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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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따
작품등록일 :
2013.04.05 22:16
최근연재일 :
2015.03.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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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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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DUMMY

서쪽으로 갈피를 잡고 떠나온지 삼일만에 장료와 케이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 해야했다.


'..힐님이 남겨주신 식량이 떨어졌군.'


그렇다. 힐이 남겨준 식량이 어느 사이에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것 이었다.


'아껴야 꼬박 하루를 버티려나?'


모든 생명 유지의 근본은 자고로 배를 체우는 일이었다. 이것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자, 생존의 필수 불가결 요소였다. 어떤 위대한 무명인들 굶주림은 이기지 못한다. 실제로 군량이 많고와 적고의 차이는 승패에 있어서 가장큰 요인, 혹은 승패 그 자체였다. 전한前韓의 삼걸의 개국공신중 하나로 장량, 한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저 소하도 오로지 군량을 보급하는 것 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책략중 상책. 그중에서도 가장 무자비한 책략이 바로 적의 군량을 끊는 것 이라는 가르침이 있을 지경이니.

그만큼 사람에게 있어서 먹는다는 행위는 근본적인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들에게 남은것은 잘 나눠야 꼬박 하루를 버틸까 말까한 양의 식량뿐이었다. 그들이 거쳐온 마을 이라곤 처음 2일 정도. 모두 식량이 충만하다 못해 더이상 실을곳이 없어서 딱히 채워오지 않았건만 설마 5일 이상을 달려왔건만 사람사는 곳이 없다니..

절망적인 표정은 이 참 많이 다르게 생긴 두남자의 유일한 공통점이었다.


"후우..."


케이의 맥없는 한숨이 세어 나왔다.


"이정도면 하루정도는 어떻게 견디겠지만... 하루안에 마을이 나올까요 료님?"


장료는 까마득하게 펼쳐진 허허벌판을 바라보며 맥없이 대답했다.


"글쎄다.."


"어쩻든 당장은 많이 배고프지 않으니 굶도록 할까요..?"


장료는 잠깐 고민했지만 확고히 답했다.


"아니다. 먹자."


케이는 의외의 대답에 당황하며 되물으려 했지만 장료는 허락치 않았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먹지 않는다. 굶어 죽을지언정 단 한순간도 구차해선 안된다. 전시戰時 라면 아끼고 푸는것도 전략이지만, 단신으로 세상에 선 사내라면 오로지 하고자 하는데로 한다. 굶어 죽고 아니고는 그 다음이다."


물론 장료는 전시이건 전시가 아니건 이렇게 살아온 사내를 알고 있다. 평소의 장료였다면 아껴먹는 쪽도 생각 했겠건만, 그가 갈피를 잡은 길은 그런게 아니었다. 케이는 순간 망설였지만 이내 결심을 굳히고 말했다.


"그러지요. 그럼 식사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씩씩하게 식사준비를 해나갔다.


'기왕 따르기로 한거, 남아라면 능히 목숨을 내놓고라도 따라야지 않겠나!'


12세 소년이 품기엔 썩 기특한 마음가짐 이었다. 무엇보다도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장료는 소년의 모습을 보고 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5일간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되려 사람과 가까워 졌다는 의미겠지..'


수일간 허허벌판을 달렸으니 이제 마을 하나쯤 나타날때가 되었을 거라는 논리였다. 단지 자기위안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 이었다. 하지만 또한 이대로 마을이 나타나지 않는데도 몇일 정도야 공복으로 달릴수도 있었다. 그 안에는 나타나겠지 싶었다.

하지만 곧 있을 만남으로 의외로 빨리 사람사는곳에 당도하게 될 것 이라는걸 아직은 생각지 못했다.


음식은 어김없이 훌륭했다. 전장을 연연하며 뻣뻣한 군량을 먹는게 더 익숙한 장료에게 어지간한 식사는 대게 만족 스러운 것이다. 단지 삼시세끼 먹는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흡족한 것 이었다. 무엇보다도 케이의 조리 솜씨가 날이갈수록 늘어갔다.


'말타는 것 보단 요리에더 소질이 있는건가?'


