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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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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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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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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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

DUMMY

군나르의 보초 한 명이 잠이 덜 깬 얼굴로 부두 선착장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스네카를 보며 동료에게 중얼거렸다.


“며칠 전에 위르디 부족들에게 공납물을 받으러 간 하르겐 선장의 배 아니야?”

“맞어. 너무 늦게 들어오네? 어제 오후에 들어 올 줄 알았는데.”


배가 선착장에 가까이 오고 배 안의 바이킹이 홋줄을 던졌다. 보초 한명이 그 홋줄을 받아 나무로 된 선착장의 튀어난 기둥에 묶으며 말했다.


“누구지? 모르는 녀석인데?”


반대편 선착장에도 배가 미끄러지듯 들어오고 그 배에선 홋즐을 들고 한 바이킹이 선착장으로 점프해서 선착장에 뛰어 올라 직접 홋줄을 기둥에 매어서 스네카를 고정했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보초가 중얼거렸다.


“성질도 급하네. 홋줄을 던져주면 어련히 묶어 줄..”


스네카에서 바이킹들이 일제히 점프해서 선착장으로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 모두가 배틀액스를 들고 방패를 들었다. 보초가 놀라 말을 멈추었다. 저건 귀향한 바이킹들이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보초는 말을 마치지 못하고 푸른 수염이 더부룩한 바이킹이 휘두른 칼에 목이 잘려 죽었다.


보초 둘을 그 자리에서 머리를 쪼개 죽인 바이킹들이 일제히 선착장을 지나 마을로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세척의 스네카와 한 척의 크나르도 부두에 정박하고 거기에서 바이킹들이 도끼와 방패를 들고 뛰어 나와 먼저 간 바이킹들을 따라 달렸다.


마을 어귀에 화톳불이 지펴있었고 그 주위에 군나르 바이킹 세 명이 불을 쬐고 있다가 달려오는 수십 명의 바이킹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도끼를 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공격도 해보기 전에 날아온 도끼에 가슴이 찍히고 머리가 찍혀 죽었다. 달려오던 바이킹들이 자기가 던진 도끼를 군나르 바이킹의 가슴과 머리에서 빼낼 때 푸른 수염 시구르드 선장이 부하들에게 낮게 소리쳤다.


"가급적 소리 내지 말고 집집마다 들어가서 남자들은 다 죽이고 나온다.“

"예!"


바이킹들이 흩어져 한 명당 집 하나씩 맡아 안으로 들어가 살육을 시작했다. 시구르드는 마을에서 떨어진 언덕 위에 홀로 우뚝 선, 높은 지붕을 가진 넓은 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시구르드의 옆에서 양 손에 배틀액스를 든 토드와 다른 열 명의 바이킹들이 시구르드를 따라 달렸다.


나머지 시구르드의 부하들은 집집마다 대문을 깨고 들어가 잠이든 바이킹 남자들을 어린애만 아니면 다 죽였고 소란통에 막 잠에서 깨어난 군나르 바이킹들도 도끼로 쳐 죽였다. 어떤 집은 너무 길고 가축들과 사람이 같이 사는 바이킹들 집 특유의 구조 때문에 남자들을 도끼로 죽이는 와중에 소란이 일어나면서 놀란 소와 돼지들이 날뛰면서 난로를 걷어차 불씨가 집으로 옮겨 붙어 집에 불이 났다. 집집마다 비명이 울리고 몇몇 군데서 불길이 치솟았다. 소란에 놀라 도끼를 들고 잠옷 바람에 나온 군나르 바이킹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침입자들에게 참살을 당했다.


바이킹들이 브리타니아의 노섬브리아 왕국처럼 상비군 제도가 있고 그 상비군들이 따로 모여 숙식을 하는 것이었다면 이렇게 각개격파되진 않았을 것이다. 습격 초기에 상비군들이 즉시 일어나 무장을 갖추고 대열을 이루어 방어에 나섰다면 올렉슨 바이킹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거나 병력이 올렉슨 바이킹보다 많다면 물리 쳤을 것이다.


그러나 바이킹들은 기본적으로 상비군이 없다.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각자 무기를 챙겨 선장들 휘하에 모여 랑스킵을 타거나 전투에 임했다. 이렇게 평상시 야밤중에 각자 자기 집에서 자다가 습격을 당하면 꼼짝없이 죽는 수밖에 없었다.


