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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맛쿠키
작품등록일 :
2024.08.30 17:49
최근연재일 :
2024.09.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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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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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음을 바삭하게.

DUMMY

 하얀 살코기를 잘게 다진 후, 남겨둔 밀가루를 조금 섞어 반죽했다. 과연 상태창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살코기엔 마즙처럼 끈적한 진액이 섞여 있어서 반죽이 쉽게 뭉쳐졌다.


 하얀 고기니까 맛은 담백하려나. 고기 자체에서는 딱히 기름기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둥글둥글, 이리저리 손을 굴려 완자를 만들었다. 한입 크기의 새하얀 고기 완자를 보고 있자니 동글동글한 주먹밥 같다.


“준비는 이 정도면 되겠고······.”


 완성된 완자를 밀가루를 살짝 뿌린 쟁반 위에 하나씩 올려두었다.

그때,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로냐가 중얼거렸다.


“비가 오려나 봅니다.”


 그리고는 힐끔, 테이블 위의 완자를 쳐다봤다. 약간의 호기심이 담긴 눈빛이다. 동글동글한 완자가 신기했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긴 게 귀엽군요.”


 완자 보고 귀엽다고 하는 건 또 처음이구만.

​ 

 돼지기름이 듬뿍 담긴 솥이 충분히 뜨거워졌을 때, 나는 완자를 하나씩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기름에 담기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가 났다. 기름이 부글부글, 고소한 향이 퍼졌다. 녹진한 돼지 기름 냄새가 카운터석에 앉아 있던 로냐의 코도 자극한 모양이다.


“흐음······.”


 로냐의 시선은 기름솥 속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완자에 고정되었다. 나도 기름 속에서 튀겨지는 완자를 유심히 살피며, 집게로 이리저리 굴려 가며 잘 익혔다.

 완자의 표면은 점점 황금빛으로 변했고, 바삭한 껍질이 맺혀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좋아. 이 정도면 딱 좋겠군.”


 나는 완성된 완자 튀김을 접시에 정성스럽게 담아 로냐 앞에 내놓았다. 그 순간, 로냐의 목젖이 미세하게 움직이며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손끝이 살짝 움찔거리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손끝으로 수제 케첩이 담긴 접시를 슬쩍 완자 옆에다 밀어 놓았다.

 하지만 로냐는 케첩을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건 별로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개를 좌우로 살짝 흔들며 단호하게 내뱉은 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강제로 먹일 생각은 없으니까.


“괜찮아. 이건 안 먹어도 돼.”


 로냐는 예상치 못한 배려라는 듯, 놀란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 되었다.

나는 주방을 정리하면서 천천히, 지구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가게를 하다 보면 말이야. 거의 문 닫을 시간이 다 돼서 늦게 오는 손님들도 있거든. 예를 들면, 어디서 한잔 얼큰하게 하고 온 아저씨라던가.”

“튀김을 주문하셨겠죠?”

“튀김 가게니까 당연하지. 그런데 그 아저씨는 튀김이 나올 때까지 자기 인생 이야기를 한참이나 늘어놓았었다.”


 회사에서 겪은 힘든 일. 가족 문제. 이직, 퇴직 고민 같은 거 말이다. 


“삶이 고달픈 건 지구도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그래서, 결국 그분이 튀김을 먹고 기운이라도 차리셨다는 말씀이신가요?”


 마치 자기도 그렇게 될 거냐고 묻는 것처럼, 조금은 공격적인 말이다. 


“아니. 그 손님은 내가 만든 튀김에는 손도 안 대고 그냥 나가셨지. 계산은 제대로 하고 말이야.”


 로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먹지도 않을 튀김을 주문했던 거냐고.


“그런데 그 손님 말이야. 내가 본 손님 중에 가장 배부른 얼굴이었다.”


 나는 포크에 방금 튀긴 완자를 콕 찍어 로냐에게 내밀었다.


“어디 가서 하기 힘든 말을 시원하게 다 털어놨으니 그런 표정이 나온 거겠지.”


 로냐는 완자가 꽂힌 포크를 받아 쥐고는 눈을 한 번 깜빡였다. 뭐라 말문을 열려는 듯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입을 다물었다.


“나는 그저 우연히 만난 요리사일 뿐이니까. 오히려 믿고 속을 푼 거겠지. 여기도 다를 게 없지 않을까? 어쨌든 난 이방인이고, 여기 엘루네아에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뭐, 억지로 말하라는 건 아니다.

그냥 너 내키는 대로 해. 다만 마음을 좀 편하게 먹어보면 어떨까.


 내 말을 들은 로냐는 한참을 고민하듯 뜸을 들이다가, 조용히 완자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소스 없이 그대로. 바삭, 하고 울리는 소리가 났다.


“제가 마왕성에서 집사로 일하기 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뀐 것인지, 로냐는 간략하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시궁창이라는 뒷골목에서 여러 불법적이고 더러운 일을 했었다고.


