나이 최두식)


- ▶▷ 포인트 구매합니다 엔 달러 1:1 문의 [7] ◁◀ (yamazaki)


- yamazaki 저거 본명 아닌가요? [11] (xkingx)


- 하루종일 리워드 얘기만 할거면 [3] (frz0777)


- ▶▷ 포인트구매 비싸게 사드립니다 ◁◀ [1] (yamazaki)



눈앞에 떠오른 커뮤니티의 게시글 목록에는 유독 많은 글을 작성한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해당 이용자의 닉네임은 ‘yamazaki’.


그는 포인트를 매입하겠다는 글로 게시판을 채워나가는 모습이었다.


게시판을 채워나가는 기세가 어찌나 대단했는지, ‘마산사나이 최두식’을 욕하던 닉네임조차 그를 옹호할 정도였다.


이른바 스팸 게시글을 작성중인 셈이었다.


“하··· 자리 좀 잡아간다 싶었더니, 이제 온갖 녀석들이 다 나타나는구나.”


물론 해당 이용자가 S급 커뮤니티에 도배를 하는 이유야 뻔했다.


커뮤니티 활동으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건 오직 S급 헌터들 뿐이다.


그런만큼 그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런 ‘yamazaki’를 가만히 놓아두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게시판에서 하루종일 [리워드]에 대한 이야기만을 꺼내는 이용자들은 지금도 게시판의 뜨거운 감자들 중 하나였다.


가끔가다 하는 질문이라면 몰라도, 하루종일 [리워드]에 대한 이야기만 반복하는 까닭이었다.


오죽하면 그들을 부르는 ‘리워드족’이라는 명칭마저 생겨났을 정도였다.


“하루종일 게시판에 도배만 하는데 제재는 해야겠지.”


이용자명 ‘yamazaki’는 그런 리워드족들 중에서도 스팸에 가깝게 진화한 인물이었다.


나는 더 이상 그런 ‘yamazaki’의 만행을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의의 철퇴를 꺼낼 시간이 된 것이다.


커뮤니티 관리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활개치게 놓아둘 생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일단 정체부터 한 번 확인해볼까.”


나는 ‘yamazaki’가 게시판에 올려놓은 포인트 매입 게시물 중 하나를 클릭해보았다.


툭-.


게시판에서 해당 게시글을 클릭하자 화면에 게시글의 내용이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 제목 ] ▶▷ 포인트 무한매입 1:1 문의 ◁◀


[ 작성자 ] yamazaki


[ 이용자 정보 ] 야마자키 아오 (34) / S급 / 귀령


커뮤니티 포인트 무한매입!


ノ ( *˘╰╯˘) ノ


전액 현금 가능!


달러 지급 가능!


엔화 지급 가능!


Paypal 가능!


Alipay 가능!


비트코인 가능!


( •̀∀•́ )✧


[ 댓글 0개 ]


[ 공지사항 / 수정 / 삭제 ]



게시글을 누르자 스팸 게시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정보가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작성자의 이름은 야마자키 아오.


일본의 S급 헌터들 중 하나이면서, 귀령(鬼靈)이라는 이명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일본의 헌터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인물로, 내 머릿속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헌터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인물이었다.


최근에 업로드된 ‘헌잘알’ 채널의 영상에서도 9위로 소개된 인물인만큼 당연한 일이었다.


“에휴. 돈도 많은 인간이 왜 여기서 도배같은걸 하고 있냐.”


그런 인물이 커뮤니티에서 도배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하기야, 최두식이나 천시예 같은 경우도 게시글과 현실의 모습이 매치가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눈앞에 보이는 ‘yamazaki’의 게시글을 바라보던 나는, 그에게 어떤 처벌을 내려야할지 유심히 고민했다.


평범한 커뮤니티라면 여기서 영구차단과 같은 조치를 취했겠지만, S급 헌터 커뮤니티의 경우 조금 특별한 접근방법이 필요할 것 같았다.


해당 커뮤니티가 일반적인 유형의 커뮤니티는 아닌 까닭이었다.


“음··· 일단은 초범이니까 2주정도만 게시글 작성을 금지시킬까.”


고민하던 내가 내린 조치는 결국 하나였다.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yamazaki’가 작성한 게시글을 전부 삭제했다.


그리고는 그를 향해 게시글 및 댓글 작성금지 조치를 적용했다.



- [이용자 : yamazaki]의 게시글 작성 권한을 박탈하시겠습니까?


- [이용자 : yamazaki]의 게시글 작성 권한이 박탈되었습니다.


- 해당 조치는 14일간 적용됩니다.



띠링!


익숙한 알림음과 함께 ‘yamazaki’에 대한 조치가 적용되었다.


