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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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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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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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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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DUMMY

큰 소리에 놀라 토드와 엘리자베스가 얼른 떨어졌다. 본채 현관에서 율리게와 그의 동생 요한슨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소리는 요한슨이 지른 것이다. 토드가 여전히 두 손은 엘리자베스의 팔을 잡은 채 둘을 노려봤다. 토드가 대답했다.


“뭐하는 짓이라니? 남자와 여자가 이러는 거 처음 보나?”


요한슨이 얼굴이 시뻘게져서 소리쳤다.


“엘리자베스는 우리 집 하녀다! 감히 대장간 조수 놈이 넘볼 상대가 아니야!”

“무슨 소리야? 하녀와 대장간 조수가 서로 좋아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나?”

“이 새끼야, 엘리자베스는 내년에 나랑 결혼할 사이야! 그 손 못 놔?”

“뭐라구?”


토드가 놀라 요한슨과 엘리자베스를 번갈아 봤다. 엘리자베스는 자기도 처음 듣는 소리란 표정을 지었다.


“그건 너 혼자의 일방적인 생각 같은데?”


율리게가 앞으로 나섰다.


“우리 집안에서 그렇게 정했다. 엘리자베스는 비록 지금은 하녀 신분이지만 브리타니아에선 귀족의 딸이었다. 그래서 내년엔 하녀의 신분에서 벗어나 요한슨의 신부로 맞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니 둘은 이제 그만 떨어져.”

“그런 게 어디 있어? 엘리자베스의 의견은 묻고 나서 결정한 일이야?”

“야, 임마. 묻고 자시고 할 게 뭐 있어? 엘리자베스는 우리 집 하녀야. 그리고 엘리자베스도 쇳물과 석탄가루가 날리는 대장간에서 살고 싶겠냐? 이 마을에서 제일 큰 집에서 하인과 하녀를 부리며 호사스럽게 살고 싶겠냐?”

“나도 엘리자베스에게 이 집만큼의 호사스러운 생활을 시켜 줄 수 있어!”


율리게가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깟 대장간 조수가 무슨 수로?”

“나도 곧 스네카를 탈거야! 스네카를 타고 브리타니아로 가서 엄청 값진 것을 가져와서 엘리자베스에게 주고 결혼할 거라고!”


엘리자베스가 토드의 손에 팔을 잡힌 채 토드를 자랑스럽게 쳐다봤다. 요한슨이 비웃으며 말했다.


“대장간 조수 놈이 꿈도 야무지군. 어떤 스네카가 너 같은 대장간 조수를 태워준 데냐?”


“푸른 수염 시구르드 선장이 이미 약속한 일이다!”


이번엔 율리게와 요한슨이 동시에 놀랐다. 율리게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시구르드 선장이 약속을 했다고?”


“지난번에 핀나르들이 쳐들어와 싸웠을 때 직접 내게 한 말이야!”


율리게가 복잡한 심경이 되었다. 스네카를 탄다는 것은 바이킹이 된다는 말이다. 원래 엄밀하게 말해서 스네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 싸우는 자만이 바이킹으로 불렸다. 바이킹은 노 젓는 사람이란 말에서 유래한 말이었다. 바이킹이 된다는 것은 올렉슨 마을에서도 뛰어난 전사로 인정하는 선택 받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저 재수 없는 대장간 조수 놈이 바이킹이 된다고? 그래서 내 동생의 혼사 길을 막겠다고? 그것도 자기나 자기 아버지인 촌장이 평소 경계하던 시구르드의 스네카를 탄다고? 몇 가지로 율리게가 충격을 먹었다. 그건 동생 요한슨의 결혼보다 더 큰 문제였다. 율리게는 그래도 비웃는 표정을 유지하며 토드에게 말했다.


“대장간의 조수 놈이 겁도 없이 스네카를 탄다고? 흥, 먼 바다로 나가서 폭풍이라도 만나면 단번에 뱃전에서 튕겨 나 바다에 빠질 녀석이. 그리고 네 놈이 스네카를 타면 대장간은 어떻게 할 거냐?”

“얀켈 아저씨가 다 허락했다. 내가 브리타니아에서 새로운 조수를 데려 오던지 알아서 할 거야!”


멀리 별채에서 이집 안주인 안야의 걸걸한 목소리가 울렸다.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어디 있냐?”

“예, 갑니다.”


엘리자베스가 황급히 몸을 돌려 별채를 향해 갔다. 토드도 할 수 없이 엘리자베스의 팔을 놔줘야 했다. 엘리자베스가 달려가면서 뒤를 돌아 토드를 잠깐 봤다. 토드와 엘리자베스가 잠깐 눈을 마주치며 많은 감정을 서로가 전달했다. 율리게가 양손을 허리에 짚으며 토드에게 말했다.


