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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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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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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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DUMMY

- 제40화. 악수(惡手) -




기운의 유형, 발현 방식, 발현 구조 등은 개개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의 공통점은 존재하기에 기운의 운용에 관한 ‘교과서’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경험과 연륜이 많은 사람이라도 새롭게 만난 사람에 관하여 정형화된 틀로 상대방을 완벽히 규정할 수는 없다.


- 기운계에 관한 토막 상식.




저녁 식사 직후, 천동시청 뒤뜰.

“오늘은 내가 맡지.”

“어, 카르셀리아 씨는 쉰대요?”

“네가 매일 밤 힘들게 하니까.”

도영이 그 말을 듣고는 무언가 어감이 탐탁지 않았지만 사소한 것은 접어버렸다. 새로운 스승을 맞이하여 스스로를 더 빠르게 단련하기 시작한지도 근 한 달이 되어, 이제 해가 질 때에는 제법 쌀쌀한 때도 있었다.

발타자르는 그 쌀쌀한 기운을 그대로 자신의 손으로 응집시켜, 순식간에 도영의 칼과 거의 똑같은 크기의 얼음칼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단순히 냉기를 운용하여 시원하게 하는 것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면서, 화염을 폭염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와 유사했다.

“시작부터 조금 거칠게 가보겠네.”

그 얼음 칼이 완성되자마자 발타자르가 왼손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냈고, 도영의 주변을 봉쇄하는 얼음송곳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생성되었다. 조금이라도 섣불리 움직이면 곧장 몸에 무수한 구멍들이 뚫릴 판이었다.

“이젠 충분히 알겠지만 내 기운은 자네보다 적어. 단지 내가 다루는 게 이렇게 공격적일 수 있는 게 차이일 뿐이야.”

“요는 기운의 조정, 순도, 집중이지요.”

“그렇지. 자, 계속 하지.”

얼음 창살 감옥. 그 주변으로 10여 개의 얼음 창이 쩌저적 소리를 내며 생성되었다. 그런 만큼 주변은 건조해졌고, 도영의 눈에 비치는 살벌한 풍경과는 상관없이, 티 없이 어두운 하늘의 달빛이 얼음 결정들에 반사되어 무수한 반딧불이 떠있는 것 같은 장관이 연출되었다.

“흡!”

꾸웅! 도영은 제자리에서 5cm 정도 발을 들었다가 바닥을 세게 쳤다. 주변으로 작은 충격파가 터지고 지반이 살짝 내려앉으며 창살 감옥에 약간의 틈이 생기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도영이 단숨에 긴 칼을 뽑으며 주변 얼음송곳들을 베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바닥이 꺼질 수준의 묵직한 소리를 내며 발타자르를 향해 돌진, 발타자르가 그 행동을 미리 예측한 것처럼 생성해둔 얼음 창들을 피하고, 부수며 접근했다.

“나는 무사 학교를 나온 적이 없으니 칼은 잘 못 써.”

“윽!”

수많은 가시가 돋은 얼음 방패가 도영을 향해 날아갔고, 그 한중간에 도영이 자신의 칼을 찔러 넣었지만 부서지지 않고 칼에 박혀버렸다.

“머리 위를 조심하게.”

소나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거대한 우박 덩어리들. 머리통 크기의 얼음덩이들이 도영에게 집중적으로 떨어졌고, 도영은 자신의 칼에 꽂혀있는 발타자르의 얼음방패를 위로 들어서 그것을 막으려 했다.

“남의 것을 함부로 쓰면 쓰나.”

하지만 얼음덩이였던 그 굉장한 크기의 방패가 순식간에 증발해버리고 우박이 돌진해오자, 도영이 바닥을 박차고 달려서 그대로 발타자르에게 돌진했다.

“흐음!”

까앙! 도영의 칼과 발타자르의 얼음 칼이 부딪쳐 쇳소리와 거의 비슷한 공명음을 냈다.

“기운의 순도를 끌어올리면 이런 것도 가능하지. 도영, 자네는 할 수 있겠나?”

얼음칼은 너무나도 단단하여 조금의 균열도 생기지 않았고, 도영의 칼끝에서부터 그의 발 끝에 이르기까지 진동이 전달될 정도로 강렬했다. 그런 느낌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도영의 좌우로 1m 길이의 얼음창이 3개 생성되었고, 머리 위로는 얼음 창 5개가 떨어졌다.

‘토대인 공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강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발타자르의 얼음 방패는 엘렌 본 밀리언의 그것보다 훨씬 단단했고, 도영이 있는 힘을 다해 칼을 그어도 부서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타자르가 가진 기운의 양이 도영보다 많은 것은 아니었다.

‘이게 세련된 기운 운용이구나!’

“좀 더 날카롭게 나와 봐. 이론은 합마가 거의 다 가르쳤을 텐데.”

