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급 얼굴은 히어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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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드레날린
작품등록일 :
2024.09.03 20:47
최근연재일 :
2024.09.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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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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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UMMY





협회에 돌아간 태경은 케이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선배, 나중에 여자 친구 사귀면 꼭 소개해주세요."


"뭐?"


"아니면 혹시 누나나 여동생 있으신가요? 없으면 어머니나 할머니께라도 인사드리고 싶네요. 이번에 도시락하는 법 배우면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케이는 할 말을 잃었다.


그가 지켜본 바로는 매혹 능력자와 정신저항이 없는 여성의 만남이란 재앙이었다.


여동생을 소개해달라는 건 점잖은 패드립에 가까웠다.


"야, 왜 그래. 내가 잘못했어."


"아닙니다. 그냥 갑자기 케이 선배 가족이 보고 싶어진 거 뿐이에요. 분명 선배를 닮아 전부 은발의 미남미녀겠죠?"


"아, 진짜 그러지 마."


"아, 갑자기 사랑의 도시락을 싸서 선배 가족한테 전해주고 싶어지는 마음이 막 드는데."


케이는 미안한 표정으로 매달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잘못했다니까."


"선배도 같이 도시락 싸면 봐 드릴게요. 싸서 가족에게라도 전해주세요."


"하, 그래. 같이 사랑의 전도사로 활동하자는 거지? 아주 좋아."


그렇게 태경은 손쉽게 요리 동료를 추가했다. 주위에 부탁하자 곧 태경과 케이는 조리실 한구석을 빌릴 수 있었다. 조리실에 마련된 풍부한 식재료로 태경과 케이는 도시락을 만들었다.


"선배, 전 뭘 만드는 게 좋을까요?"


"그걸 왜 고민해. 그냥 콩밥에 두부요리 해 줘. 빌런이 뭐가 예쁘다고."


케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여러 메뉴를 하느라 바빴다.


"그럼 선배는요."


"난 가족한테 주는 거니까 정성을 좀 넣어도 되지."


"솜씨가 꽤 괜찮은데요."


의외로 케이는 요리를 아주 잘했다.


"원래 히어로 중엔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 요리 잘해. 나 정도면 보통이라고. 너도 히어로라면 요리는 할 줄 알아야지."


"언제부터 요리가 히어로의 교양이 된 거예요."


"모르면 말을 마. 겨울엔 지하 히어로들의 요리대전 같은 것도 몰래 열린다고."


"네? 농담이죠?"


"나중에 데려가 줄 테니까 어디 가서 얘기하지 말고 있어."


"이래 놓고 또 나중에 뻥이라 그러는 거 아니죠?"


"아니라니까."


지하 히어로는 뭐고 요리대전은 또 뭔지. 농담 같은 말이지만 케이는 진심 같아 보였다.

물론 이래 놓고 나중에 장난이라 그런 적도 많았지만.


"이야, 다 됐다."


그렇게 태경은 케이의 도움을 받아 생애 첫 도시락을 완성했다.


"이거 빌런한테 주기엔 정성이 아까운데. 그냥 콩밥해주라니까."


"이젠 더 이상 사고 치지 않길 바라면서 주는 거죠."


따르르릉!


그때 사무실에 전화벨이 서늘하게 울렸다.


본부장 직통의 전화벨 소리였다.


퇴근 준비를 하던 과장이 급히 돌아와 각을 잡은 채 전화를 받았다.


"예? 예예! 알겠습니다."


과장이 잡은 전화 뒤편의 본부장 목소리는 멀리서 들어도 짜증 난 게 느껴졌다. 전화가 끝나자 과장은 땀을 닦으며 말했다.


"에휴, 태경아. 본부장님이 화나신 거 같다. 빌런 수용소에 뭔가 문제가 생긴 거 같아. 본부장님이 너를 보내라고 하시던데."


"무슨 일이길래 그래요?"


"본부장님도 나한테 정확히 알려주진 않으셨다. 일단 수용소로 가보면 알 수 있다는 말밖에 안 하셨어."