 협박, 강도짓, 그리고 말하기 어려운 더 심한 짓도.

 그때 마족에게 온갖 영향을 끼치는 식물이나 약 따위도 취급했었다고 한다. 마치 불법 밀수꾼처럼. 그래서 시궁창에서 유통되는 물품에 예민하게 반응했던 거라고.


“그런가.”


 유리창에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며 작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차분한 빗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말을 마치고 접시의 완자를 다 먹은 로냐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역시 맛있군요. 그리고···좀, 뭔가 후련하네요.”

“그래. 그거면 된 거다.”

“그런데 김튀김 님. 이건 무슨 재료로 튀긴 건가요?”

“어······.” 


 나는 마석 냉장고의 가장 아래쪽에서 따로 싸 둔 식재료를 꺼냈다.

팔뚝만 한 길쭉한 다리. 질긴 촉감의 초록색 껍데기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있는 이 고기는 한눈에 봐도 이질적으로 보였다.


 로냐는 내가 들고 있는 고기를 흐음 소리를 내며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시선이 다리의 끝부분으로 향했다. 길쭉한 발가락에 물갈퀴가 붙어 있는 모습.


 갑자기 눈이 확 커졌다. 그리고는 숨을 들이쉬며 깜짝 놀랐다.


“이거···개구리 뒷다리잖아요?”



[재료 : 늪지개구리 뒷다리]

[분류 : 육류]

[등급 : C]

[분석 결과 : 엘루네아의 늪지에 서식하는 거대한 개구리의 뒷다리. 살코기는 닭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가지고 있음. 기름기는 적지만 끈끈한 진액이 나와 다져서 뭉치기에 적합. 맛은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개성이 없음. 조리에 어려운 점은 없으나 편견이 가장 큰 난관임.]



 그렇다. 개구리 뒷다리다. 아주 거대한.

다리 한 짝이 이만하다면, 몸통은 얼마나 크겠나. 물론, 손질은 내가 했다.


“읏······.”

“아니, 아니. 그렇게 놀랄 건 없어. 개구리 다리는 지구에서도 먹는 식재료다. 엘루네아라고 다를 게 있겠나?”


 실제로 맛은 전혀 이상없지 않았냐는 말에 로냐는 수긍했다. 눈빛은 아직 좀 흔들리지만.


“그냥, 개구리도 먹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워서 그런 것 뿐입니다.”


 로냐는 그렇게 말했지만, 내가 다시 개구리 다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동안 저건 그래도 그냥 늪지의 미물 아니냐고 중얼거렸다. 


“미물이면 뭐 어때. 먹을 수 있고 맛있다면 식재료로는 합격인 거다. 이게 뭐였고 어떤 거였는지는, 신경 안 써.”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게 아니다.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니까.


 로냐는 내 말을 듣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오늘 냉장고에 들어갈 마석을 만들어 준 거, 그거 보답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로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일 재료를 구하러 나간 인원들이 돌아오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다시 평소의 사무적인 태도로 돌아왔다.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마음이 놓이는구만.


 로냐가 문 쪽으로 돌아서려다가, 잠시 멈췄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인 수제 케첩을 잠깐 응시했다.


“······.”


 손을 뻗더니 긴 손가락 끝으로 케첩을 살짝 찍어 올린 로냐는 입에 넣어 맛을 보았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있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로냐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그래, 그 정도면 됐다.


 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는 어느새 제법 거세졌다.


“그나저나 비가 저렇게 오는데 괜찮으려나? 우산도 없는 거 같은데.”


 그러자 뒤에서 무뚝뚝한 목소리가 들렸다.


“집사님 정도라면 순식간에 날아서 가실 겁니다. 문제없습니다.”

“뭐야, 언제 돌아왔어?”


 쓰레기를 버리겠다고 뒷문으로 나갔던 암스트롱이 돌아와 있었다.


 나는 남은 완자를 접시에 담아 주었다.


“자, 너도 한 입 해봐. 오늘 이래저래 수고했으니까.”


 암스트롱은 사실 냄새에 이끌려 들어왔다면서, 드디어 그 소문의 튀김을 먹어보는 거냐며 기다렸다는 듯 입을 크게 벌리고 한입에 완자를 넣었다.


“음?”


 그 순간 녀석의 눈이 커지더니,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게, 이게 튀김이라는 겁니까? 지금까지 이런 건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큰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소리가 쩌렁쩌렁해서 가게 안을 울릴 정도였다. 솔직한 녀석이라 더 좋구만.


 암스트롱은 완자를 거의 집어삼키듯, 수제 케첩까지 팍팍 듬뿍 찍어 먹었다.


“이 빨간 것,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지금까지 이걸 모르고 산 건 분명 문제있습니다!”

“그거 원 재료가 향신료나 열매 같은 건데. 마족들은 좀 꺼린다고 하던데?”


