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은 면.
"아."
이것은 첫 마디.
"..."
어쩌면 속마음인가.
"(...)"
그래.
이젠 속마음이네.
실은 보이지 않았다.
검정도 풍경이라는 놈들의 말.
추상 역시
주의해야겠어.
"..."
속마음의 주인은
그냥 평범한 꼬마.
여자아이.
나이는 9살 정도로 보이네.
한쪽 눈은 이미 감겨있고
빛을 읽어 지워진 눈 하나가.
70kg.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에 의해
뭉개지고 있다.
"..."
한 마디로 횡단.
이미 의식은 없었겠지.
반사 신경도
금이 가버렸는지
빛을 모으지 못했다.
작은 몸.
구석구석 부러질 동안
차츰 줄어든 발작.
더 이상 움찔거리지 않게 되었다.
잔인하지.
정말.
"..."
잔인하다.
인간이기에.
난 오늘도 언어를 증오했다.
같음이 주는 비웃음에
질려, 그만 토를 해버렸거든.
"우웩."
- 작가의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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