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할 도련님의 화살이 수상할 정도로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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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작품등록일 :
2024.09.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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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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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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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 (5)

DUMMY

“······아? 뭐야 여기······.”


잠에서 깬 유아가 주위를 살폈다. 어두운 밤, 으스스한 분위기, 다 무너져가는 낡은 성과 으어어어어- 유령 울음소리.

······아직 꿈인가?


유아가 팔을 들어 손으로 눈을 비볐다. 얼마나 푹 잤는지, 눈곱까지 때진다. 어, 눈곱? 그럼 이거 꿈이 아닌 건가? 으음······.


사각- 사각-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히익-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누, 누구야!”


유아가 바닥의 스태프를 얼른 들어 소리 나는 쪽을 겨눴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건.


“일어났나. 얼른 물이나 만들어라.”


모닥불 앞에서 작은 손나이프로 감자를 깎고 있는 데이지였다.

······단둘이 있어선 안 될 사람. 유아가 잔뜩 경계하며 물었다.


“뭐, 뭐야 당신.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기억나지 않는 건가?”

“기억은 무슨 기······ 억?”


아, 맞다- 말하던 도중 불현듯 떠올랐다. 저 사람, 갑자기 절벽에서 떨어졌고, 내가 구하려다가 같이 떨어졌었지. 그러다 뭔가 번쩍- 거리더니 잠에 들었고······.


크흠흠.


“당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죠?”


빠르게 기억을 되새긴 유아가 물었다. 어느새 존댓말을 다시 하면서.


“보다시피. 얼른 와서 물을 만들어 주겠나. 감자를 삶아 먹을 생각이다만.”

“······감자?”


맞다. 그의 앞엔 감자 껍질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안 먹을 건가?”

“······저는 감자 안 좋아하는데요.”

“그런가. 그럼 물이나 만들어주지. 나라도 먹을 테니.”


데이지가 싸늘하게 답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에 유아는 어쩐지 화가 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였다. 욱하는 마음에 따져 물은 건.


“저기요.”


데이지가 그녀를 바라봤다. 멀뚱멀뚱. 무슨 문제라도 있냐는 듯.


“저 감자 못 먹는 거 당신도 알지 않아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갸웃하는 저 얼굴이 때리고 싶다. 마구마구 주먹을 휘두르고 싶다.


“3년 만에 다 까먹었을 리도 없고, 일부러 놀리는 것 같은데, 좀 유치하지 않나?”

“그건······.”


데이지가 입을 열었으나, 유아는 손가락을 들어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내가 말할 차례다, 이 망할 남자야.


“아니, 내가 당신 구해주려다가 여기까지 같이 떨어졌는데, 아무리 그래도 생명의 은인한테 이런 식으로 보답하는 게 무슨 경우인가 싶네요. 그리고 고맙다는 말이 우선 아닌가요? 하긴, 당신한테 그런 염치가 있었으면 3년 전에 그렇게 매몰차게 우리를-”

“잠깐.”

“잠깐은 무슨 잠깐이야. 나 말 안 끝났으니까 그냥 얌전히 내 말이나-”


부스럭- 부스럭-


“······?”


그러나 데이지는 듣는 둥 마는 둥 그녀를 무시하고 배낭을 뒤졌다. 하- 그 모습에 유아는 어쩐지 기운이 쫙 빠졌다.

끝내 배낭에서 무언가를 찾은 데이지가, 유아에게 건넸다.


“······이건?”

“초콜렛바다. 이거라도 먹어라.”

“······예?”


유아가 두렵다는 듯 양손을 가슴에 모으며 동공을 떨었다. ······이건 무슨 경우지?


“감자 못 먹는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가지고 있던 식량은 감자와 초콜렛바 하나가 다였다. 너는 배낭이 없어 보이고.”

“······어.”

“받아라. 그리고 네가 감자를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은 건······ 사과하지.”


꾸벅. 데이지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초콜렛바를 더 쭉 내밀었다. 어서 가져가라는 듯.


“뭐, 뭘 사과까지야.”


