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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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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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DUMMY

- 제50화. 달의 능력 -




기운이 자연물과 상통하는 또 다른 한 가지의 유형은, 능력자 자신은 평소에는 특정 성질을 띠지 않으면서, 상통하는 자연물이 존재할 때에만 그 기운을 직접 받아 동화(同化)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은 그다지 많지 않고, 특정 기운 성질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등 개인마다 특성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론을 확실히 정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 유형의 능력자가 풍부한 양의 자연물과 상통하고 있을 때, 그 기운의 증폭 수준은 다른 유형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람은 선선하면서도 적당하였고, 습도와 온도까지 쾌적했다. 붉은 달이 뜬 날은 그 어떤 계절이라도 모두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빛을 여과 없이 받을 수 있는 마탑의 꼭대기에서, 그 붉은 기운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온몸에서 뿜어대는 사람이 있었으니, 에스던 도영이었다.

‘도영,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이런 성질의 기운이라고 알아챈 것은 아니었다.’

‘발 위치, 공격 동작, 모든 걸 보려 해서는 안 돼. 나보다 수십 수는 위에 계신 분이라면, 일단은 칼을 잡은 손목에 집중을……!’

붉은 기운으로 온몸을 감싼 그는 놀랍게도 토대인 합마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내고 있었다. 동방대륙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그가 해내는 것이었다. 몇 번의 충격파가 터지며 두 사람의 칼이 날카로운 소리를 냈지만 도영은 전혀 밀려나지 않았고, 두 사람의 칼 역시 공명을 하듯 진동할 뿐 내구도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

‘하지만 이건 나의 기대 이상이다. 여태까지 가르친 것을 모두 활용하거라.’

‘손목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시선……!’

퍼억! 다시 한 번 토대인의 발이 도영의 가슴을 찼다. 보통이라면 그 부분이 통째로 사라졌겠지만, 살과 폐가 뭉개지는 정도로 타격이 줄어들었다. 그것도 붉은 기운이 곧장 상처 부위를 휘감더니 완전히 회복되어버렸다.

‘그릇이 작은 내가 한 번에 방출 가능한 기운은 한계가 있어. 하지만 지금의 회복력이라면 이 정도의 타격은 상관없어! 그러니까!’

‘나와의 첫 만남에서 보여주었던 근성과 패기를 다시 발휘해야 한다!’

‘깨질 걸 각오하고 공격해야만 한다!’

칼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어김없이 토대인 합마의 다리가 도영의 몸에 날아와 꽂혔다. 온몸이 격하게 흔들릴 정도의 타격을 감수하면서, 조금이나마 균형이 흔들리고 있는 토대인을 향해 도영 역시 다리를 날려 그의 발목을 걷어찼다.

‘안 돼! 회복과 방출을 동시에 최대로……!’

발차기의 힘이 부족했던 탓인지 토대인은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공중으로 뛰어올라 도영의 머리를 걷어찼다. 그 일격 역시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고, 몸이 터져나가던 발차기를 머리에 제대로 얻어맞은 도영이 옆으로 굴렀다.

“아앗, 아무리 회복력이 좋아도 머리가 터지면…… 어?”

없어져서 사망해야 정상인 도영. 하지만 멀쩡하게 다시 회복되어 있었다. 이것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아무리 기운이 큰 사람도 함부로 가지지 못할 말도 안 되는 회복력이었다.

“엘렌. 지금의 저 아이는 심장이 완전히 사라져도 다시 회복할 거란다. 그런 기운이야.”

“그런 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도영은 항상 타격을 입을 것을 대비하고 기운을 쓰고 있어. 그렇다면 그릇 자체를 부수지 않는 한, 단순히 몸 일부분을 없애는 것으로는 절대 ‘지금의’ 도영을 죽일 수 없지.”

인간인지 의문을 갖게 만드는 수준의 회복력이었다. 머리가 터져도, 심장이 사라져도 곧장 회복하여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움직이게 만드는 기운. ‘그릇’ 이론의 근거로도 활용되는 기이한 현상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처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그릇을 부수는 건 인위적으로 노린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란다. 일반적으로는 그릇이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가하면 되는데…… 지금 합마는 기운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

“목숨을 걸고 덤비라는 건 그럼 빈말이었던 것입니까?”

“아니, 도영은 지금 합마가 정말 대충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을 거야. 합마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도영의 그릇을 부술 수 있단다. 목숨을 걸라는 건 결국 두 가지 의미지. 대충하다가는 죽는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죽는다.”

“비슈누 님. 감히 질문해보겠습니다.”