진지하게 그런생각을 해야했을만큼 장료는 이 가벼운 식사에 만족하고 있었다. 딱 한식경을 채우고 마침 그릇이 비어갈 때 즈음 이었다. 장료는 미비하게 들려오는 말발굽 소리에 신경을 곤두 세웠다.


'둘.. 아니, 셋이군.'


그러면서 당장이라도 청룡도를 들어 휘두를수 있게끔 몸을 긴장 시켰다. 케이는 장료의 미묘한 감각을 눈치채지 못하고 식사를 마치고 현장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곧, 두세개의 말발굽 소리가 시끄럽게 다가오는게 들렸다.


다그닥 다그닥닥.


어떤자들인지 모르지만 급하게 말을 몰고 있는걸 보아 뭔가 목적이 있는듯 싶었다. 그래서 장료는 더욱 경계하며 일어섰다. 자세히 보이는건 아니지만, 말위의 세명 모두 후드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들은 정확히 장료일행 쪽으로 똑바로 진로를 잡고 오고 있었다. 그리고 몇 미터의 간격앞에서 간신히 멈춰섰다.


"무슨 볼일이라도?"


장료는 사람과 만났다는 반가움 이전에, 그들의 다급함 때문에 라도 경계부터 했다. 장료가 외부인을 알지는 못한다. 오로지 마주친 자들 이라고는 이노티아 추격대 뿐 이고, 결코 호의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나마도 다 베어버렸으니.. 즉, 장료를 향해 다급하게 달려올만한 목적을 가진자는 없어야 옳았다.


장료의 물음에 가장 앞에있던 사내가 손을 뻗쳐왔다. 케이는 움찔했고, 장료는 하는 양을 지켜봤다. 그리고 희미하게 그림자 사이로 들썩이는 입술.


".....바.....바..."


"바?"


하지만 그말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휘청, 털썩!


그자가 말위에서 떨어져 힘없이 땅을 뒹굴었기 때문이다. 장료와 케이는 흠칫 놀랐으나, 함께 뒤따라 온자들은 오히려 여유작작 했다. 한숨과 함께 그들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으휴~ 하여간 사람 창피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다니까. 힘이라도 약해서 짐꾼으로도 못쓰겠거든 차라리 떼어놓고 다니는건데.."


"하핫.. 뭐, 어쩔수 있나요."


놀랍게도 이번에는 여성의 목소리였다.


"아휴.."


그중 사내가 쓰러진 자를 보며 한동안 한숨을 내쉬다가 장료일행을 보고는 아차, 하며 말에서 내려와 후드를 벗어제끼며 인사를 했다.


"아, 갑작스레 실례했습니다. 저는 예일이라고 하고 옆에 이 아가씨는.."


예일이라는 자가 손을 가르키며 여자쪽을 소개하려 하자, 그녀가 먼저 후드를 벗으며, 인사해 왔다.


"쉘 이라고 합니다."


품격있는 인사에 곁들여진 화사한 미소는, 가리지 않고 그녀의 미모를 뽐냈다. 예일이라는 자도, 금발에 훤칠하고 잘생긴 청년이었다. 하지만 아직 한사람...


장료가 빤히 쓰러져있는 사내를 쳐다보자, 예일은 아차 하며 급히 소개하려했다.


"아 저 쪽에 쓰러져 있는 녀석은..."


예일도 그를 한참 보더니.. 밝게 미소지으며 설명을 이었다.


"짐짝입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


어쩐지 납득한 장료였고,


"아핫..."


쓴웃음 짓는 쉘이었다.





"푸하~ 잘먹었다. 이게 얼마만에 식사냐."


배를 두드리며 만족한 표정을 짓는 '짐짝'의 이름은 더프였다. 그는 꽤 커다란 덩치에 어린애 키만한 대도를 차고 다녔는데, 우락부락한 몸에서부터 들고다니는 대도까지 얼마나 힘이 센지 짐작할 만 했다. 인상이 좋은건 아니었지만, 순박한 표정과 멍청한 성격은 꽤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료님 덕분에 죽다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일과 쉘은 정중하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도 식량이 문제여서 한동안 고생했던듯 하다. 그러던차에 정말 한계에 부딪혔을때 장료일행과 만났고 다행이 목숨은 붙일만큼 얻어 먹을수 있었다. 어찌보면 생명의 은인이었다.


