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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동
작품등록일 :
2024.08.31 13:29
최근연재일 :
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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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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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겨울

DUMMY

얀켈은 오딘의 정의를 믿었다. 그리고 토드가 네 명이나 죽이고 다치게 한 실력, 그리고 역청탄과 철광석을 캐고 나를 때 보여준 토드의 기운을 기대했다. 한 시간 후 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모두 모여 둥그렇게 둘러싸고 가운데 공터에 전투용 도끼와 둥그런 나무 방패를 든 깡마른 체형의 토드와 그 토드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고 건장한 체격의 하켄바크가 마주 보고 섰다.


마을 사람들이 이 구경거리를 놓칠세라 모두 몰려왔다. 그들 틈에 엘리자베스도 끼어서 걱정스런 얼굴로 토드를 지켜보았다. 누가 봐도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다. 깡마른 토드와 우람한 덩치의 하켄바크는 외모에서도 서로 상대가 안 되어 보였다. 절망한 엘리자베스는 토드가 선물한 유리 팔찌를 양손으로 잡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시여, 부디 토드를 지켜 주옵소서.’


토드가 손에 잡은 배틀액스의 무게를 느끼며 방패를 들어 가슴을 방어하며 상대를 쳐다봤다. 하켄바크가 배틀액스에 힘을 주고 토드를 노려보며 토드에게 다가갔다. 하켄바크로서는 이따위 어린 대장간 조수 놈을 상대한다는 것이 수치스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어깨가 부서져 불구가 되어 버릴 위기에 처한 아들 요리슨을 생각하면 저 놈을 도끼로 시체도 구분 못하게 쪼개 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야아아”

“야아아아.”


하켄바크와 토드가 함성을 지르며 서로 도끼를 들고 상대에게 달려들었다

하켄바크가 먼저 도끼로 토드를 내려쳤다. 토드가 방패로 도끼를 막았다.


“콰앙!”


강한 충격이 방패를 잡은 토드의 팔에 전해졌다. 하켄바크가 살짝 당황했다. 자기의 도끼 공격을 이렇게 방패로 쉽게 막을 수 있는 놈을 많이 보질 못했었다. 대부분은 방패와 함께 뒤로 넘어지거나 밀려 났다.


그러나 이 깡마른 브리타니안 놈은 자기 도끼가 밀릴 정도로 방패로 밀어냈다. 그리고 이 놈이 도끼를 옆으로 휘둘러 자기의 왼쪽 옆구리를 노렸다. 방패로 그 도끼를 막았다. 겪어보지 못한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하켄바크가 이젠 당황했다. 많은 전투 경험에서 서로 도끼질 한 번이면 상대의 실력이 가늠이 되었다.


‘이 놈은 세다!”


하켄바크가 상대를 얕봤던 마음을 거두고 긴장을 하며 도끼를 휘둘렀다. 토드가 그 도끼를 방패로 막으며 상대를 밀었다. 하켄바크가 뒤로 밀리지 않으려 디딤 발에 힘을 줬다. 그러나 토드가 미는 힘이 더 강했다. 하켄바크의 디딤 발이 미끄러지면서 뒤로 넘어졌다. 동시에 토드가 위로 덮치며 방패로 하켄바크의 도끼를 찍어 누르며 자기 도끼로 하켄바크의 이마를 겨냥했다.


하켄바크가 반사적으로 방패로 막았다. 그러나 도끼가 방패를 쪼개며 하켄바크의 이마까지 들어왔다. 하켄바크가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자기 이마가 쪼개지며 뇌수가 튈 것이다. 하켄바크는 적의 이마를 깨고 튀어나오는 뇌수를 많이 봤다. 이젠 자기가 그럴 처지였다. 이렇게 애송이 손에, 그것도 오르딜 중에 죽으면 발할라는 가지 못할 것이다.


그의 필생의 소원인 발할라의 에인헤랴르(Einherier :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대비한 오딘의 전사들)의 일원이 되지 못하고 허무한 죽음을 맞는 것이다. 발키리들이 애송이에게 죽은 자기를 비웃으며 진정한 전사를 찾기 위해 말을 타고 멀리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켄바크가 눈을 떴다. 자기 가슴을 올라탄 브리타니안 소년이 보였다. 그가 하켄바크의 이마를 겨냥한 도끼를 들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 소년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군중 속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뭐하는 거야? 끝내 버려!”