마을에서 떨어진 언덕위에 지어진 커다란 집. 군나르의 족장 에스가르드가 사는 곳이었다. 집은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에스가르드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본채와 브리타니아 출신 하인과 하녀들이 거주하는 별채, 마구간과 창고, 집을 지키는 경비들이 거처하는 막사가 하나, 에스가르드가 업무를 보고 손님을 맞이하는 넓은 홀을 가진 본당이 있었다.


멀리 마을에서 치솟는 불길과 희미하게 들리는 비명에 경비를 서던 바이킹들과 하인 하녀들이 일어나 불안한 얼굴로 마을을 쳐다보았다. 에스가르드가 잠옷차림에 자신의 칼을 들고 본채에서 뛰어 나왔다.


“무슨 일이냐?”


경비를 서던 바이킹 하나가 대답했다.


“어떤 놈들이 쳐들어 온 것 같습니다.”

“어떤 놈들이?”


그때 마을 사람 하나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그가 에스가르드를 보고 말했다.


“족장님! 습격입니다.”

“어느 부족인가?”

“그건 모르겠습니다. 지금 자다가 다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에스가르드가 마을을 봤다. 멀리서 이쪽으로 달려오는 일군의 바이킹 무리들이 보였다. 얼핏 봐도 20명은 넘어 보였다. 지금 이곳엔 자기를 포함해 싸울 병력이 7명밖에 되지 않는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에스가르드의 동생인 삼촌 하렌가르드를 따라 카름순 공략을 위해 떠났다.


여기서 지체하다간 저 달려오는 놈들에게 죽는 수밖에 없었다. 그럴 순 없다. 노르드 지역에 왕국을 세우려는 자신의 꿈이 이제 이루어 지려고 하는 데 저런 하찮은 놈들과 상대하다가 목숨을 잃을 순 없는 것이다. 에스가르드가 하인에게 소리쳤다.


“마구간에서 내 말을 가져와라! 그리고 기병들도 말을 준비하고!”

“옛!”


에스가르드가 다시 본채로 달려 들어갔고 6명의 경비병중 기병 둘은 하인과 함께 마구간으로 향했다. 곧이어 잠옷 차림의 에스가르드가 금화가 가득 든 자루를 어깨를 가로질러 메고 달려 나와 하인이 고삐를 잡고 있는 요크 말(잉글랜드 요크셔 지방에서 나는 말. 노르드 지방의 말들은 작고 힘이 세서 작업용으로 쓰이는 반면에 브리타니아 요크셔 지방의 말들은 키가 크고 빨라 전투에 적합했다. 그러나 요크 말들은 브리타니아에서 강탈해서 거친 바다를 건너 데려와야 했기에 귀했다.)에 올랐다.


본채에서 에스가르드의 부인과 첩이 잠옷 차림에 딸들과 어린 아이를 안고 놀란 얼굴로 뛰어 나왔다. 에스가르드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 곧 다시 올 것이니 너무 걱정들 말고 있거라.”


그리곤 기병 둘의 호위를 받으며 부족장의 집을 빠져나가 달려갔다. 곧이어 푸른 수염 시구르드와 토드를 비롯한 바이킹 20여명이 들이 닥쳤다. 남은 경비병 네 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했다. 시구르드가 벌벌 떨고 있는 브리타니안 하인들에게 소리쳤다.


“에스가르드는 어디에 있느냐?”


하인 하나가 벌벌 떨며 대답했다.


“방금 전에 말을 타고 떠나셨습니다.”

“이런 젠장! 이봐, 모두들 이 집을 샅샅이 뒤져서 값나는 것 전부 찾아봐!”

“예!”


시구르드의 부하들이 흩어져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에스가르드의 부인과 첩이 딸들과 기를 안고 공포에 질려 이 모습을 지켜봤다.


* * *


올렉슨 마을의 촌장 집. 아침.


본채에서 하렌가르드가 사슬갑옷 밑에 검은 가죽옷을 받쳐 입고 검은 망토를 두르고 검은 칠을 한 투구를 쓰고 가죽 부츠를 신고 허리엔 스페타를 차고 걸어 나왔다. 하렌가르드에게 본채를 뺏기고 브리타니안 하인들 숙소에서 잔 촌장 울라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렌가르드가 울라프에게 물었다.


“바다로 나간 마을 바이킹들이 언제 돌아온다고?”

“원래 빨리 오면 어제 왔을 거고 늦으면 6일 정도 뒤에 온다고 합니다.”

“그 놈들이 오는 걸 보고 같이 데리고 가야 하는 데 이거 여기서 마냥 죽치고 있을 수도 없고 말이야.”

