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 커뮤니티의 흑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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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DUMMY

게이트 브레이크(Gate Break).


‘게이트 역류 현상’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오랫동안 헌터계에 공포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재해였다.


게이트 브레이크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장 먼저 왜곡현상이 발생해 해당 게이트의 진입이 봉쇄된다.


그렇게 특정 시간동안 게이트의 접근이 봉쇄된 이후에는, 판정 등급 이상의 몬스터들이 게이트 외부로 역류하게 되는 것이다.


이따금씩 몬스터 몇마리가 탈출하는 사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재해라는 이야기였다.


“게이트 브레이크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나타난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주선호를 포함한 3명의 S급 헌터들과 대화를 나눈 다음날.


나는 ‘망원동불주먹’에게 들었던 게이트 브레이크에 대한 내용을 떠올리며 고민에 잠겼다.


적어도 최근 1년간은 대한민국에서 게이트 브레이크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해외라면 몰라도 국내에서 게이트 브레이크를 촬영할 기회는 흔치 않은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게이트 브레이크 사태의 경우, 무려 신창 주선호의 싸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기회였다.


S급 헌터들의 전투장면을 촬영하지 못한다면 일생일대의 손해인 셈이었다.


“일단은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한 번 검색해볼까.”


나는 게이트 브레이크에 접근할 방법을 고민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들을 검색해보기로 했다.


커뮤니티에는 전세계의 S급 헌터들이 모여있는만큼, 다양한 게시글들이 매일같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당연하게도 게이트 브레이크와 관련된 글도 있기 마련이었다.


타닥, 타다닥-.


내가 키보드를 이용해 ‘게이트 브레이크’를 검색하면, 몇가지 검색결과가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 방위대신이 또 불렀어 [2] (yamazaki)


- 텍사스 게이트 브레이크 처리 [3] (thundershock)


- 주지사 미쳤습니까? [4] (thundershock)


- 어제 쓰촨성에서 있었던 일 [2] (xkingx)


- 게이트 브레이크 긴급출동 나올때마다 혼자 나가는데 [7] (ronaldo_7)



게이트 브레이크 자체가 국가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까닭이었을까.


검색 결과에서는 세계 각국의 헌터들이 게이트 브레이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본. 미국. 중국. 영국.


국가에 상관없이 수많은 헌터들이 게이트 브레이크의 처리에 투입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제목은 ‘thundershock’가 적은 게이트 브레이크 관련 게시글이었다.


“저게 미국의 뇌제가 쓰던 아이디였나.”


S급 헌터, 뇌제 알렉스.


그가 자신이 텍사스의 게이트 브레이크에 투입되며 경험했던 일에 대해 적어놓은 것이다.


헌터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유튜버인 내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게시글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해당 게시글에 손가락을 가져가서는, 뇌제 알렉스가 어떤 이야기를 적어놨는지 확인해보았다.



[ 제목 ] 텍사스 게이트 브레이크 처리


[ 작성자 ] thundershock


[ 이용자 정보 ] 알렉스 오브라이어(29) / S급 / 뇌제


방금 전에 텍사스의 게이트 브레이크를 처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해당 게이트의 경우 판정 등급 B급이었는데, 게이트 브레이크 이후로 A+급까지 격상된 것 같았습니다.


현장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주지사랑 짜증나는 문제가 좀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또 화나네요.


빌어먹을 에릭.


그 인간 말대로 했으면 대체 몇명이 죽었을지 끔찍하네요.


이번 게이트에서는 비행종 몬스터가 많이 출몰해서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곳에 파견될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누군지 짐작하고 계시는 모양이지만, 저는 이러한 유형의 게이트를 처리하는데 특화된 유형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조금씩 처리속도가 늦어지는 느낌입니다.


동일한 등급의 게이트인데도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조금 더 지능적으로 변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내가 아니라 다른 헌터가 이곳에 왔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몇년 전부터 게이트 내부의 몬스터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 댓글 3개 ]


[ 공지사항 / 수정 / 삭제 ]



뇌제 알렉스가 작성한 게시글을 쭉 읽어보니, 몇가지 키워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엄격한 현장 통제.


비행형 몬스터의 출현.


마지막으로 몬스터들의 움직임에 대한 내용까지.


하나같이 고민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모습이었다.


“게이트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 주선호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세계 최강의 헌터라고 불리는 신창 주선호조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게이트를 방어하는게 어려워질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만큼 본인의 성장을 위해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말이다.


뇌제 알렉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최상위권 헌터들은 그러한 상황을 체감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만 천시예만큼은 자기계발의 동기가 다른쪽에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아마 한국에서도 주변 통제를 철저하게 진행하겠지.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들어가기 어렵겠는데.”


