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로 역대급 재능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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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bob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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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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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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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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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로 역대급 재능 개화

DUMMY

14화.




신전 중앙부.

케르베로스의 사체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이제 보상을 챙길 차례인가.’


나는 사체를 넘어갔다. 그리고 공터 가운데로 향했다. 그곳에는 찬란한 빛이 떨어지고 있었다.


‘헌터 업계에선 나에 대한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겠지.’


경외 섞인 시선도, 믿지 못하는 이들도, 그리고 헛소문으로 치부하며 시기하는 목소리도 있을 터였다.

그중에는 호들갑을 떨며, 날 모셔 가려 혈안이 된 자들도 나타날 것이다. 특히, 아카데미 업계 쪽에서.

하지만 그들의 호들갑 따윈 내 관심사 밖이다.


‘명성은 좋은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챙겨둬서 나쁠 건 없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내가 바라는 보상은 명예나 권위 따위가 아니다.


‘남들 시선 따윈 아무래도 좋아. 내게 중요한 건 게이트 너머로 나아갈 힘이다. 내가 얼마큼 더 강력한 헌터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


나는 빛줄기 속으로 손을 넣었다.

따뜻한 감촉이 느껴지더니, 빛이 손바닥을 서서히 감싸기 시작했다.


촤아-


이윽고, 내 손에 두꺼운 열쇠 하나가 만들어졌다.


‘무게가 꽤 묵직하군.’


잠시 뒤,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바닥 위에 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물상자였다.


‘저것이 이번 게이트의 최종 보상.’


나는 상자에 열쇠를 꽂아 넣었다.


덜컹-!


오래된 태엽이 돌아가는 소리가 울렸다. 동시에 상자가 천천히 열렸다.


촤아아-


빛의 입자가 반딧불이처럼 흩날렸다.

상자 안에는 은색의 검 하나가 놓여있었다.


‘드디어 손에 쥐게 되었군.’


휘잉-


나는 검을 가볍게 들었다.


‘S급 유물. 늑대의 어금니가 내 손 안에 있다.’


나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일단 각인부터 해놓을까.’


마나를 가볍게 흘려보냈다.


사아아-


검날이 발광하며 반응했다. 뜻을 알 수 없는 고대의 문자들이 빛으로 새겨졌다. 그 문자들이 일렁거리더니, 내 팔뚝을 타고 피부로 스며들었다.

검과 동화되는 걸 느끼며,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됐다. 이로써 이 검은 내게 귀속됐어.’


방금처럼 마나를 흘려보내면, 게이트에서 얻은 장비를 마나의 주인한테 귀속시킬 수 있었다.

나는 슬며시 미소 지었다.


‘늑대의 어금니. 전생 때 S급 판정을 받았던 최상급 유물이지.’


얼핏 보면 만듦새가 나쁘지 않은 평범한 검처럼 보인다.

실제로 전생에서 이 검이 처음 발견되었을 땐, C등급 유물로 분류됐었다.

아무도 그 쓰임새를 밝혀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잘 알고 있지. 이 검의 진가는 고작 C등급 수준이 아니란 것을.’


나는 만족스럽게 검을 살폈다.


‘특히 나한테는 말이야.’


내가 이번 게이트를 꼭 공략하겠다고 결심했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거기에는 괴수를 사냥해 마나를 흡수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지. 그건 바로 이 늑대의 어금니를 내 손에 얻는 것이다.’


전생 때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검의 마나 수용량은 거의 무한에 가까웠다.


‘마나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사용자의 역량이 충분할 것, 그리고 무기의 마나 수용력이 높을 것.’


마나를 과도하게 쓰면 신체에 무리를 주듯, 마나 수용한계치를 넘긴 무기는 깨져버리고 만다.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유리컵이 깨져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지.’


나는 은빛 검을 가볍게 휘둘러 보았다.


‘여러모로 마나량이 특기인 내겐 꼭 필요한 무기다.’


시이잉-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무척 깔끔했다.


‘무게도 마음에 드는군.’


나는 만족스럽게 늑대의 어금니를 칼집에 넣었다.


‘평범한 헌터였다면, 보상은 여기서 끝이었겠지.’


하지만 난 다르다.

뒤를 돌아보자, 케르베로스의 사체가 눈이 보였다.


‘내겐 마나홀이 있어.’


나는 손을 뻗었다.

이제 천천히 케르베로스에 담겨 있는 엄청난 양의 마나를 흡수할 차례다.


‘마나홀’


케르베로스에서 마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군.’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한동안 마나를 흡수했다.

보스답게 많은 양의 마나가 끊이지 않고 쏟아졌다.


사아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거의 모든 마나를 흡수한 것 같았다.

케르베로스의 사체가 검은 재로 타오르는 걸 보면 알 수 있었다.


‘이번 게이트의 보상은 여기까지인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성과야.’


나는 나지막이 미소 지었다.