“그들이 오면 바로 따라 가라고 시킬 테니까 안심하고 떠나십시오.”


하렌가르드가 비웃는 미소를 띠었다.


“흐흐. 뒤에서 내 뒤통수를 칠려고?”

“아, 아닙니다. 우리 올렉슨 마을은 군나르의 에스가르드 부족장님께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에스가르드가 역시 말에 올라서 기다리고 있던 네 명의 자기네 선장 중 한 명에게 말을 했다.


“이봐, 브렌다르.”


브렌다르로 불리운 자가 말 위에서 대답을 했다.


“예, 대장님.”

“자네와 자네 부하들은 여기에 남아 있다가 이 동네 바이킹들이 오면 그 놈들을 데리고 오게.”

“어디로 가면 될까요?”

“우선 핀나르족의 마을 세 군데를 쳐서 복속 시킨 뒤 핀나르들을 우리 병사로 편입해 카름순으로 갈 것이니 핀나르 마을 후겐, 비요르드, 하켄자이르 이 세 곳을 차례로 찾아와. 아마 빨라도 서너 달은 그 세 마을 중 하나엔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이 마을 놈들 중에 그 마을의 길을 아는 자가 분명히 있을 거야. 그렇지, 촌장?”


울라프 촌장이 딴생각을 하다가 놀라서 대답을 했다.


“아, 예, 예. 있습니다.”

“그럼 그들 중 한 명을 먼저 데려와. 내가 길잡이로 써야 하니까.”

“아, 예 ,예.”

“그리고 이집 하인들과 하녀들도 모두 나를 따르도록 하게.”

“예?”

“예는 무슨 예야? 그럼 내가 몇 달 을 산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하인과 하녀들도 없이 냄새나는 핀나르 놈들과 함께 뒹굴란 말이냐?”


촌장이 땀이 났다. 그리고 치욕스러웠다.


“하인과 하녀를 다 데려가면 저희는 어쩝니까?”

“꼴에 촌장이라고 하인과 하녀는 거느려야겠다?”

“이 넓은 집을, 일이라곤 안 해본 저나 마누라가 어떻게 꾸려가겠습니까?”

“음, 그렇단 말이지? 이봐, 촌장 이리 가까이 오게.”

“네?”


울라프 촌장이 의아해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하렌가르드가 갑자기 허리에 찬 스페타를 꺼내 휘둘렀다. 스페타가 울라프 촌장의 목에 깊이 박혔다.


“컥! 커억!”


하렌가르드가 목에 박힌 칼을 다시 빼자 울라프 촌장이 목에서 피를 분수처럼 쏟아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하렌가르드가 피가 묻은 칼을 쳐다보더니 말안장에 덧댄 양털가죽에 칼의 피를 닦았다. 그리고 칼을 다시 칼집에 넣으며 아직도 목에서 피를 뿜는 울라프 촌장의 시체에 대고 말했다.


“뭐, 이젠 하인도 하녀도 필요 없게 되었군 그래.”


“여보! 울라프!”

“아버지!”


울라프의 아내 안야 구드르손과 울라프의 막내아들 라그나 구드르손이 하인들이 묵는 별채에서 뛰어나와 울라프의 시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통곡을 했다. 안야가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하렌가르드에게 말했다.


“이게 무슨 짓이오? 우리가 자는 방까지 내주면서 손님으로 환대를 했거늘 보답이 이런 거란 말이요?”

“이 여편네 처음 봤을 때부터 시끄럽게 생겨서 마음에 안 들더라니. 이봐, 브렌다르!”


말에서 내려 이 광경을 보던 브렌다르 선장이 하렌가르드를 쳐다봤다. 하렌가르드가 머리를 기울여 안야 구드르손을 가리켰다. 브렌다르가 고개를 끄덕이고 안야 구드르손에게 다가갔다. 안야 구드르손이 두 손으로 죽은 남편의 얼굴을 감싸며 브렌다르를 노려봤다.


“뭐냐? 네 놈들이 이러고도 오딘의 벌을..”


브렌다르가 휘두른 도끼에 안야가 말을 마치지 못하고 머리가 부서지며 남편 옆으로 쓰러졌다. 막내아들 라그나 구드르손이 안야를 끌어안으며 절규했다.


“어머니!”


하렌가르드가 그 모습을 보더니 라그나에게 물었다.


“이집 막내아들이구나. 넌 몇 살이냐?”


라그나 구드르손이 눈물을 흘리며 하렌가르드를 올려보며 말했다.


