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로 독일 제국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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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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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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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화. 미치광이들의 시대 (3)

DUMMY

"어허! 그깟 기계 때문에 우리의 친우인 말을 버리자는 얘긴가!"

"말과 함께 지내는 건 전통일세! 자고로 전통을 잃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란 말일세!"

"자네, 이제 보니까 아주 기열 알보병 새끼들한테나 어울리는 인간 재앙이었구만!"


끄으윽, 개 지랄 맞은 새끼들...!


"군마 소요를 줄일 수 있다니까요! 그게 더 효율적이잖습니까!"

"어허! 자꾸 이딴식으로 나오면 자네에게 서류를 2배로 줄걸세!"


나는 최대한 빠르게 입을 닥쳤다.

암암, 지금 상황에서 서류가 2배가 되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 안 그래도 지금 아슬아슬하게 안 튀는 선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는데, 서류를 2배로 받아버리면 튈 수 밖에 없잖아.


이게 전부 우리의 친애하는 마조히스트 황제 폐하 때문이다.

망할 놈의 빌헬름 2세, 그 망할 팔병신이 나한테 왜 그렇게 관심을 주는 지 전혀 모르겠다니까. 설마 비스마르크에 대한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 내 헛소리가 사실인건가.

어쩌면 내가 비스마르크를 죽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세상에, 아무리 내가 인생을 막 사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해도, 동방예의지국의 자랑스러운 건아로서 그런 흉참한 짓은 할 리가 없잖는가.


설마, 진짜 설마 오해하고 있는 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한테 [비스마르크 척살자(유일)] 칭호가 달린걸지도 모른다!

빌헬름 2세, 사실 어마어마한 능력자일지도 모른다! 너무 무섭다! 본인의 성적 취향을 뒤틀어버리는 것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데, 나한테 칭호작까지 시켜주다니!


... 이딴 생각 하고 있는 것만 봐도 눈치챘겠지만, 그럴리가 없다.


설마 한 나라의 황제라는 놈이 그따위로 살까.

암암, 그렇고 말고. 저기 옆 집 니키처럼 제왕학 교육을 아예 안 받은 케이스도 아니고, 나름대로 교육 받을 건 다 받은 양반이 그런다는 게 말이 되나.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뭐, 하여간. 나는 트럭 보급 계획을 조용히 집어넣었다.

나는 트럭으로 보급 소요를 메꾸고 싶었지만, 예상치도 못 한 반대에 좌절당할줄이야. 이러면 슐리펜 계획을 도우려는 내 선한 의도는 이미 망가져 버렸는 걸?

사실 예상한 반대였지만, 어차피 슐리펜 계획은 보급이 나아진다고 해서 성공할 만한 계획은 아니니까 넘어가자. 2차 세계 대전처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슐리펜 계획의 선결 조건이 '파리까지 3일 내로 도착하기'니까.


"아, 맞다. 군마 사료 관련된 서류일세. 이것도 좀 처리해주게나."

"... 사료가 부족합니까?"

"우리 애들한테 러시아산 쓰레기 곡물이나 먹여야 한단 말일세! 이게 말이 되나?"


역시 기병은 미친 병과가 맞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나도 드디어 이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깨달았다는 말이다!


"그냥 본인 영지에서 농산물이 남았다고 하시면 될 일 아닙니까. 윗선에서도 어련히 알아서 처리해줄텐데."

"... 크흠, 그런가?"


음음, 역시 독일 제국은 나라가 아니다.

저런 비리가 널리고 널렸는데, 심지어 저 농산물은 러시아계 폴란드인을 비인륜적으로 굴려서 생긴 결과물이라는 게 여러모로 양심을 쿡쿡 찌른다고.

근데 사실상 무임금에 복지 따위는 하나도 없이 굴리는 데, 그 '사실상 무임금'보다 임금이 적은 러시아는 뭐 하는 나라일까? 저런 나라가 옆에 있으니까 독일 제국이 당당하게 '나라'라고 주장하나?


에휴, 하긴.

독일 제국이 나라 같지 않은 것도 한두번이어야지.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사실 독일 제국의 꼬라지가 개판인 건 작년에 해군법 제정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제 성장으로 충분히 해군 군비를 확충할 수 있다는 미친 헛소리를 당당하게 하더라고. 전함 17척이 경제 성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함대냐? 진짜 그게 옳은 말이라고 믿고 있다고?

