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 커뮤니티의 흑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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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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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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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DUMMY

대한민국의 헌터업계에는 많은 부류의 헌터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림자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이지성은 그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채로 적의 이목을 끌어들이는 근거리 딜러.


이른바 회피형 탱커의 시대를 열어젖혔던 장본인이었으니까 말이다.


이지성은 회피형 탱커로서 대한민국 헌터계에 가장 큰 족적을 남겼던 인물이었다.


물론 회피탱의 시대가 저물어버린 이후에는, 본인도 현실에 순응하고서 척후 겸 근거리 딜러로 전향했지만 말이다.


“설마 나 찾고 있었던거야?”


그런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눈앞의 남자는 항상 웃음을 달고 사는 편이었다.


휘릭-.


묵빛의 단검을 가볍게 돌려잡은 이지성은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를 보는 이지성의 눈빛은 짙은 흥미로 가득차있는 모습이었다.


위험한 현장에서 홀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상황이었으니,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면 그 편이 더 이상할 터였다.


‘어디로 사라졌나 싶었더니, 하필이면 내 옆에 숨어있었다고?’


어쩐지 카메라에 모습이 안보인다 싶었더니, 기척을 숨기고서 나에게 접근해온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이지성을 바라보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창 주선호가 이끄는 단체 대화방의 멤버들 중 하나.


나름대로 국내에서 유명한 S급 헌터라고는 하지만, 암습의 전문가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건 상당히 껄끄러운 일이었다.


‘그런 이유때문에 정부에서도 이지성을 경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는 헌터로서도 무수한 가치를 창출하는 인물이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도 악용될 여지가 충분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만큼 정치권에서도 나름 주의깊게 지켜보는 헌터들 중 하나였다.


주선호와는 다른 형태로 경계해야하는 인물인 셈이었다.


주선호도 그 사실을 잘 알고있기에, 그를 자신의 계획에 써먹으려고 하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내가 이지성을 향한 대응을 고민하고 있으면, 그런 나를 바라보던 이지성의 입에서 가라앉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전투보조원 완장을 차고 있네? 아무래도 누가 편법으로 통제구역에 집어넣어준 모양이야?”


씨익-.


입꼬리를 틀어올린 이지성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웃음기가 가득하던 얼굴에 한층 더 짙은 미소가 드리워진 것이다.


그 미소는 어째서인지 꺼림칙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일단 나나 풍랑은 아닌게 확실하고. 그렇다면 대체 누가 당신을 집어넣었을까. 신창? 아니면 불사기사?”


“그러니까, 이건······.”


이지성의 추궁방식은 나에게 있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눈앞의 이지성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려던 찰나.


나를 바라보던 이지성의 시선이 갑작스럽게 허공으로 이끌렸다.


“아, 이런······.”


짧은 시선처리.


그 직후, 이지성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농땡이는 못피우겠네.”


“예?”


“기회가 되면 나중에 다시보자고.”


허공에 있는 무언가를 확인한 이지성이 눈살을 찌푸리며 모습을 감추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이지성의 모습에 나는 그 흔적을 눈으로 쫓으려고 시도했다.


허나, 이전에도 그러했듯이 여전히 이지성의 모습을 쫓는건 불가능했다.


이지성을 놓친 내가 허망하게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머지않아 내 눈앞에 다시금 메세지가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 망원동불주먹 : 다른 동료들을 신경쓸 필요는 없어.


- 망원동불주먹 : 방해가 되지 않게 배려해줄테니까.



주선호가 보내온 메세지였다.


아무래도 나와 이지성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내가 조용히 촬영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나름대로 나를 배려한다고 정리해준거겠지.


이런걸 보면 역시 인맥을 쌓아놓고 사는게 중요했다.


촬영에 방해가 된다면 S급 헌터도 눈앞에서 치워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신창 나름대로 후원자에 대한 배려를 보여준셈인가.’