그가 더 이상 커뮤니티 게시판에 스팸 게시글을 작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는 해당 이용자를 단죄한 후에, 스팸 게시글이 사라진 게시판의 반응을 확인해보았다.


그러자 게시판에 나타난 변화를 느낀 것인지, 몇몇 이용자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 여기 관리자도 있었어? (frz0777)


- 뭐야 삭제됐네 ㅋㅋㅋ [1] (망원동불주먹)


- 시스템이 자동으로 악성 이용자를 처리한 것입니까? [4] (thundershock)


- 도배 짜증나서 나가려고 했는데 지금보니까 다 지워져있네요 [1] (tex11)



그들은 하나같이 내가 내린 냉정한 결단에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게시글을 삭제한 주체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갈리는 모양이지만 말이다.


나는 그런 게시판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권력이란 그와 어울리는 사람에게 쥐어졌을때 올바르게 쓰이기 마련이었다.


바로 나처럼 공명정대하고 지혜로운 사람말이다.


“다들 좋아하네. 진작에 좀 처리해둘걸 그랬나.”


환호하는 게시판의 모습을 보며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좋아하는 모양이니 다행이었다.


나는 스팸 게시물에 크게 데인 그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그들에게 유익한 게시글을 하나 작성해주기로 했다.


헌터시대를 살아가는 헌터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는 게시글이었다.


타닥, 타다닥-.


반투명한 키보드에 손을 올려 내용을 입력한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게시글의 작성 버튼을 터치했다.


그와 동시에 게시판에 새로운 게시물이 추가되었다.



- 헌잘알 <〓 이분 유튜브 좀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ㅎ (거품판독기)



커뮤니티 게시판을 이용하는 수많은 S급 헌터들.


그들에게 무척이나 유익한 게시물이 하나 추가된 순간이었다.




* * * * * *




대한민국의 헌터계에는 5대길드라고 불리는 길드들이 있다.


그들은 저마다 S급 헌터를 데리고 있으면서, 하나같이 한국의 헌터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었다.


수많은 헌터들을 관리하고 육성하며, 그들을 이용해 게이트들을 공략해나가는 것이다.


천시예가 속해있는 ‘셀레스티아 길드’가 그 대표적인 예시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런 5대길드들 중 하나, ‘천둥 길드’의 토벌 작전을 촬영하는 중이었다.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라! 저 괴물들은 실수했다고 봐주는 법이 없으니까 말이다!”


“전원, 전투 준비!”


대한민국의 원로 헌터, 불사기사 최두식이 이끄는 천둥 길드의 토벌대.


그들의 전투현장을 내 카메라에 담기 위함이었다.


일전에 최두식과 약속을 나눴던 것처럼, 천둥 길드의 전투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전투 현장에는 특별한 게스트 하나가 찾아와있었다.


바로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는 S급 헌터, 천시예의 존재였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런 곳에 찾아온거야?”


“오늘은 나도 일정이 없는 날이야. 그리고 한번쯤은 아저씨의 전투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천시예의 허리춤에는 아무런 장비도 존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늘은 순수하게 전투를 지켜보러 온만큼, 헌터 장비를 들고 오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런 천시예를 바라보다가, 멀찍이 서있는 최두식에게 시선을 향했다.


그는 저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나와 천시예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금부터 자신의 전투를 지켜보라는 의미였다.


“아저씨도 오늘은 의욕이 넘쳐보이네.”


“뭐, 그거야 그렇겠지.”


물론 최두식이 의욕이 넘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구독자 59만 3천명의 전설적인 유튜버가 그의 활약상을 촬영하러온 상황이 아니던가.


그런만큼 최두식 역시 더욱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있을 터였다.


나는 전투를 준비하는 최두식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들고 있는 카메라로 최대한 줌을 당겼다.


가능한 최두식의 모습을 선명하게 찍기 위함이었다.


“전방에 메이지형 엘리트 개체 발견!”


“진형을 형성해라! 내가 선두에서 저 녀석을 붙잡는다!”


머지않아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최두식이 선두의 몬스터 무리와 충돌했다.


쿠웅!


묵직한 충돌음과 함께 전투가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전투의 양상은 당연하게도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불사기사라고 불리는 S급 헌터, 최두식이 전면에 나가 적들을 붙들어놓았다.


한국 최고의 탱커답게 막대한 내구력을 가진 까닭이었을까.


엘리트 개체를 포함한 몬스터들의 공격은 최두식에게 흠집 하나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콰앙! 콰아앙-!


거대한 불덩이가 최두식에게 떨어져내리며, 전면에서 방패를 들어올린 최두식이 그것을 저지했다.


- 그아아아아악!


- 크르르르르······!


수많은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쳤다.


최두식은 그런 괴물들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그들의 어그로를 착실하게 자신에게 붙들어놓는 모습이었다.