그러나 토드는 방패와 도끼를 광장에 던지고는 군중 속에 있는 얀켈을 발견하고 그 쪽으로 걸어갔다. 얀켈이 절룩거리는 걸음으로 뛰어나와 토드를 얼싸안았다.


“토드, 대단하다! 오딘이 선택한 녀석.”


군중들 속에 있던 엘리자베스가 다리에 힘이 풀리며 풀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대로 엎드려 울먹거리며 속으로 기도했다.


‘주여, 감사합니다.’


* * *


그해 겨울까지 별다른 일 없이 토드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발호르 산에 가서 역청탄과 철광석을 캐오고 철광석을 녹여 선철을 만들고 그 선철을 잘라 강철로 담금질하여 각종 농기구나 무기를 만들었다. 마을에 농기구와 무기를 배달하러 갔고 그 대금으로 밀이나 귀리, 콩을 짊어지고 왔고 재수가 좋은 날은 페니로 받아 왔다. 그리고 더 재수가 좋은 날은 멀리서나마 엘리자베스를 본 날이었다.


둘은 멀리서 서로 보고 미소만 지을 수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본 것도 좋았고 미소를 본 것은 더욱 좋았다. 그리고 마을에 하나 있는 가게에 들러 토드가 점찍은 은목걸이가 여전히 있는지 확인하고 갔다. 그날의 오르딜 이후 가게 주인은 더 이상 토드에게 욕설을 내 뱉지 않고 그 은목걸이는 토드가 1솔리두스를 가지고 올 때까지 절대 다른 사람에게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을에 들어가도 더 이상 시비 거는 또래들도 없었다. 울라프 촌장 집에 배달을 가서 울라프나 율리게, 요한슨을 마주칠 일이 있어도 그들은 토드에게 아무 말도 걸지 않고 좋지 않은 표정으로 토드를 외면했다. 그래도 토드는 촌장 집에 심부름 가는 게 제일 좋았다. 먼발치에서나마 엘리자베스를 볼 수 있어서였다.


그해 겨울이 오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토드는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처음 봤다. 전에 살던 벨포드는 겨울에도 비가 내렸고 어쩌다 내리는 눈은 흩날리다가 금방 녹았었다. 그러나 여기에 내리는 눈은 녹지 않고 쌓이더니 나중엔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발이 눈 속에 파묻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상화를 신었다.


나뭇가지를 가로 세로로 엮고 덩굴 줄기로 테두리를 두른 설상화를 신발 밑에 대고 덩굴 줄기로 묶으면 발목이 눈 속에 파묻힐 일 없이 쌓인 눈 위로 대충 걸어 다닐 수 있었다. 그해 겨울 토드는 얀켈에게 그동안 받아 모아 둔 페니를 꺼내 그 페니를 금화 1솔리두스로 바꿨다. 그리고 한참을 쌓인 눈 속을 헤치고 마을로 내려가 상점에서 점찍었던 십자가가 달린 은목걸이를 살 수 있었다.


상점 주인이 십자가 목걸이를 꺼내 천으로 닦으며 말했다.


“대단하군, 농부들은 일 년 내내 농사지어도 1솔리두스는커녕 100페니도 벌기 힘든데 너는 대장장이 조수를 하면서 일 년도 안 돼 1솔리두스를 벌었냐?”

“얀켈이 잘해준 덕분이죠.”

“그래, 얀켈이 너를 아주 잘 본 모양이더구나. 네가 돈이 있어서 자유민 신분을 산 것도 아닐 텐데 널 자유민으로 풀어주고 이렇게 돈까지 주는 걸 보면.”


토드가 십자가 은 목걸이를 소중하게 받아 들고 품 안에 넣은 뒤 촌장 집을 향해 걸었다. 엘리자베스를 만나고 그녀에게 선물을 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쿵쾅거리고 뺨이 뜨거워 졌다. 가는 길에 푸른 수염 시구르드 선장을 만났다. 시구르드 선장이 청어 절인 것을 한 두름 손에 들고 가다가 토드와 마주쳤다.


“여, 대장장이 조수 토드 아니냐?”

“안녕하세요? 선장님.”

“이 겨울에도 대장간에 주문이 있나?”

“아, 아니오. 따로 볼 일이 있어서요.”

“어디 가는데?”


토드가 망설였다.


“그게, 저···”


시구르드 선장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뭐야? 어디 처녀라도 만나러 가는가본데?”


토드가 얼굴이 벌게지며 대답을 못했다.