“열다섯 살이다!”

“도끼는 들 줄 알고?”

“너 하나쯤은 상대할 수 있다!”

“그렇단 말이지?”


하렌가르드가 말을 돌려 라그나 구드르손에게 달려왔다. 라그나가 놀라서 몸을 피하는데 하렌가르드가 라그나의 뒷덜미를 잡아서 말고 함께 집 밖으로 향했다. 하렌가르드가 말에 올라탄 채 라그나를 질질 끌고 가며 말했다.


“그래, 날 상대하기 전에 우선 실력도 키울 겸 핀나르와 싸우러 가자. 네 놈이 나랑 있어야 돌아올 네 형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겠지.”


도끼와 방패를 든 바이킹들이 마을 광장을 가득 메우고 서 있었다. 군나르 바이킹들이 자기가 타고 온 랑스킵대로 열을 지어 서 있었다. 스네카를 타고 온 80명이 각각 자기 스네카에 따라 40명씩 서있었고 그 옆에 48명의 올렉슨 바이킹들이 따로 무장을 하고 열지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두 척의 드라카르를 타고 온 120명의 군나르 바이킹들이 40명씩 열을 지어 서 있었다.


그들 앞으로 그들의 지휘자인 선장들이 요크 말을 타고 서 있었고 총대장 하렌가르드가 라그나 구드르손의 뒷덜미를 잡고 끌고 오고 있었다.


올렉슨 바이킹의 대열에서 요한슨 구드르손이 소리를 치며 뛰어 나왔다.


“라그나!”


그러나 요한슨은 앞을 막아선 군나르 바이킹들의 도끼에 의해 제지되었다. 하렌가르드가 요한슨을 보고 물었다.


“뭐야? 너도 이 놈의 형제냐?”

“그렇습니다. 저는 라그나의 둘째 형입니다.”

“그럼 스네카를 타고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건 이놈의 첫째 형인가?”

“그렇습니다.”

하렌가르드가 그 둘을 번갈아 보더니 라그나의 뒷덜미를 놓아 주었다. 라그나가 그대로 제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럼 이놈은 네가 돌보거라.”


요한슨을 막아 선 군나르 바이킹들이 도끼를 치워주자 요한슨이 달려가 라그나를 부축해 올렉슨 바이킹들이 대열을 이룬 곳으로 데려갔다. 라그나가 울먹거리며 형 요한슨에게 말했다.


“저 총대장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어.”

“뭐?”


그때 구드르손 집안의 하인과 하녀들이 각자 등짐을 지고 광장 한편으로 걸어왔다. 여자 하인들 가장 끝에 엘리자베스가 겁에 질린 얼굴로 따라오고 있었다. 요한슨이 동생을 부축하다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작게 외쳤다.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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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동정(童貞) NEW 23분 전 3 0 16쪽
29 로센버그 원정 NEW 11시간 전 19 0 15쪽
28 피노르드 원정 24.09.18 27 0 13쪽
27 에스가르드의 반격 24.09.18 35 0 16쪽
26 예측 24.09.16 42 0 15쪽
25 지그문트 24.09.16 44 0 14쪽
24 얀켈 24.09.14 45 1 14쪽
23 탈환 24.09.14 49 0 14쪽
22 미친 쌍도끼 24.09.13 43 0 14쪽
» 습격 24.09.13 51 0 14쪽
20 선상회의 24.09.12 47 0 14쪽
19 해상 약탈 24.09.12 50 0 16쪽
18 훈련 항해 24.09.11 48 0 16쪽
17 바다로 24.09.11 51 0 13쪽
16 왕국 24.09.10 50 0 15쪽
15 아스가르드로 가는 길 24.09.10 54 0 13쪽
14 희망 24.09.09 46 0 13쪽
13 핀나르 Finnar 24.09.09 51 2 14쪽
12 겨울 24.09.07 59 0 14쪽
11 오르딜 신의 심판 24.09.07 59 0 13쪽
10 싸움 24.09.06 61 0 13쪽
9 유리팔찌 24.09.06 61 0 14쪽
8 브리타니안 24.09.05 70 0 14쪽
7 아스가르드 24.09.05 78 1 15쪽
6 발할라 24.09.04 71 0 12쪽
5 대장간 24.09.04 75 0 14쪽
4 노예 24.09.03 67 0 15쪽
3 납치 24.09.03 73 0 14쪽
2 해적 24.09.02 79 0 16쪽
1 버려진 금발 대가리 24.09.02 14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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