"알겠습니다. 도시락은 다 만들었으니 냉장고에 뒀다가 다음에 줘도 되겠죠? 멜링은 특수 수감소에 있잖아요."


"그래, 그렇게 해. 그래도 너 혼자 다녀오라는 걸 보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거다."


급히 요리하던 것을 정리하고 찾아간 빌런 수용소는 굉장히 어수선했고 돌아다니는 교도관들의 얼굴은 공포와 수심이 가득 차 있었다. 태경은 지나가는 교도관 한 명을 붙잡고 말했다.


"히어로협회에서 나왔습니다. 담당자는 어디 계시죠?"


"아! 오셨군요! 이쪽입니다."


어두운 낯빛이던 교도관은 태경을 반기며 안내했다. 태경을 본 소장 또한 기쁜 얼굴이었다.


"반갑습니다. 드디어 오셨군요."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죠? 뭐 때문에 교도관 분들이 저렇게 안 좋은 기색으로 뛰어다니시는지."


"그게 사실은···. 아닙니다. 우선 안쪽으로 따라오시죠."


소장은 건물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간 뒤 아무도 듣지 못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말을 꺼냈다.


"어제 특능대에서 SR급 빌런 하나를 체포하면서 보유했던 차단석 수갑이 전부 바닥났습니다."


"차단석 수갑이 없다고요?"


"비상용 수갑이 있긴 하지만 몇 개 안 됩니다. 일이 이렇게 된 건 윗쪽에선 N급이나 R급보단 한 번 놓치면 다시 잡기 힘든 SR급의 안전한 확보에 힘을 쓰자는 생각 때문에 차단석을 쓸어가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최근 여성빌런들의 자수가 이어지는 바람에 여기 말고 다른 수용소의 수갑도 바닥나 지금은 빌려올 곳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당장은 일반수갑을 찬 N급 빌런들이 조용하지만...."


"그러다가 눈치챈 빌런들이 사건이라도 터트리면요?"


그러자 수용소장은 의문이라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래서 히어로님이 오신 거 아니셨습니까? 히어로협회에 연락이 갔다고 들었는데."


책임지라는 의미가 이거였을까. 태경은 뒤통수가 얼얼했다. 전투 능력이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수단은 한정되어 있었지만 최근의 차단석 부족 사태엔 그가 일조한 부분도 있었기에 반쯤 처벌의 의미로 불려 나온 것 같았다.


"차단석은 언제쯤 오는데요?"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주일이라니. 과연 그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까?


그때 설상가상으로 빌런 수용소가 소란스러워졌다. 그가 왔다는 것을 빌런들이 들은 모양이었다.


"밖에 프레이가 왔다는 소리가 있던데?"


"야! 그 잘난 얼굴 좀 보여줘!"


"와서 재롱 좀 한 번 부려보라 그래."


"프레이 씨! 저도 자수했어요! 얼굴 한 번만!"


그가 이 난폭한 무리를 통제할 수 있을까. 태경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정신 차리자."


상황이 힘들어도 방법은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과장님께 말하면 지원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태경은 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과장님? 저 프레이입니다. 여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 미안한데 당장 사건이 터진 게 아니면 힘들어. 한참을 흔적만 쫓던 SR 빌런 아카시아의 소재지를 찾았다.

먼저 잡았던 SR 빌런도 얘 찾다가 운 좋게 잡은 거라서 지금 협회랑 특능대 인원 전부 여기 쏠려 있어.


"그러면 지원은...?"


— 진짜 미안한데, 이번에도 특능대에 밀리면 각오하라는 말이 내려와서 전부 난리란 말이지. 길어도 일주일이니까 참고 버텨봐. 거기 직원들도 능력자 대응 수칙은 단련되어 있잖아? 사고 터질 가능성은 적을 거라고.


"알겠습니다...."


— 그래, 그래. 힘내고!


