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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맛쿠키
작품등록일 :
2024.08.30 17:49
최근연재일 :
2024.09.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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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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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김튀김의 튀김 공방 2호점.

DUMMY

 길고 긴 마왕성의 복도. 붉은 벽을 따라 걸을 때마다, 낮고 묵직한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이베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나야 걸을 수밖에 없지만, 저 녀석이야 날아서 이동할 수도 있을 텐데, 왜 굳이 걷고 있는 건지.


“······.”


음. 침묵하면서 걷고만 있자니 묘하게 신경 쓰인다. 마침 또 복도에는 아무도 없고. 앞뒤로 긴 공간에 나와 이베트 단 둘뿐이다.


“김튀김.”


 이베트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는 뒤돌아선 채 입을 열었다.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긋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다.


“마왕은 어떻게 마왕이 되는지, 알아?”

“···글쎄. 내가 알겠냐?”


 퉁명스럽게 대꾸하자, 이런 반응을 예상치 못했는지 이베트가 쿡 하고 짧게 웃었다.

 뭐, 진짜로 모르니까. 여기 엘루네아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원래 주민도 아니고.


“이 엘루네아에는 한 가지 오랜 숙명이 있어. 마왕과 용사는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거야.”


 자기 눈의 흉터 이야기를 했을 때, 용사에게 입은 상처였다는 것도 들었었다.

꽤나 익숙하고 또 상투적인 숙명이구만.


“만약에 용사가 죽으면, 다음 용사가 새로 태어나는 거지.”

“마왕이 죽으면 다른 마왕이 태어나고?”


 내 물음에 이베트는 살짝 고개를 가로저었다.


“마왕은 태어나지는 않아. 대신 마족의 대공 중 하나에게 마왕의 힘이 계승돼. 그대로 마왕의 자리에 오르는 거지.”


 그렇게 무한히 반복되는 굴레인 건가. 그래서 숙명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거고.

뭐 이것도 마찬가지로 게임 좀 해보고 소설 좀 읽어 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맛이구만.


말을 마친 이베트는 다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러면서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에게 마왕의 힘이 계승되었을 때,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용사와 맞대결했다는 것을. 겉보기와는 달리 힘과 마법 어느 쪽이든 자신이 있었고, 실제로 용사를 둘이나 죽였다는 것을.


하지만 새로 태어난, 현재의 용사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도.


“그래? 그 용사는 꽤 강한 모양이군.”


이베트는 용사가 새로 태어날 때마다 힘도 강해지는 거 같다고,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고 덧붙였다.


“눈의 흉터를 대가로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솔직히 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

“그런가.”

“다음에 다시 진심으로 싸우게 되면···뭐, 다음 마왕이 나오겠지?”


 어딘지 씁쓸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다.

내가 지구에서 튀김 공방에서 장사할 때, 가끔 자기 인생사를 들려주는 손님을 만날 때도 있었다. 바삭한 튀김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드시면서.


그때는 꽤 재미있게 들었었지. 하지만 지금 여기서 이베트가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까지나 털어놓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지구에서 있었던 일이야 손님이 술기운을 빌려서 솔직하게-


“···아.”


 설마 방금 먹은 생선튀김의 효능, ‘진심’ 때문인 건가?


 그러고 보니 같은 걸 먹은 대공들의 반응도 너무 솔직했었다. 듣는 사람이 좀 무안할 정도로 자간에게 망신을 줬었지.


 그야말로 놀라운 효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베트가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나를 향해 돌아섰다. 잠시 뭐라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 음음 거리는 소리만 냈다. 


 그러다가 한참 만에 시선을 조금 내리고는,


“나도 죽는 건 싫었거든.”


 라고 중얼거렸다.

‘나도’라고 말하는 걸 보니, 용사도 마찬가지였나. 그래서 무승부였나.


“그건 누구나 다 똑같을 거다.”


