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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夜月香
작품등록일 :
2016.05.31 21:37
최근연재일 :
2016.06.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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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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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작 2

DUMMY

국경에서의 한바탕 소란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 중악의 가운데 봉우리 준극(埈極)에 봉화의 연기가 하늘높이 치솟으며 숭산의 소림이 분주해 졌다.

그 봉화를 신호로 열을 지어 소림의 산문을 나서는 무리들을 언뜻 살피면 소림제자들 뿐만이 아니라 강호의 어지간한 문파들은 모두 뒤섞여 있었다.

그들의 선두에, 전신을 흑의로 감싸고 얼굴은 검은 복면으로 감춘 무인이 선두에서 그 행렬을 이끌었다. 그 많은 무인들이 대오(隊伍)를 이루어 개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나 그들의 움직임은 은밀하고 질서가 정연해 조금도 흐트러진 구석이 없었다.

한편,

유운의 지시에 의해 급히 황궁으로 돌아온 자혜공주는 황제에게 일간의 정황을 전한 후 학련과 하오문주와 함께 자혜궁에 모여 무언가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바로그때, 펄럭하는 날갯짓 소리와 동시에 흰 비둘기 한마리가 자혜궁 창틀에 내려앉았다.


“ 드디어 소식이 왔습니다! ”


하오문주 화빙아가 얼른 손을 내밀어 비둘기는 다리에 묶인 종이를 펼치자 깨알 같은 글자가 드러났다.


ㅡ 소림을 출발한 무인들이 개봉을 들어서는 순간 둘로 나뉘어 한 무리는 황궁으로 향하고 또 한 무리는 남쪽 용정장원(龍亭莊園)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ㅡ


소림의 동정을 낱낱이 살피고 있던 하오문의 문도들이 급히 보내온 첩보였다. 그 종이를 자혜공주앞으로 내미는 화빙아의 표정은 심각했다.


“ 용정장원이라면 조평환의 사가(私家)예요. 며칠 동안 조평환이 등청을 하지 않았답니다. 저들이 두 길로 나뉘었다면 한 무리는 이곳 황궁을 장악하려는 무리들이고, 또 한 무리는 조평환을 제거하기 위한 행보일 거예요. ”

“ 공주님, 황궁의 일은 지켜만 보고 있으면 된다고 주군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지휘하는 인물을 파악하라 하셨어요. 공주께서는 조정의 거사를 지원하는 척만 하고 네 명의 시위와 함께 폐하의 신변을 지키세요. ”

“ 학련언니, 그러나 저들이 무력으로 아바마마의 목숨을 노린다면? ”


자혜공주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학련을 바라보았다.


“ 염려마세요, 공주님. 저들은 혁명이 아니고 조정의 간신을 제거 한다는 명분입니다. 그리고 황궁에는 황보대인이 거사의 명분을 위해 황제의 윤허를 득하려 할 거니 감히 폐하를 어찌하지는 못합니다. 아마 용정장원으로 간 인물이 주군께서 알고자하는 그 인물일 거예요.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에 폐하의 곁을 지키라고 드린 말씀이니 별 탈 없을 겁니다. ”

“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하지만 상관오리버니께서 학련언니와 화문주도 폐하의 곁을 떠나지 말라 하셨는데 어찌 나 혼자 아바마마의 곁을 지키라는 말입니까? ”


함께 행동을 하면 더욱 안심이 되련만, 자신에게만 황제의 곁을 지키라는 학련의 말에 자혜공주는 궁금증이 일어 물었다.


“ 예, 공주님. 조평환의 목숨입니다. 주군께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조평환을 죽게 내버려두지 말라 하셨어요. 때문에 우리는 즉시 용정장원으로 가서 그곳의 동향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


* * * * * * * * * * * * * * * * * *


개봉 관도의 남쪽에 위치한 조평환의 사저 용정장원의 주변은 이미 서문인걸의 수하들에 의해 물샐 틈 없이 포위되어 있었다. 서둘러 그곳에 당도해 동정을 살피던 학련이 하오문주의 귀에 속삭였다.


“ 문주, 저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장원으로 잠입을 하려면 후원의 담장을 뛰어넘어 지붕 아래로 숨어들어야겠습니다. 저의 뒤를 따르세요. ”


말을 하며 살며시 땅을 박차고 소리 없이 날아올랐다. 그녀의 뒤를 따라 화빙아도 신형을 솟구쳐 후원의 담장위로 올랐다.