망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말은 알겠다 했지만 하루에도 N급 빌런이 몇 명씩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들을 전부 붙잡고 있다간 어떤 사건이라도 분명히 벌어질 것이다.


최악은 폭주한 빌런들의 납치극이 될지도 몰랐다. 태경은 이제 납치극의 인질역은 지긋지긋했다.


한참을 머리를 쥐어싸매며 고민하던 태경은 생각을 짜내 소장과 논의한 뒤, 수용소에 갇힌 빌런들 앞에 나섰다.

"와! 진짜 프레이다!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앞으로 자수로 들어온 모든 분들께 잠깐씩이라도 보고서 감사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철창 넘어라도요."


"세상에나."


"역시 지금 자수하길 잘했어."


빌런들이 수근대는 와중에도 태경은 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최고 모범수 한 분과 저녁마다 1대1 면담을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간식이나 먹으면서요. 이건 자수를 하지 않으신 분도 포함입니다. 전부와 면담하는 건 시간 관계상 어렵겠지만 한 명쯤은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여기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겨우 나온 해결책이었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진짜예요?"


"전 이렇게 목소리를 직접 듣는 걸로도 충분해요!"


"명성만큼 얼굴이 좀 생기긴 했네. 근데 그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는 벗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랫도리를 벗으면 더 좋고."


"야! 너 프레이 씨한테 무슨 막말이야. 찢어져 죽고 싶냐?"


태경의 이야기가 다 끝나자 수용소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말다툼이 벌어진 빌런들은 서로를 죽일 듯 노려볼 뿐만 아니라 수갑을 찬 걸 잊은 듯 당장에라도 능력을 사용하려 했다.


"저, 잠시만요, 거기 싸우지 마세요! 싸우시면 면담 기회 박탈입니다!"


"거기 떨어져요!"


소란을 듣고 간수들도 여기저기서 뛰어나와 문제의 빌런들을 서로 다른 철창에 가뒀다.


"우선, 오늘처럼 수용소 내 소란이 생기면 진정시켜 주시는 분께 가장 먼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소란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냥 제가 가장 모범수라고 생각하는 한 분을 고르도록 할게요."


"저는 뭐든 좋아요!"


"직접 뽑아서 데이트라니 이거 고백으로 봐도 되나요?"


"지 꼴리는데로 뽑겠다 이거네?"


"거기, 입조심하라고 했다."


"그러면 오늘 저녁 면담은 우선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자수하신 아라크네님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라크네님 괜찮으신가요?"


"그럼. 언제든 환영이야."


그러자 수용소에 있던 빌런 몇몇이 엄지를 아래로 내리며 야유했다.


"우우우."


"좀 더 고민 좀 하고 고르지? 내가 더 잘해 줄텐데."


"조용하세요! 히어로님은 자백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신 겁니다. 더 분란이 생기면 저녁 면담이 아예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옆에서 엄하게 소리치는 간수의 이야기에 빌런들이 조용해졌다. 그 유명한 프레이와 잠깐이라도 둘만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해외 유수의 부자들이나 최강이라 불리는 NR 히어로들도 쉽게 가지기 힘든 기회였다.


조용해진 빌런들 사이로 손목에 차단석 수갑을 찬 아라크네가 조용히 철창 밖으로 나왔다. 다른 빌런들의 선망과 질투의 찬 눈빛을 즐기듯 당당한 모습. 심지어 그녀는 태경에게 친근하게 물었다.


“갈까?"


**


둘이 마주 앉은 곳은 데이트보단 취조에 적합해 보이는 밀실이었다. 테이블에 올라온 조각케이크가 취조엔 어울리지 않았지만 태경의 분위기는 여지없이 용의자를 심문하는 형사의 분위기였다. 물론 아라크네는 아니었지만.


"또 보네?"


"예상보다 조금 일찍이긴 하네요."


"근데 나는 가장 먼저 자백했다고 이미 면담해준 거 아니었어? 이거 부정 아니야? 정의의 사도인 히어로가 이러면 되나.”


"그러게요."