게이트 브레이크 발생 직전의 현장통제 역시 고려해야할 요소였다.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피난유도를 진행할테니까 말이다.


그런만큼 공식적인 방법으로 현장에 들어갈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었다.


툭-. 툭-.


나는 손가락 끝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어떻게 해야 현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주선호에게 부탁하는건··· 아무래도 좀 곤란하겠지.”


실질적으로 토벌 현장을 책임지는건 주선호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선호와 지나치게 잦은 접촉을 하는 것도 곤란했다.


일단은 나 역시도 비밀모임의 동료가 아니던가.


그러니 여기서는 좀 더 온건한 방법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바로 나와 ‘헌잘알’ 채널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구독자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역시 그 방법밖에 없나.”


결심을 마친 나는 곧장 커뮤니티의 1:1 대화 버튼을 클릭했다.


그리고 이번 작전에 참여하는 또 하나의 S급 헌터, 불사기사 최두식에게 연락을 넣었다.



- 거품판독기 : 형님


- 거품판독기 :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 마산사나이 최두식 : 그래.아우야.^^


- 마산사나이 최두식 : 오늘은.무슨.일이냐?~



중증의 커뮤니티 중독답게 이미 커뮤니티에 접속하고 있었던 것일까.


‘마산사나이 최두식’은 빠르게 답장을 보내오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런 최두식을 향해 자신의 요구를 남자답고 진솔하게 전달했다.



- 거품판독기 : 이번 게이트 브레이크에 형님이 나간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했습니다


- 거품판독기 : 형님과 다른 헌터들이 몬스터를 멋지게 쓰러뜨리는 모습을 찍어보고 싶은데


- 거품판독기 : 혹시 전투보조원 자리에 넣어주실 수 있습니까?



내가 게이트 브레이크 현장에 접근할 수단으로 선택한 방법.


그것은 바로 전투보조원 자리를 이용해 최두식과 동행하는 것이었다.


보통이라면 길드의 직원들이 도맡아 헌터들에게 장비나 소모품을 전달하겠지만, 지금같은 긴급출동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다른 편이었다.


최두식 본인이 원한다면 나를 얼마든지 동행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나이다운 접근 방법으로 최두식에게 직구를 꽂으면, 머지않아 최두식이 장문의 답장을 보내오는 모습이었다.



- 마산사나이 최두식 : 흐흐~


- 마산사나이 최두식 : 그렇다면.당연히.들어와야지.^^


- 마산사나이 최두식 : 아우도.나름.S급.헌터아닌가????


- 마산사나이 최두식 : 제.한몸은.보신하겟지.


- 거품판독기 : 역시 형님이십니다


- 거품판독기 :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군요


- 마산사나이 최두식 : 멋지게.찍어주게.^^~



그런 내 남자다운 접근법에 감탄한 것이었을까.


최두식은 오래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수락하는 모습이었다.


불사기사의 답장을 확인한 나는 주먹을 쥐면서 환호했다.


구독자 70만 1782명 유튜버 ‘헌잘알’.


이번 영상을 계기로 100만 유튜버의 고지를 바라볼 수도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신창에 풍랑에 불사기사까지 나온다? 이번 영상은 절대 망할수가 없지.”


헌잘알 채널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토벌 영상.


나는 다가올 게이트 브레이크를 기대하며, 촬영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 * * * * *




S급 헌터들의 권위는 평소에도 드높은 편이지만, 토벌 현장에 이르러서는 절대적인 것으로 변하기 마련이었다.


다시 말해서 게이트 앞에서는 그 누구도 S급 헌터의 지시에 거스를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게이트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라면 말할 것도 없는 이야기였다.


“후······.”


왜곡현상이 일어난 게이트로부터 한참 뒤쪽에 위치한 장소.


나는 현재 그곳에서 한계까지 줌을 당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중이었다.


불사기사 최두식의 전투보조원이라는 명목 아래에, 그에게 장비와 소모품을 전달해주기 위해 입장한 것이다.


최두식의 이름을 빌린 덕분에 현장의 그 누구도 나에게 간섭하는 일은 없었다.


물론 탱커 포지션에 속하는 최두식의 특성상, 장비를 전해준 시점에서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뒤에는 전투보조원이 최두식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유튜브에 올릴때는 익명의 전투보조원에게 제보받은 영상이라고 올려야겠어.’


그 다음에는 나 혼자 단독촬영의 시간을 누릴 뿐이었다.


천하의 헌터마스터조차 얻어낼 수 없는 촬영기회.