그를 둘러싼 몬스터들이 최두식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부분의 몬스터가 최두식에게 묶여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간혹 어그로가 튀어 후방으로 움직이는 몬스터들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최두식의 뒤에 있던 탱커들에게 저지당하는 모습이었다.


최두식이 수많은 몬스터들을 자리에 붙들어놓고 있으면, 후열에 있던 헌터들이 일제히 원거리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최두식의 활약상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시 불사기사쯤 되면 어그로 관리부터가 수준이 다르구나.”


탱커의 어그로 관리는 예전부터 헌터 사회의 커다란 논쟁거리중 하나였다.


그러한 논쟁을 통해 소위 ‘회피형 탱커’라고 불리던 헌터들이 사장되는 사건을 거치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사기사의 어그로 관리는 경이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저게 일개 개인에게 가능한 일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무래도 금방 전투가 끝날 것 같네.”


“그러게 말이야.”


나는 천시예의 이야기에 동의하며 카메라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불사기사 최두식의 개인능력을 바탕으로 원거리 딜러들의 대규모 포화가 이어졌다.


그 덕분에 엘리트 개체를 지키던 몬스터들의 숫자가 순식간에 줄어들고 있었다.


엘리트 개체의 상태 역시 정상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말이다.


그렇게 내가 최두식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전투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던 도중.


몸이 뒤틀려있던 엘리트 스켈레톤 메이지가 갑작스럽게 입을 쩍 벌리기 시작했다.


- 그워어··· 그어어어어······!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저주의 말이 귀를 훑고 지나갔다.


온갖 마경의 촬영을 뒤따라갔던 나같은 유튜버에게 있어서는 익숙한 장면이었다.


마경의 몬스터들이 간헐적으로 보이는 이른바 ‘발악 패턴’이었으니까 말이다.


- 그워어어······!


저주의 말을 내뱉는 엘리트 스켈레톤 메이지의 머리 위로, 거대한 얼음덩어리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늘을 뒤덮는 냉기.


그와 동시에 세기 어려운 숫자의 얼음마법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 범위가 어찌나 넓은 것인지, 나와 천시예가 있는 위치마저 뒤덮을 정도였다.


“—[강철의 가호]!”


엘리트 몬스터의 발악패턴에 최두식은 서둘러 그를 대비했다.


허나 최두식의 주변 범위라면 몰라도, 참관에 나선 우리가 있는 범위까지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쿠구구구궁-.


진동하는 하늘에서 거대한 얼음의 비가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콰앙! 쾅! 콰아앙-!


쏟아져내리는 냉기의 파편.


원거리 딜러들을 노리는 얼음조각들은 최두식에 의해 완전히 가로막혔다.


허나, 나와 천시예가 있는 위치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최두식은 다급하게 고개를 돌려, 우리들이 서있는 자리를 바라보았다.


낙하하는 파편들을 지켜보던 천시예의 손에서는 붉은 마력의 광채가 터져나오는 모습이었다.


“······.”


후우-.


새어나오는 호흡.


그와 함께 천시예의 다리가 땅을 딛고 자세를 잡았다.


선명하게 빚어낸 마력의 칼날.


그리고 그것을 쥔 채 강하게 뒤틀리는 허리.


검을 휘두르기 위한 자세를 잡은 천시예가, 전력으로 허공을 향해 마력의 형체를 휘둘렀다.


콰과과과광—!


하늘을 가로지르는 빛의 궤적.


굉음이 터져나오며 하늘을 가득채운 얼음이 베여나가기 시작했다.


휘두름은 한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검격은 하나의 면을 이루었다.


하늘조차 베어가르는 붉은 궤적에 의해 대부분의 얼음조각이 잘려나가고——.


그중 재수없게 살아남은 조각 하나가 나를 강타했다.



- [긴급보호]가 활성화됩니다.


- 오늘은 더 이상 [긴급보호]를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콰직-!


푸른 빛의 배리어를 강타하고서 터져나가는 얼음파편의 모습.


반투명한 배리어의 너머로, 당황한 얼굴의 천시예가 나를 바라보았다.


“······아. 미안.”


아무래도 심각한 오해가 하나 더 추가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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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4 24.09.08 5,583 136 12쪽
22 22화 +8 24.09.07 5,664 154 17쪽
21 21화 +9 24.09.06 5,741 148 15쪽
20 20화 +10 24.09.05 5,815 137 15쪽
19 19화 +10 24.09.04 5,873 147 16쪽
18 18화 +7 24.09.03 6,070 125 16쪽
17 17화 +9 24.09.02 6,130 143 15쪽
16 16화 +4 24.09.01 6,231 141 13쪽
15 15화 +4 24.08.31 6,413 152 13쪽
14 14화 +10 24.08.30 6,681 1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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