조평환의 사저는 과연 한 나라를 호령하던 재상의 저택이라 그 웅장함은 황궁에 버금갈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그 장원의 넓은 뜰에는 이미 한바탕의 난투극이 지나간 듯 조평환의 사병(私兵)들이 피를 흘리며 구석구석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장원의 중앙에는 검은 복면을 한 무인이, 조평환을 등 뒤에 숨기고 앞을 막아서는 유극관을 노려보며 조소를 터뜨렸다.


“ 후후후, 유극관. 폐하께서 너에게 간적 조평환을 추포라 명하하지 않더냐? 네놈이 폐하의 어명을 거역한 죄만으로도 목숨은 남아나지를 못할 게야. ”

“ 웃기지 마라. 세상보기 부끄러워 얼굴까지 가린 네놈이 어찌 조대인에게 간적이라 하느냐? 내가 있는 한 대인의 옷자락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어서 네놈부터 복면을 벗어 정체를 밝혀라! ”


죽음을 각오하고 앞을 막아서는 유극관을 가여운 표정으로 바라보던 복면무인이 주변을 돌아보며 고함을 질렀다.


“ 조평환은 이미 황명에 의해 파직이 되었다. 그리고 저놈은 폐하의 명을 거역한 역도다. 생포하기가 힘들면 두 놈 모두 주살하라! ”


그러나 주변의 무인들에게 유극관의 서슬 퍼런 기백에 선뜻 달려들지 못하고 주뼛주뼛 몸을 사렸다.


“ 무얼 하느냐? 계속 망설인다면 너희들부터 먼저 도륙을 낼 것이다! ”


수많은 창검이 유극관을 포위해 한발 한발 다가들자 유극관이 높이 쳐든 검에서 붉은 아지랑이가 뻗었다. 일주파경기결식(一湊破經起訣式)의 절초 파경혈영검(破經血影劒)의 날카로운 검기였다.


“ 이놈들... 어딜! ”


번쩍,

붉게 날아드는 혈영검의 검기는 달려들던 무인들의 팔을 베고 다리를 잘라 선혈을 낭자하게 뿜었다.


“ 윽, 으윽! ”

“ 악, 아악! 아아악! ”


도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장원을 가득 매우고, 이곳저곳에서 비명 소리가 터졌다. 유극관의 검에서 펼쳐진 검기가 장중에 붉은 빛의 회오리 만들어 달려들던 무인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조평환을 보호했다.


“ 으음, 과연 대단하나! 모두 뒤로 물러서고 궁수들은 활을 준비해 한 놈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라. 저놈은 내가 감당할 것이다! ”


이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여긴 복면무인이 수하들에게 명을 내린 후 가볍게 신형을 날려 유극관의 앞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단숨에 끝낼 요량으로 선문(禪門)의 무공 대승무상신공(大乘無想神功)의 지극 공력을 두 손에 실어 번개같이 내밀었다.


- 우우웅, 그으으응!


성난 파도가 배를 덮치듯 복면무인에 양손에서 펼쳐진 가공할 장력(掌力)이 유극관의 앞으로 밀려들었다.


“ 어딜, 차앗! ”


유극관 역시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두 손으로 검을 꼭 잡고 검 끝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며 기합을 넣었다.


- 펑, 크아앙!


무상신공의 장력과 혈영검의 붉은 아지랑이가 허공에서 부딪히자 신공의 장력을 이기지 못한 유극관이 주르르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뿐, 금방 신형을 추스른 유극관이 또다시 공격의 자세를 취하며 두 손으로 검을 꼭 잡고 검 끝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렸다.


“ 차앗! 일주파경기결식(一湊破經起訣式) 제이초 파경화혈검(破經火血劍), 간닷! ”


혼신의 공력을 모은 검에서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며 화혈검의 붉은 검기가 복면무인을 향해 뻗어 나갔다.


“ 헛, 이놈이 제법. 크흐흐···, 어림없다! ”


복면무인이 휘익 신형을 허공으로 솟구쳐 날아드는 파경화혈검의 검기를 순식간에 다리 아래로 흘려보내는 그 순간, 이번에는 복면무인이 당황했다. 마치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처럼 행동한 유극관이 검을 내지르는 것과 동시에 복면무인이 몸을 피하는 방향까지 예측하고는 신속히 신형을 날려 얼굴을 가린 복면을 벗겨 버린 것이다.


“ 어어어! ”


백일하에 드러난 얼굴, 그 복면무인은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센 노인이었다.


