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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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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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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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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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DUMMY

“몬순에 침투한 밀정이 글레이프니르, 또는 천경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으면 미래의 전투에도 도움이 되겠지.”


“하지만 밀정이라고 하셔도, 직접 가실 생각이네요?”


내 얼굴을 읽었는지 바로 날아든 이스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는 나를 보는 린의 눈이 조금 가늘어졌다.


“보스께서 직접 적지에 말입니까...”


“그런 표정을 보니 좀 찔리는군. 물론 나나 린이 글레이프니르의 표적이 될 거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건 아무리 전설적인 유물이라도 결국 한 번에 한 명밖에 속박할 수 없으니, 궁지에 몰린 신성국은 최대전력을 깎고 싶을테지.”


“그렇다면 더더욱ㅡ”


린의 만류가 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설명했다.


“반대로 그렇기에 내가 직접 가야 하는 거다. 글레이프니르와 정면으로 부딪혔을 때 안 통하리라는 계산이 나오는 건 나뿐이니 말이다. 아무런 방어도 소용없이 한 명을 확실하게 봉인한다는 그 유물도 결국 이 세계의 것이라면, 내 고유스킬이 통할 터다.”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두고 싶지 않다는 내 속내를 알아챈 린의 눈에 이해의 빛이 깃든다.


“... 죄송합니다. 저도 보스처럼 뭔가 글레이프니르에 방어할 수단이 있었다면···”


“상심할 필요 없다. 제일 효율적인 방법을 고른 것뿐이니까.”


린이 시무룩해진 것 같아, 나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었다.


“그래도 류셀, 완전히 혼자 가는 건 위험하지 않아? 린 씨가 글레이프니르의 표적이라 힘들다면 다른 누구라도 데려가는 편이...”


시이나도 우려를 품었다.


“그렇군. 나와 직접 행동할 테니 면식이 있는 부하면 좋겠는데···”


나는 곰곰이 후보를 골랐다.


“일단 가름은 레벤 사후처리로 여전히 바쁜 데다 린과 마찬가지로 라그나로크의 마수이니 글레이프니르의 위험에 노출시키기에는 위험하다. 쿠도는 가름의 부관이니 너무 자리를 비워도 곤란해. 인간 나라에 잠입하는 이상 인간형 부하가 필요하니 피아넬, 스키잔, 류드라이와 엘로이는 무리고...”


난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흑발의 공주를 보고 피식 웃었다.


“시아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대륙의 공주라 얼굴이 알려졌을 수도 있으니 역시 무리다. 그럼 카니앗을 데려가도록 하지.”


나는 믿음직한 다크엘프를 떠올렸다.


그녀가 나를 대할 땐 알트레아에서 처음 마왕군을 꾸리며 만났을 때 보인 날이 선 표정은 없다. 이젠 오로지 충정만이 있을 뿐.


“다크엘프인데 괜찮을까? 그, 엘프는 귀가 뾰족하잖아.”


시이나가 합당한 질문을 입에 담았다.


“괜찮다, 환영 마법으로 귀 정도는 인간의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으니까. 미스드나 대륙은 나라에 따라 피부색도 꽤 다양한 데다 최근은 전란 때문에 피난민도 많을 테니 크게 상관 없을 거다.”


다들 이견이 없는 것을 확인한 내가 말을 이어갔다.


“밀정의 위장 신분은 적당히 믿을 수 있을 정도의 것을 취하지. 나는 레벤 연합의 전란을 피해 몬순으로 들어온 상인의 자제 정도일까. 그러면 카니앗은 내 수행인 정도가 어울리겠군. 음, 참고로 루웨인 대령이 내 아버지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데.”


난 시이나를 힐긋 보았다. 같이 못가서 서운하다는 얼굴을 몇 번이나 본 나는 그 미묘한 표정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 서운한 얼굴 하지 마라, 시이나. 넌 연기가 서투르잖나. 동행해도 금방 들통날 거다. 가까운 시일에 네가 활약할 전투는 많을 테니 지금은 쉬어두도록.”


“하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시이나를, 이스가 장하다는 듯 바라본다.


“... 뭔가 대단히 실례되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옆에서.”


웨어울프 소녀의 찌릿한 눈총을 받은 이스가 천연덕스럽게 웃음을 지었다.


“어라, 들켰나요? 시이나 씨가 이젠 다 커서 의젓해진 것 같아 이 어미는 기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전이였다면 좀 더 떼를 썼을 것 같은데, 장하네요.”


