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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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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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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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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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DUMMY

- 제41화. 복귀 명령 -




기운의 형태는 선천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다보니 원소 계열 마법사에 대해서는 해당 계열을 벗어난 형태의 기운 운용을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개중에는 여러 가지 속성을 마음껏 다루거나, 자신에게 맞는 기운 활용을 찾아서 다른 속성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다.


- 기운계에 관한 토막 상식.




“이게 무슨 소리야?”

“보시는 대로…….”

강만호도 내용에 대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도영이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발타자르의 옆에 선 채로 그 문서를 곁눈질로 보려 했지만 이리저리 흔들어대서 제대로 확인하지를 못했다. 카르셀리아 오네이트는 이미 내용을 따로 전달받았기 때문에 담담하게 시장실 소파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

“아니 1년도 안 돼서 이제야 일 좀 하는데 그렇게 쫓아낼 땐 언제고?”

문서의 내용을 확인한 도영이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했다. 황도로? 정공 복귀? 천동시를 버리는 것인가? 그리고, 매일 밤 카르셀리아와 함께하는 훈련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토대인 공을 비롯해 백영단 4명 모두 마성궁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도 내일, 늦어도 모레 황도로 돌아가야 해요.”

“카르셀리아 씨…….”

“우리도 황도로 올라가게 되면…… 이거 머리가 복잡해지는군.”

발타자르가 이마를 손으로 감싸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만큼 민감한 결정이었고,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설마 백영단을 통째로 보내버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도영. 황도로 가면 바빠질 거야. 지금처럼 출퇴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다.”

“대강 예상은 하고 있어요.”

물론 시장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발타자르나 강만호가 어느 정도의 전투 능력을 갖추었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는 주의로 행동하고 있었다.

“제게 전달된 정보는 한 가지 더 있어요.”

“음? 무슨 소린가?”

카르셀리아가 찻잔을 탁자에 올려두고 다소곳이 앉아서 이야기했다.

“백영단의 칼 슈미트는 예전부터 직계 제자를 데리고 있었죠. 이번에 마성궁까지 데리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 발타자르 공께 부탁드리고 싶대요.”

“호위 무사를 한 명 더 두라고? 자금 사정이 받쳐줘야지.”

“정공 복귀시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도영, 너 교대 근무 하고 싶냐?”

“그런 건 아니에요.”

도영이 거들자 강만호가 쏘아붙였다. 황도의 복귀는 곧 신변의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디까지나 도영은 방비를 철저히 하자는 것이었다. 지금의 실력을 명확히 알 수는 없는 상태였고, 이전에는 두 명의 무사에게 무참히 패했기 때문에 혼자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건 평가전 때 무리했기 때문이잖아. 신경 너무 쓰지 마.”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카르셀리아가 도영의 옆에 서서 어깨를 토닥이며 생글생글 웃었다. 발타자르는 강만호가 아까 전에 자신의 앞에 둔 식어버린 차를 한 번에 들이켜고 고개를 내저었다.

“어쨌든 결정된 일이니, 짐은 싸야겠군. 내 후임은 언제 오지?”

“황도에서 후임을 만나 개략적인 인계 절차를 밟게 되어 있습니다. 천동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것은 길어야 3일입니다. 그 부분은 황도에 가서 생각하시지요.”

“음. 만호, 도영도 그럼 짐을 싸지. 어쨌든 황도로는 가야하니까.”

“내일이나 모레 바로 움직이실 거면 동행하시죠. 저도 이대로는 좀 아쉬우니까요.”

카르셀리아 역시 이렇게 일찍 떠나게 될 줄은 몰랐던 터라 도영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웃었다.

근무 시간이 끝난 후, 시청 앞. 가을도 중반에 접어들어 해는 점점 빨리 떨어졌고, 바람도 조금은 쌀쌀해졌다.

“응? 왜 여기 나와 있어?”

“오늘은 좀…… 시장님 하는 걸로 봐선 내일이라도 당장 출발할 것 같거든요.”

도영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카르셀리아 역시 그의 시선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녀에게는 한 달 남짓의 시간 동안 본 풍경이었다.

“정 들었나보구나.”

“한 계절…… 정도 있었으니까요. 한 번 천천히 둘러볼까 해요.”

“어? 두 사람 여기서 뭐해?”

“오늘 훈련은 취소인가?”

그때 강만호와 발타자르가 시청에서 걸어 나오며 그들을 발견하고는 한 마디씩 건넸다. 도영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며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피식 웃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동네 한 바퀴 돌까 해요.”

“음, 그럼 그렇게 해. 저 앞 술집에서 한 잔 하고 있을 테니 둘러보고 합류하든지 하고.”

“네, 알겠습니다.”