그리고, 전함 건조가 고작 17척에서 끝나겠냐고. 채권을 막 발행해서 40척까지 늘리자고 했다가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등장하고, 그 뒤로도 계속 채권을 발행해서 건함경쟁 할거잖아.


... 됐다. 그만 생각하자.

어차피 독일 제국은 진즉에 망한 나라라는 건 21세기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안다. 빌헬름 2세가 강철 같은 황권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안 망하겠어. 그 뒤를 고민하면 되는거지.


"흐아아아암...."

"잠을 잘 못 잤나?"

"아, 그런 건 아닌데, 요새 운동을 통 못해서...."

"... 젠장, 미안하게 됐네. 자네도 말을 타고 싶었을텐데...."


그렇게 한창 안쓰러운 표정을 연기하던 찰나,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


"위르겐? 상부에서 명령서가 왔는데... 음, 좋은 소식일거야. 아마."

"... 보통 이런 경우에는 안 좋은 소식이던데 말입니다."

"아니, 좋은 소식이긴 해. 프로이센 전쟁 대학으로 진학하는 게 허가됐다는데?"

"그건 규정상 불가능- 아."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하리라 생각할 오만한 자가 딱 하나 있지.


빌헬름 2세...!



***



그, 똑같은 방식으로 엿을 두번이나 먹으면 병신이다.

세번 먹는 경우도 있기야 하지만, 그건 평생 2등할 팔자를 타고난 어느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암암, 절대 내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두 프로게이머 팬이라서가 아니다.


하여간, 빌헬름 2세가 나한테 엿 먹이는 것도 벌써 두번째.

나한테 엿 먹이는 이유나 어떻게 나한테 엿을 먹일지는 알지 못해도, 최소한 대응 할 수는 있어야 사람 아니겠는가.


"안 갈 겁니다."

"... 뭐? 왜 굳이 니 인생을 험난하게 굴리는거야?"

"아니, 뭐... 가면 좋기야 하겠지만, 일단 저한테 이목이 더 끌리는 게 참 부담스럽단 말입니다."


다시 말한다. 나는 이목을 덜 끌려고 서류 작업도 대충하는 사람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그건 여기가 기병이라서 그런 거라고. 말 타는 게 글 읽는 것보다 익숙한 인간 프로이센들한테 뭘 더 바래?


그리고, 이렇게까지 어그로를 끌어버리면 빌헬름 2세만 피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

프로이센 군대라고 해서 시기 질투가 없는 게 아니라고. 내 주변에 있는 양반들이 하나 같이 대단한 사람들이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니까 시기질투가 없다고 느껴질 뿐이지.

당장에 사교 모임에서 나한테 안 좋은 소문이 들린다고 넌지시 알려주는 사람이 몇 명인데. 지금 여기서 어그로 더 끌면 이상할 정도로 나를 싫어하는 양반들이 날 끌어내리려고 할 게 분명해.


"그래서, 진짜로 진학 안 하게?"

"예."

"끄으응, 나였으면 덥썩 물었을텐데."


뭐, 저 말마따나 좋은 기회는 맞다.

내가 가면 안 되는 이유만 늘어놔서 그렇지,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사실 간다고 해서 크게 나쁠 건 없다는 얘기다.

오히여 고마운 기회지. 언젠가는 꼭 가야만 한다면, 일찍 가면 갈수록 좋잖나. 그래서 내 아래에 있는 장병들은 하나같이 20살이었던 거고.


"그나저나, 그런 걸 신경 쓰는 놈이었어?"

"... 저도 제 앞 길을 막을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세상에, 그러면 나한테는 왜 그러는데?"

"중위님이 제 앞 길을 막으실 수 있습니까?"

"... 재수 없는 자식."


가볍게 웃으며 넘긴 나는, 다시금 서류를 집으며 생각에 잠겼다.


근데 뭐... 저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나한테는.