“감히라니, 그리고 넌 언제까지 그렇게 날을 세우고 딱딱하게 굴 거니? 이젠 좀 풀 때도 되지 않았어?”

엘렌이 저 멀리, 탑의 꼭대기에서 수많은 충격파를 터뜨리며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대결을 하고 있는 토대인과 도영을 한 번 돌아보았다. 그리고 비슈누를 아래로 바라보자, 비슈누가 올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토대인 공이 진심으로 살인을 작정하면 막을 수 있습니까?”

“피히히히! 그런 걸 ‘감히’ 질문한다고 한 거니? 산 세월이 몇 년인데 그런 걸로 심상이 흐트러지겠어?”

그 꼬마아이는 허공에서 옆으로 드러누워 토대인을 바라보았다.

“도망쳐야지. 나는 지금의 합마도 이길 수 없단다.”

“지금의 기운을 제한한 상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런 건 아니야.”

순간적으로 그 작은 얼굴이 슬픈 표정을 지었고, 그 모습을 본 엘렌이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채 더 이상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그때 탑 꼭대기에서는 붉은 기운을 그저 단순한 회복력과 공격력으로만 쓰던 도영이 자신의 칼날 옆에 붉은 기운을 뭉쳐서 또 하나의 칼날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체외 기운 조작을…… 마법인가?’

‘나의 스승은 토대인 공이야. 하지만 토대인 공만 있는 건 아니야. 카르셀리아 씨도, 발타자르 공도, 만호 형도 모두 나의 스승이다.’

‘그렇군. 형님의 얼음검을!’

비록 허공에 온전한 하나의 칼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도영은 자신의 칼코등이에서부터 그것을 발현하여 마치 하나의 칼자루에 날이 두 개 붙은 것과 같은 형상을 만든 것이었다.

‘허나 그것이 공격의 궤도를 바꾸는 것도 아니니, 기운 낭비일 뿐이지 않나?’

까아앙!

“음?”

한 번의 베기. 하지만 토대인의 예상과는 다르게 도영의 칼에 실린 기운의 양이 이전보다 월등히 많아져서 토대인의 칼이 한동안 그의 팔이 저릴 정도로 진동하였다.

‘한 번에 방출 가능한 기운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면……!’

‘그렇구나, 도영. 칼날을 늘려 각각에 기운을 싣고 한 번에 휘두른다. 최대 방출이

제한된 기운을 한 번의 공격에 더 많이 싣기 위해서구나.’

도영의 칼, 그 칼에 솟아오른 또 하나의 붉은 날. 붉은 달빛 아래서 그것은 칼의 그림자처럼 함께 움직이며 날카롭게 기운을 뿜고 있었다.

“단지 칼의 기운이 조금 나아졌을 뿐!”

퍼어억! 단지 칼만을 맞대기로 한 대결이 아니었다. 애초 칼을 이용한 공격과 방어에서 토대인은 도영의 기술을 월등히 앞서고 있었고, 그것은 곧장 체술 공격으로 이어져 도영의 몸을 뭉개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결정타가 되지 못했다. 방어와 회복의 기운을 어느 정도로 운용해야할지 감을 잡은 탓인지 토대인의 발차기 등에 자세가 무너지기는커녕 오히려 맞으면서 앞으로 나와 칼을 휘둘렀다. 그 칼의 붉게 물든 칼날과, 붉은 기운으로 만든 칼날이 동시에 토대인의 칼을 찍어 누르며 드디어, 힘으로 토대인이 한쪽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으음!”

“토대인 공, 언제나 한 수 차이로 이기셨잖아요? 이번에도 그러실 생각입니까?!”

“아니, 오늘은 네가 날 공격하여 기운을 모두 깎아버리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누르고 있는 도영. 그것을 한쪽 무릎을 꿇고 팔을 떨며 막아내고 있는 토대인. 하지만 토대인의 표정은 일절 변함이 없었다. 그저 무인으로서 싸움에 임하는 처음의 모습 그대로, 자신이 밀리고 있는 형상임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고 있었다.

퍼억! 짧은 대화에 아주 잠깐 집중이 분산된 틈을 타서 토대인이 칼을 거두고 아래로 빙글 돌아 도영의 다리를 찼고 도영은 발목 아래가 터져버리며 바닥을 뒹굴었다.

“크윽!”

그 위로 토대인이 칼을 높이 들어 파지검기(破地劍氣)를 사용, 도영의 몸을 갈라버리려 하였으나 도영이 발목을 얼른 재생하고 뒤로 뛰어서 그것을 피했다. 하지만 마탑은 부서지지 않았더라도 파지검기의 충격파가 전방으로 넓게 퍼지며 도영을 한참 공중에 띄워 날려버렸다.