 용사든 마왕이든, 생명이라면 결국 살고 싶은 본능은 다를 바 없겠지. 누구나 하루라도 더 살아서 맛있는 걸 하나라도 더 먹고 싶은 것처럼.


“다행히 용사는 실력과는 별개로 심성은 유약한 녀석이었어. 이야기가 잘 풀려서 지금은 그럭저럭 평화롭게 지내는 거지.”


전쟁이라고 해 봐야 약탈, 견제 정도. 마왕과 용사의 대결이라고 해봐야 둘의 대련 수준이라고.


 이베트는 그것 때문에 저 원로파에 속한 대공들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거라고 말했다.


“대공이니까 어떻게 보면 마왕의 힘을 계승할 수 있는 후보잖아? 내가 용사에게 죽어야 기회가 오는 거고. 저에게 나는 숙명을 억지로 틀어막은 민폐로 보이겠지.”


 이베트의 얼굴에는 얇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아주 흐릿하고 씁쓸한 미소다.


“하핫,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다 하다니. 이것도···네 튀김의 효과지? 내 흉터를 없앤 것처럼?”


 대충 이베트도 눈치를 채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러자 이베트는 쿡쿡 웃었다.


“그럴 거 같더라. 평소 내 마음이 아니었거든. 됐어. 잊어버려, 알겠지?”

“음···이런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주방에서 튀김만 들여다보고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살았으니, 난 복잡한 정치 논리니 권력이니 하는 건 잘 모른다. 


 하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원하면 내 튀김을 맛볼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누구나 원하는 게 있다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그러니 이베트 니가 원하는 게 안 죽고 오래 사는 거라면, 그렇게 해.”

“······.”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데, 그 누가 뭐라고 간섭하겠냐. 법으로 막아 놓은 것도 아닐 텐데.”


 내 말에 이베트는 별다른 대답을 하진 않았다.

 다만 저 붉은 눈빛이 조금 선명해진 느낌이 드는 걸 보니, 그럭저럭 괜찮게 받아들인 모양이다.


 이베트는 이제 됐다고 짧게 말한 뒤, 복도 위 공중으로 둥실 날아올랐다.


“그렇지, 튀김 말인데. 뭐든 필요한 거 있으면 로냐에게 말해. 전부 해결해 줄 거니까.”


 평소처럼 또랑또랑한 목소리다.

 그런데 멀리 날아가다 말고 갑자기 급선회하더니 내 쪽으로 빠르게 돌아왔다.


 얼굴이 마치 눌린 식빵 같은 느낌이 된 이베트는 약간 부끄러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앞으로 그 생선튀김은 금지야. 너무 솔직하게 만들어서 좀 부끄러우니까. 알겠어?”


 오늘 여기서 있었던 일이 무슨 흑역사, 이불킥 비슷하게 생각되는 모양이다. 

 나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대꾸했다.


“그건 안 돼. 약속했었잖아? 튀김에 관해서는 전부 내가 알아서 한다고. 그러니 뭘 어떻게 튀길지는 내가 정한다.” 

“어···그랬었지? 으음······.”


 이베트는 뭐라 더 대꾸하지 못했다. 대신에 억지 부리듯 그 생선튀김은 튀기든 말든 다시는 안 먹을 거라고 말하고는 드레스 자락을 푸드덕거리며 멀리 날아가 버렸다.




* * *




 마왕성의 커다란 정문 앞. 삼거리 대로변에 자리 잡은 공간.

 로냐가 이끌고 온 마족 인부들이 건물의 기둥을 세우고 있는 현장이다. 쉽게 말해 공사장인 거다.


 지구였다면 온갖 중장비와 숙련된 인부가 현장을 누볐겠지만, 여기는 그렇지는 않았다. 형형색색의 마법이 펼쳐지면서 무거운 자재를 손쉽게 옮기고 있으니까.


 저 마법은 대충 뭐 마법 크레인 같은 느낌이구만. 빛나는 와이어 같은 게 자재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아무튼. 이곳이 바로 내 튀김 공방이 될 장소다.