“헛된 망상 집어 치우고 주문이나 받아. 이 대장간 조수 녀석아.”

“뭘 주문할건데?”

“이리 따라와! 촌장님께서 직접 주문할 것이다.”


율리게와 요한슨이 앞장서고 토드가 엘리자베스가 사라진 쪽을 쳐다보면서 그 둘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요한슨은 중간에 사라지고 율리게와 토드가 촌장 울라프 구드르손의 집무실에 들어갔다. 작은 방에 책상이 있고 거기에 울라프 촌장이 앉아 있었다. 토드가 주문을 받아 적기 위해 나무판과 활석을 꺼내 들었다. 율리게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뭐야? 너 글도 쓸 줄 알아?”

“그래, 대장간에서 글을 쓰는 건 필수야!”

“브리타니안 촌놈이 별걸 다 할 줄 아네?”

“넌 브리타니안 글자 읽고 쓸 줄 모르지?”

“그럼 네 놈은 브리타니안 글자도 읽고 쓸 줄 아나?”

“그래.”


둘의 대화를 듣던 울라프가 끼어 들었다.


“그래봤자 대장간 조수야. 대장간에서 배틀액스나 칼에 글자를 새기는 일이 있어서 대장간 놈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것뿐이야.”

“아버지, 이 놈이 봄부터 스네카를 탄다고 합니다.”

“뭐라구? 무슨 브리타니아놈이 감히 스네카를 탄다는 거야? 누가 태워준데?”

“시구르드 선장이 이놈에게 약속을 했다는데요?”

“시구르드가?”


울라프도 잠깐 복잡한 심경이 되었다. 시구르드는 이 마을 최고의 항해사이자 선장으로 추앙 받는 인물이다. 항해를 하면 모든 배들의 선봉에 시구르드의 배가 앞장서서 바닷길을 개척한다. 뛰어난 항해술을 가졌으며 전사로서도 뛰어나고 인품 또한 좋아 많은 마을 사람들이 시구르드를 따른다. 발할라에는 이미 시구르드를 위한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말이 떠돌 정도다.


마을에서 자기 외에 세력을 형성하는 자가 있는 것은 울라프에겐 매우 불편한 일이다. 거기다 미친 싸움꾼인 저 브리타니안 대장간 조수까지 시구르드의 밑으로 들어가는 건 여러모로 달갑지 않은 일이다. 뭔가 종기 덩어리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아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배틀액스 40자루,”


토드와 율리게가 동시에 놀랐다. 토드가 눈을 크게 뜨고 활석을 들고 다시 물었다.


“사십 자루가 맞습니까?”


“그래. 배틀액스 사십 자루에 울프베르트(Ulfberht 바이킹의 검)한 자루..”


이번엔 율리게가 놀라서 물었다.


“아버지, 배틀액스 40자루에 울프베르트라니 우리에게 그걸 쓸 바이킹이 있습니까?”


울라프가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을 했다.


“우리가 쓸 게 아니야. 봄에 군나르에 공납할 물품이야.”

“군나르요?”

“그래. 말발굽 20개에 창날 60개. 다 받아 적었냐?”

“육···십..개. 예, 다 받아 적었습니다.”

“이걸 한달 안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건 안 됩니다.”

“뭐라고?”

“이렇게 많은 물량을 한 달 만에 만들 순 없습니다. 두 달은 걸립니다.”

“그럼 딴 건 몰라도 울프베르트는 먼저 만들어 놔! 이건 한 자루에 금화 5솔리두스를 쳐줄 거야. 최우선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야 해.”

“최..우선..아주..잘..만들고···5솔리두스.”

“그럼 울프베르트를 먼저 만들고 나머지는 되는 데까지 만들어 와.”


토드가 고개를 들고 촌장을 보며 물었다.


“울프베르트가 뭡니까? 전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촌장이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얀켈이 알거야. 얀켈이 우리 아버질 위해서 만든 적이 있으니까.”


촌장의 아들 율리게가 부연 설명을 했다.


“이 노르드 땅이나 데인 땅에서 쓰이는 귀한 검이다. 매우 강해서 다른 검을 부러뜨리지. 그만큼 만들기도 어려워서 만드는 대장장이도 귀하다.”

“오, 이 노르드엔 그런 검이 있군요.”


율리게가 대답을 않고 심각한 얼굴로 아버지를 보며 말했다.


“군나르 놈들 너무 하네요. 이걸 다 만들려면 돈도···”


토드가 대답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울프베르트 빼고도 금화 10솔리두스는 내야 할 겁니다.”


율리게가 혼잣말 했다.


