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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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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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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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5쪽

2nd 10. 불의 호수(4)

DUMMY

며칠 뒤. 마황자 일행은 마사레온느의 유혹과 카론의 대규모 범위마법, 마황자의 전투력과 시오의 능력을 사용해 검마의 성 외곽을 지키고 있던 모든 마족들을 없애거나 항복시키고, 이제는 검마의 성을 포위하고 있었다.

"......저 곳인가요?"

마왕의 물음에 로카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검마라는 녀석은?"

카시드의 물음에 로카인은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도 소문만 들어보았지 직접 검마를 만나보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확실히, 지난번까지의 병력들 보다 강해 보이는군요."

카론은 성 안쪽에서 느껴지는 마력을 재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저것은 거의 2~3군단이 모여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아닌가!

-그래봤자 나의 돌격은 막지 못한다-

자크는 콧김을 내뿜으며 이미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

마황자는 성안에서 세키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케레오스의 기운을...

'......아직 무사하군'

카시드가 안심하고 있는데, 갑자기 성문이 열리며 마족들이 튀어나왔다.

‘선공을 할 생각인가? 어리석군’

"......준비해라."

마황자의 나직한 대답에 3공작과 로카인, 아손이 전투태세를 취했다.

"크오오오오!!"

이번에 마황자의 일행을 공격한 존재들은 어설픈 마물들이 아니라 마족들로 이루어진 정예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황자 일행을 해치지 못했다.

-우오오오오!!-

퍼어억!!

자크의 거대한 도끼와 망치에 맞은 마족들은 말 그대로 '뭉개지고'있었다. 자크의 팔이 움직일 때마다 적게는 하나, 많게는 여섯씩 피떡이 되어 뭉개져버리는 것이다.

"후후후! 정말 표적이 너무 많구나!"

하늘에서 내려치는 카론의 번개는 한 줄기마다 수십의 마족들을 태우며, 마족들이 함부로 몰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마사네편 이겨라!"

마사레온느는 자신을 따르게 된 수백의 마족들을 조정하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 모습들을 본 마황자는 약간 아쉽다는 말투로 한마디 꺼냈다.

"내가 나설 필요도 없군."

"......"

로카인이 당황해서 전투도 못할 정도로 3공작은 강했다. 아니, 굳이 나설 필요도 없었다. 성에서 나온 마족들은 카론의 마법과 마사레온느의 능력에 순식간에 숫자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어어!!-

파악!

마지막 남은 중량형 마족을 자크가 해치우자, 마사레온느는 자신이 조정하던 마족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깔끔하게 정리하고는 마황자의 옆으로 돌아왔다.

"마황자님~ 저 잘했죠?"

"그래."

"에헤..."

기쁜 듯이 웃고 있는 마사레온느의 손톱에는 수십마리 마족의 피가 엉겨있었다. 그녀도 나서서 한바탕 하고 온 것이다.

"이걸로 끝인가?"

카론은 마황자의 물음에 성안의 마력을 체크해보고 대답했다.

"방어 병력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 그럼 가지."

다시 소수로 줄어버린 마황자 일행은 열려있는 검마의 성의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퍼엉!

카론의 흑마법이 내부 성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깊숙한 곳에서 쉬고 있는 검마에게까지 들렸다. 그리고 검마의 앞에는 어깨에 붕대를 감고 있는 세키가 서 있었다.

"흐음. 자네가 다 나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건만."

검마는 조금 아쉽다는 듯한 목소리였다.

"아무래도 지금 싸워야 할 것 같군."

"왜 나서서 저들을 막지 않았지?"

"후후... 저런 녀석들 보다 자네와의 싸움이 더 기대되니까. 나는 한번에 한 명만 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이거든."

세키는 인상을 찌푸렸다.

"난 별로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글쎄. 나도 별로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말이지... 더 이상 시간이 없지 않나?"

스르르릉...

나르켄의 검이 검집에서 뽑혀 나온다. 마계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명검이다. 비록 신살검에 비해서는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쉽사리 신살검에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부상이 있으니 선공은 양보하지."

"......"

스릉...

세키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케레오스를 뽑아들었다.

"그럼......"

처음부터 강력하게 나가기로 결정했는지 케레오스에서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흐음... 피의 권능인가?"

"......"

세키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달려들며 케레오스를 휘둘렀다.

"후후...... 좋군!"

검마의 검에서는 어느새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도 마력을 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아아아!!"

절망을 부르는 케레오스와 마력이 담겨있는 나르켄의 검이 부딪힌다.

끼기기긱!

둘의 검에서는 듣기 싫은 소음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듣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내부의 벽에 금이 가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소리였다.