주선호 나름대로 어느 정도 편의를 봐줄 생각은 있었던 모양이었다.


나는 카메라를 다시금 들어올리고서는, 주선호가 있는 방향을 향해 움직였다.


멀찍이 떨어져있는 건물의 옥상 위.


그곳에서는 C등급의 창을 붙잡은 주선호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


내 카메라가 자세를 잡는 주선호의 모습을 포착한 이후.


쩌적, 쩌저적-.


이내 게이트가 있는 방향에서부터 커다란 파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왜곡현상탓에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던 게이트에서 무언가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파직! 파지직-!


난잡하게 갈라지기 시작한 균열.


그 너머에서부터 짙은 어둠이 바깥을 향해 일제히 쏟아져나왔다.


“저건······.”


게이트에서 벌어지기 시작한 이변에 내가 의아함을 품고 바라보는 것도 잠시.


콰아앙!


머지않아 무너져내리는 어둠을 뚫고서 선명한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졌다.



- 강력한 죽음의 기운이 퍼져나가며 [필드 보스]가 등장합니다.


- [보스 : 사령왕 아틀로스]가 출현했습니다.



필드 보스.


게이트 너머의 몬스터들 중에서도 최상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존재.


그런 존재가 게이트의 제약을 뚫고서 바깥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파아아아앗-!


게이트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어둠이 수십갈래로 갈라져 뻗어나갔다.


“······사령왕? 언데드 계열인건가?”


게이트 바깥에 있던 도시가 순식간에 사령왕을 위한 무대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하늘을 뒤덮은 어둠의 새장.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이 불규칙하게 드리워진 결계가 빛을 굴절시켰다.


툭, 투둑-.


결계로부터 흘러내리던 진득한 마력이 결합하더니, 이내 그 형체를 바로잡으며 온전한 육신을 구성하는 모습이었다.


- 아아··· 아아아아······!


짙은 어둠을 빚어내 만들어낸 로브 아래에서, 섬뜩한 얼굴을 가진 무언가가 바깥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인간의 심미관을 완전히 거스르는 듯한 흉측한 외관.


사령왕이라는 거창한 이명을 달고 있는 필드보스가,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와도 같은 얼굴로 도시에 강림한 것이다.


사령왕 아틀로스.


녀석은 중력을 거스른 채 허공에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거뭇한 육신을 움직이던 아틀로스는, 허공을 향해 검은 기운을 흩뿌리면서 외쳤다.


- 아··· 아··· 아아······!


철퍽-.


아틀로스의 검은 손아귀로부터 뻗어나온 진득한 점액들이 바닥을 가득 메웠다.


타르를 연상시키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잔뜩 늘어붙는 모습이었다.


제 육신을 찢어 점액을 흩뿌린 아틀로스가 손을 들어올리자, 머지않아 그곳으로부터 육신을 갖춘 영체들이 기어올라오기 시작했다.


스스스슥-.


뒤틀린 그림자의 너머에서 새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어둠을 휘감은 스펙터들이었다.


- 그아아아아······!


- 그아아······.


사령왕 아틀로스를 필두로 하는 언데드 군단의 습격.


그것이야말로 게이트 브레이크로 역류해버린 이번 게이트의 테마였던 것이다.


“언데드 계열 필드인가. 그것도 까다로운 영체형 테마 필드네.”


바깥 세상으로 쏟아져나온 몬스터들의 정체를 파악한 나는, 그것을 상대할 S급 헌터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뒤쫓았다.


게이트 너머의 필드 보스와 몬스터들이 전부 모습을 드러낸 이후.


헌터들은 저마다 영체형 몬스터에 대응할 방법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콰직-!


유리병을 깨부숴 방패에 성수를 바르는 최두식이 대표적이었다.


“이놈들! 이쪽을 봐라-!”


방패에 성수를 바른 최두식은 그것을 들어올리며 커다란 목소리로 외쳤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에 언데드들의 시선이 이끌리는 모습이었다.