"이거 밖에 나가서 말해도 되나? 잡힌 빌런들은 뭐라고 하려나?"


능청을 떨며 압박하는 아라크네의 이야기에도 태경은 태연했다.


"내일 아무런 소란도 없으면 또다시 아라크네님을 부르려 했는데. 진심이신가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아라크네님을 돌려보내고 다른 분을 부르는 게 맞겠네요."


"아니, 아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다 해 버리네? 그럼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라고.”


약간 당황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흘리는 아라크네를 보며 태경은 옆에 있던 조각케이크를 내밀었다.


"그럼 조용히 간식이나 먹는 거 어때요?"


"얼굴 값 좀 하겠다 이거야?


"그래서 싫어요?"


아라크네는 뭐라 말하려다, 태경의 얼굴을 뻔히 바라보며 조용히 조각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맛 좋네.”


그렇게 조건부 데이트로 빌런들을 잠재운 것도 잠시, 수용소에서 태경의 시간은 쏜살 같이 지나갔다. 수용소에 갖힌 수많은 빌런과 만나 간단한 이야기라도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태경은 그 와중에도 히어로 협회에 다른 히어로를 수소문해 보고 초능력청에서라도 차단석을 구하려 해봤지만 소득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태경이 빌런 수용소에 숙식하는 며칠간 자수하는 여성 빌런의 수는 계속 늘어났다. 슬쩍 다가온 소장은 이젠 비상용 차단석 수갑마저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태경은 이제 프레이가 수용소에서 숙식한다는 소문이 밖에 돌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 많은 사람이 자수 권고 하나 때문에 여기 있다고?


진짜 문제는 4일차쯤부터 터져 나왔다. 슬슬 다른 빌런들이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 프레이 있나? 있으면 나와서 재롱 좀 한 번 더 보여 주지 않을래?"


“아, 다시 보고 싶은데. 어차피 조용히 있어도 저녁 면담은 안 해 줄 거잖아. 존나 소란 피고 싶네?”


“저기요, 여기 너무 좁아요. 화장실도 막혔고요. 사람도 많은데 좀 더 넓은 곳 없나요?”


“아라크네는 도대체 무슨 스킬을 가지고 있길래 프레이가 뻑이 가서 자꾸 부르지? 나도 잘해준다니깐?”


그런 와중에도 아라크네는 오늘도 또다시 프레이와 간식시간에 호출되었다.


사람이 가득 찬 수용소에서 빠져나와 프레이와 단둘이 디저트를 먹는 것은 다른 빌런들의 질투을 사기에 충분했다.


물론 아라크네는 전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아라크네는 머리를 벅벅 긁어 산발이 된 꼴로 소리쳤다.


"야, 4일이나 나를 뽑으면 어떻게 이 바보 새끼야! 너는 머리가 없냐?”


“어쩌겠어요. 다른 빌런들이랑 단둘이 만나는 건 역시 무서운 걸요.”


태경은 쉽게 말했지만 여러 번의 납치 경험은 그에게 여전히 공포였다. 그런 그에게 강력한 여성 빌런과 둘만 밀실에 남아 대화하는 공포는 아라크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컸다.


빌런인 그가 아라크네와 이만큼 친해진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까웠다. 다른 빌런에게도 기적이 통하길 바라긴 어려웠다.


그보다 태경이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협회가 4일이나 묵묵부답이었다는 점이었다. 태경으로선 협회가 진짜 그를 버렸나 의심마저 들 정도였다.


한껏 신경질을 낸 아라크네는 혼자 크림 슈를 퍽퍽 집어 먹으며 말했다.


“그래! 진짜 바보 같은 건 이걸 4일차가 되고 나서야 너한테 말하는 나다. 으휴!”


“천천히 드세요. 그래도 디저트는 매일 제가 직접 사오는 건데. 여기 맛있어요.”


"됐고, 내일은 나 말고 다른 R급 불러. 걔들도 한 번 오면 또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얌전해질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나 대답과는 다르게 태경은 다음 날에도 아라크네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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