“마왕성에서도, 판데모니아 시가지의 귀족과 평민도 모두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입니다.”


 뒤로 다가온 로냐가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 말대로, 이 근방을 오가는 마족이 꽤 많다. 판데모니아의 시가지를 잇는 삼거리라 그런 모양이다. 그리고 다들 날 보고는 눈빛을 반짝였다.


 그날의 연회를 마치고 돌아간 대공들이 주변에 적잖이 소문을 흘린 모양이라고 했다. 다들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자리가 좋아 보이긴 하네. 오가는 사람도 많고···아니, 마족도 많고.”


 직접 가게를 차려 본 경험이 있는 내 눈에도, 이 장소는 틀림없다. 유동인구도 많고 널찍하게 트여서 위치가 잘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김튀김님. 원하시는 대로 제공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그 복장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로냐가 내 옷을 보고 물었다.


 전이할 때 입고 왔던 옷 한 벌만 가지고 지낼 순 없으니, 어제 따로 로냐에게 내가 입을 옷을 부탁했었다. 어려운 요구는 아니었는지 오늘 아침에 바로 가져다줬었고.


 붉은 셔츠에 검은 바지. 셔츠는 단추가 달린 것으로 몸에 딱 맞게. 긴 소매는 절반 걷어서. 그 위에는 허리에 묶는 하프앞치마를 더했고.


 이런 스타일의 옷을 똑같은 것으로 여러 벌 부탁했다. 이제부터 이게 일종의 유니폼인 거다.


“왜긴. 화려하잖아.”


 국빈 대접에 처음 맛보는 튀김으로 마족의 이목을 확실하게 끌었으니, 앞으로 은둔 장인마냥 수수하게 튀김만 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그렇다면 아예 화끈하게 가는 거다. 요리사라면 쇼맨십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


“확실히 눈에 띄기는 합니다. 새빨개서 저기 성벽 끝에서도 김튀김 님을 알아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제법 눈이 좋은가 보군.”


 정면의 공사 현장을 응시하던 로냐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틀어 내 몸을 스윽 훑어보았다.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그 몸은 따로 단련하신 겁니까? 몸도 두껍고 팔다리가 온통 근육질이군요.”

“주방에서 무거운 거 들고 요리하다 보면 이렇게 돼.”


 사실 타고난 골격이 큰 것도 있다. 듣기로는 대대로 장사 집안이었다던데. 증조할아버지는 씨름 나가서 소를 타오기도 했었다던가. 어머니도 그 시대 여성치고는 키가 엄청 컸었다고 하고.


 접객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몸이 크고 강해 보여서 나쁠 건 없다. 상대적으로 진상 부리는 사람도 덜 보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현장을 보고 있을 때,


“저기, 김튀김 님 되시죠?”


 마족 인부 하나가 나에게 날아왔다. 그리고는 손짓으로 작고 푸른, 마치 포탈 같은 형상을 소환했다.


“이 설계가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포탈 속에 마치 3D 모델링처럼 보이는 건물 모습이 나타났다.

 마족의 손놀림에 따라 확대되었다가 축소되었다가 하면서, 외부의 네모난 구조부터 내부의 세세한 의자 배치까지 모든 것이 잘 보였다. 마법 CAD 같은 건가.


 가만 보면 우리가 컴퓨터로 하는 온갖 작업을 여기서는 마법으로 뚝딱 해결하는 모양이다.


“음···괜찮군. 그런데 여기 이거, 의자 간격을 조금 더 넓게 잡아줘.”


 마족은 지시를 받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김튀김 님. 저희 마족에게도 고유의 건축 양식이 있습니다. 그걸 선택했다면 바로 옆의 건물을 재활용할 수도 있었죠. 그런데 굳이 이렇게 새로 짓는 이유가 있습니까?”


 로냐는 이렇게 완전히 새로 건설하는 게 어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은 아닌 거 같아서 묻는 거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유? 있지.”


