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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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동
작품등록일 :
2024.08.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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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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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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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아스가르드

DUMMY

도끼가 지그문트 옆을 스쳐 날아가 가까운 곳에 서있는 커다란 떡갈나무 중간에 박혔다. 지그문트가 뒤돌아 보려하다가 몸을 다시 반대로 젖혔다. 또다른 도끼 하나가 지그문트의 코앞을 스치며 날아가 아까 떡갈나무에 박혔다. 두 개의 도끼가 나란히 떡갈나무에 박혀 있었다. 지그문트가 도끼가 날아온 곳을 쳐다보았다.


-요르문드?


지그문트가 눈을 찌푸리며 도끼를 던진 사나이의 이름을 말했다. 요르문드는 지그문트에게서 30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지그문트를 보며 웃고 있었다. 요르문드는 은빛으로 빛나는 사슬갑옷을 가슴에 걸치고 그 밑에 하얀 가죽옷을 받쳐 입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투구를 쓰고 투구의 양옆에는 쇠로 날개가 조각되어 붙어 있었다. 요르문드가 걸어오면서 한 손으론 자기 칼집에 꼽혀있는 칼 울프베르트(바이킹들의 칼)의 손잡이를 잡고 말했다.


-오랜만이야. 지그문트. 그동안 어딜 가 있었나?

-몰라.

-모른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진짜 모른다니까. 오래전에 아버지하고 할아버지가 말다툼한 것까진 생각이 나는데 그 다음은 기억이 안 나네?

-뭔 소리야? 한 달 전에도 나랑 한바탕 했잖아?

-그랬던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버지하고 할아버지가 말다툼을 했어?

-그래. 여자 문제로 싸우는 것 같았는데...


요르문드가 여전히 한 손을 자기 칼 손잡이를 잡은 채 말을 했다.


-아버지가 워낙 바람둥이라 그 일로 말다툼 하셨나?

-바람둥이 기질이야 할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거 아니겠어? -흐흐흐, 두 바람둥이가 여자문제로 다퉜다니 무슨 일인지 짐작이 가네.

-근데 짜식아, 넌 오랜만에 날 보면서 인사가 쌍도끼를 날리는 거냐?“

-무슨 소리야? 네 도끼 찾아 줬구만.

-내 도끼?


지그문트가 떡갈나무에 박힌 도끼를 쳐다보았다. 이제야 생각이 났다. 그 도끼들은 자기가 쓰던 도끼였다.


'내 도끼다. 근데 내 도끼라고? 내 기억에 도끼를 잡은 기억은 없는데?‘


지그문트가 떡갈나무로 걸어가서 도끼 두개를 뽑아 손에 쥐었다.


'그래, 이건 내 도끼야. 언제부터 내 도끼였지?‘


지그문트가 요르문드를 돌아봤다. 요르문드가 칼집에서 칼을 꺼내 들었다.


-자, 또 해보자고, 이 쌍도끼 녀석아.

-뭐?

-이게 정신 줄을 놓고 왔나? 왜 이렇게 어벙한 거야?


그러면서 요르문드가 칼을 휘둘렀다. 지그문트가 반사적으로 한 손에 든 도끼로 그 칼날을 쳐냈다. 그러면서 당황해서 물었다.


-왜 이러는 거야? 이유나..


말을 끝맺기도 전에 요르문드가 칼을 다시 휘둘러 왔다. 지그문트가 다시 도끼로 칼을 쳐냈다. 요르문드가 비웃으며 대답했다.


"이 자식아, 나를 서자라고 비웃더니 적자라는 놈이 정신머리는 더 없구먼.“


'그래, 요르문드 이 자식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정을 통하여 낳은 서자 녀석이다. 나와 생일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지. 이건 아버지가 두 여자와 동시에 놀아났다는 이야긴데...‘


지그문트가 요르문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억이란 걸 꺼내보려 애썼다. 그에게 두 개의 자아(自我)가 느껴졌고 두 개의 자아가 뒤엉킨 실타래같이 얽히고설킨 속에서 온전한 기억을 끄집어 내기란 쉬운 게 아니었다. 그것도 요르문드와 격투를 하면서 말이다.