“10솔리두스라니···한 가구가 일 년을 농사지어 자기넨 안 먹고 생산된 걸 전부 팔아도 1솔리두스가 될까 말까 한데.”


울라프가 양손을 깍지 껴서 턱에 괴었다.


“이것만 있으면 그나마 낫게? 그 놈들에게 이 것 외에도 따로 금화 20솔리두스와 밀 30자루, 소와 돼지, 양에 처녀들 5명까지 공납해야 한다.”

“그건 압니다만 오늘 말한 저 무기들은 애초에 없었던 내용이지 않습니까?”

“엊그제 군나르에서 사람이 왔다. 저걸 더 추가해서 내라고 말이야.”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래서인지 무기는 되는대로 보내라고 하더라마는..”


율리게가 격앙된 표정으로 양팔을 촌장의 책상에 대고 허리를 숙였다.


“개자식들, 그냥 거부하죠?”


울라프가 그런 아들을 눈을 찌푸리고 흘겨 보았다.


“군나르의 군세를 알고 하는 소리냐? 그들은 스네카(Snekkja 바이킹의 일반적인 롱쉽 전함)만 해도 12척에 드라카르(Drakkar : 스네카보다 한배반 이상 긴 롱쉽)가 2척이 있다. 병력만 해도 우리 3배 이상이야.”


율리게가 상체를 세우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화를 억제했다.


“개자식들···”


울라프가 씁쓸한 표정으로 책상을 보며 말했다.


“군나르에 공납을 바치는 부족만 해도 이 노르드에만 5개야. 군나르가 올해 안으로 노르드 지방의 나머지 부족을 다 제압하고 왕국을 세우려고 하는 것 같더라.”


이번엔 토드가 물었다.


“왕국이요? 그럼 귀족과 평민과 농노로 구분 되어 있는 저 브리타니아의 노섬브리아 왕국 같은 걸 만든다는 말인가요?”


율리게가 그런 토드에게 쏘아붙였다.


“건방지게 어디서 끼어드는 거야?”

“왜? 나도 바이킹이 될 거야! 끼어들 권리가 있다고.”


율리게는 올해 20살이 되어 검은 수염이 제법 턱을 덮고 있었다. 그가 보기엔 나이도 어린, 그래봤자 두 살 차이지만, 아직 수염도 제대로 안 난 애송이 놈이 어른들 대화, 그것도 촌장과 그 아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게 못마땅했다.


“이 자식아! 네가 무슨 바이킹이야? 넌 아직 절름발이 얀켈의 대장간 조수일 뿐이야!”


둘의 말싸움엔 관심이 없는 듯, 울라프가 토드의 말에 혼잣말처럼 대답했다.


“군나르의 에스가르드는 그런 왕국의 왕이 되는 게 꿈인가 봐. 그래서 자기 직속 부하들과 우리 같은 촌장들을 노섬브리아 왕국처럼 귀족으로 만들고 바이킹들은 그냥 병사와 자유민으로, 잡혀온 브리타니안이나 전쟁포로들은 농노로 구성되는 왕국을 건설하는 게 에스가르드의 계획인 거 같아. 어쩌면 노르드 땅을 다 정복하지 못해도 스스로 왕을 칭하고 왕국을 선포할지도 모르지.”


율리게가 아까와는 다른 표정이 되어 물었다.


“그럼 우리는 귀족 신분이 되어 이 마을을 다스리게 되나요?”

“노섬브리아를 보면 그렇게 되겠지.”

“우리 신분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군요?”

“글쎄.. 어떤 면에선 지금보다 나아질지도 모르지.”

“어떤···?”

“지금이야 촌장인 나도 마을 사람의 동의를 얻어야 뭐든 할 수 있고 내가 늙거나 죽어서 너에게 촌장 자리를 물려주려 해도 선장들과 마을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노섬브리아의 경우를 보면 왕국이 되면 우리는 이 마을의 영주가 되어 모든 걸 영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내 자식들은 대대로 영주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것 같더라. 그렇지 않냐? 브리타니안 대장간 조수, 토드?”


토드가 딴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


“아마 그럴 겁니다.”


율리게의 표정이 화난 얼굴에서 약간의 미소를 띤 얼굴로 바뀌었다.


“우리로선 그리 나쁜 건 아니군요. 아니,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


토드가 주문을 다 받고 촌장 집에서 나와 대장간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렇게 되어선 안 된다. 아직 신분제가 정착하지 않은 이곳 노르드 땅이 군나르 부족장 에스가르드의 뜻대로 노섬브리아 같은 왕국이 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자기의 신분인 대장간 조수는 천민으로 격하되고, 설사 잘되어 바이킹이 된다고 해도 일개 병사의 신분밖에는 안 된다. 촌장집이 영주가 되고 엘리자베스를 자기네 신붓감으로 점찍으면 자기 같은 천민은, 아니, 병사가 된다 해도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이 무산되는 것이다.