도영이 잠깐 거리를 두고 순식간에 활을 빼들어 화살을 시위에 걸고 쏘았다. 일순간 화살촉에 은은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발타자르의 앞을 감싸고 있는 얼음 방패에 막혀 부러지고 말았다.

‘겨울이 되면 도대체 얼마나 강할지……!’

“검사가 발이 멈추면 안 되지.”

거대하고 뾰족한 얼음 기둥들이 도영의 발밑에서부터 뚫고 나왔다. 발타자르의 시야 안에 있다면 언제든 당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허공에 생성된 얼음창에 자신이 달려드는 셈이 되었다.

자신의 발밑에서부터 뻗어 오르는 기둥들을 파지검기(破地劍氣)로 부숴버리고 쾌속진검(快速進劍)으로 접근, 다시 기운을 끌어 모아 깊게 베었다.

“늘 한 수 차이로 졌다는 건 정말 굉장한 거야. 알고 있겠지?”

“충분히 잘 알고 있어요. 한 수 차이까지 적당하게 상대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밀리지 않을 여유가 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난 그럴 여유는 없으니 이해하게.”

도영의 칼은 다시 얼음 방패에 막혀있었다. 그리고 그 방패에서 얼음 송곳이 길게 뻗어나와 도영을 노렸다.

‘도대체…… 뚫을 수가 없어.’

‘공격을 제대로 꽂아 넣을 수가 없군. 회피, 방어 모두 수준급에 가벼운 타격은 즉시 완치한다. 이것도 근성이라면 근성인가…… 아니, 그 이상의……?’




황도, 황궁 내 회의실.

붉은 휘장이 양쪽으로 멋지게 장식된 곳에 대부분의 중신들이 열을 맞추어 모여 있었다. 그들의 중심을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는 황제와, 그의 옆을 지키는 최태선이 엘렌 본 밀리언을 향해 시선을 모았다.

후드를 벗으며 드러내는 빛나는 은발. 그리고 그녀가 꼿꼿이 서서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었다. 그것을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받아서 최태선에게 건넸고, 그것을 최태선이 황제에게 내밀었다.

“…… 됐군.”

그 짧은 한 마디에 회의실에 있는 모든 중신들의 동공이 커졌다. 말 없는 엘렌 본 밀리언을 세워둔 채 황제가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에게 소리쳤다.

“토대인 합마와 백영단을 들라 하라!”

회의실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4명이 걸어 들어왔다. 이미 출석 명령을 듣고, 토대인이 제외시킨 카르셀리아를 제외한 모두가 모여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들이 들어와 엘렌의 앞으로 나서서 황제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토대인 합마, 고현충, 칼 슈미트, 바하디 모파상, 그리고 여기에는 없는 카르셀리아 오네이트, 다섯 명에게 명한다. 2주 후 마성궁으로 가라.”

“…… 무, 무슨 말씀을?”

‘브라이언 공 쪽 인간들이 비밀리에 무언가를 협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내용이었던가!’

“현 시각부터 마성궁과 한제국은 동맹 관계다. 마성궁은 한제국의 국토방위에 필요한 물자와 인재를 지원할 것이고, 대신 그들의 요구 사항인 ‘흑검사 조사대의 중심 통합’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협의 내용으로 토대인 합마를 비롯하여 그의 직속 무사들인 백영단까지 함께 파견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국방력은……!”

“토대인 공. 폐하의 결정이고, 그대 역시 정치적 사안이니 정하는 대로 따른다 하지 않았소?”

최태선이 토대인이 말하려는 것을 바로 끊어버리고 반문하자, 토대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백영단까지 완전히 보내버린다는 것은 토대인의 머리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악수(惡手)였다. 이것을 최태선을 따르는 무리들이 찬성했다는 것인가? 그러한 의문이 수도 없이 머리에서 멤돌았고, 고현충 역시 똑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토대인을 제치고 자신이 무언가 발언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회의실은 어수선해졌다. 최태선을 따르는 계열의 모든 중신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무덤덤하게 이 사실을 받아들였고, 중립 선에서 활동 중인 다른 중신들은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였다.

“휴전 협정에 관하여는 이하의 사항으로 대응한다.”

“……?”

“발타자르 모르디 호공을 정공으로 복귀시키고 그와 강만호를 중앙으로 불러들인다. 정공으로서 최태선과 똑같은 지위를 맡게 될 것이며 한제국 황정은 황제와 두 정공의 1대표 3협의 체제로서 운영한다. 군권은 유사시가 아닐 경우 최태선 혹은 발타자르에게 인가를 얻어 병부령이 군사를 움직인다. 무사 학교 교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하고 직무는 최태선 정공의 호위 무사인 검명(劍鳴) 무사시가 대리한다.”

‘이럴 수가…….’

