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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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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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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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04

DUMMY

이혼 후 재벌집 데릴사위가 되었다. 04






"쿨럭! 아니, 소현아. 결혼이 네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야."

"그런가요?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던데."


김소현의 대답에 진혁은 식은땀을 흘리며 결혼에 관해 설명했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저 돈 많아요."

"지금 같은 마음이 결혼한 후에도 같지 않을 수도 있어. 이혼남에게 돈도 없는 내가 싫을 수도 있다고."

"저는 절대 안 변해요. 각서까지 써드릴 수 있어요."


여전히 곧은 김소현의 태도.

너무 한결같으니 오히려 그녀의 태도가 의심스러웠다.


"하아···. 내가 졌다 졌어. 그러지 말고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돈이야? 나 돈 없어. 아니면 혹시 장기···."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제가 원하는 건 결혼이라고요. 그리고 진혁 오빠가 저 좋아하는 거?"

"..."


오빠라는 소리에 순간 진혁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동갑인 전 부인에게서는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소리.


"왜요? 저 싫으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아···. 혹시, 오빠라고 불러서 그러는 거예요? 오빠라고 부르면 좋아할 거라 했는데···. 싫으시면 그냥 이름이나 예전처럼 차 대리님이라고 부를까요?"

"아냐. 편한 대로 불러.'

"네, 오빠."


그녀의 애교 섞인 목소리는 파괴력이 엄청났다.

진혁은 겉으로 티 내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젊은 남자, 솔로인 남자 중에 저 여자한테 넘어가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얼굴은 또 왜 저렇게 예뻐서···.'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인데도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 새하얀 도자기 피부.

순한 이목구비.

연예인 저리가라였다.


"지금 당장 결혼은 무리라는 거 알지?"

"그런가요?"

"그래."

"좋아요. 그럼 연애부터 시작하죠."

"진짜 괜찮겠어?"

"이제 괜찮겠냐는 말 금지! 저 진짜 괜찮으니까 어디 한 번 지켜보세요. 제 마음이 진짜인지 아닌지. 물론 진혁 오빠가 전 부인 때문에 조심스러운 건 알고 있는데···. 그걸 알면서 이럴 만큼 제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거예요."


김소현은 마치 고삐 풀린 말처럼.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폭주했다.

거대한 불도저 그 이상이었다.


"알겠어. 일단 밥부터 먹자."


그녀의 결혼 타령을 듣다 보니 어느새 콩나물 북엇국이 완성되었다.


"잘 먹겠습니다."

"그래."


평범하게 한 숟갈 먹는 그 순간.


"오빠···."


김소현이 심각하게 진혁을 불렀다.


"왜? 혹시 입맛에 안 맞아? 내가 좀 내 멋대로 먹는 편이라."

"아뇨! 너무 맛있어서요. 제가 먹었던 북엇국 중에 제일 맛있어요."

"북엇국 처음 먹어서 그런 거 아니야?"


진혁은 김소현이 자신을 꼬시려고 일부러 맛있다고 한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진짠데···."


그러나 김소현은 정말로 놀랐다.

나름 대한민국 재벌집 딸로 살면서 맛이 없는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그녀였다.

유명 셰프들의 음식도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그녀의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었다.


"이게 사랑의 힘?"

"뭔 소리 하는 거야!"

"아니에요."


김소현은 그 뒤로 조용히 밥만 먹었다.

물론 속으로는 혼란 그 자체였다.


"저···. 한 그릇 더 주실 수 있으세요?"

"여기."


심지어 몸매 관리를 위해 늘 식사의 양을 조절하던 김소현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과식을 하게 되었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은 김소현은 멍하니 차진혁에 대해 생각했다.


'생각보다 더 능력자 일지도?'


진혁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듯한 김소현은 그를 더욱 끈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뭐야? 왜 그렇게 봐?"

"제가 남자 보는 눈이 참 높다 싶어서요."

"네가?"

"네."

"내가 볼 땐 남자 보는 눈만 빼면 완벽한 거 같은데."

"뭐라고요?"

"아니야."