결혼만 무산되는 게 아니라 영주의 권한으로 영주의 며느리가 될 여자를 넘봤다는 이유로 자기를 죽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작년과 같은 선장들이 참여하는 재판도 필요 없고 오르딜, 신의 심판 따위도 필요 없이 그대로 죽일 것이다.


그렇게 되어선 안 된다. 그렇지만 아직 턱수염도 제대로 안자란 이방인 애송이가 취할 마땅한 방도도 없다. 죽는 건 두렵지 않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를 빼앗기는 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엘리자베스와의 키스로 이들이 말하는 발할라, 브리타니아에서 말하는 천국의 기쁨을 느낀 게 불과 아까 전이다.


아직도 입안에, 혀에, 가슴에 그녀의 감촉이 마치 무슨 생명수처럼 남아있는데 그런 기쁨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거기에 자기가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다고? 온 마음에 먹구름이 잔뜩 끼는 것 같았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심장을 찔렀다.


“여어, 대장간 조수 토드. 그리 심각한 얼굴로 어딜 가는 거야?”


토드가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선장, 푸른 수염 시구르드였다. 토드가 반색을 하며 물었다.


“선장님, 전에 한 약속은 잊지 않으셨죠?”

“약속?”

“절 스네카에 태워 준다는 약속이요.”

“아, 그 약속? 그럼. 바이킹이 한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는다. 바이킹이 한 약속을 어기면 오딘의 천벌이나 토르의 천둥망치를 맞고 뒈질 것이다.”

“바이킹 스스로에게 한 약속도 그렇게 될까요?”

“스스로에게 한 약속?”

“예, 스스로 다짐하거나 뭐 그런 거죠.”

“글쎄, 그런 다짐도 오딘을 걸고 하면 똑같지 않을까?”

“그렇군요. 빨리 바이킹이 되고 싶네요. 언제 출항하실 건가요?”

“하하, 많이 기대했구나. 보름 후 만조가 되면 출항할 거다. 출항 사흘 전까지는 선착장에 나와서 출항준비를 도와야 한다.”

“알겠습니다. 출항 사흘 전 해 뜰 때까지 선착장으로 가겠습니다. 선장님.”

“그래, 아, 참. 그리고 배에 필요한 게 있는데 말야..”


토드가 선장이 불러준 대장간에서 만들어야 할 품목을 받아 적었다. 선장이 받아 적는 토드를 기특한 모습으로 보며 말했다.


“이놈 참, 브리타니안치곤 대단하단 말이야. 싸움도 잘하는 놈이 글까지 쓸 줄 아네?”


토드가 씩 웃어 보이고 대장간으로 달려갔다. 무언가 가슴에 낀 먹구름 속에서 한 줄기 햇빛이 비치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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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동정(童貞) NEW 22분 전 3 0 16쪽
29 로센버그 원정 NEW 11시간 전 19 0 15쪽
28 피노르드 원정 24.09.18 27 0 13쪽
27 에스가르드의 반격 24.09.18 35 0 16쪽
26 예측 24.09.16 42 0 15쪽
25 지그문트 24.09.16 44 0 14쪽
24 얀켈 24.09.14 45 1 14쪽
23 탈환 24.09.14 49 0 14쪽
22 미친 쌍도끼 24.09.13 43 0 14쪽
21 습격 24.09.13 50 0 14쪽
20 선상회의 24.09.12 47 0 14쪽
19 해상 약탈 24.09.12 50 0 16쪽
18 훈련 항해 24.09.11 48 0 16쪽
17 바다로 24.09.11 51 0 13쪽
» 왕국 24.09.10 50 0 15쪽
15 아스가르드로 가는 길 24.09.10 54 0 13쪽
14 희망 24.09.09 46 0 13쪽
13 핀나르 Finnar 24.09.09 51 2 14쪽
12 겨울 24.09.07 59 0 14쪽
11 오르딜 신의 심판 24.09.07 59 0 13쪽
10 싸움 24.09.06 61 0 13쪽
9 유리팔찌 24.09.06 61 0 14쪽
8 브리타니안 24.09.05 70 0 14쪽
7 아스가르드 24.09.05 78 1 15쪽
6 발할라 24.09.04 71 0 12쪽
5 대장간 24.09.04 75 0 14쪽
4 노예 24.09.03 67 0 15쪽
3 납치 24.09.03 73 0 14쪽
2 해적 24.09.02 79 0 16쪽
1 버려진 금발 대가리 24.09.02 14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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