'이 자식과 나는 별로 친하지 않다. 아니다. 친한가? 그래도 형제 아닌가? 그런데 이 자식은 자기가 서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분풀이를 나에게 하려한다. 아니, 날 짓밟아서 아버지에게 자신이 진정한 토르의 아들임을 인정받으려 매일같이 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싸운 그날 이후로 나는 아버지나 할아버지, 어머니와의 기억은 없는데 이놈과 매일 싸운 건 기억이 나는 것 같다.'


둘이서 한 시간 이상을 싸웠다. 한 손에 칼을 들고 한 손에 방패를 든 요르문드와 두 손에 도끼를 들고 도끼 하나를 방패처럼 쓰며 공격해 들어오는 칼을 막으며 다른 손에 든 도끼로 상대를 공격하는 지그문트의 도끼질은 요르문드를 점차 궁지에 몰아넣었다. 둘은 한 시간을 끈 격투 끝에 호흡이 거칠어지고 온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었다.


'이 아스가르드에서 라그나로크(최후의 대전쟁)까지는 죽음이 허락되지 않는다. 그래도 팔이 잘리고 가슴이 쪼개지면 새 살이 돋아날 동안 운신을 못하고 들판에서 뒹굴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이놈을······.그래, 500번 이상은 대가리를 쪼갰었고 나는 이놈의 칼에 사오십 번은 잘리고 찔렸었다. 얼마전에 이놈에게 목이 잘렸었고 그전엔 내가 도끼로 이놈의 정수리를 쪼갰었고 또 그 전에 이놈에게 팔이 잘린 것에 대한 분풀이로 이놈의 모가지를 잘랐었다.‘


지그문트가 요르문드의 움직임에서 허점을 포착했다. 찰나에 지나가는 허점을 놓치지 않고 지그문트가 도끼를 내려쳐 요르문드의 관자놀이에서 턱으로 도끼를 박아 넣었다. 요르문드가 옆으로 쓰러졌다. 머리가 관자놀이에서 어슷하게 쪼개져 죽은, 아니 며칠 지나면 다시 상처가 봉합되면서 살아나겠지만, 요르문드를 내려다보며 지그문트가 숨을 몰아쉬었다.


'이걸 난도질을 해 버릴까? 그러면 다시 살아나려해도 오래 걸리겠지? 그렇지만 배다른 형제라도 형제는 형제인데 형제에게 할 짓은 아니겠지?‘


지그문트가 쓰러진 요르문드를 잠시 더 바라보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도끼를 자기 허리춤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딘가 갈 곳이 생각이 난 것이다. 지그문트가 걷다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들판을 가로질러 숲이 우거진 곳으로 뛰어갔다. 숲가에서 말들 몇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지그문트가 휘파람을 불었다. 풀을 뜯던 말들 가운데 갈색 몸에 황금 갈기를 한 말 한 마리가 고개를 들어 지그문트를 보고 뛰어오기 시작했다. 지그문트가 자기에게 다가와 서며 머리를 숙이는 말의 뺨을 쓰다듬었다.


-굴르팍시, 그동안 잘 있었냐?


말이 고개를 숙여 지그문트의 뺨을 부볐다. 지그문트가 말의 갈기를 쓰다듬고 나서 숲의 나무 하나를 봤다. 키작은 나무에 마구(馬具)가 걸려있었다. 지그문트가 얼마전에 걸어 놓고 간 것이었다. 마구를 가져와서 굴르팍시에게 씌웠다. 그리고 굴르팍시의 등에 올라타고 말을 몰아 들판을 달리기 시작했다.