“ 이놈이, 감히 노부의 진면목을 살피려 하다니. 더는 없다. 받아랏! ”


유극관의 일초가 감히 자신의 얼굴을 스치고 복면을 벗겼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노인의 얼굴에 불같은 노기가 번지며, 손가락 하나에 모든 공력을 집중해 유극관의 머리를 노리고 전광석화처럼 튕겼다. 순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지풍이 신속무비하게 날아가 유극관의 천령혈(天靈穴)을 정확히 가격했다. 그저 조그만 힘으로 누르기만 숨이 멈춘다는 그곳을 노려 단숨에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였다.


“ 컥! 크윽! ”


백발은염을 길게 늘어뜨린 노부의 가공할 한초,

끈질기게 버티던 유극관이 단 한마디의 비명만을 겨우 내 뱉고는 그 자리에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그래도 강호에서 내로노라 하는 유극관이었으나 그의 무공도 백염노인의 절륜한 무공 앞에서는 한초의 상대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유극관이 고목처럼 넘어져 생을 마감하는 바로그때, 놀라움 가득한 또 한 사람의 목소리가 장중을 울렸다.


“ 어엇, 그대는? 서문상현(西門相峴) 바로 네놈이었구나! ”


복면이 벗겨져 그 모습이 드러난 노인을 보며, 조평환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외마디소리를 뱉었다.


“ 흐흐흐, 조평환! 아직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느냐? ”

“ 복면을 하고 내 집을 찾아, 나를 협박하며 한림학사원을 타파하라고 강요하던 그 일도 모두 네놈의 술수였구나. 이 거사를 꾸민 장본인이 바로 네놈이냐? ”

“ 전 왕조를 배신하고 부귀영화를 누린 네가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으냐. 네놈의 운명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제 내손으로 그 구차한 목숨을 거두어 주마. ”

“ 오냐, 서문상현. 이왕 이렇게 된 일 한 마디만 더 물어 보자. 이 거사가 네놈 혼자의 짓이냐? ”

“ 크흐흐흐, 그 답은 내 아들에게 들어야 할 게야. 헌데 지금 사라져야 할 네놈의 목숨, 그 대답을 들을 시간이 없구나! ”


비실비실 뒤로 물러서는 조평환을 향해 서문상현이 손을 높이 쳐들었다.


그 사이,

한 무리 무인들이 짚단에 불을 붙여 집안으로 던져 넣고 있었다. 조평환만 죽이고 나면 이제 모두 끝난 일! 불을 질러 용정장원을 흔적조차 남기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후원의 처마아래에 숨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학련이 화빙아의 귀에 속삭였다.


“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제가 저들을 모두 상대할 테니 교주께서는 기회를 보아 조평환을 구해 이 장원의 안채로 몸을 숨기세요. 그 누구도 조평환이 불길에 휩싸인 자신의 집에 은신을 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겁니다. ”

“ 낭자 혼자서 저 많은 적들을 상대한단 말이에요? ”


백염노인의 가공할 무공을 방금 두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던가. 그 한사람을 대적하기에도 벅차 보이는 지금의 상황이다. 화빙아가 깜짝 놀라 학련을 바라보았다. 그런데도 태연히 고개를 끄덕이는 학련의 태도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런 화빙아를 학련은 빙긋 웃음으로 안심을 시킨 후 품속에서 면사를 꺼내 얼굴을 가리고 싸움이 한창인 장중으로 바람처럼 날아들었다.


- 퍼엉, 크아앙!


그때가 서문상현이 뿌려낸 장력이 조평환을 노리고 날아드는 순간이었다. 헌데 조평환의 전신은 이미 점혈이라도 당했는지 그 장력을 피할 엄두 도 내지 못하고 꼼짝없이 굳어있었다. 마치 이젠 죽었구나하며 눈까지 질근 감고 운명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가공할 장력 앞에 전신이 아작 날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부드러운 미풍 한 가닥 느껴지지 않았다.


“ 어어··· 이상하다. 아직 내가 살아있는가? ”


살며시 실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니 서문상현의 앞에 면사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소맷자락을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살랑거리는 옷자락 속에서 아리랑이 같은 진기가 번져 나와 노도처럼 날아들던 장력을 소리 없이 소멸시키는 것과 동시에 위엄 가득한 여인의 목소리가 나지막한 웃음소리와 함께 귀에 흘러들었다.


“ 호호호호··· 어르신. 이 용정장원에 너무나 많은 피가 흐릅니다. 이제 이 사람의 목숨은 취하려 말고 물러나시지요. ”


조평환을 살려두고 물러나라는 말이었다. 어조 부드러웠지만 매서웠다.