“하하, 하긴 네 나이가 연애하기 좋은 나이지. 그래도 처녀들 하고 연애해라. 난 과부한테 동정(童貞)을 뺏겨서 그게 못내 억울하더라고, 하하하. 그래, 어디로 가는 중이야?”

“저···.촌장 댁에 가는···”

“하하하 촌장 집 하녀하고 연애하는 거냐?”


토드가 얼굴이 벌게진 채 대답을 못하고 눈밭만 보았다. 시구르드가 그런 토드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같이 가자. 나도 촌장 집에 가는 길이야.”

“그래요?”


둘이 나란히 눈 덮인 마을길을 걷기 시작했다.


“너 싸움을 아주 잘하던데 브리타니에서도 그냥 대장간 조수였잖아?”

“그랬었죠.”

“그때도 힘은 있어 보였는데 도끼 싸움은 언제 배운 거야?”

“아니요, 배운 적 없어요. 다만..”


푸른 수염 시구르드 선장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다만?”

“도끼나 칼을 워낙 오래 만들다 보니 기본적인 쓰임새는 머릿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정도 무게면 어떻게 휘둘러야 하고 이정도 길이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하고..”

“그래? 대단하군. 그게 생각만을 되는 게 아닌데 말이야.”

“운이 좋았죠.”

“아냐. 넌 겁이 없어. 대부분 싸움은 겁이 많은 쪽이 죽게 되어있어. 싸움 실력은 두 번째 문제라고. 넌 전에 오르딜을 할 때도 하켄바크는 긴장한 티가 많이 났는데 너는 아무런 표정이 보이지 않더구나.”


둘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 촌장집 앞에 다 닿았다. 시구르드가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려다 멈춰선 토드를 뒤돌아보았다.


“왜 안 들어가고?”

“저, 그, 그게..”


시구르드가 미소 지었다.


“하하, 알만하군. 그 여자를 몰래 불러내야겠지? 누구야? 내가 대신 불러줄게.”

“예? 그, 그렇게 안 하셔도..”

“말해봐. 내가 비밀은 지켜주지. 너 여기서 그 여자 나오길 기다리나 본데 미리 약속이라도 안 했다면 하루 종일 눈밭에 서있어도 못 만나는 수가 있어.”

“그, 그럼. 하녀 중에 엘리자베스라고..”

“엘리자베스? 알았다. 내가 하녀들 중에서 찾아서 귀띔해 줄게. 다음에 또 보자. 하하하.”


시구르드가 호탕하게 웃으며 마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토드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 앞에서 서성이며 기다렸다.


‘정말 엘리자베스를 불러줄까?’


한참을 서성이는데 집안에서 한 어린 여자가 나와 대문 쪽을 살폈다. 토드가 대문 안으로 머리를 내밀어 보니 엘리자베스가 자기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 같았다. 그러다 토드를 발견하고 반색을 하며 뛰어 왔다. 그녀가 토드 앞에 다가오자 자연스럽게 둘이 손을 맞잡았다.


“토드!”

“아씨.”

“아니야, 난 아씨가 아니고 그냥 하녀 엘리자베스야.”

“엘리자베스.”

“토드.”


토드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뭘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애졌다. 한참을 그렇게 둘이 손만 잡고 쳐다보다가 토드가 생각이 난 듯 품에서 조그만 보자기를 꺼냈다. 엘리자베스가 그것을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게 뭐야?”


토드가 보자기를 펼치고 은 목걸이를 꺼냈다. 엘리자베스가 놀란 얼굴로 그것을 쳐다보았다.


“어머나? 그건 은 목걸이 아냐?”

토드가 그 은 목걸이를 꺼내 엘리자베스의 목에 둘렀다.


“은 십자가 목걸이에요. 아씨, 아니 엘리자베스를 지켜줄 거예요.”

“고, 고마워. 토드.”


토드가 그녀의 목 뒤로 해서 십자가 은 목걸이를 걸어줬다. 엘리자베스가 감격한 얼굴로 목걸이에 달린 십자가를 손으로 매만졌다. 그리고 토드를 올려다봤다. 토드도 엘리자베스를 내려 보았다. 둘의 눈길 사이에 많은 감정이 오갔다. 둘이 서로 손을 잡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둘이 말없이 서로 손을 잡고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엘리자베스! 어디 있냐? 엘리자베스!”


째지는 중년 여자의 목소리가 둘 사이에 찬 물을 끼얹는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가 황망히 손을 놓고 한손으로 은목걸이를 옷 속으로 집어넣으며 말했다.


“예! 갑니다. 올슨 부인.”