토대인의 얼굴은 이미 굳어 있었다. 평생을 지킨 나라에서 정치적 결단으로 타지로 파견나가야 하는 것이 이유가 아니었다. 무사의 우두머리로서, 나라의 국민으로서, 한 사람의 무사로서, 이 결정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폐하. 하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다. 선공(宣公)은 그렇게 알고 준비하라.”

“폐하! 재고해주십시오! 이런 결정은……!”

“다시 강조하거니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하셨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내 집무실에서 기다리시오.”

최태선이 황제의 옆에서 토대인 합마를 내려다보았다. 모두의 눈은 토대인을 향하고 있었다. 토대인은 그 시선들을 느꼈고, 자신이 할 말을 잘라내며 발언권을 주지 않는 것에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있었지만, 반대로 자신이 한 말에 자신이 묶여버렸기 때문에 다른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 미묘한 감정이 섞여, 토대인의 주변에는 이상한 기류가 감돌았다.

그 기류는 회의실 전체를 뒤덮었고, 오직 최태선만이 그런 상태인 토대인 합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물러나시오. 선공(宣公).”

회의실 밖으로 나온 토대인과 백영단. 고현충에게는 곧잘 말을 쉽게 걸었던 칼 슈미트가 토대인의 기분이 완전히 내려앉아있는 것을 느끼고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토대인 공.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 현충이는 카르셀리아한테 소식 전하고, 모두 해산. 나는 정공의 집무실에 간다.”

“토대…….”

“뒤집을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으니 그만둬.”

고현충의 말을 토대인이 막으며, 홱 돌아서서 최태선의 집무실 쪽으로 향했다.

시간이 흘러, 회의를 끝낸 중신들이 회의실에서 쏟아져 나왔다. 모두가 나름대로의 불안감을 가지고 웅성거렸고, 그 안에는 크로이체르도 있었다. 그가 황궁의 복도를 걷다가 벽에 손을 짚고 다른 손으로 이마를 감싸 잡았다. 눈은 하얀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벽의 색과 똑같이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버린 상태였다.

‘어떻게 된 거지? 폐하께서 그런 결정을? 그걸 최태선 쪽 인간들이 동의했다는 건가? 이걸 실행하면…… 피바람이 부는 수도 있다. 흑검사 조사대의 위신이 떨어지는 건 애초 계산 범위 내긴 하지만 그 사람이 돌아오면…….’

그러다 문득 발타자르의 이름을 떠올렸다. 천동시의 발타자르 모르디, 강만호. 그리고 호위무사.

‘도영……. 다시 만나겠구나.’


최태선의 집무실.

“기다리게 했군. 회의가 길어졌네.”

토대인은 최태선이 들어왔지만 따로 일어서서 예의를 표하지 않았다. 그 자체로 무거운 기운을 가지고 회의실 전체를 짓누르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보면 마치 토대인 합마 자체가 중력 방향이 된 것처럼 느껴질 수준이었다.

“묻고 싶은 것이 있는가?”

“목적이 뭡니까?”

“흑검사 척살이네.”

“단지 그것뿐입니까? 그럼 왜 백영단까지 묶어서 보내는 것입니까?”

토대인이 탁자에 손을 얹어 천천히 짓누르자, 목재인 그것이 우지직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태선이 그의 맞은편 소파에 꼿꼿하게 앉았다.

“자네가 가면 내 오랜 친구가 돌아오게 되어있지.”

“…….”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내 밑의 사람들을 제압할 능력이 없다네.”

“그래, 설득할 조건으로 백영단을 팔았습니까?”

“팔다니? 정당한 교섭의 조건이네. 내 친구를 부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지.”

“백영단이 없으면 당신의 친구가 어떤 위험에 처할지는 모르는 겁니까, 지금?”

“군사적 움직임은 내가 막을 것이고, 무사들의 움직임은 무사시가 볼 거야. 또 호위로는 자네의 수제자도 있지 않나?”

“지금 그걸 말이라고……!”

“결정은 뒤집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겠지? 그럼 결정에 대한 질문보다 이 다음을 생각하는 게 어떤가?”

뿌드득! 토대인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지만 최태선은 그런 반응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참 동안 토대인이 나간 집무실의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그가 고개를 숙이며 양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무능한 나를 용서하게…….’

이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마련한 방파제는 그저 자갈 몇 개를 쌓아 만든, 둑이라고 하기에도 아까운 돌무더기일 뿐이었다. 그 돌무더기 안으로 그는 자신의 친구를, 자신이 유일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도록 만들었던 친구를 불러들였다.

‘미안해…… 미안하네…….’



작가의말

토대인 : 강제 이주시키네.

최태선 : 결정에 따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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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지난 화에 카르셀리아의 프로필을 추가하였습니다. 이후 황도 쪽으로 들어온 평가전 능력자들이 다시 나오게 될 겁니다. 떡밥은 다음 화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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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그림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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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3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7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8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1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4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6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0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1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7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1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899 10 13쪽
»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1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1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0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5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0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3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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