화끈해진 얼굴. 유아가 고개를 틀어 먼 산을 바라봤다. 애꿎은 땅을 발로 찼다. 손은 바로 앞에 아른거리는 초콜렛바를 살포시 움켜쥔다. 초코를 본 배가 꼬르륵- 칭얼댄다.

······저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나쁜 사람 같잖아. 저번부터 왜 저러는 거야.


“······물은 저기 양동이에 소환하면 되죠?”

“부탁하지.”


둘은 모닥불 앞에 멀찍이 떨어져 앉아, 고픈 배를 채웠다.






“······그럼 여기에 우리 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

“아니, 그래도 평가관이 같이 들어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애초에 그런 과제잖아요.”

“돌발 상황이었지 않나. 확인해 본 바. 이곳엔 우리밖에 없다.”


모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유아는 입맛이 싹 사라졌다. 초콜렛바는 진작에 다 먹어 이제 먹을 것도 없지만, 아무튼 입맛이 사라졌다.


“······베릭 그 멍청한 사람이······.”


그 작자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다는 건가? 아니 그전에.


“그럼 우리 이대로 죽는 거예요?”

“······.”


데이지는 답이 없었다.

······그래. 이 사람이라고 뭘 어쩌겠어. 어쩐지 지옥에 대해 아는 게 많아서 아주 조금 의지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 사람이라고 나랑 다를 게 없겠지.

······오히려 저런 허약한 몸으로 지금까지 버틴 게 용하지.


유아가 체념하던 때였다.


“아니, 죽지 않는다.”

“뭐라구요?”

“보스를 잡으면 탈출할 수 있다. 이곳은 그런 던전이다.”

“아니-”


하. 답답하다. 이 사람이 원래 이렇게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었나?


“그걸 누가 몰라요? 그게 어려우니까 그렇죠. 마법사랑 궁수 둘이서 보스를 어떻게 잡아요?”


그녀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내게 방법이 있다.”


그럼에도 데이지는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얼굴로 저러니, 그닥 위엄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가 이번 성인식에서 보여준 모습은 꽤나 의외였으니,

······들어는 볼까?


“방법이 뭔데요.”

“아직 말해줄 수 없다.”

“이, 이······!”


유아의 목에 핏대가 섰다.

그녀가 팔을 들었다. 로브의 소매 안쪽, 꼿꼿하게 선 손가락이 데이지에게 보였다. 삿대질이다.


후우······.


그러나 제 추태를 알아챈 유아가 잠시 진정하고, 퉁명스레 답했다.


“그럼 제가 그걸 따라야 할 이유는 없는데요.”

“다른 방법이 있나? 있다면, 내가 따르겠다.”

“······.”


······방법?


유아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마법사랑 궁수 둘이서, 이곳에서 탈출할 방법 따위······.


있을 리가 없잖아.


“없으면 그냥 따라라. 나중에 다 알게 될 거다.”


유아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데이지의 뒤를 조용히 따라 걸었다. ······자존심 상해.


그러나 그의 말처럼 방법이 없었다.

이곳에서 무력하게 굶어 죽던지, 아니면 알 수 없는 그의 방법을 따르다, 죽던지.


“······.”


유아는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짜증이 난다.


······내가 이렇게 죽는다고? 말도 안 돼. 난 절대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어.


그녀는 지팡이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주고, 당당히 앞으로 걸어갔다. 무력하게 당하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아.


“뭘 찾는 거죠? 도울게요.”


유아가 힘차게 물었다.

멀리서, 아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바라본 데이지는, 뭔가를 찾고 있는 듯했으니.

힐끔, 그녀를 바라본 데이지가 답했다.


“라인 고스트.”

“라인 고스트라면······.”

“유령형 몬스터다, 옛날 악신의 군단에서 저주를 받은 녀석들의 넋이 몬스터화한 것이지. 약점은 신성, 특이점으론-.”

“그 정도는 저도 알거든요?”


사람 무시하나- 유아의 입이 오리 인형처럼 툭 튀어나왔다.


“그럼 빨리 찾아라. 녀석들은 무리 지어 다니니, 한 마리만 찾으면 된다.”