엘리자베스가 다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면서 뒤를 돌아 토드를 보고 입술로 고마워라고 말없이 입모양을 만들었다. 그녀가 집안으로 사라질 때까지 토드가 쳐다보다가 그녀가 사라지자 다시 돌아 대장간으로 향했다. 토드는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붉어졌다.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살면서 두 번째 느낀 기분이었다. 처음엔 엘리자베스에게 유리 팔찌를 선물했을 때 느꼈던 기분이었다.


* * *


그해 겨울, 해가 지나고 새해가 되어 마을이 떠들썩할 때에도 대장간은 평소와 같았다. 농기구 주문도 없고 무기 주문도 없어 대장간이 한가했다. 토드가 대장간을 살펴보니 철광석도, 역청탄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토드가 자루를 챙겨 수레에 말을 매었다. 얀켈이 나와서 말했다.


“뭐하려고?”

“역청탄과 철광석이 거의 없어요.”

“눈이 많이 쌓여 수레가 가기 힘들 거다. 어차피 겨울엔 주문도 없으니까 그냥 둬. 그리고 선철도 아직 재고가 많아.”

“역청탄이나 캐 올게요. 고로에 불이 꺼지지 않아야 얼어 죽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지 말고 산에서 나무나 좀 잘라와. 힘들게 캐 온 역청탄을 난방용으로 쓰긴 아깝잖아. 겨울엔 고로는 끄고 장작 난로를 피우며 지내는 거야.”

“알겠어요.”


토드가 자루는 다시 대장간에 놓고 나무 자르는 도끼를 챙겨 수레에 실었다. 얀켈이 나와 말렸다.


“아니야, 이렇게 눈이 쌓인 길에 그 수레는 가질 못한다. 이리 따라와.”


얀켈이 토드를 데리고 대장간 구석에 창고로 쓰이는 곳에 데려가서 창고 벽 한쪽에 세워져 있는 썰매를 가리켰다.


“저기에 말을 매고 갔다 와.”


토드가 거의 수레만한 썰매를 번쩍 들고 밖으로 나오자 얀켈이 거기에 말을 매었다. 그리고 얀켈이 썰매 앞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에 앉아서 말을 몰면 돼.”


토드가 썰매에 앉아서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썰매를 살폈다. 얀켈이 썰매를 발로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이 썰매를 산등성이 밑에 대 놓고 산등성이에서 나무를 잘라 밑으로 미끄러뜨린 다음에 그걸 다 모아 여기에 싣고 오면 될 거야.”

“알겠어요. 다녀올게요.”

“그래 미끄러운 산등성이에서 도끼질 조심하고.”


토드가 말고삐를 흔들어 썰매를 출발 시켰다. 얀켈이 뒤에서 소리쳤다.


“산악 부족 놈들 오나 잘 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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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동정(童貞) NEW 27분 전 3 0 16쪽
29 로센버그 원정 NEW 11시간 전 19 0 15쪽
28 피노르드 원정 24.09.18 27 0 13쪽
27 에스가르드의 반격 24.09.18 35 0 16쪽
26 예측 24.09.16 42 0 15쪽
25 지그문트 24.09.16 44 0 14쪽
24 얀켈 24.09.14 45 1 14쪽
23 탈환 24.09.14 49 0 14쪽
22 미친 쌍도끼 24.09.13 43 0 14쪽
21 습격 24.09.13 51 0 14쪽
20 선상회의 24.09.12 48 0 14쪽
19 해상 약탈 24.09.12 50 0 16쪽
18 훈련 항해 24.09.11 48 0 16쪽
17 바다로 24.09.11 51 0 13쪽
16 왕국 24.09.10 50 0 15쪽
15 아스가르드로 가는 길 24.09.10 54 0 13쪽
14 희망 24.09.09 46 0 13쪽
13 핀나르 Finnar 24.09.09 51 2 14쪽
» 겨울 24.09.07 60 0 14쪽
11 오르딜 신의 심판 24.09.07 59 0 13쪽
10 싸움 24.09.06 61 0 13쪽
9 유리팔찌 24.09.06 62 0 14쪽
8 브리타니안 24.09.05 70 0 14쪽
7 아스가르드 24.09.05 78 1 15쪽
6 발할라 24.09.04 71 0 12쪽
5 대장간 24.09.04 75 0 14쪽
4 노예 24.09.03 67 0 15쪽
3 납치 24.09.03 73 0 14쪽
2 해적 24.09.02 79 0 16쪽
1 버려진 금발 대가리 24.09.02 14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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