지그문트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도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아까 싸웠던 요르문드도, 지금 자기가 타고 달리는 이 굴르팍시도 아주 친숙하면서도 낯설었다. 꿈에서 처음 보는 광경과 상황인데도 그저 다 이해가 되는, 그런 경험 같았다. 뭔가 어색하고 자신이 사는 환경이 아닌 꿈속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모든 게 이해가 되는 이상한 경험이었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개울을 지나고 산을 하나 넘자 멀리 해변이 보였다. 지그문트가 해변을 향해 굴르팍시를 달렸다. 해변에는 스네카(Snekkja 바이킹들의 중형 함선) 한 척이 반쯤 뭍으로 올라와 있었다. 스네카에서 뭍으로 오르내리는 널판자가 걸쳐져 있었다. 지그문트가 말을 몰아 그대로 널판자를 올라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배 안에서 말이 멈추고 지그문트가 말에서 뛰어 내리자 낯익은 바이킹 한 명이 와서 말고삐를 잡고 굴르팍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뱃머리에 서 있던 선장 구다르 안두르쏜이 지그문트에게 말을 걸었다.


-겨우 시간에 맞췄구나. 지그문트. 조금만 늦었으면 그냥 출발하려 했다.

-미안합니다. 구다르 선장님, 제 형제와 일이 있어서 좀 늦었습니다.

-요르문드와의 대결 때문이냐?

-아십니까?

-아스가르드에서도 유명한 게 너희 형제들의 싸움인데 그걸 내가 모르겠냐? 그래도 이렇게 온 거 보면 이번엔 싸워서 이겼나보지? 자! 배를 띄워라!


흰색의 수염을 칼로 잘라서 짧은 수염을 유지하고 있는 구다르 선장이 지그문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바이킹 선원들에게 큰 소리로 명령했다. 40명의 선원 중 6명이 배 밖으로 뛰어내려 뭍에 올라선 배를 어깨로 밀기 시작했다. 배가 바다에 완전히 들어가자 배를 밀던 선원들이 배위로 기어 올라와 다시 배에 탑승했다.


구다르 선장이 다시 소리쳤다.


-모두 노 들어!

-노 들어!


40명의 선원들이 복창하며 자기 키의 두 배 반은 되는 기다란 노를 들었다. 지그문트는 뒤로 가서 방향타 스타이리를 잡았다. 스타이리도 노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스타이리가 하는 일은 노 젓기가 아니라 물속에서 방향타 역할을 하며 배의 방향을 잡는 일이었다. 선원들이 모두 물속에 노를 집어넣고 구령에 맞추어 노를 젓기 시작했다.


-einn (에인: 하나)


-tveir (트베이르: 둘)


지금 이 배는 바다를 건너 미드가르드(Midgard, 인간의 세계)쪽으로 방향을 잡고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미드가르드에 가는 게 목적은 아니었다. 이미 인간계에서 한 번 죽음을 경험한 이들 에인헤랴르(Einherier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에 대비하여 용감히 싸우다 죽은 전사들 중에서 선발한 전사의 영혼들)들은 미드가르드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오직 신들만이 미드가르드에 갈 수 있다.


이들이 바다에 나온 이유는 발할라의 주지육림의 생활에서 나태해진 영혼의 육체를 단련시키기 위해서였다. 바다의 거친 풍랑 속에서 하루 종일 노를 저으며 육체를 일깨우고 같은 목적으로 바다에 나온 다른 배들과의 싸움을 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배를 만나지 못하면 다시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서 육지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다른 에인헤랴르들과 맞붙어 싸울 것이다.


지그문트의 머릿속에 복잡하게 얼크러진 기억의 실타래에서 여기에 대한 기억이 났다. 지그문트는 이 스네카를 탄 지가 3년은 되었다고 생각했다.