모든 걸 다 들어내고도, 고작 프로이센 전쟁 대학 하나 가자고 온몸 비틀기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일단, 어차피 프로이센 전쟁 대학은 3년 정도만 있으면 갈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최소 규정만 맞추는 거지만, 적어도 내 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 할 수 없을테니 별 말이 안 나올거다. 선배들 무시하는거냐는 말은 할 수 있어도.


게다가 지금 진학하는 건... 솔직히 안 좋은 선택이다.

앞으로 2년 뒤에 의화단 운동이 터질거고, 그것 때문에 독일은 중국에 파병할거란 말이다. 1차 세계 대전 전에 실전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거기나 아프리카 오지 밖에 없고.

그러면 당연히 진학보다는 중국에 가는 게 맞지. 내 기억으로는 전임 참모총장이 거기 총사령관으로 갈 텐데, 그 사람한테 눈도장도 찍을 수 있고. 이야, 이걸 안 가는 건 진짜 손해 아닐까?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인맥 늘리기에는 프로이센 전쟁 대학만한 곳이 없다.

물론 내 인맥이 끝내주긴 하지.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위에 관한 이야기고, 내 아래나 나랑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맥은 페도어 하나 뿐이라고.

게다가 프로이센 전쟁 대학은 75%는 졸업하지 못하는 정신 나간 졸업률을 가진 교육 기관이기에, 졸업하는 사람들은 죄다 출세가도를 탄단 말이다. 생각만해도 인맥이 복사가 되는구만.


"... 근데, 그거 황제 명령이잖아. 안 들으면-"

"뭐 어쩔겁니까. 본인 입으로 '내 자이틀리츠가 되어달라'고 한 소위를 짤라버리기라도 하겠습니까?"

"이거 순 미친 새끼구만!"

"하하, 설마요. 세상이 미쳤지, 제가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빌헬름 2세면 진짜 짜를지도 모르긴 하지.

근데 그거 아는가? 나는 빌헬름 2세의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 장교의 주 업무는 '휘하 부대에서 일 안 생기게 가라치기'랑 '상관한테 기분 안 나쁘게 아부하기'인데, 설마 내가 아부 하나를 못 할까.


나는 가슴팍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물었다.


"피우시렵니까?"

"... 와, 나한테 그딴 소리를 하고도 담배를 피울 생각이 들어?"

"그래서, 안 피우실겁니까?"


중위는 조용히 한 개비를 가져갔다.


담배 연기만 뭉게뭉게 퍼져나가고, 그 담배 연기와는 다르게 빌헬름 2세를 이용해먹을 내 계획은 뭉게뭉게 생겨나고 있었다.



***



"그대가... 내 호의를 거절했다지?"

"예, 폐하."


나는 당당하게 빌헬름 2세에게 말했다.


"폐하의 호의에 기대기보다는, 제 힘으로 폐하의 자이틀리츠가 되어 보이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빌헬름 2세의 얼굴을 슬쩍 보니, 아주 만족한 표정이었다.

이렇게 쉬운 사람이 황제라니, 역시 독일 제국은 망할 나라가 분명하다.


"음음, 역시 훌륭한 청년이었구만! 내 지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지원해주겠네!"


... 오, 정말요? 이거이거, 아무래도 어쩔 수가 없겠구만!

내가 빌헬름 2세에게 신세 지기는 싫지만, 황제께서 나에게 도움을 주시겠다는 데 어려운 걸 얘기 안 하는 것도 여러모로 문제가 있지! 암암!


"... 그, 실은 말입니다, 황제 폐하."

"오, 역시 문제가 있었나? 말 만 하게! 내 자이틀리츠에게 뭔들 못 해주겠나!"

"... 우선 이쪽으로 오시지요."


그렇게 말하며, 나는 3일 뒤 출시 될 2인승 자동차, '피닉스 스포츠'를 보여줬다.


"저게 뭔가?"

"제가 동부 영지를 팔아서 투자한 다임러 사의 2인승 자동차입니다. 황제 폐하께 드리려 가져왔습니다."

"이걸 나에게 주겠다고?"

"예.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습니다, 폐하."


빌헬름 2세는 아주 흡족해하며 입을 열었다.


"음음, 자이틀리츠! 그대의 충성을 알 만 하군! 헌데 무엇이 문제인가?"

"... 실은, 이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으면... 저 또한 생활이 궁핍해져서...."


