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골드를 코인으로(3)
늑대랑득템을은 유적 연구소장 캐빈에게 ‘유물 감정사’라는 칭호를 받자마자 유적 연구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곧장 근처를 뒤져 몬스터를 찾아냈다.
그곳은 무너진 건물이 있는 곳.
곧바로 좀비들이 양팔을 들고 늑대랑득템을에게 다가온다!!
[좀비]
[체력 3,000]
이제 3,000 정도의 체력은 늑대랑득템을에게 위기감을 주지 못했다.
사막 전사의 천사 수리검이 좀비에게 쏘아져 간다!!
[데미지 302]
[데미지 613]
[치명타 702]
[치명타 1,452]
간단히 쓰러지는 좀비.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00을 획득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안내 메시지.
[늑대랑득템을 : 어?! 이거 데미지가 올라갔는데?]
데미지 300대가 600대로 나오고 치명타 700대가 1,400대로 바뀌었다.
이 효과는 필드 보스인 NPC 두라를 잡고 획득한 아이템 ‘레어 유물 반지’ 덕분이었다.
[레어 유물 반지]
[타격 시마다 50%의 확률로 데미지 100%를 추가로 상대에게 더 준다.]
레어급의 이 장신구는 플레이어가 몬스터에게 공격을 할 때마다 50%의 확률로 100% 증가 된 데미지를 몬스터에게 주었다.
공격마다 모두 증가 된 데미지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레어’한 위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아하!! 이렇게 해서 데미지가 증가되어 나오는구나!! ㅎㅎ ^^]
늑대랑득템을은 입술을 혀로 핥으며 레어 아이템의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
[늑대랑득템을 : 한 마리를 더 잡아보자!!]
좀비 한 마리를 더 사냥했다.
[데미지 305]
[데미지 304]
[치명타 1530]
[치명타 1411]
레어 유물 반지 덕분인지 좀비의 체력 3,000은 금세 넘을 수 있었다.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01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23을 획득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좀비를 사냥하면서 알게 된 것은 사냥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비록 50%의 확률이지만 그 확률로 인해 나온 데미지 덕분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이런 아이템도 손에 넣고......]
[늑대랑득템을 : 나는 운이 좋구나!! ^0^]
두 번의 사냥으로 기분이 좋아진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이제 아이템이 나오면 칭호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텐데!]
늑대랑득템을은 유적 연구소장인 캐빈에게서 받은 칭호 유물 감정사의 효과가 무엇인지 빨리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좀비를 찾아다녔다.
처음 왔을 때는 잘 보였던 좀비가 왜 이렇게 안 보이지?
급한 마음에 제대로 찾지를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늑대랑득템을 : 아! 저기 있다!!]
늑대랑득템을은 곧바로 좀비를 사냥했다.
[데미지 316]
[치명타 712]
[치명타 1407]
......
[데미지 322]
[데미지 643]
[치명타 706]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045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2,975를 획득했습니다.]
......
[좀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2,91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004를 획득했습니다.]
......
[찢어진 옷자락을 획득했습니다.]
나왔다!!
[늑대랑득템을 : 휴~! 이제야 아이템이 나왔네!!]
늑대랑득템을은 칭호를 ‘유물 감정사’로 바꾸고 3골드짜리 잡템 ‘찢어진 옷자락’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갔다.
유물 감정사는 NPC 유적 연구소장 캐빈에게 1,000,000골드를 기부하면 받게 되는 칭호다.
효과는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의 감정과 일반 몬스터의 아이템도 감정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설명에는 감정 액수는 랜덤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찢어진 옷자락]
[좀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3골드]
[감정을 하려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세요.]
오! 이제까지 없었던 설명이 나온다!!
[감정을 하려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세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다.
[찢어진 옷자락]
[좀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33골드]
!!!!!!!!!
가격이 변했다.
3골드에서 33골드로!!!
[늑대랑득템을 : 신기하다!!]
[늑대랑득템을 : 하지만 액수가 적은데......]
[늑대랑득템을 : 그래도 이게 어디야!! ^^]
10여 마리의 좀비를 더 사냥해서 잡템을 수집했다.
[찢어진 옷자락]
[좀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37골드]
......
[색이 바랜 가발]
[좀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52골드]
......
[색이 바랜 가발]
[좀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67골드]
......
찢어진 옷자락과 색이 바랜 가발을 감정하자 가격들이 변했다.
칭호 유물 감정사의 위력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진짜 신기하다!!]
[늑대랑득템을 : 몬스터에게서 나오는 아이템은 다 감정할 수 있다는 것 아냐!]
[늑대랑득템을 : 비록 적은 골드지만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어. ㅎㅎㅎ]
늑대랑득템을은 근처의 좀비를 더 잡았다.
30여 마리의 좀비를 잡으면서 많은 잡템을 유물 감정사를 통해 가격을 뻥튀기했다.
꽤 재미가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이거 재미있네. ^^]
[늑대랑득템을 : 다른 곳에 가서 해볼까?]
늑대랑득템을은 마왕의 별장으로 워프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마왕의 별장 앞마당으로 들어갔다.
앞에는 문 울프와 창을 든 철갑 기사들이 돌아다닌다.
[늑대랑득템을 : 자! 여기서도 사냥해보자!]
레어 유물 반지가 빛을 발한다.
[데미지 367]
[데미지 727]
......
데미지가 뻥튀기되고......
[치명타 747]
[치명타 1,504]
......
치명타도 뻥튀기되었다!!
3분의 1가량 키보드를 누르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다.
[문 울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4,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00을 획득했습니다.]
......
[창을 든 철갑 기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4,00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06을 획득했습니다.]
......
[문 울프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3,899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3,904를 획득했습니다.]
[빠진 털을 획득했습니다.]
......
[창을 든 철갑 기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4,04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59를 획득했습니다.]
[부러진 창을 획득했습니다.]
......
[늑대랑득템을 : 나왔다!! 잡템!!]
문 울프의 빠진 털과 창을 든 철갑 기사의 부러진 창.
칭호 유물 감정사를 달고 감정 시작!!
[빠진 털]
[문 울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3골드]
[감정을 하려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세요.]
감정을 했더니......
[빠진 털]
[문 울프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127골드]
가격이 올라간다!!
오! 같은 3골드인데 몬스터의 레벨에 따라 많이 높아지는 것 같다!!
[부러진 창]
[창을 든 철갑 기사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3골드]
[감정을 하려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세요.]
기대를 하며 감정을 했다.
[부러진 창]
[창을 든 철갑 기사를 잡으면 나온다.]
[가격 : 12골드]
억???!!!
이럴 수가???!!!
[늑대랑득템을 : 몬스터의 레벨을 따라 감정 액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구나!! ㅠㅠ]
[늑대랑득템을 : 완전히 랜덤......]
[늑대랑득템을 : 아하...... 이런......]
중대한 사실을 알게 된 늑대랑득템을.
일부러 높은 레벨의 몬스터를 잡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