“저도 안다고요. 찾으면, 당신이 말한 방법이 뭔지 말이나 하세요.”

“······그러지.”


데이지의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힘차게 끄덕인 유아가 앞으로 달려 나갔다.





—조난당한지(잠에서 깬 지) 다섯시간 째.


꼴깍- 꼴깍-


유아는 마법으로 물을 만들어 입에 집어넣었다. 채 입에 들어가지 못한 물이 주륵- 목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으나, 유아는 개의치 않았다.

힘들다.


“······너무 넓은데요. 꼭 찾아야 해요?”

“잔말 말고 찾아라.”


단호한 대답에 유아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이게 뭐 찾는다고 찾아지나, 결국 두 발로 찾아다녀야 하는 건데.


그때였다.


“내가 그때 무슨 말을 했나?”


데이지가 물었다.

그때라면······. 아 그거?


스카 울프와 부딪힌 데이지가 기절하기 직전 했던 말이 떠오른다.


—너희 때문에. 너희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 너희만 아니었다면······. 다 죽여주마. 이 역겨운 오물덩어리 같은 놈들······.


그러고는 꽥- 기절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잠꼬대인 거 같기도 하고?

뭐, 그 순간 확실히 소름이 끼치긴 했지만.


“그냥 뭐, 화냈어요.”

“화?”

“네.”


유아는 그렇게만 말했다.

그날의 일이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유아였지만, 그때 일을 다시 언급하고 싶지는 않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마음이 불편하다.


“그런가.”


데이지는 다시 라인 고스트를 찾기 시작했다.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

유아는 생각에 빠졌다. 그날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가. 이 사람. 활을 원래 이렇게 잘 쐈었나.

그리고, 신성을 이렇게나 잘 다룰 수 있게 된 건가······.


성인식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연무장에서 데이지와 마주쳤던 그때 그날 이후로, 데이지는 다시 방에 틀어박혔었다.

성인식날까지, 일주일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또 도망친 줄 알았는데······.


‘신성을 연습한 거였구나.’


정말 다시 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나 보네.

뭔 놈의 훈련을 자꾸 방에 가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려웠다. 옛날 기억이 나면서도, 동시에 배신당한 기억도 났다. 그래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유아는 지금, 자신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유아캘린서.”


조용히 있던 데이지가 다시 물었다. 이 사람, 오늘따라 왜 이렇게 불러대는 거야.


“왜요.”

“우리가 원래 존댓말을 썼었나.”

“······.”


바보 같은 질문. 여러모로 어이가 없다. 우리가 원래 존댓말을 쓰긴 무슨.

존댓말은······.


“저만 쓰고 있는데요.”


이런 대답은 예상 못 한 건지, 데이지는 침묵했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왜지?”

“당신이 나를 유아캘린서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유 아니겠어요?”


욱하는 마음. 유아가 앞서 걸어가는 그의 뒤통수에다 나지막이 읊조렸다.


“우리, 이제 그렇게 가까운 사이 아니잖아요.”


······딱 한 마디만 더.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


유아는 대답하지 않는 데이지가 야속했다.


‘데이지 칼 베르 캔들레인.’


······당신이 버린 인연이, 내 주위에 너무도 많다.

누군간 그깟 어린 시절의 인연에 연연하지 말라 이르지만, 나는 당최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잠수 이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언니가, 당신이 저지른 일로 너무 큰 슬픔을 앓았다. 앓아누웠다.

그래서 나는 네가 밉다.


“후우······.”


유아는 들으라는 듯이 크게 한숨 쉬었다.


······됐어. 내가 저 사람이랑 다시 친해질 리도 없고, 지금만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거야.

일단은 살아야 하잖아.


“유아캘린서.”

“하. 이제 그만 좀 불러주실래요?”


슬슬 차오르는 짜증에 대답이 거칠게 나갔으나.


“라인 고스트다. 지팡이를 들어라.”


데이지의 화살은 이미 날아가고 있었다.




***



“······나왔다.”


내 앞에, 영롱한(그다지 영롱하진 않음) 구슬이 눈부시게(그다지 눈부시지 않음) 빛을 내며 허공에 떠 있었다.