“언제부터 네가 내 엄마냐! 그보다 내가 연상이잖아!”


즐겁게 티격태격하는 둘이었지만, 아직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나는 헛기침으로 모두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흠흠. 어쨌든, 이번 밀정 투입 계획은 인간형 인원 위주로 데려가는 몬순 잠입 작전이다. 내가 카니앗과 루웨인과 행동한다 해도 밀정으로 들어가는 건 우리만이 아닌 편이 좋겠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으나 여차할 때 우리를 지원해줄 별동대를 추가로 편성하겠다.”


그 대목에서 나는 이미 후보를 떠올리고 있었다. 인간 나라에 잠입시킬 인간 부하라면 최근에 잔뜩 얻지 않았는가.


“별도로 행동하는 밀정 2그룹은 최근 한가해진 아틀리치니를 쓰겠다. 카옌 콜드노바 소위과 예카테리나 중위, 그리고 그 부모 역할인 테일러 에스먼드 소령과 레이지스 중위. 일레느 코르투와 대위와 나오키 쿠로사와 중위는 남매 관계라는 설정으로 별도로 들어올 수 있겠지. 원래 스파세니예 출신이니 인간 나라에도 잘 녹아들 것이다.”


“인간 장교들 말씀임까, 근데 그 사람들은 혁명이니 뭐니 하는 작전으로 연방에 있지 않았슴까?”


키루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야기하면 길어지겠지만 스파세니예 연방은 대강 정리가 되었으니 말이다. 최고지도자 라트신을 끌어내리고 중앙 정부도 해체했으니 내 약속을 지킨 셈이고, 새 정부도 곧 꾸려지겠지.”


아틀리치니가 동참한다는 말에 그들과 직접 싸워본 적이 있는 부하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확실히, 그 정도 전력이면 절대 문제는 없겠네...”


시이나도 금방 납득하고 있었다. 아틀리치니는 조건에 따라선 마왕군 간부도 이길 수 있는 실력자들이니, 그들을 총동원한다면 만일 발각되어 그대로 천경과 몬순군을 상대해야 한다고 해도 거뜬할 것이다.


“구상 단계에 불과하니, 고칠 점이 있다면 각자 의견 상신 바라지.”


내가 말했다고 해서 꼭 실행해야 하는 법은 없다고 다들 잘 이해하고 있을 터지만, 린도 별 의견을 말하지 않는 걸 보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졌군. 이걸로 제군들의 궁금증은 풀렸겠지?”


나는 훌훌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후 5시가 지난 시각이라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슬슬 시간이라고 생각한 나는 오늘의 주인공인 시이나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었다.


“일 이야기는 이 정도쯤 하고, 기왕 생일이니 즐기도록 하지. 시이나는 아까 메뉴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저녁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으, 그렇지 않다구!”


시이나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젓는 그 순간이었다.


모두의 머리 위로 뭔가 피어오르고, 하늘에 폭발이 일었다.


“적습...?”


그 소리를 듣자마자 등의 대검에 손을 뻗으며 위험을 확인하는 시이나의 행동은 숙련된 군인의 것. 실전 경험을 쌓은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


여차하면 전투에 들어갈 태세이던 그녀는 갑자기 얼빠진 소리를 내었다.


“응?”


잔뜩 긴장된 얼굴로 하늘을 보던 시이나의 눈에, 형형색색의 빛이 스친 것이다.


파방!


피유~팡!


화려한 폭죽들이 터지고, 그것들이 전투 목적으로 터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깨달은 늑대의 손이 대검 손잡이에서 천천히 떨어진다.


“뭐지? 축제... 같은 건가?”


잠시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폭죽놀이를 바라보다 등 뒤에서 자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눈치채고 돌아본 시이나를 기다리는 것은,


“생일 축하합니다!”


스키잔이 잽싸게 꺼내 모두가 들고 있는 생일 축하! 라고 적힌 커다란 플랜카드였다.


필체가 좋은 시아가 몇 번이나 다시 쓰면서까지 준비하고, 시이나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이스가 그녀의 특기인 전이 마법으로 수납하고 있던 물건이다.


“류셀, 이건···”


쑥스러운 것을 숨기지 못하고 내게 자초지종을 묻는 시이나. 나는 그녀다운 반응에 입꼬리를 조금 올렸다.


“생일인데 너무 밋밋하면 재미가 없으니 폭죽을 써봤다. 기술연에 부탁해 준비한 거라 성능은 확실한 것 같다만, 마음에 들었나?”


