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 1
간병인 – 1
홍이가 월요일 오후에 응급실에 도착해, 일반병동으로 병실을 옮겼다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병상을 옮기기까지는 이틀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각기 일상이 있는 딸들이 며칠 사이 홍이와 같이 병들어가더니, 일요일 오후부터는 간병인이 오기로 했단다. 홍이 입장에서야 아무래도 낯선 사람보다야 딸들이 편하지만, 한두 달 안에 끝날 상황이 아니니 간병인을 곁에 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싶다. 딸들은 지금 있는 일반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일단락되면 입원할 재활병원까지 사전 예약을 해두었다 했다. 대부분 홍이 같은 경우, 환자 상태가 호전을 보이고 다른 이상소견이 크게 없으면 퇴원이 결정되는데, 퇴원 통보에서 퇴원까지의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어디에서인가 전해 들었단다. 그래, 사전에 재활병원 등을 몇 군데 알아보고, 그중 한 곳으로 정했단다. 이제 홍이는 병상에서 간병인과 친숙해져야 한다. 다행히 홍이와 말도 잘 통하고 대하기 편한 이가 왔으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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