“ 누구냐? 노부의 일을 방해하지 말고 물러나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죽는다! ”


이미 장원은 불길에 활활 타올랐다. 이제 조평환만 척살하고 마무리를 하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그 정체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이왕 거사의 마무리다. 서문상현은 이 여인까지 없애버리고 장원 화염에 휩싸이기 전에 철수하려 마음을 다잡았다.


“ 어르신. 본 낭자의 앞에서 더 이상의 살생은 안 됩니다. 그냥 철수를 하시지요. ”


눈앞에서의 살인은 용납을 못한다는 학련의 말은 단호했다. 서문상현은 뜻밖에 나타나 호언(豪言)하는 여인의 말에 슬며시 분노가 치밀어 두 손을 홱 앞으로 내밀며 노호를 터뜨렸다.


“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모두 한꺼번에 덤벼 이년과 조평환을 함께 없애라. 일이 끝나면 즉시 철수한다. ”


기습이었다.

서문상현은 암암리 두 손에 지극공력을 모아 불시에 학련을 가슴을 향해 쌍장을 뿌렸다.


- 펑! 퍼엉!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을 울리며 태산 같은 장풍이 학련의 앞으로 날아들었다.


“ 푸후훗, 비겁하게도···. 차앗! ”


기합소리 속에 비웃음을 머금고 몸을 날린 학련이었으나 사방에서 그물처럼 조여드는 창검과 서문상현의 손에서 뻗어난 장력이 어우러져 한꺼번에 날아들자 신형을 운신하기가 힘들었다.


“ 이··· 이런! ”


도리 없이 땅바닥을 뒹굴며 겨우 신형을 가다듬는 학련의 모습을 멀리 후원의 지붕에서 바라보던 화빙아가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며 다급히 뛰어 내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 순간 화빙아의 귀에 모기소리만한 전음이 흘러들었다.


‘ 문주, 전 괜찮습니다. 아직 움직이지 말고 기회를 보십시오. 혼란이 가중되는 순간 아무도 모르게 조평환을 구해 내도록 하세요. ’


그렇게 화빙아에게 전음을 보내는 그 짧은 방심의 순간, 서문상현의 장력이 학련의 어깨를 슬쩍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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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혼란의 시작 3 16.06.01 5,650 44 10쪽
» 혼란의 시작 2 16.06.01 5,737 43 14쪽
48 第 11 章 혼란의 시작 1 16.06.01 6,044 46 16쪽
47 자혜궁 연정 2 16.06.01 6,004 43 14쪽
46 第 10 章 자혜궁 연정 1 16.06.01 6,049 45 12쪽
45 치밀한 계략 5 16.06.01 5,821 41 12쪽
44 치밀한 계략 4 +1 16.06.01 5,952 43 14쪽
43 치밀한 계략 3 16.06.01 5,950 44 13쪽
42 치밀한 계략 2 16.06.01 6,072 44 11쪽
41 第 9 章 치밀한 계략 1 16.06.01 6,260 44 14쪽
40 의도된 정사(情事) 5 16.06.01 6,338 43 13쪽
39 의도된 정사(情事) 4 16.06.01 6,432 39 17쪽
38 의도된 정사(情事) 3 16.06.01 6,432 46 13쪽
37 의도된 정사(情事) 2 16.06.01 6,557 50 10쪽
36 (2券) 第 8 章 의도된 정사(情事) 1 16.06.01 6,884 46 12쪽
35 보이지 않는 손 5 16.06.01 6,370 47 12쪽
34 보이지 않는 손 4 16.06.01 6,783 49 11쪽
33 第 7 章 보이지 않는 손 3 16.06.01 7,270 52 11쪽
32 보이지 않는 손 2 +1 16.06.01 6,796 58 14쪽
31 第 7 章 보이지 않는 손 1 16.06.01 7,044 51 11쪽
30 싱그러운 육체 2 16.06.01 7,847 49 19쪽
29 第 6 章 싱그러운 육체 1 16.06.01 8,040 52 14쪽
28 서문발호(西門跋扈) 5 +2 16.06.01 7,707 51 12쪽
27 서문발호(西門跋扈) 4 +1 16.06.01 7,740 54 10쪽
26 서문발호(西門跋扈) 3 16.06.01 7,521 57 14쪽
25 서문발호(西門跋扈) 2 16.06.01 7,593 54 12쪽
24 第 5 章 서문발호(西門跋扈) 1 +1 16.06.01 7,996 52 14쪽
23 음모의 단초 4 16.06.01 8,173 53 16쪽
22 음모의 단초 3 16.06.01 8,045 59 13쪽
21 음모의 단초 2 16.06.01 8,344 5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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