'3년이라? 그런 건 미드가르드의 인간들이 세는 날짜 단위가 아닌가? 왜 뜬금없이 인간들이 날짜를 세는 단위가 떠오르는 거지? 어쨌든 이 배를 탄지도 오래 되었다. 그동안 숱하게 태풍을 뚫고 항해를 하고 다른 배와 만나 싸우고 숱하게 죽이고 죽어 보았다. 죽지 못하는 자들(die Untoten)인 에인헤랴르들이나 나는 바다에 빠져 죽으면 몸뚱이가 해변에 밀려와 바닷물을 토하며 일어났다. 그리고 아스가르드에 가서 요르문드와 싸우거나 다시 이 배를 탔다.‘


그러고 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이들은 전투에 승리하면 다시 해변으로 배를 끌고와서 함성을 지르며 발할라를 향해 행진해 갔지만 지그문트는 발할라로 가지 않았다. 아니 못갔다. 왜 그런지 이유는 지그문트도 몰랐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천둥같은 소리로 싸우는 걸 본 게 지그문트가 기억하는 발할라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구다르 선장의 외침이 지그문트의 생각의 끈을 끊었다.


-오른쪽 노 들어!

-오른쪽 노 들어!

-오른쪽 전투준비!

-오른쪽 전투준비!


우측 열의 선원들이 노를 들어 배 안에 눕혀놓고 각자 도끼와 칼, 창을 들고 뱃전에 걸쳐둔 방패를 들었다. 저쪽에서 검은 돛을 단 드라카르(Drakkar 바이킹 롱쉽중 대형선. 중형선 스네카보다 한배 반 이상 컸다.)한 척이 다가오고 있었다. 스네카의 승선 인원이 통상 선장까지 42명인데 비해서 드라카르에는 최소한 62명 이상이었다. 지그문트는 저 정도 크기의 드라카르라면 80명의 바이킹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선장 구다르가 방패와 바이킹의 칼 울프베르트를 빼들고 소리쳤다.


"왼쪽 열 노 접고 전투준비!“

"노 접고 전투준비!“


스네카의 오른쪽이 드라카르의 왼쪽 뱃전에 바짝 닿도록 지그문트가 스타이리를 힘주어 잡나 스네카의 방향을 조종했다. 스네카에서 밧줄을 매단 갈고리를 던지기 시작했고 드라카르에서도 갈고리가 날아왔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상대의 갈고리를 방패로 막으며 자기가 던진 갈고리가 상대의 배에 걸리는 순간 온 힘을 주어 밧줄을 당겼다. 이 시점에 이르면 스타이리도 할 일이 없어진다.


지그문트가 스타이리를 물속에서 꺼내 배안에 눕혀 놓고 허리춤에서 쌍도끼를 꺼내 들었다.

서로가 서로의 배를 갈고리에 걸어 끌어당겼다. 어느 정도 배들이 서로 붙기 시작하자 지그문트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양손에 도끼를 들고 드라카르로 점프해 뛰어 올랐다.


* * *


토드가 대장간 한쪽에 침대처럼 만든 평상에서 눈을 떴다. 뭔가 복잡한 꿈을 꾼 것 같은데 꿈의 내용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쓸데없는 게 생각이다. 내 처지에 꿈인들 뭔들, 생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일어나서 옆을 보니 얀켈은 아직도 잠에 들었다. 토드는 얀켈이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나 대장간 앞 개울로 갔다. 거기서 흐르는 개울물에 대충 얼굴을 씻고 정신을 차린 다음 주변 풍경을 살펴보았다. 벨포드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멀리 마을에서 아침밥을 짓는지 연기가 올라오는 집들이 있었다.


바다에는 부지런한 어부들이 어선을 타고 청어잡이를 하러 떠나고 있었다. 토드는 큰 감흥은 들지 않았다. 어딘가 벨포드와 비슷했고 자기의 일이란 건 벨포드와 같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잠시 주변 풍경을 보던 토드는 다시 개울 위로 올라가 대장간으로 향했다.