그 풍경을 지켜보던 S급 헌터, 신창 주선호 역시 움직임을 취하기 시작했다.


게이트 밖으로 기어나온 스펙터들을 보던 주선호는, 손에 쥐고 있던 창을 이용해 투창자세를 취했다.


“—[오러 부스트].”


우우우우웅-.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공명음.


그와 동시에 주선호의 손에 들려있던 <파르센트의 강철창(C)>이 선명한 광채를 머금었다.


주선호의 손아귀에서 뻗어나오는 찬란한 광채는, 창의 형상을 덮어버릴만큼 강렬하고 거대한 것이었다.


그러한 빛을 움켜쥔 주선호가 허리를 뒤틀며 창끝을 겨누었다.


장거리 투창을 위한 자세.


매서운 기세를 품은 창을 겨눈 주선호의 손이, 머지않아 그것을 밖으로 강하게 집어던졌다.


파아앙-!


손끝에서 터져나오는 파공성.


그 직후, 선명한 푸른 빛이 하늘에 궤적을 그려나갔다.


“······!”


대기를 찢어발기며 날아가던 창이 노리는 곳은, 사령왕과 그를 따르는 스펙터들이 머무르는 자리.


쏘아져나간 창끝은 어느새 붉게 달아오른 채로 그 열기를 발하고 있었다.


투창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위협적인 공격이 몬스터들을 표적으로 삼아 내려꽂혔다.


콰과과과광!


주선호의 투창이 내려꽂힌 장소를 중심으로, 묵직한 진동이 한차례 땅을 뒤흔들었다.


거센 진동과 함께 피어오른 짙은 먼지구름이 표적이 된 장소를 가리는 모습이었다.


흔들리는 지면속에서도 균형을 잡은 최두식의 방패가 투창의 여파를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콰앙! 투두두둑-.


쏟아져나오는 잔해를 막아낸 최두식의 뒤에서는, 서유화가 손에 든 부채를 큼직하게 휘둘렀다.


“–[휘몰아치는 폭풍].”


부채로부터 퍼져나가던 작은 바람이 증폭되더니, 이내 짙게 피어오른 먼지를 빠르게 밀어내었다.


휘이이잉!


서유화의 바람이 먼지구름을 걷어낸 자리에서는, 주선호의 투창이 만들어낸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투창보다는 미사일 폭격에 가까워보이는 규모의 참상.


창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에서는 한쪽 팔이 날아간 사령왕이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었다.


- 그아아··· 그아아아아······!


S급 헌터들의 정점, 신창 주선호.


그의 공격이 쏟아진 자리를 중심으로 원형에 해당하는 공간이 패여나간 모습이었다.


해당 위치에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사령왕 아틀로스 하나뿐.


그를 제외한 언데드들은 투창 한방에 전부 쓸려나간 것이다.


그 장엄한 광경을 촬영하던 나는 대박의 조짐을 느끼고 입꼬리를 틀어올렸다.


“······이게 신창 주선호의 투창인가. 내 눈으로 직접보니까 상당히 살벌한데.”


필드효과를 적용받는 필드보스가 바깥으로 빠져나왔음에도, 주선호는 단 한방에 그것의 팔을 날려버렸다.


그것도 멀리서 창을 집어던지는 투창이라는 방식으로 말이다.


내가 주선호의 투창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고 있으면, 주변에 있던 다른 헌터들 역시 전투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승천].”


“–[그림자의 칼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급 헌터들이 전력으로 쏟아내는 스킬들.


그들의 일격이 쏟아지자 전장의 흐름은 일방적으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콰앙! 카가가가각!


터져나오는 강풍과 번져나오는 그림자.


무수한 흐름이 전장을 뒤엎는 가운데, 불사기사 최두식만이 자리에 굳게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었다.


콰앙-! 쾅! 쾅! 쾅!