"크하하하!!"

검마는 아주 즐거운 듯 크게 웃으며 세키와 검을 부딪히고 있었다.

'제길!'

하지만 세키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검이 부딪히는 순간 순간마다 몸에 충격이 쌓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상태라면 몸에 무리가 가고 만다. 비록 안개로 변한다고 하더라도 마력이 포함되어 있는 검은... 안개로 변한 몸에도 타격을 줄 것이다.

티잉!

더 이상 막아내지 못할 정도가 되자 세키가 크게 검을 튕기고 뒤로 물러났다.

"후우... 후우..."

"음? 벌써 지쳤나?"

검마는 정말 느긋한 목소리였다.

'빌어먹을... 가뜩이나 피도 모자란데.'

세키는 한순간의 기분으로 캐린을 잡아먹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지......’

스윽.

"응?"

검마의 의문스러운 시선을 무시하며 자신의 손목을 긋는 세키였다.

주르르륵...

인간의 것보다 더 진한 피가 손목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피는... 대지의 부름을 거부하고 세키의 의지대로 움직여...

치이이이이-

마치 뜨거운 쇠에 물을 뿌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케레오스에 달라붙고 있었다.

"호오... 대단하군."

"......"

검마는 진지한 세키와는 다르게 느긋했다.

"......간다."

이제는 완전히 붉은 검신으로 변한 검이 검마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끼기기기긱!!

"크윽!"

그 공격이 어찌나 강했는지 검마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그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꽤 하는군!"

퍼어엉!

마법에 의한 폭발음이 더 가까워졌다. 마황자 일행이 도착하는 것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멀었어!'

검마는 정확하게 세키의 머리를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나는......'

세키는 그 순간에 '관찰자의 눈'을 가동시켰다.

"아니!"

세키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각도로 몸을 꺽고, 그 상태로 검마에게 검을 찔러 넣었다. 미세한, 그 누구도 알아채기 힘든 그 틈을 ‘관찰자의 눈’으로 보고 난 뒤에 그 약점을 노린 것이다!

쩌저적!

피의 권능이 가득 담겨있는 케레오스가 가슴에 박혀들자 단단해 보이는 검은 갑옷이 한방에 깨져나갔다.

"크으윽......"

퍼엉!

후두두두둑!

"......세키!"

그 때 마황자가 도착했다. 세키는 검마의 가슴에 검을 꽂아 넣은 자세 그대로 멈춰 있었다.

"크으윽....."

검마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세키의 머리를 향해 검을 휘두르려고 했지만... 그의 손은 이미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런..... 빌어먹... 을..."

쨍그랑!

터더더덩!

검은 갑옷이 무너진다. 처음부터 검마라는 마족은 없고 그 갑옷만 움직인 것처럼, 갑옷만이 남아 무너지고 있었다.

"이 녀석은 뭐지?"

카시드의 물음에 세키는 피곤한 몸을 추스리며 대답했다.

"검마 나르켄."

"호오......"

카시드는 세키가 검마를 이겼다는 사실 보다 검마의 갑옷에 더 신경이 가있는 것 같았다.

"세키. 이 갑옷은..."

카시드가 입을 여는 순간, 갑옷들이 세키를 향해 달려들었다.

"......"

티팅! 티티티팅! 팅!

그러나 갑옷들은 세키의 케레오스에 전부 박살나 버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카시드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으음. 조심하라고 하려고 했더니."

세키는 고개를 저었다.

"글쎄. 별로 그런 충고는 필요 없어. 관찰자의 눈이니까 이 갑옷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정도야..... 손쉽게 알 수 있으니까.."

세키는 어느새 여유를 찾은 모습으로 케레오스를 휘둘러 제일 커다란 갑옷의 조각을 반으로 갈라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번 움찔거리던 검은 갑옷의 파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가루로 변해 버렸다.

"이 갑옷은..."

카시드의 물음에 세키가 관찰자의 눈을 사용해 갑옷에 대한 정보를 ‘관찰’하고 알려주었다.

"......마계의 물건은 아니다. 아무래도 인간계... 그것도 용족의 물건 같군."

설명을 들은 카시드는 사라져가는 갑옷 조각에서 하나를 잡아보았지만, 곧 손에서 가루로 변해서 사라지고 말았다.

"칫."

그것이 불만인 듯한 카시드였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내가 오지 않았어도 그다지 문제는 없었을 것 같군."

"그건 아니야. 검마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 부하들이 호전적이니까. 내가 이겼더라도 부하들이 달려들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 말에 마황자의 얼굴이 조금 펴졌다.

"그래. 다행이군. 짐은?"

"안쪽에 있어. 가져오지."

"알았어."