그것을 S급 헌터의 인맥으로 얻어낸 셈이었다.


‘물론 S급 헌터라고 오해하고 있는게 아니었다면 당연히 들여보내주진 않았겠지.’


당연하지만 내가 아무리 최두식과 친분이 있다고 해서, 최두식이 나를 곱게 들여보내줄 리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이러한 수단을 용인한 이유는 단 하나.


S급 헌터라면 스스로 제 한몸쯤은 건사할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최악의 상황에는 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계산도 섰을테고 말이다.


“······.”


나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촬영시간을 즐기며,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카메라를 움직여 신창을 비추었다.


대포와도 같이 길어진 카메라 렌즈의 너머.


그곳에서는 두터운 창들을 잔뜩 세워놓은 신창 주선호가 서있었다.


주선호의 뒤에 세워진 물건들은 C급의 헌터 장비, <파르센트의 강철창(C)>.


게이트에서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물건들이었다.


“뭐지? 소모품 대용으로 하급 장비를 가져온건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들을 세워놓은 모습을 보건데, 초반에는 주선호가 투창을 이용해 원거리 딜러 역할까지 겸할 모양이었다.


내가 그렇게 카메라를 향하고 있으면, 머지않아 주선호의 시선이 이쪽을 바라보았다.


띠링-.


상태창의 알림음과 함께 내 눈앞에는 1:1 대화창이 띄워졌다.



- 망원동불주먹 : 아무말 없더니 혼자서 여기까지 찾아온건가?


- 망원동불주먹 : 지금부터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있는지 제대로 지켜보길 바라지. 형제.



주선호쯤 되는 헌터면 멀리서도 나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었을까.


그는 저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용케 내 모습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내가 그런 주선호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주선호는 웃으면서 창을 집어드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괴물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네명이나 되는 S급 헌터들이 토벌 작전 하나에 모일 기회가 흔하지는 않지.”


나는 그런 주선호를 넘어서, 현장에 있는 다른 헌터들을 향해서도 카메라를 돌렸다.


건물 위에 있는 주선호와는 다르게, 아래에 있는 길목을 지키는 헌터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불사기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탱커 최두식.


그가 게이트에서 나오는 몬스터를 저지하기 위해, 게이트 앞을 단단히 지키고 서있었던 것이다.


“최두식이랑 서유화가 같이 서있는 장면을 보게 될줄이야.”


그런 최두식의 뒤에서는 부채를 활짝 펴고있는 서유화가 대기하고 있었다.


풍랑(風狼)이라는 그녀의 거창한 칭호에 어울리게, 서유화의 근처에서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늑대들이 배회하고 있었다.


서유화가 마법으로 불러낸 바람의 정령들이었다.


그녀는 정령을 이용해 몸을 지키면서, 강력한 바람마법으로 전장을 쓸어버리는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만 충분하면 광범위 공격을 난사할 수 있을테니, 최두식이 전열을 맡는다면 어지간한 몬스터들은 금방 쓸어버리겠지.”


불사기사 최두식이 전열에서 서유화를 보조한다면, 그녀가 아무런 제약없이 마법을 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거기에다가 만능에 가까운 주선호까지 이번 전투에 동참했으니, 전투의 결과가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예상이 가능했다.


주선호. 최두식. 서유화.


세명의 S급 헌터들을 카메라에 담은 나는, 아직 화면에 담지 못한 네번째 S급 헌터를 찾아서 움직였다.


세 사람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니, 긴급출동을 명령받은 이지성 역시 저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다.


“······뭐야. 어디갔어?”


나는 그런 생각으로 카메라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막상 게이트 주변의 어디에서도 네번째 헌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네번째 헌터는 커녕 그 그림자조차도 잡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은신과 암습에 특화된 S급 헌터이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이번 토벌 작전에 참여했을 이지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었다.


계속해서 이지성의 모습을 찾아보던 나는, 결국 난감한 얼굴로 카메라에서 눈을 떼는 수밖에 없었다.


“······.”


그렇게 내가 카메라에서 얼굴을 떼어낸 직후.


툭-.


나는 자신의 옆쪽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혼자 뭐해?”


귓가에 들리는 낯선 목소리.


그 목소리를 따라서 고개를 돌려보면,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의 헌터 하나가 서있었다.


이미 수차례나 TV를 통해 그 모습을 보아왔던 유명한 얼굴.


그리고 전장에 있는 헌터들을 따라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어야할 S급 헌터.


단검을 쥐고 있는 그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설마 나 찾고 있었던거야?”


그림자사냥꾼, 이지성.


내 카메라가 그토록 쫓고 있었던 남자가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작가의말

다들 풍성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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