구라다. 거의 모든 돈을 투자하기는 했지만, 설마 내가 미쳤다고 저기에 생활비까지 꼬라박았을까.


하지만 내 울먹이는 목소리를 제대로 캐치했는지, 빌헬름 2세는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자네의 식견을 알 만 하네. 새 시대의 기병은 엔진을 필요로 할 테니 다임러에 투자하겠다 생각한 것 아닌가."


... 뭐지? 사실 미래에서 왔나? 왜 갑자기 똑똑해진거야?


그런 내 의심을 불식시킨 건 빌헬름 2세의 말이었다.


"하지만 말에게는 말의 역할이 있는 법이네. 청년의 실수라고 생각함세."


... 근데 이러면 투자 안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나는 지원해줘야지! 암암!"

"폐하, 저는 그저 엔진으로서 독일 제국을 세계 제일의 위치에 올려놓고 싶었을 뿐입니다!"

"흐하하하! 그래, 그래야지! 어떤 곳이든 군림하는 독일이어야 하고 말고! 그래서, 어떻게 해줘야 하나?"

"그저 저 차량을 타보시고, 좋으시다면 언론에 한 마디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내 꼭 타봄세!"


다음 날.


[빌헬름 2세, '다임러 사의 피닉스 스포츠는 세계 최고' 발언... 피닉스 후계 차량?]


'피닉스 스포츠'는 300대 전부 매진되었다.


[피닉스 스포츠, 베를린 레이스 우승!]

[대체 다임러는 무엇을 만든 것인가? 독일 제국의 새로운 도전?]

[어째서 300대 한정 생산인가? 장인 정신이 그 이유?]


그리고 그 압도적인 성능은 모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자이틀리츠, 하지만 이러면 자네가 추구하는 대량생산보다는 소규모 고품질 생산이나 해야 할 판인데."

"뭔 소립니까. 자회사 하나 차리고, '우리는 다임러의 엔진을 씁니다' 하면 되지."

"... 뭣?"

"우리도 콘체른(Konzern, 독일식 재벌) 하나 세우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설마 고작 기업 하나 해먹자고 동부 영지까지 팔아가면서 투자했을까.

이미 뒷주머니로는 차고도 넘치지만, 자동차 재벌 정도는 있어야 전차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제할 수 있을거다. 그래야 좀 덜 불안하겠지.


1차 세계 대전까지는 FT-17 정도만 개발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 내가 독일을 막는다고 해서 2차 세계 대전이 안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렇다. 2차 세계 대전은... 필연이니까.


작가의말

일반 연재 승급을 요청할 예정이며, 연재는 이 작품으로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혹여나 자유 연재란에서 이 작품이 사라진다면 일반 연재란에서 찾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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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화. 미치광이들의 시대 (4) +5 24.09.12 1,025 37 12쪽
» 14화. 미치광이들의 시대 (3) +3 24.09.11 947 34 14쪽
14 13화. 미치광이들의 시대 (2) +3 24.09.10 950 40 12쪽
13 12화. 미치광이들의 시대 (1) +2 24.09.10 962 38 13쪽
12 11화. 미래는 과거에 집어 삼켜지고 +6 24.09.09 1,003 40 13쪽
11 10화. 혁신과 진보의 시대 (3) +5 24.09.09 990 40 13쪽
10 9화. 혁신과 진보의 시대 (2) +6 24.09.08 1,039 42 12쪽
9 8화. 혁신과 진보의 시대 (1) +5 24.09.07 1,045 42 12쪽
8 7화. 온 세상이 융커다 (3) +3 24.09.06 1,054 44 12쪽
7 6화. 온 세상이 융커다 (2) +3 24.09.05 1,046 46 13쪽
6 5화. 온 세상이 융커다 (1) +4 24.09.04 1,113 38 11쪽
5 4화. 슐리펜의 군사학 교실 +4 24.09.03 1,129 38 12쪽
4 3화. 사관학교 (2) +5 24.09.02 1,138 41 12쪽
3 2화. 사관학교 (1) +5 24.09.02 1,198 42 12쪽
2 1화. 힌덴부르크 라인 +3 24.09.02 1,307 40 12쪽
1 프롤로그. +2 24.09.02 1,317 3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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