의기양양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키루아를 보더니 아, 하는 반응을 보이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본 늑대 소녀의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그림에서 눈을 한동안 떼놓지 못했다. 공격용 마법이 터지는 건 봤어도 폭발이 누군가의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다는 얼굴이다.


“...아름다워.”


폭죽이 별을 그리고, 꽃을 피우고, 유성군을 만드는 장관이다.


다른 행인들도 입을 살짝 벌린 채, 갈 길을 멈추고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펼쳐지는 그림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다.


“그건 다행이군. 생일 축하해, 시이나.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 네가 도와주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


나는 준비해둔 작은 상자를 꺼냈다.


“답례라고는 하기 뭐하지만, 모두로부터 주는 선물이다. 특히 이스가 신경 써서 골랐지.”


작은 상자를 연 시이나는 보라색 보석을 가공한 목걸이를 꺼냈다. 어째서 이 디자인을 선택한 것인지 깨달은 소녀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아아, 늑대 이빨 모양이네. 내 어릴 때 적 이빨을 보는 것 같아.”


“선물이지만, 일단 너를 지켜줄 마법이 담겨있다. 디자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 단순한 장신구라기보다는 실용적인 전투 아이템으로 써달라는 생각에서ㅡ”


“류셀도 솔직하지 못하네. 얼마나 알고 지낸 사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낯이 조금 간지러웠기에 주절주절 이어가던 설명을 끊은 시이나가 씨익 웃었다.


“나름 신경 써서 준비해준 거지? 이럴 땐 고마워라고 감사의 인사를 들으면 되는 거야. 날 생각해서 골라준 것쯤은 알 수 있으니까.”


“... 그렇군.”


시이나가 나를 향해 웃었다.


“고마워, 류셀. 이렇게 멋진 생일은 살면서 처음이야. 여러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축하하는 참에 이것도...”


난 덩달아 활짝 웃으며 시이나를 축하해주는 린에게, 불쑥 상자 하나를 내밀었다.


“어, 이건... 저를 위한 건가요?”


눈을 크게 뜬 린에게, 나는 준비해둔 멘트를 꺼냈다.


“조사해보니 펜리르의 탄생일이 바로 다음 주더군. 물론 그때 가서도 다 같이 축하하겠지만, 혹시 모르니 선물이 먼저다. 바빠지면 느긋하게 이럴 여유도 없을 테니까.”


상자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린의 눈 색을 닮은 푸른 보석과 정교하게 새겨진 달이 인상적인 머리 장식이다.


“절 위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듯 감격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린이 바로 머리에 달아보니, 그것은 린의 외모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잘 어울려서 다행이군.”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린을 보며 던지는 쑥스러운 한마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말이 필요 없이, 시선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뜻을 전달하는 순간이 오갔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와중에 키루아가 휘파람을 불었다.


“휘유, 마왕님도 히로인 관리가 탁월한 검다! 아니, 그것보다 린 님 생일도 다음주였슴까? 펜리르의 생일은 고서에도 없던 내용인데 도대체 어디서ㅡ”


그런 키루아의 멘트를 뒤로하고, 나는 더 대화가ㅡ이 어색함이 길어지지 않도록 걸음을 옮겼다.


“자, 이제 슬슬 가지. 이건 시범이고, 밥을 먹고 나면 2차 폭죽이 계획되어 있으니까.”


◆ ◆ ◆ ◆ ◆ ◆ ◆


눈물을 닦은 린은 조금 쓸쓸한 얼굴로 류셀의 등을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행복하지만, 가슴 한 구석이 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역사에까지 잊혀진 자신의 탄생을 굳이 수고스럽게 찾아 축복해주는 저 소년은 정작 그 자신의 생일은 챙기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고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는 아직 자신과 현재를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마치 그녀의 과거를 보는 것만 같았다.


“시이나 양.”


린은 자신과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시이나를 조용히 불렀다.


“... 그러네요. 다음에는 꼭 류셀 것도.”


“네.”


잔잔한 미소를 공유한 둘은 축복의 밤이 깊어지기 전에 일행을 따라갔다.


작가의말

생각해보니 메인 히로인들이 대부분 동물귀 캐릭터네요. 딱히 생각하고 그렇게 만든 건 아니었는데 무의식적인 레벨에서 취향이 드러나는 건지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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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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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최적해 +1 24.05.26 3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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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합류 +1 24.04.27 27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8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0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8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5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4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2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9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43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44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35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50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2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8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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