‘언제나 한 수 위인 상태로 대련했다. 하지만 오늘은 한 수 위를 뛰어넘지 못하면 네가 죽을 것이다. 뛰어넘거라!’

‘공격력은 보강됐어. 방어력도 회복으로 어느 정도 덮을 수 있다. 이젠 기술, 연계를 생각하자……!’

그 모습들은 엘렌에게는 전혀 다른 세계 사람들처럼 보였다. 저것이 인간인가? 일전에 자신의 벼락에 무너졌던 도영과, 지금 토대인 합마와 칼을 맞대어 합을 주고받는 도영이 같은 인물이란 말인가?

“아무리 달과 상통한다고 해도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피히히! 낮에는 기운을 제대로 못 쓰는 상태라는구나.”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은…….”

“저 아이의 숙명이란다. 달과 동화하는 기운을 타고난 이상 그런 기복을 감내하며 살아야 해. 낮에는 도망쳐야했던 상대를 밤이 되면 단번에 죽일 수도 있는, 그 이상의 차이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토대인이 희망을 건 것이란다.”

“…… 희망?”





하루 전, 마탑 최상층.

한 명만 쓰기에는 너무나 넓은 공간이었다. 탑 외벽이 기둥으로만 처리되어 있어 찬 밤공기가 그대로 안을 메웠고, 그 허허벌판 같은 공간의 바닥에 비슈누와 토대인이 앉아있었다.

“일단 흐름이 적도록 봉합은 했어. 하지만 그 제자가 이 정도로 기운을 써야할 것 같지는 않더구나. 한계치를 조금 더 낮춰야하지 않겠니?”

“밤이 되면 달라집니다.”

“바, 밤에…… 힘이 좋니?”

“…… 저만 이상한 생각 든 건 아니지요?”

“나도 했단다. 피히히히히!”

토대인과 꼬마. 하지만 입장은 정반대였다. 탑의 주인인 꼬마 형상의 그녀 앞에서 토대인은 그야말로 꼬마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미묘한 이질감을 형성하여,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대뜸 그 꼬마를 꾸짖었을 것이 분명했다.

“밤에 무언가와 상통하는 아이인가 보구나.”

“달입니다.”

“…… 달? 자세히 말해보렴.”

“달의 기운에 동화하는 능력자입니다. 특히 붉은 달이 떴을 때는 굉장합니다.”

“그렇구나. 달이라…… 낮에는 약해지겠지?”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아무래도 햇빛에는 거부반응이 심한 모양입니다.”

비슈누가 도영의 첫인상을 다시 떠올리며 저물어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슈누는 어쩐지 어리버리한 것이 혼자 내버려두기엔 꼬마를 버려두는 것 같아 불안불안했으나, 그녀가 부른 적도 없는 엘렌이 도영을 데리러 왔었고 직접 마성궁을 구경시켜주고 있을 것이었으니,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그녀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한 사람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가능성을 잡는다면 적검사와 도영밖에 없습니다. 도영이 앞으로 계속 강해진다면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겁니다.”

“희망이라…… 더 강해질 수 있을까?”

“내일이 지나면, 낮 동안 거부반응을 줄이는 훈련을 하도록 지시할 겁니다. 아마 한 차례 또 고비가 오겠지요.”

토대인은 마탑의 바깥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높아 저 멀리 지평선이 희미하게 보일 수준이었다. 그 눈빛은 비슈누가 그를 바라보는 것과 같았다.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깊고, 아련했다. 비슈누가 토대인의 시선을 따라 바깥을 보다가 토대인의 어깨에 걸터앉으며 물었다.

“합마, 이후의 일은 대비했니?”

“군사적인 문제는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나머지는 돌아가서 지시하지요.”

“얼마 전에 수 제국에서 내게 문서를 보냈단다.”

“…… 무슨 내용입니까?”

“한 제국과의 일시적 동맹에 대해서는 일절 묻지 않고, 앞으로 중립지대로서 역할을 할 것이냐 묻더구나. 손톱의 때만큼 산 젊은 녀석이 아주 고압적으로 썼었어.”


작가의말

토대인 : 당신 앞에서 안 젊은 사람이 어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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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50화에서 기운이 뭔지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주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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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그림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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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3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7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8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1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4 6 13쪽
»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8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6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0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1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7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1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899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69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1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1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0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5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0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3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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