그는 사령왕의 공격을 전신으로 막아내면서, 전투의 양상을 제 손으로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저놈이 또 뒤에서 새끼까기 시작했잖아! 빨리 처리해!”


“선배님도 참, 성격도 급하셔라.”


서유화의 격풍이 사령왕을 후려쳤다.


콰앙! 투두둑-.


검은 어둠을 짓이긴 자리에서 액체가 쏟아져나왔다.


“이지성 이 음습한 놈아! 작은 놈들 시선 좀 돌려놔라!”


“예. 선배님. 그렇게 하죠.”


이지성의 그림자가 사방으로 번져나가며 스펙터들을 가로질렀다.


울려퍼지는 고함과 터져나오는 괴성.


그 속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카가가가각-!


벗어날 틈새없이 조여드는 헌터들의 포위망은 필드보스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순환하는 공격이 이동반경을 제약했으며, 주기적으로 날아드는 투창이 사령왕의 신체부위를 날려버렸다.


빈틈이 생길때마다 주선호의 창이 녀석을 무자비하게 헤집은 것이다.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검은 액체.


대치상황이 길어질수록 사령왕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어가는 모습이었다.


- 그아아··· 그아아아아······!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짙은 어둠.


사지를 잃고 추레해져가는 사령왕이 끊임없이 스펙터를 쏟아부었지만, 그마저도 서유화의 늑대와 이지성의 그림자에 짓이겨져갔다.


콰과과광-!


언데드를 쏟아내고 나서 만들어지는 빈틈에는 어김없이 투창이 날아들었다.


4명의 S급들이 일방적으로 벌여나가는 사냥의 시간.


그러한 사냥의 흐름속에서 공격당하던 사냥감이 수없이 울부짖었다.


그리고 그 지독한 고문의 끝을 고한것이, 바로 신창 주선호의 직접적인 일격이었다.


“이지성. 뒤로 물러서라.”


“알았어. 대장.”


짧은 경고.


그 직후 주선호의 몸이 옥상을 박차고 날아들었다.


그런 주선호의 손에는 그의 애병, <마창 아드리오트(S)>가 들려있었다.


이지성의 몸이 그림자로 흩어져 사라졌으며, 그렇게 비어버린 자리에 주선호 자신이 파고들었다.


반월을 그리며 크게 휘둘러지는 마창.


서걱-!


날카로운 절삭음과 함께 움직인 마창의 창날이 사령왕의 머리를 잘라내었다.


거대한 괴물의 흉측한 머리가 순식간에 베여나가며, 참격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멀찍이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검은 머리가 절삭면에서 안개를 흩뿌리며 떨어진 이후.


“······음?”


그것은 이내 멀리서 전투를 촬영하던 내 머리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퉁-.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내 머리위에 떨어지던 괴물의 머리가 허공에 멈추어섰다.



- [긴급보호]가 활성화됩니다.


- 오늘은 더 이상 [긴급보호]를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허공에 드리워진 반투명한 보호막.


그 위로 사령왕 아틀라스의 머리가 바짝 달라붙은 것이다.


끼기기긱-.


나는 자신의 머리위에서 나를 노려보는 흉측한 얼굴을 마주했다.


“아.”


머리밖에 남지 않은 얼굴이 나와 눈을 마주쳤다.


심히 부담스러운 시선에 난감해진 내가 녀석의 추악한 얼굴을 시야에서 치우려던 찰나.


끼기기긱.


나를 바라보던 녀석의 입이 갑작스럽게 움직였다.



- [자동번역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 “운이 좋구나.”


- “신들을 연결하기 위한 힘을 타고났는가.”



귓가에 들려오는 기이하고도 음산한 목소리.


허나 그 의미만큼은 내 귀에 선명하게 전해져왔다.


이질적인 목소리를 한차례 퍼뜨린 직후.


파스스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은 필드보스의 몸이 연기가 되어 흩어졌다.


“······뭐?”


그렇게 사령왕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내 가슴속을 채우기 시작한 한가지 의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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