‘나의 성장, 박무공의 성장, 그리고 S급 무기인 늑대의 어금니까지, 목표했던 것들은 모두 달성했다. 전부 내 계획대로야.’


그때였다.


‘뭐지?’


단전에서 새로운 게 느껴졌다.


‘이건······’


케르베로스의 마나였다.

나는 조용히 단전에 집중해 보았다.

넓은 호수 위로 푸른색 마나 덩어리가 두둥실 떠 있는 심상이 느껴졌다. 그것은 마치 안개를 내뿜는 신비한 구슬 같았다.


‘뭐지?’


호수의 수면이 흔들리며, 마나가 아지랑이 폈다. 그리고 푸른 구슬을 향해 빨려 들어갔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흡수했던 마나들이다. 레드 울프의 마나가 케르베로스의 마나와 합쳐지고 있어.’


넓은 호수 위로, 거대한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녀석이 나를 응시하는 것 같았다. 순간 나는 문득 깨달았다.

어느새 호숫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머릿속 심상으로만 떠올렸던 마나의 호수 위에 말이다.


“그르으으······.”


푸른 늑대가 조용히 그르렁거렸다.

하지만 위협적인 소리는 아니었다.


“재미있군.”


나는 호수를 밟으며 다가갔다.


“내가 흡수한 마나가 실체화된 건가.”


나는 늑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거대한 늑대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가까이 댔다.

나 역시 손바닥을 녀석의 머리 위로 올렸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았다. 그 또렷한 이미지를 느끼며, 나는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기술인 것 같군.”


***


“도련님, 다 끝나셨습니까?”

“그래.”


다시 게이트 입구로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져있었다.


“게이트 안에 쓸만한 광물과 약초들이 많다. 잘 챙겨놔줘.”

“네, 곧 처리 업체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내일 중 처리해놓겠습니다!”

“그래. 너무 무리하진 말고.”

“저는 괜찮습니다!”

“참.”


나는 박무공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고생했다. 업체가 처리한 정산금 나오면 알려줘. 못해도 2억은 넘겠지.”

“네!”

“그리고 그 반은 박무공, 네 몫이다.”


박무공이 순간 벙찐 표정을 지었다.


“······ 네에?! 반이나요?!”

“놀라긴.”


박무공의 눈에서 감동이 흘러넘쳤다.

나는 속으로만 웃었다.


‘태산 섭외비 치고는 싼 거야. 앞으로 보너스도 잘 챙겨줄 테니까 벌써부터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나저나 연옥이랑 팔라딘 사람들은?”

“진작 돌아갔습니다.”

“흠. 그렇군.”

“기자들도 왔었는데, 일러두신 대로 인터뷰 안 할 거라고 공지하니까 현장 사진 좀 찍고 버티더니 다 돌아가더라고요. 기자 한 명이 좀 끈질기게 버티긴 했는데, 이름이 정... 뭐랬더라? 하여튼 결국 다 돌려보냈습니다.”


비싼 척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직은 언론에 노출될 때가 아니었다.

적절한 신비주의는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어들일 것이고, 그것은 꼭 필요할 때 나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었다.


“잘했어.”


나는 자리를 떴다.


“먼저 들어가지.”

“모셔다드릴까요?”

“일 좀 있을 것 같아서, 혼자 가겠다. 게이트 처리는 잘 부탁해. 쉬엄쉬엄하고.”

“네! 근데 일이 있을 것 같다니요?”


박무공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게 있다.”


나는 여유롭게 마을로 향했다.

이윽고 홀로 어둠이 깔린 숲 속으로 들어섰다.


***


달이 나무에 걸렸다.


어둠이 내리면 산에선 온갖 소리가 들려오기 마련이다. 풀벌레 소리나, 정체 모를 새소리 따위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흠. 마을까진 걸어서 한 30분 정도인가.’


나는 조용히 웃었다.


‘지루하지 않은 산책이 되겠군.’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숲길을 걸었다.


‘누군가 내 뒤를 밟고 있다.’


아까부터 느끼고 있던 거였다.


한 명?

아니.

여러 명이었다.


기척을 숨겼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놈들한테서 새어 나오는 미세한 마나, 그리고 살기를.


“······.”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 하나 담그기 딱 좋은 곳이었다.


‘CCTV는 커녕 인적도 없는 곳이군. 누구 한 명 죽어도 소리 소문 없이 묻어놓기 딱 좋은 곳이네.’


나는 조용히 웃었다.


‘잘 됐어.’


나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변을 응시하며, 나지막이 입을 뗐다.


“누구냐. 나와라.”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하나둘, 녀석들이 기세 좋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눈치 한번 빠르네.”


게이트 앞에서 말을 걸었던 녀석이다.


“야, 너 내가 밤길 조심하랬지?”


놈의 패거리가 이죽거리며 내 주변을 완전히 둘러쌓았다. 그 숫자가 7명.