암스트롱은 보수적인 마족은 분명 그렇게 보기는 하지만, 대개는 개인의 선택과 취향 정도로 여길 거라고 대답했다.


“이게 뭐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먹는 사람이 알겠습니까? 맛있어서 거기까지 생각도 안 갈 겁니다.”


하긴.

진공포장된 고기를 사면서 도축 과정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테니까.


그나저나 암스트롱 녀석, 거의 뭐 설거지를 할 기세로 접시까지 싹싹 핥는구만. 요리사 입장에서 이보다 뿌듯한 게 있을까.




* * *




 다음날 이른 새벽, 판데모니아에는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출 줄 모르는 듯, 주룩주룩 창밖을 두드리고 있었다.


 나는 2호점 안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어째 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베트가 어젯밤 내 방에 찾아와서는, 언제나처럼 자신만만한 태도로 말했었지.


“보고를 받았는데, 재료 찾으러 간 애들이 뭔가 잔뜩 잡은 모양이야. 잘 튀겨봐. 알겠지?”


 아침 일찍 가져다줄 거라고 했으니, 오늘 정오부터는 개시할 수 있으려나.


 후. 첫 영업일인가. 문득 지구에서 처음 튀김 가게를 열던 날이 떠오른다. 그때도 이렇게 새벽에 홀로 가게를 정리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었지.

재료를 아주 한가득, 냉장고에 꽉꽉 채워놓고 말이다.


음 그러고 보니, 이렇게 수렵과 채집으로만 재료를 구하는 방식이 과연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곤란한데.

 내가 여기서 오래도록 장사를 하려면,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이 필수다.


마족들에게 농사라도 가르쳐야 하나?

 흠. 농사는 뭐 아무나 하나. 사실 나도 농사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문제다.


“···아직인가?”

“···오늘인 거는 확실하지?”


 이른 새벽인데도 몇몇 마족들이 유리창 밖에서 안을 기웃거렸다.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니 튀김에 대한 기대가 어마어마한 모양이다. 웨이팅이라도 하려는 건가.


 하지만, 문에는 암스트롱이 마족 문자로 크게 써 준, ‘준비중’이라는 걸개가 버젓이 걸려 있으니,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다.


 나가서 정오쯤에 다시 오라고 말할까 싶을 때, 가게 밖에서 약간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문이 벌컥 열렸다. 딸랑하고 우는 종소리.

마치 비오는 날 공동묘지에서 막 돌아온 듯한, 시커먼 비옷 같은 후드와 로브를 걸친 자가 가게 안으로 불쑥 들어섰다.


“잠깐. 밖에 걸개 못 봤나? 아직 안 열었는데?”


 그러자 그 낯선 손님이 끌끌 웃음을 흘렸다.


“그래서 빗길로 내쫓으려는 건가? 판데모니아에서는 당장 장사를 안 해도, 찾아온 사람을 내쫓지는 않는 법이라네.”


 익숙한 목소리다.

 그가 카운터석의 의자를 드르륵 빼고는 그 위에 털썩 앉았다. 로브에서 떨어진 빗물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 사람이 내일의 귀빈이 될 수도 있잖나.”


 후드 밖으로 드러난 얼굴. 염소 같은 뿔에 수염.

나와 튀김 대결을 했었던 오만의 대공, 자간이다.


 이 자가 여기에 왜? 이런 시간에?

 나는 반사적으로 식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 뒤, 뒷짐을 지며 태연하게 물었다.


“그쪽이 귀빈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무슨 일로 온 거지?”


작가의말

저는 개구리 뒷다리 튀김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가볍게 튀긴 것에 소스를 끼얹은 요리였죠. 아주 어릴 때, 뷔페에서 먹어봤답니다. 크기를 생각하면 아마 황소개구리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재밌는 점은, 저는 그걸 접시에 담을 때만 해도 닭다리인 줄 알았다는 겁니다. 집게로 집어 들었을 때, 반으로 접히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하다가 그 정체를 알아차렸죠.


워낙 어릴 때부터 먹성도 좋았고, 또 호기심도 강할 때라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은 훌륭한 닭고기 맛이었습니다. 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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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스 없는 튀김은 김치 없는 라면. +1 24.09.10 171 11 17쪽
8 김튀김의 튀김 공방 2호점. 24.09.09 206 14 14쪽
7 감히 아마추어가 우습게 볼 세계가 아니다. 24.09.08 238 13 13쪽
6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 24.09.07 248 12 14쪽
5 판데모니아의 국빈, 김튀김. +1 24.09.06 277 12 12쪽
4 김튀김, 널 놓칠 순 없다. +2 24.09.05 320 15 14쪽
3 이세계 첫 튀김의 효능. +3 24.09.04 330 13 12쪽
2 귀빈맞이 마족의 진미죽. +2 24.09.03 364 13 15쪽
1 김튀김의 튀김. +2 24.09.02 49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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