세키는 케레오스를 검집에 집어넣고 짐을 가지러 들어갔다.

"......후우. 괜히 시오를 챙겨 왔군."

만약에 대비해서 마왕에게서 시오를 챙겨온 것이 갑자기 후회되는 카시드였다.

“이봐, 빨리 나......”

-들리나요...-

세키가 들어가자, 카시드는 머릿속으로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느꼈다.

-나의 목소리가...-

아련한... 정말, 카시드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을 정도로 아련한 목소리였다.

"......누구냐!"

카시드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

-누군가 듣고 있는 건가요......-

"......"

-아무도 듣지 못하는 건가요......-

"제길!"

머리가 부서질 것 같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렇기에 카시드는 필사적으로 그 목소리를 찾았지만 주변에서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제발... 저를...-

"빌어먹을! 누구냔 말이다!"

툭.

이윽고 카시드의 눈에서는 맑은 액체가 떨어지고 말았다.

"크으윽..."

-저를......-

화륵...

시오에서 불꽃이 일며, 카시드에게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가르쳐주었다.

"......저기냐..."

카시드의 몸에서 거대한 마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짐 다 챙겼......으악!"

짐을 챙겨 나오던 세키는 카시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에 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마력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도 아닌, 단순히 끌어내기만 했음에도 이 정도의 물리력을 가질 정도로 강대한 마력!

데굴데굴...

"으윽! 이게 무슨 짓이야!"

세키의 외침을 무시한 채, 카시드는 목소리가 느껴지는 불의 호수로 달려갔다. 그 마력을 최대한 발동하고 달리니 꽤 거리가 있는 불의 호수지만 마치 순간 가속 능력으로 달려 온 듯, 순식간에 모습을 나타냈다.

'빌어먹을!'

타다다다!

"......"

카시드는 불의 호수의 근처에서 발걸음을 멈춰다.

"......뭐야. 이곳은..."

호수는 불과 용암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말 그대로 불의 호수로군..."

카시드가 그렇게 말하는 동안, 갑자기 발 밑에서 화염이 솟아올랐다.

화르르륵!

"!!"

그는 자신의 마력을 몸에 덧씌워 화염을 막아내며 공격을 가한 존재를 찾았다.

'뭐지? 이건... 확실히 마법은 아닌데...'

만약 이것이 마법이라면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 자신의 마력의 구슬이 먼저 날아갔을 것이다. 무의식중에 마법에 반격하도록 훈련을 쌓았으니까. 하지만 그렇다는 것은 마법이 아니고, 또 그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여기......-

"응?"

카시드는 쭉 주변을 둘러보다가, 불의 호수 정 가운데서 서 있는, 아니 떠 있는 한 존재를 볼 수 있었다.

"누구지...?"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에 붉은 머릿결. 그리고 하얀 옷에 붉은 천으로 장식이 되어있는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이었다.

'마족은 아니야...'

그녀에게서는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너는 누구지?"

카시드의 물음에 그녀는 카시드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놀라움과 환희가 섞인 표정으로 카시드를 바라보았다.

‘방금 전에 나를 부른 목소리......’

화르륵.

왜인지 모르지만 시오는 거칠게 타오르고 있었다. 카시드가 시오의 영문을 알 수 없는 반응에 놀라고 있는 사이, 그녀는 카시드가 있는 호숫가로 이동해 있었다.

"저는 존재만으로도 죄를 지은 자. 이곳에 언제나 갇혀있는 존재입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의 표정은 굉장히 슬퍼 보였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죄라고?"

카시드의 인상은 찌푸려지고 있었다.

"그런 괴상한 법칙은 누가 정한거지?"

"......저도 모르죠."

“허......”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은 카시드는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가자."

"네?"

"가자고. 아까 네가 우는 소리하는게 너무 싫어서 온 거다. 여기서 계속 우는 소리를 할거라면 그냥 나랑 같이 가는게 낫겠지."

"......"

화염령 카이룬은 잠시 머뭇거리다 마황자 카시드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턱.

결국 그의 손을 잡았다.

화르르륵!

그리고는 그녀의 몸이 불길에 휩싸이더니 사라졌고, 마황자의 시오에 검은 불꽃의 문양이 새겨졌다.

‘이, 이건 도대체...’

대지를 불태우는 시오의 진정한 주인 카시드는, 그렇게 금지된 화염령 카이룬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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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3rd 01. 구원자(1) +2 11.11.05 504 15 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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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외전 - 희망의 빛 +1 11.11.04 456 6 79쪽
119 외전 - 에페리스 +4 11.11.04 399 8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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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2nd 13. 복수자(10) +2 11.11.03 441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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