놈들은 이제 마나를 숨길 생각도 없었다. 날카로운 살기가 대놓고 드러나 있었다.


‘완전히 포위되었군. 이런 구도는 지금의 나한테도 좀 부담이겠어.’


한놈 한놈이 최소한 C등급 이상이었다. 특히 가운데에 있는 놈은 B등급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실력자였다.

놈들은 먹잇감을 포위한 이리떼처럼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서서히 거리를 좁혀왔다.


‘이대로 계속 거리가 좁혀지면 꽤 위험해질지도 모르겠어. 꼴에 연옥이라고, 방심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날 요리할 셈이야.’


차분히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조용히 미소 지었다.


‘하지만 문제 될 건 없겠지.’


나는 날 죽일 듯이 쳐다보는 사내를 보았다.


‘저놈이 대장인가. 그럼 어디 한번 가지고 놀아볼까.’


나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연옥에서 이런 짓거리도 하는진 몰랐군.”

“뭘 모르는구나, 애송아. 우린 더한 짓거리도 해.”


양손에 단검을 들고, 놈이 비열하게 웃었다.


“고작 너 같은 애새끼 한 마리 담그려고 이 몸께서 직접 힘을 써야 한다는 게 좀 짜증 나지만, 그래도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놈이 혓바닥으로 단검의 뒷면을 핥았다.


“너 따위가 감히 내 공을 뺏어 가? 그것도 모자라서 사검 한도훈 앞에서 감히 날 망신 줘?! 내가 그 새끼한테 잘 보이려고 그동안 얼마나 공을······!”

“아, 그래. 기억났어.”


나는 일부러 녀석의 말을 잘랐다.

그리고 보란 듯 입꼬리를 올렸다.


“너, 아까 그 단검 들고 설쳐대던 놈이지? 미안하군. 내가 쓸데없는 정보는 머릿속에 잘 안 넣어두는 타입이라 말이야. 그러기엔 내 뇌세포가 아깝잖아? 안 그래?”


놈의 눈빛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 새끼가······?!”


놈의 얼굴이 벌게졌다.


“어떻게 할까요? 유항성 팀장님.”


그의 옆에서 보조하던 부하가 물었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유항성이 길길이 날뛰었다.


“덮쳐!”


‘걸렸다.’


날 포위하던 녀석들이 일제히 공격해왔다.


휘잉-!


표창 두 개가 날아왔다.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해냈다.


사아아-


표창에 실려 있던 마나의 색이 드러났다. 동시에 표창은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듯 순식간에 궤적을 빠르게 틀었다.


샤샥-!


그리고 다시 내게 날아들었다.


캉-! 캉-!!


표창을 튕겨낸 검에 무거운 진동이 느껴졌다.


타닥-


순식간에 한 녀석이 거리를 좁혀 들어왔다.


휘이잉-!


거대한 도끼가 가속도를 받은 채, 사선으로 포물선을 크게 그렸다.

나는 곧바로 몸을 틀어 공격을 피해냈다.

만약 회피하는 동작에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었다면, 나는 정수리부터 반 토막이 났을 거다.


“죽어!!!”


다른 녀석이 망치를 들고 뒤에서 달려들었다.

나는 몸을 틀어 회전력을 다리에 실었다. 땅에 붙어있던 왼발이 녀석의 얼굴에 꽂혔다.


“커헉!”


나는 검에 마나를 가볍게 실었다. 그리고 남아 있던 회전력을 살려 몸을 돌렸다.

그대로 검을 휘둘러서······


채앵-!


내 등을 내려찍으려던 도끼를 받아쳤다.


콰앙-!


곧바로 검에 실린 마나가 폭발하며, 도끼의 주인이 도끼와 함께 뒤로 나가떨어졌다.


‘내 도발이 통해서 다행이군.’


미세한 차이였지만, 도발이 통한 덕분에 나는 연달아 들어오는 놈들의 공격에 시간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놈들의 포위망이 계속 좁혀 들어오던 걸 막을 수 있었다.


‘좁은 거리에서 포위당한 상태만 아니면, 이제 내가 걱정할 건 하나도 없어.’


진열이 흐트러진 놈들 사이를 비집고 나는 튀어 나갔다.


‘여기만 뚫어내면, 포위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나의 발이 제빠르게 움직였다.


휘익-!


몸을 살짝 비틀어 옆구리를 노리는 창을 피하고, 얼굴 정면으로 날아오던 철퇴를 넘겼다.


“이 새끼가!!”


단검을 들고, 유항성이 달려들었지만 이미 한참 늦은 뒤였다.


“자, 이제 너희들한텐 두 가지 선택이 있어.”


놈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간 뒤, 나는 여유롭게 놈들과 대치했다.


“나한테 썰릴래? 아니면······.”


달빛 아래서, 나는 검을 천천히 들었다.


“늑대한테 물릴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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