“도영, 같이 둘러보자.”

가볍게 웃는 그녀가 도영의 등을 떠밀었다. 등에 차고 있는 커다란 칼이 그런 태도와 이질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그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일이 이상하게 흐르네요. 이런 식으로 돌아갈 줄은 몰랐는데.”

“흑검사라는 게 예측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지. 다음 목표는 누가 될지 알 수도 없으니 마냥 신경을 쏟을 수도 없고.”

“비슈누 님은 여태 가만히 있다가 왜 이런 결단을 내리셨을까요? 치안 부장이 죽은 것만으로 이런 제안을 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데요.”

강만호와 발타자르가 저 앞에 보이는 술집을 향해 걸으며 중얼거리는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인네 변덕일 수도 있지.”

“외모는 절대 노인은 아닌데 말이죠.”

“그보다도 폐하는 어째서 백영단까지 버리면서 합마를 보낸 걸까, 그리고 그걸 왜 최태선 진영에서 받아들였을까. 그게 궁금해.”

시간이 흘러 그들이 황도로 귀환하였을 때에는 4명의 조촐한 황도 입성인데도 불구하고 최태선이 직접 나와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깔끔하게 입은 관복과 휘장은 발타자르를 국빈급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오랜만이오. 발타자르 공.”

“이렇게 빨리 다시 볼 줄은 몰랐지요.”

발타자르가 그때처럼, 말 위에서 자신을 향해 먼저 인사하는 최태선을 내려 보면서 말했다. 최태선은 그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무리 정공 자리를 다시 받으셨어도 최태선 공과 같은 정공입니다. 말에서 내려서 예를 갖추시지요.”

최태선의 바로 뒤, 오른쪽에 서 있는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칼날같은 눈매로 발타자르를 쳐다보았다. 발타자르의 뒤에 있는 도영은 평가전 직후 보직 변경 신청 당시에 보았던 브라이언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사람도 발타자르와는 대립각을 세우는 사이라는 것을 그제야 알아챘다.

하지만 최태선 정공은 무언가 달랐다. 그 사람들의 우두머리이면서도 발타자르에게 호의적이었고, 대립각을 따로 나타내지도 않았다. 오히려 브라이언의 그런 날카로움을 손을 내밀어 멈추게 하였다. 그것이 ‘정공’이라는 작위에 걸맞은 기품, 위엄으로 보였다.

“황궁으로 바로 가지요.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시오..”

최태선이 뒤쪽에 준비해둔 말에 올랐고,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말 위에 탔다. 그리고 천천히 황궁으로 발굽 소리를 내며 이동하기 시작했을 때, 발타자르와 강만호의 뒤를 따르던 도영과 카르셀리아의 앞으로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무사들은 말에서 내려 나와 함께 간다.”

“무사시 씨. 정공 호위는 그만뒀나요?”

거친 붉은 머리의 검사. 도영을 막은 것은 최태선 정공의 호위 무사이고 칼을 세 자루 들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검명(劍鳴) 무사시. 카르셀리아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백영단으로서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제국 최고의 무사 중 한 명이었다.

“무사는 무사끼리 가야하지 않겠나? 정공 분들의 안전은 내가 보장하지.”

도영이 어찌할 바를 몰라 카르셀리아를 계속 쳐다보았다. 카르셀리아가 먼저 가볍게 말에서 뛰어내리자, 무사시의 옆에서 준비하고 있던 마부가 후다닥 달려나와 말고삐를 잡아 이끌었다.

“그쪽, 에스던 도영. 보고 있지만 말고 행동하라.”

“아, 네…….”

“…… 굼떠서 실망했나요?”

“꽤.”

딱딱한 행동 방식. 도영이 느끼기에 그것은 고현충과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고현충은 토대인 합마가 옆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지 않은 반면, 무사시는 그 위에서 가볍게 조정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무시 안하는 게 좋을 걸요? 밤마다 제가 어려울 정도로 힘을 써서요.”

“…… 누가 들으면 오해해요.”

“이미 오해하고 있다.”

도영이 말에서 내려 카르셀리아의 발언을 막았지만 무사시는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아하핫! 밤마다 훈련했다는 뜻이에요.”

“도영, 진짜인가?”

“네, 진짜입니다.”

도영은 어려울 수도 있는 분위기를 카르셀리아가 나름대로 풀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사시가 도영에 대해 실망한 것은 사실이었다.

“평가전은 인상 깊게 보았다. 때문에 평소의 모습도 절도 있고 강할 것이라 생각했지.”

“감사합니다.”

황궁으로 천천히 향했다. 그것은 여타 귀족들과는 다른, 산책과도 같은 것이었다. 누구도 세 사람의 거리 활보를 눈에 담아두지 않았다. 단지 뒤쪽에서 백영단의 새하얀 복색을 갖춘 카르셀리아에 대해 백영단인지 아닌지 수군거리는 소리만 약간 들릴 뿐이었다.