이제는 회사도 그만두었기에 진혁은 그녀의 직장 상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그녀에게 완전히 말리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일단 식사를 마쳤으니 진혁은 김소현을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먼저 김소현이 입을 열었다.


"오늘 저 여기 있다가 가도 돼요?"

"안돼."

"왜요?"

"여기서 뭐하게? 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

"그냥 오빠 구경?"

"..."


이 맹랑한 여자에게 어떤 말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진혁은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그보다 찝찝하지 않아? 너 속옷은 그대로일 거 아니야."

"아, 그래서 제 비서한테 문자 했어요. 속옷이랑 잠옷 좀 가져오라고."

"비서?"

"네. 제 전담 비서요."


진혁은 순간 자신이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저 돈 많다고."

"돈이 얼마나 많길래 전담 비서를···."

"차차 알아가요."


싱긋 웃는 김소현에게 진혁은 더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잠시 후, 정말로 양복을 입은 어떤 여자가 집에 속옷과 옷을 들고 찾아왔다.


"백 비서. 고마워."

"아닙니다. 그럼 돌아가실 때 연락 주십시오."

"알겠어. 이만 가봐."

"네, 아가씨."


김소현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 뒤 비서를 돌려보냈다.

물론 진혁은 자신을 파악하듯 위아래로 훑어보던 백성아의 시선이 뇌리에 박혔다.

진혁은 비서와 함께 설득한다면 김소현을 말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그래서 셋이서 한번 만나자고 이야기하기 위해 김소현을 불렀다.


"소현아."

"네?"


어느새 옷을 갈아입은 김소현의 모습은 평소 회사에 입고 다니던 무난한 옷차림과 달리 아주 화려했다.

심지어 명품에 대해 무지한 나조차 알 정도로 유명한 명품들이었다.


"왜 그렇게 봐요?"

"아니, 회사 다닐 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네? 혹시 이 옷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하하하하."


진혁의 말에 김소현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저 사치스러워 보이나요?"

"많이는 아니고 조금?"

"그런데 그거 알아요? 제가 평소 회사에 입고 다녔던 옷이 이 옷보다 더 비싸요. 대충 3배 정도?"

"어?"


놀랍게도 김소현의 말은 사실이었다.

어제 입고 왔던 옷의 브랜드를 검색해서 스마트 폰으로 보여주었다.

가격은 천만 원이 시작이었다.


"원래 이 브랜드가 좋은 원단을 사용해서 돈 많은 사람은 이 옷 자주 입거든요. 딱히 티도 안 나고."

"그렇구나···."


그녀가 돈이 많다고 했던 말이 이제야 와닿았다.


"그럼 너 재벌 뭐 그런 거야?"

"네···. 뭐, 비슷하죠?"

"하아···."


진혁은 더더욱 김소현이 불편해졌다.

그리고 어째서 그녀가 그리 완벽했는지 깨달았다.

재벌가의 딸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엄청나게 조기교육을 시켰을 것이다.

당연히 어린 나이부터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지 못한 채 학대 수준으로 조기교육을 하면 아이는 비뚤어진다.

그것이 부모에 대한 애정 결핍으로 변해 아빠와 같은 아저씨.

즉 아저씨 같은 자신을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

진혁은 그런 게 아니면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긴 스펙부터가 넘사벽이었지···. 얼마나 애를 굴렸으면."


심각해진 진혁의 표정을 본 김소현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만 같았다.


"지금 대충 무슨 생각 하는지 알 것 같긴 한데···."

"어? 아니야. 아무 생각도 안 했어."

"어렸을 때 아침부터 새벽까지 학원 다니고 개인 과외받고 그러면서 부모님 사랑을 못 받아서 아저씨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죠?"

"너 혹시···. 독심술 뭐 그런 것도 배웠어?"

"그냥 딱 봐도 이상한지 생각하는 거 다 보였거든요."

"미···. 미안."

"그런 거 전혀 아니고요. 저 가족들이랑 사이좋고, 며칠 전에 집에 다 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왔어요. 공부는 그냥 제가 잘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오빠 전혀 아저씨처럼 안 생겼어요."


객관적으로 보아도 진혁은 조금 피곤해 보일 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얼굴이 아니었다.

