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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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60,733
추천수 :
4,417
글자수 :
1,113,665

작성
18.11.20 12:50
조회
646
추천
6
글자
8쪽

39. 산채의 왕(1)

DUMMY

순간 잠시 당황했다!!

몇 번을 눌러도 워프가 되지 않는다!!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이 워프 아이콘을 잘못 누른지 알았다.

그래서 모니터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마우스 커서가 워프 아이콘에서 모양이 변하는 것을 확인하고야 다시 클릭했다.


[늑대랑득템을 : 이제는 되겠지!!]


마우스 커서의 모양이 변한 것을 확인하고 워프 아이콘을 클릭한 것이니 틀림없이 마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늑대랑득템을 : 아니 뭐야??!!]

[늑대랑득템을 : 안 되잖아???]


그런데 이게 웬걸?

워프가 되지 않았다.

연속으로 마우스의 클릭 버튼을 눌러도 마찬가지.


[늑대랑득템을 : 마우스가 고장 났나???]


마우스가 고장인가 하고 생각하면서 다른 메뉴를 눌러보니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늑대랑득템을 : 고장은 아닌데?]

[늑대랑득템을 : 그럼 왜 이런 거야?]


잠시 고민에 빠지는 늑대랑득템을.

5분쯤 고민하는 데 채팅창에 새로운 안내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늑대랑득템을 : 응? 새로운 안내 메시지가 있네. 이게 뭐지?]


안내 메시지를 읽어보는 늑대랑득템을.


[블랙 샤크 도적단을 물리쳤습니다.]

[일정 수를 물리쳤기에 필드 보스에게 안내됩니다.]

[필드에 생성된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일정 수? 필드 보스?


[늑대랑득템을 : 아하!! 필드 보스를 발견하는 조건이]

[늑대랑득템을 : 이곳에 있는 블랙 샤크 도적단을 잡는 것이구나!!]

[늑대랑득템을 : 그리고 정해진 숫자를 채웠고!!]


필드 보스가 없기에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블랙 샤크 도적단들이 필드 보스를 대신하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구나!!


[늑대랑득템을 : 내가 몇백 마리는 잡은 것 같은데]

[늑대랑득템을 : 한 400마리에서 500마리 정도......]

[늑대랑득템을 : 그걸 못 잡았거나 그냥 갔으면]

[늑대랑득템을 : 진짜 필드 보스는 보지도 못했겠지?]


눈높이가 높은 게임 운영 방법이다.

아까 채팅창에서 유저들이 대화하는 내용대로면 이곳의 난이도는 높다!!

소모품이 버프 아이템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골드’가 많이 든다.

늑대랑득템을이야 골드를 한 번 더 드랍 받을 수 있는 ‘떼부자’ 칭호 때문에 신나서 몇백 마리를 쉽게 잡았지만, 이 칭호가 없는 유저는?

떼부자 칭호는 절대 초반에 딸 수 없다.

늑대랑득템을의 운이 좋아 남규식 사장의 눈에 띄어 1억 골드를 받고 이 칭호를 초반에 획득했을 뿐.

다른 유저들은 초반부터 나오는 과도한 골드 소모의 폭풍 때문에 골드를 모을 수가 없다.

농장에서 칭호를 얻는 데에 초반에는 큰 액수인 50만 골드를 요구하지 않던가!!

NPC 상점의 소모성 버프 아이템 가격도 초반에는 비싼 가격대다.

분명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을 알지만 부족한 골드 때문에 입맛만 다시고 지나가는 유저가 많았다.

GM들이 골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골드 수급량 때문에 게임이 진행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계단이 있다는 데 어디에 있지?]


안내 메시지에 나온 계단을 찾아보는 늑대랑득템을.

지금 있는 장소에서 두리번거려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늑대랑득템을 : 다른 데도 가보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벽처럼 보이는 곳에 가려져 있는 돌계단을 발견했다.


[늑대랑득템을 : 여기구나.]

[늑대랑득템을 : 클릭하고 올라가 보자!!]

[늑대랑득템을 : 필드 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어떤 필드 보스인가를 기대하면서 돌계단을 클릭!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로딩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보인다.

그리고 필드 보스가 있는 곳이 나왔다.


+++++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늑대랑득템을의 앞에 있는 NPC의 이름이다.

그의 머리 위에 풍선 대화가 떠오르면 지나간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여봐라!!!]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잠이 온다!! 이불을 가지고 와라!!]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침대도 정리해!!]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어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그래 이번에 원주민 마을을 털러 간 놈들은]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얼마나 약탈했다고 하더냐?]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뭐야??!! 원주민들이 반항?!]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그걸 그냥 뒀어?]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두령인 내가 갔으면 그냥 한 방에 쓸어버렸을 거라고 하지 그랬어?]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뭐? 적당히 손봐줬다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크하하하!!!]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잘했다!! 잘했어!!!]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그래야 내 부하들이지!!]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으하하하하!!!]


풍선 대화를 읽어보니 이 인간은 나쁜 인간이다.

게임 기획자가 NPC 캐릭터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대사를 가져와 적용했다.

그냥 읽지 않고 지나가면 그만인 말들이지만.


[늑대랑득템을 : 주변에는...... 아무도 없군.]


필드 보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있는 곳에는 아래층에 있는 ‘블랙 샤크 도적단’들이 하나도 없었다.


[늑대랑득템을 : 이 보스는 무엇을 주려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을 클릭했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은 호랑이 무늬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있었다.

등받이가 높은 의자에 뒤로 돌아앉아 있어서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호피 모자만이 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단 클릭하니 반복되던 풍선 대화의 내용이 바뀌었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아니?! 넌 누구냐???]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내 부하냐???]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부하들을 본 지가 오래돼서]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자세히 보니 내 부하가 아니구나!!]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넌 누구냐?]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뭐야?! 원주민들을 구하려고 한다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무엇 때문이냐?]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그런 한심한 말을 하다니!!!]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어떠냐? 내가 금은보화를 주겠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내 부하가 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가?]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아니라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점점 모를 소리만 하는구나!!]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여봐라!! 어서 이 침입자를 잡아라!!]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뭣?! 이미 내 부하들을 이기고 올라왔다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나만 남았다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그렇다면......]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내 도끼를 받아랏!!!!!!]


앞만을 향한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호랑이 무늬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도끼를 든 채 일어선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뒤로 돌아선 그의 얼굴은 텁수룩한 콧수염과 턱수염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다.

풍채가 좋은 그래픽.

이것을 보고는 어느 이야기책에서 산적두목을 ‘산채의 왕’이라 한 구절이 떠올랐다.

잠시 씩씩거리며 콧김을 뿜어낸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산채의 왕’ 답게 모험가 늑대랑득템을에게 돌격해온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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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39. 산채의 왕(3) +2 18.11.22 625 6 8쪽
258 39. 산채의 왕(2) +2 18.11.21 632 7 8쪽
» 39. 산채의 왕(1) +2 18.11.20 647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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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38. 블랙 샤크 도적단 산채(3) +2 18.11.16 648 6 8쪽
253 38. 블랙 샤크 도적단 산채(2) +2 18.11.15 636 7 7쪽
252 38. 블랙 샤크 도적단 산채(1) +2 18.11.14 669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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