"감사합니다 형님!!"


더프도 질수 없다는듯이 큰소리로 인사했다. 딴에는 정중했다 생각할지 몰라도, 별로 ...


"괜찮소."


장료는 가볍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식량을 소진 하셧다 하니.. 하지만 마을이 얼마 안 남았으니, 그때는 저희가 대접 하겠습니다."


예일이 정중하게 얘기했다. 사실 장료로서도 마지막 남은 식량을 언제 보일지 모를 마을에 모두 걸고서 내주기란 쉽지 않은 상황 이었는 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자, 쓰러져 있는 더프가 안쓰러워서 라도 내줄수 밖에 없었다.


"막연하고 하염없던 차에, 하루만 꼬박 달리면 된다는 말을 들었으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 이지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지리를 꽤 아실만한 분들이, 어 넓은 황야를 건너면서 왜 그정도의 준비도...?"


이곳사람으로서 지리를 잘 알고 있다면, 이넓은 황야를 건너는데 크게 어려움이 있을리 없었다. 그만큼 충분한 식량을 저장하고 건너는게 맞았다. 예일이 물음의 의도를 이해하고 대답했다.


"그거야..."


말꼬리를 흐리면서 더프를 째려보는 예일.


"밤마다 덩치 커다란 도둑 고양이가 들어 와서는 세명분을 홀랑 쳐먹고 도망치거든요."


그 날카로운 한마디에 더프에게 시선이 몰렸다. 더프도 무안했던지 '커흠' 하고 헛기침을 내뱉을 뿐 이었다. 더프의 같잖은 능청에 예일을 제외한 모두가 웃을수 있었다. 장료도 피식 웃으며 생각했다.


'재밌는 자들 이로군.'


어리버리한 더프, 평소에는 꽤 정중하다가도 더프 얘기 에서 만큼은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 예일, 그리고 무엇보다... 긴 여정에는 어울리지 않는 양가집 규수같은 분위기의 쉘. 어떤 사연을 가진자들 인지는 모르나 어울리지 않는듯 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그렇게 한동안 시끌벅적 하다가 장료가 일어나 말했다.


"열심히 달려온 일행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배가 꺼지기전에 출발하지요. 남은 할말들은 가면서 합시다."


그러자 리더격으로 보이는 예일이 결정하듯이 얘기했다.


"예, 그래야겠죠. 쉘님. 괜찮으시겠습니까?"


다만 예일으 쉘이 걱정 스럽다는 듯 물었다.


"예? 아.. 예."


쉘은 긍정했지만 그다지 시원스러운 답은 아니었다. 장료는 대충 이해했다. 쉘은 이들의 원래 일행은 아닐것이고, 실제로도 험한 여행의 경험은 얼마 없는 아가씨겠지. 더군다나 이들은 식량을 잃은 초조함에 근래에는 쉬지 않고 달려왔을 것 이다. 쉘로선 힘든 여정 이었을 것이다.


"..조금 쉬는게 낫겠습니까?"


마지못해 장료가 물었다. 예일은 어쩌지 못하고 멀뚱하니 있었다. 쉘은 자기 때문에 은인의 일정이 차질을 받는다는 걸 깨닫고 정색하며 얘기했다.


"아니예요! 전 괜찮습니다."


그 확고한 모습에 장료는 감탄마저 했다.


'오호라. 곱게자란 아가씨가, 폐 끼치지는 않으려 하는가.'


"쉬지요."


장료는 어쩔수없이 결론 내렸다. 어쩌면 그냥 갔을지도 모르지만, 이 쉘이라는 아가씨가 꽤 기특하게 여겨진 탓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쉘의 의지가 너무 확고했다. 쉘은 말에 타면서 얘기했다.


"행여나 저 때문 이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


그때 그 눈을 보고 장료는 짐작할수 있었다.