그날부터 대장간에서 본격적인 연장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5피트 길이로 잘라놓은 선철을 가져와 필요한 만큼 잘라내어 불 속에 집어넣었다가 빼서 해머나 망치로 두들기고 다시 불과 물속을 번갈아 집어넣으며 두들기고 접고 또 두들겼다. 거의 모양이 잡힌 것을 토드가 하루 종일 숫돌에 갈아서 날을 세웠다.


그렇게 사흘을 작업해서 두 개의 멋진 전투용 손도끼가 만들어졌다. 한쪽은 도끼날이 시퍼렇게 살아 있고 반대쪽은 뾰족하게 튀어 나와 찍기 좋게 되어 있었다. 전형적인 배틀액스였다. 얀켈이 도끼자루까지 끼워진 완성된 배틀액스를 들고 흡족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좋은 배틀액스다. 이걸 주문한 사람도 만족할거야. 이봐, 토드.”

“예.”

“넌 훌륭한 대장장이가 될 소질을 가졌구나.”

“훌륭···”

“이 배틀액스를 울라프 촌장 집에 전해 주거라.”

“울..라프.”

“그래, 울라프 촌장. 그리고 도끼 값을 받아 오거라.”

“도끼 값..”

“돈, 돈 말이야. 도끼 하나에 1솔리두스야. 합해서 2솔리두스.”

“도끼 하나 1솔리두스, 두 개 2솔리두스”

“그래. 내가 직접 가면 좋겠지만 절뚝거리는 내 모습을 마을 사람들에게 보이긴 싫구나.”

“절뚝거리는···”

“울라프 촌장 집은 이 마을에서 회당 다음으로 큰 집이니까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큰···집···”

“그래. 다 알아들었구만. 이제 이 도끼를 들고 갔다 와봐.”

“예.”


토드가 거친 삼베로 만든 자루에 두 개의 새 배틀액스를 넣고 마을로 향했다. 여기 온 첫날에 이곳 대장간으로 배치된 뒤 처음으로 다시 가는 바이킹 마을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토드가 가려는 촌장 집에 엘리자베스가 갔던 것 같았다. 토드는 혹시 엘리자베스를 만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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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로센버그 원정 NEW 11시간 전 20 0 15쪽
28 피노르드 원정 24.09.18 27 0 13쪽
27 에스가르드의 반격 24.09.18 35 0 16쪽
26 예측 24.09.16 42 0 15쪽
25 지그문트 24.09.16 44 0 14쪽
24 얀켈 24.09.14 45 1 14쪽
23 탈환 24.09.14 50 0 14쪽
22 미친 쌍도끼 24.09.13 44 0 14쪽
21 습격 24.09.13 51 0 14쪽
20 선상회의 24.09.12 48 0 14쪽
19 해상 약탈 24.09.12 50 0 16쪽
18 훈련 항해 24.09.11 48 0 16쪽
17 바다로 24.09.11 51 0 13쪽
16 왕국 24.09.10 50 0 15쪽
15 아스가르드로 가는 길 24.09.10 54 0 13쪽
14 희망 24.09.09 46 0 13쪽
13 핀나르 Finnar 24.09.09 52 2 14쪽
12 겨울 24.09.07 60 0 14쪽
11 오르딜 신의 심판 24.09.07 59 0 13쪽
10 싸움 24.09.06 61 0 13쪽
9 유리팔찌 24.09.06 62 0 14쪽
8 브리타니안 24.09.05 70 0 14쪽
» 아스가르드 24.09.05 79 1 15쪽
6 발할라 24.09.04 71 0 12쪽
5 대장간 24.09.04 75 0 14쪽
4 노예 24.09.03 67 0 15쪽
3 납치 24.09.03 73 0 14쪽
2 해적 24.09.02 80 0 16쪽
1 버려진 금발 대가리 24.09.02 14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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