 이건 내가 지구에서 운영했던 ‘김튀김의 튀김 공방’의 구조와 거의 똑같게 따라서 만든 거다.


 가장 익숙한 구조니까, 내가 튀김을 튀길 때 최고의 능률을 낼 수 있겠지. 세세한 소품 하나까지도 최대한 유사하게 배치할 생각이다.


“그런 이유였습니까.”

“그래서 여기 이름은 김튀김의 튀김 공방 2호점이 될 거다.”


 지구에 차렸던 튀김 공방. 내 첫 가게.

내 손으로 폐업 신고한 것도 아니니까, 내가 내 손으로 서류 제출하기 전에는 영원히 남아있는 거다. 마음 속에라도.


“그렇군요.”


 로냐는 이세계 지구의 인간은 어딘지 낭만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조용히 웃음을 흘렸다.


“반면에 엘루네아의 마족은, 직접 보셔서 아시겠지만 합리적인 면이 많습니다.”

“대공이니 마왕이니 신분제가 남아 있는 사회 같은데 합리적이라니. 모순 아냐?”


 마족 인부들이 벽돌로 벽을 쌓는 것을 구경하는 중,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베트에게 들었는데, 마왕은 대공 중 하나가 자리를 물려받는 거라면서? 그렇다면 이베트도 전에는 대공이었겠네?”


 로냐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베트 님은 나태의 대공이셨죠.”

“나태?”


 이곳 엘루네아의 마족은 태초의 악마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로냐가 말했다.

 그래서 태초의 대악마가 맡았던 여러 죄악이 그대로 지금의 대공에게 이어져 일종의 호칭으로 남아있다고.


“지금은 그저 대대로 전해지는 호칭일 뿐입니다. 인간 왕국의 가문 비슷한 거로 보시면 되겠네요.”


 대충 안동 김씨, 풍양 조씨 같은 건가.


“그럼 자간 그놈은 무슨 대공이지?”

“오만의 대공입니다.” 

“어울리는구만. 오만방자한 놈이었으니까.”


 로냐는 흐릿하게 웃으며 그렇게 보면 이베트 님도 어울리는 호칭을 가지셨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래? 나태의 대공이? 열심히 자기 할 일 하면서 부지런히 잘 돌아다니는 거 같던데.”

“···언제 한 번 이베트 님을 깨우러 같이 가시죠. 그럼 아실 겁니다.”


어쩐지 알 거 같다.


마법의 힘으로 건물을 짓고 있으니, 길어도 일주일이면 공사는 완료될 거라고 로냐가 말했다.


“일주일이라. 그동안 준비할 게 많겠는데. 바쁘겠어.”

“혹시 튀길 재료를 준비하는 것 말씀입니까? 그거는 따로 전담 인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만.”

“그거 말고.”


 그 부분은 나도 전해 들은 대로, 튀김용 재료를 수렵하거나 채집해서 나에게 가져다주기로 했으니까 당장 문제가 될 건 아니다.


튀김보다도, 튀김과 함께 할 것이 부족한 게 문제다.


“소스가 필요해.”


작가의말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저는 항상 튀김을 맡습니다. 물론 제가 자처한 일이기도 하죠.


 이때 튀김 튀기는 사람의 가장 좋은 점은, 갓 튀긴 걸 기름만 탁탁 털어 그야말로 산지직송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고구마튀김처럼 갓 튀겼을 때의 고점과 차갑게 식었을 때의 저점의 차이가 큰 튀김은 뜨끈할 때 잘 먹어 놔야 합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꽤 손해라고 생각하는 튀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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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스 없는 튀김은 김치 없는 라면. +1 24.09.10 170 11 17쪽
» 김튀김의 튀김 공방 2호점. 24.09.09 206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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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 24.09.07 248 12 14쪽
5 판데모니아의 국빈, 김튀김. +1 24.09.06 277 12 12쪽
4 김튀김, 널 놓칠 순 없다. +2 24.09.05 320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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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튀김의 튀김. +2 24.09.02 49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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