'평범한 양가집 규수는 아니군.'


그 한줄기 여린 기광에는 위엄마저 서려 있던것을 느낀 탓 이었다. 단순한 여자애라면 몰라도, 이런 위엄을 풍기는자를 과하게 동정해 버린다면, 그것은 굴욕으로 전해질수 있다는걸 장료는 알고 있었다.


"그럼 어쩔수 없군."


"그렇군요."


예일도 동감했다.


"하지만 탈 말이 틀렸소, 아가씨."


"예?"


"케이, 흑영을."


"예!"


케이는 짧게 대답하고는 쉘이 타고있는 말 옆에 바짝 흑영을 데려다 붙였다.


"옮겨 타세요, 누나."


"아, 에..."


갑작스러운 제안에 그녀는 당황했다. 말을 바꿔타서 뭐 하자는 건지.. 그때 예일이 손을 내밀어 거들었다. 쉘은 영문을 몰랐지만 어쩻든 예일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흑영쪽으로 옮겨 탔다. 더프가 가까히 와서 물었다.


"말만 바꿔 탄다고 뭔가 달라지나?"


"글쎄, 나도 잘은 모르지만.. 왠지 이 말이라면 뭔가 다를것 같긴 하군."


'묘한 말이다. 주인도 말도 묘한 한쌍이다.'


예일의 감상이었다. 사실 흑영은 미묘하게 이곳의 말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게 뭐라고 딱히 집어내긴 어렵지만. 어쩌면 이대륙의 말이라 그런지도 몰랐다. 예일은 장료의 특이한 생김세를 보면서 얼핏 짐작했다. 예일의 그 예감이 맞아 떨어 졌다는 것은 오래지 않아 증명됐다.


"와아~ 편안하네요!"


쉘이 감탄하며 내뱉었다. 그 감탄성에 더프도, 어느정도 예상했던 예일도 꽤 놀랐다.


"신기하네요, 단지 다른 말 일뿐일텐데 이렇게 편안한 느낌이라니."


"오오~"


더프도 신기하다는 듯이 흑영을 쳐다봤다.


"케이, 흑영은 저 아가씨께서 타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떠냐, 다른 말은 탈만 하겠니?"


케이는 살짝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직 완전히 자신은 없습니다만.. 더군다나 익숙한 말도 아니고.."


"흐음.."


장료는 어쩔수 없다는 듯 이노티아의 말에서 내려서 케이를 태웠다.


"아무래도 보다 엄격한 환경에서 훈련된 말이니, 다른 녀석 보단 나을거다."


그러면서 장료는 쉘이 원래 탓던 말에 올라탔다. 이제 슬슬 출발하려는 때에 케이가 엉거주춤 말을 몰며 다가와서 물었다.


"그런데 괜찮을까요 장료님?"


"뭐가 말이냐?"


"장료님이 있으시니 별일은 없겟지만, 장료님이 아닌 사람을 태우면 꽤 삐딱하지 않습니까?"


아마도 흑영 얘기일것이다. 장료는 피식 웃으며 쉘을 가르켰다.


"네 눈으로 확인해 보거라."


거기엔 놀랍고 신비하다는 정도를 지나 재밌어 하기까지 하는 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것도 흑영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와아~ 너 굉장히 똑똑하고 착하구나."


쉘이 감탄하며 흑영의 갈기를 쓰다듬자, 흑영은 기분 좋다는 듯 울었다.


이히히히힝~


".........." 케이는 할말을 잃었다.


이어지는 장료의 장난끼 짙은 한마디.


"하핫, 흑영은 미인에겐 꽤 정중하단다."


어쩻든 그렇게 일행은 무사히 출발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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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1 13.04.15 546 7 10쪽
17 17 13.04.11 1,275 11 17쪽
16 16 +1 13.04.09 1,209 11 26쪽
15 궁지에 몰린 토끼 13.04.06 1,158 11 15쪽
14 14 13.04.06 1,027 9 23쪽
13 13 13.04.06 972 8 8쪽
12 12 13.04.06 1,035 7 13쪽
11 11 13.04.06 1,668 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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