그저 스스로가 아저씨 같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아무튼, 그 정도로 돈이 많으면 결혼은 더 힘들지 않을까? 인터넷만 봐도 집안 차이가 크면···."


또다시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진혁을 본 김소현이 그의 말을 끊고 언성을 높였다.


"일단 만나보고! 그래서 저희 연애부터 하기로 했잖아요."

"그래, 알겠어. 미안해."


진혁은 결국 김소현에게 사과를 건넸다.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자꾸만 안된다고만 하는 일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 일인지 알고 있었다.

물론 그만큼 김소현이 아까웠기 때문이었다.

이혼남인 자신에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하지만 이제는 진혁도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솔직히 어리고, 예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나쁘지 않고, 돈도 많은 데 나야 좋지.'


그는 도를 닦는 도사가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김소현이 이제는 궁금해졌다.


"그럼 데이트나 가자."

"네?"

"오늘 연차라며. 하기 싫어?"

"아뇨! 좋아요. 어디로 갈까요?"

"영화관 가서 영화 볼래? 최근에 '형사 불패 3' 나왔다던데."

"좋아요!"


그날 이후 진혁은 본격적으로 김소현과 연애를 시작했다.


김소현과 연애를 시작하자 그녀가 재벌이라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았다.

그녀가 백화점에 가면 점장이 직접 그녀에게 인사를 하러 내려왔다.

또 그녀가 준비하는 데이트와 진혁이 준비하는 데이트는 차원이 달랐다.


진혁이 준비한 데이트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데이트였다면 김소현이 준비한 데이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법한 데이트였다.

라면을 먹으러 일본에 가고, 수영을 하러 하와이에 갔다.

물론 데이트가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진혁은 김소현에게 사과를 건넸다.


"미안해."

"아니야···. 내가 더 오빠를 배려했어야 했는데···."

"나도 노력할게. 마냥 나에게 맞춰달라고 할 정도로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고마워."


당연히 그의 사과를 들은 김소현은 같이 진혁에게 사과를 건넸다.

자신으로 인해 진혁이 위축되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으로 인해 위축된 모습은 생각보다 더 마음이 아팠다.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었지만, 사귀는 동안 그 흔한 다툼 한번 없었다.

애초에 두 사람은 대화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불만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어느 부분에서 그랬는지 진지하게 들은 뒤 실수한 부분에 관해서는 사과를 건넸고, 그에 관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서로를 안아주었다.

마치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전달하듯이.

그럴 때마다 둘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다.


***


시간은 빠르게 지나 김소현과 연애한 지 6개월이 되었다.


"벌써 6개월이나 됐네."

"그래서 이제 나 지겨워?"

"그럴 리가···."

"다행이다."


김소현은 6개월이 지났지만, 오히려 차진혁을 처음보다 더 좋아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헤어지자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었지만, 김소현은 머릿속에서 헤어짐이라는 단어를 지웠다.

차진혁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기도 싫을뿐더러 그런 멍청한 짓을 왜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았다.


붙잡아주길 바라서 헤어지자고 한다고.?

그것만큼 멍청한 짓이 없었다.

사람은 초능력자도 신도 아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리고 진혁은 현재 백수에 회사 생활에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인지 연락하는 친구가 3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걱정할 일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퇴근 후 진혁의 집에 들른 김소현이 그와 밥을 먹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이야기했다.


"아! 맞다."

"응?"

"우리 아빠가 오빠 보고 싶다고 언제 한번 집에 오라는 데···. 어떻게 할래? 부담스러우면 거절하고."


진혁은 그리 놀라지 않았다.

애초에 김소현의 결혼 의지가 확고했고, 이미 가족에게 이야기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혁은 자신이 김소현의 아버지였어도 그녀와 사귀는 남자가 궁금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후우···. 아냐. 갈게."

"정말?"

"응. 어차피 언젠가는 뵈어야 하니까."

"오빠···."


김소현은 진혁이 자신과 결혼 생각을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감동했다.

또 자신을 선택해 준 진혁을 꼭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아빠나 오빠들이 자신의 결혼을 방해한다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뒤.

진혁은 김소현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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