영혼의 파편.


몬스터를 잡으면 일정 확률로 뜨는, 일종의 스킬 북이었다.

대충 라인 고스트를 오백 마리 정도 잡으니 이 귀한 물건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레벨이······. ]

[ 레벨이······. ]

[ 레벨이······. ]


“······이게 당신이 찾던 거예요?”

“그래.”


나는 기쁜 마음으로 대답했다. 그런데 유아캘린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이게 설마 당신이 말한 방법은 아니죠?”


맞다.


“당신 드디어 미쳤어요? 이걸 대체 누구한테 써요. 마법사인 나나, 신성을 가진 당신이나, 영혼의 파편 흡수 못 하는 거. 몰라요?”


그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유아캘린서. 마나의 맹세를 해라.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절대 누설하지 않겠다고.”

“······뭐라고요?”


마나의 맹세.

흔히들 아는, 어기면 마법을 평생 못쓰게 되는 악랄한 장치.


“······못 하겠다면요.”

“여기서 같이 굶어 죽는 거지.”


다시 시작된 눈싸움.

질 자신이 없다.


“······저한테 이상한 짓 하려는 건 아니죠?”


유아캘린서가 제 로브를 여미며 노려봤다.


“여신께 맹세한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강압적인 일은 없을 거다.”


쪼꼬마한게 무슨. 어림도 없다.


“······알겠어요. 저도 자연에 맹세할게요. 이곳에서 겪은 일을 절대 누설하지 않겠다고.”


화악-


그 말이 끝남과 동시, 그녀의 몸이 순간 푸른 빛으로 물들었다. 멀리서 보면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은은하게.

맹세가 체결됐다.

나는 곧장 영혼의 파편을 붙잡고, 입에 가져갔다. 아삭- 사과 같은 식감이다. 맛은, 무맛.


“당신!”


그녀가 소리치며 내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막상 내게 닿지는 않았다. 그녀와 나 사이의 심리적 거리였다.


“이게 어떻게 된······.”


그녀의 당혹스러운 음성이 내 귀에 닿았다. 나는 새로운 능력을 만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다행히 강화 계열인가.’


빙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머릿속에 어떠한 ‘개념’이 자리 잡았다. 또한 품속에 봉인되어 있는, 끈적하고 역겨운 무언가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신성을 품은 내가, 더러운 몬스터의 ‘이능’을 흡수할 수 있었던 이유.


“저주다.”

“······네?”


저주 활용법 첫 번째.

오러, 신성,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 또한, 영혼의 파편을 흡수하여 몬스터의 이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내가 고안해 낸, 던평의 저주 활용법이었다. 이를 위해 내게 저주가 꼭 필요했던 거고.


물론 부작용은 확실히 존재한다.


“······저주라면 확실히······. 그치만 아무리 저주가 있다고 해도 그걸 이용하는 건······.”


유아캘린서가 손을 입에 가져다 대며 뒤로 물러선다.

떠듬떠듬. 그녀가 완성하지 못한 문장을 내가 대신 완성했다.


“이단이다.”

“······.”

“그리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단이지.”

“······아무도 모르는.”


아- 유아캘린서가 탄식했다.

확실히 조금 땍땍대긴 해도, 머리 회전은 빠른 캐릭터다.


“······좋아요. 살아 돌아갈 수만 있다면, 어떤 비밀이라도 못 지킬까요.”


그녀가 결심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나도 만족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공작이 되는 것이 목표인 그녀다. 마나의 맹세까지 했으니, 이 일이 밖으로 퍼져나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 성격에,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마법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테니.


“그럼 한번 써 보세요. 성기사가 사용하는 이능이라, 궁금하긴 하네요.”


돌연 그녀가 은근히 다가오며 물었다.


“어서요. 이왕 이렇게 된 거. 현상 연구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무려 마나의 맹세까지 해버렸는데.”

“······.”


역시 마법사라는 걸까. 좀전의 떨리는 눈초리는 어디 가고, 이제는 초롱초롱해진 안구가 부담스럽다······.


“안 해요?”


마치 실험쥐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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