“무사시 씨, 결혼은 했어요?”

“…….”

“안 할 건가요?”

어쩐지 도영은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다. 분위기를 가볍게 해보려는 것일까, 무겁게 만들려는 것일까? 도영으로서는 구분이 되지 않았다. 시선을 길거리 쪽으로 돌리며 침을 꼴깍 삼켰다.

“말 좀 해봐요~!”

“지금은 무사 학교장 대행이다. 입 다물어.”

“딱딱하기는.”

“잘 아는 사이세요?”

“좀 삭았어도 나한텐 동네 오빠야.”

“네에…….”

순간 무사시의 한 쪽 눈썹이 꿈들했지만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었다. 카르셀리아는 그의 뒤를 따라 걸으면서도 그런 반응을 알고 있는지 피식 웃어버렸다.

“밤마다 무슨 훈련을 했지?”

“아주 섬세하고 자극적인 거였죠.”

“그렇게 말하면 진짜 오해한다니까요.”

“틀린 말도 아니잖아.”

“에스던 도영, 네가 설명하라.”

더 이상 카르셀리아에게 들을 것은 없다고 판단했는지 아주 짧게 숨결을 고르고 도영에게 다시 물었다.

한편, 황궁 알현실에서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모든 신하들이 보는 가운데 황제는 발타자르의 앞까지 걸어가 양손을 맞잡아 흔들며 반겨주었다. 최태선과 토대인 합마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그 모습에 아주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발타자르에게는 그 시선들을 모르는 것은 오직 황제뿐인 것처럼 느껴졌다.


다음날, 토대인 합마의 집.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시니 어떻습니까?”

“흠. 다시 위험에 빠뜨리는 건 걱정은 돼. 그보다 넌 이 집에 언제까지 이러고 살 거야?”

“그러지 마세요. 나름대로…… 미련 같은 겁니다.”

토대인의 집이 딱히 다른 귀족들의 집과 아주 다른 것은 아니었다. 물론 사치품 같은 것은 별로 없었고, 평범한 세간만 있는 약간 넓은 집이었다.

“흠, 한 달 뒤에 다시 온다고?”

이야기를 바꾸었다. 토대인은 자신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발타자르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깊이 묻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 그곳에는 백영단도, 강만호도, 도영도 없었다. 오직 둘뿐인 장소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주일 뒤에는 마성궁에서 흑검사 조사대 발족식을 할 겁니다. 동맹 결성 선포식은 한 달 뒤지요.”

“하필 또 우리나라에서 하는 선포식에 마성궁 대표로 널 보내다니…… 비슈누 님도 널 자기 사람으로 완전히 써먹을 생각인가?”

“그렇게 됐습니다. 단지…….”

“단지? 대표로 오는 게 기분이 나쁜가?”

토대인이 손을 깍지 끼고 고개를 이상하게 갸웃거렸다. 발타자르로서도 거의 볼 수 없었던 애매한 모습이었다.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선포식이라는 게 조금 지나치게 거창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어차피 동맹 선포식이라는 정보는 이제 동방의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해야 하는 것일까…….”

“형식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널 보내는 게 아니겠냐?”

동방 대륙의 그 어떤 나라도, 토대인 합마의 눈앞에서 어떤 일을 벌이는 것은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이 힘의 축이었고, 절대적 무력이었고, 토대인 합마였다.


작가의말

카르셀리아 : 밤마다 잠을 못 자게 해요!

도영 : 그, 그만 좀...

 

 

등장 인물 및 추가 정보.

1. 검명(劍鳴) 무사시

38세. 186cm. 거칠고 붉은 머리카락을 적당히 기르고 다닌다. 나이에 걸맞은 완숙미를 갖고 있는 강건한 무사. 고현충과 마찬가지로 매우 단단한 인상을 갖고 있으나 의외로 가까운 이의 장난에 쉽게 흔들린다.

정선현연호 귀족 지위 중 현공(賢公)이나 귀족의 대우는 따로 없다. 검을 세 자루나 허리에 차고 다니며, 검술에 연동한 독특한 기운 운용 방식 때문에 검명(劍鳴)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무사시라는 이름 이외의 성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어떤 경위로 최태선의 호위 무사가 되었는지도 불명이다. 다만 출신은 황도로, 카르셀리아 오네이트와 젊은 시절에 교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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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대인 합마를 인위적으로 띄워주는 것이 계속되고 있는데,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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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그림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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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3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7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8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2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5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6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1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2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8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2 10 13쪽
»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900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2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2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1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5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1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4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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