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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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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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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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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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DUMMY

“쿠라마사의 병력도 정식으로 총기 훈련을 받고 싶다, 라···”


언제나 봐도 반갑고 사랑스러운 부관의 얼굴을 가름이 마주한 지 수 분이 지나고 있을 때쯤, 그는 장난기 넘치는 여느 때와 달리 미간을 좁히며 말을 흐리고 있었다.


“쓰지도 않을 무기 훈련을 받고 싶다는 건 아닐 테고. 총기를 제공해달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잖아, 이거.”


그의 책상에는 마사무네 케이고ㅡ동쪽의 망망대해를 건너 있는 쿠라마사 전체를 다스리는 대영주가 그의 부관을 통해 비밀리에 전달한 편지가 놓여있었다.


고급 종이가 쓰였을 것이 분명한 편지를 천천히 매만지던 가름이 고개를 들어, 책상 건너편에 서서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쿠도 소령을 보았다.


흠잡을 곳 하나 없이 빳빳하게 다린 군복을 착용한 부관을 보며 조금 뜸을 들이던 가름이 입을 열었다.


“마사무네 케이고의 친필이라는 건 확인되었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쿠라마사의 대영주 정도나 되는 분이 그렇게 말한다는 건, 이게 쿠라마사의 총의라고 봐도 좋겠지, 소령?”


평소에는 쿠도를 이름으로 부르는 가름이 굳이 그녀를 계급으로 부른다는 것은 그도 한없이 진지해졌다는 뜻이다.


“그렇습니다. 쿠라마사에는 다른 영주들도 있지만, 대영주가 정한 것에는 따르는 것이 원칙이니까요. 그런 편지가 왔다는 것은 이미 영주들끼리 회의를 해서 뜻을 모았다는 거겠죠.”


조심스럽게 상관의 표정을 살피던 쿠도 소령이 즉답했다. 그걸 듣는 가름은 자기도 모르고 끄응, 하는 소리를 냈다.


“그러면 좀 곤란하게 됐는걸. 물론 쿠라마사는 우리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동맹국이지만 말이야...”


데트르 마도연방국이 쿠라마사와 군사적으로 전혀 교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쿠라마사의 대영주 마사무네 케이고는 신성국과의 싸움에서 데트르 마도연방국에 병력지원을 약속한 바가 있고, 쿠라마사가 보낸 12000명의 무사가 이미 마도연방군 지휘하에 놓여있다.


역사적으로 국외 분쟁에 관심이 없던 쿠라마사가 그만한 병력을 파견함으로써 ‘마왕’의 뜻에 찬동한다는 점을 표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쿠라마사라는 나라 자체가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마족의 나라라는 점도 있기에 양국의 동맹은 한없이 굳건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우귀의 동방 마족ㅡ이터널 팍스가 완전히 ‘마도연방군’의 일부로 취급되고 있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그들은 엄밀히 따지면 외부의 병력이기에, 사용하는 장비도 무기도 전부 쿠라마사에서 조달한 것을 위주로 쓰고 있다. 식량이라든지 의복 등은 당연히 어느 정도 현지조달을 받고 있지만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쿠라마사에서 이곳으로 파견된 무사들은 마도연방군 병사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총기라든지 마법 스크롤 등을 보급받지 못했다는 소리다.


창이나 검, 화살 등이 쓰이는 ‘보편적인 현대 전투’에서 카타나 따위를 들고 싸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랜 역사를 통해 갈고 닦인 쿠라마사의 검술은 어디에서나 유효했고, 그들이 선별해서 파견한 무사들은 칠흑의 마왕이 새롭게 도입한 무기나 전법 없이도 전장에서 뛰어난 전과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쿠라마사의 대영주는 마도연방국의 군사기술에 흥미를 가진 모양이었다. 단지 며칠의 훈련을 받은 병사가 방아쇠를 제때 당기기만 하면 수년간의 검술 훈련에 매진한 무사보다 더 많은 자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겠지.


그 경위가 어찌 됐든 동맹국의 수장이 이렇게 정식으로 기술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왔기에, 군무부의 준장인 가름도 진지하게 그것을 검토해볼 수밖에 없었다.


“총기를 든 병사가 전장에서 얼마나 강력한지 생각하면 대영주 씨의 생각도 이해는 가. 하지만 말이지...”


강아지귀를 한번 긁적인 가름이 작은 한숨을 내보냈다. 그도 마사무네의 제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않아도 강력한 쿠라마사의 군대에 총기 등이 보급된다면 무시무시하겠지. 함부로 대적할 인간의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해도 총기를 필두로 한 기술연의 많은 기술적 진보는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 데트르 마도연방국이 지금까지 내세우고 있는 기본 방침이었다.


화약과 총기, 그리고 새롭게 개발되기 시작한 각인탄 등을 무기로 마도연방군이 전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타 국가에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저한 보안 아래 관리되고 있기에 아직까지 기술의 유출이 없는 것이겠지.


상관이 갈등하는 것을 본 여우ㅡ쿠도 하루네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지금으로는 마사무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을 속으로 내렸다.


동시에 그것이 그녀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 조금이라도 쿠라마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가름을 설득해보려는 일은 없었다.


아무리 출생도 본가도 전부 쿠라마사인 그녀지만, 지금의 쿠도 하루네는 마도 연방군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다. 마왕의 충실한 부하라는 소리다.


확실히 쿠라마사가 총기를 손에 넣는다면 전체적인 군사력이 훨씬 증가하겠지만, 그걸 위해 마도연방국에 대한 충의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마도연방국의 이익이 되는 범위에서 합의점을 제시하는 정도겠지.


가름은 여우귀를 쫑긋거리며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여우의 탐스러운 꼬리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단지 동맹국이라고 해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야. 같은 나라가 아닌 이상 말이지.”


쿠도는 그의 말에 숨은 뜻을 눈치챘다. 같은 나라가 아니라면 총기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엔 하나를 의미한다. 쿠라마사가 마도연방국에 흡수되지 않는다면, 총기 관련 기술제공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을 그렇게 쉽게 제공한다는 건, 적어도 가름 선에서는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게 정론이긴 해. 하지만 그렇다고 확실하게 거절해버려서 쿠라마사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건 피하고 싶은데.”


“그러면 기술제공은 없되, 총기 훈련과 전장에서의 총기 보급만 제공한다는 건 어떻습니까?”


가름이 이도저도 정하지 못하고 있자, 쿠도가 대안을 제시했다.


“어차피 총기를 지급받는다고 해도 쿠라마사 출신이라면 누구나 카타나를 제일로 생각하니까 날붙이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무리겠죠. 그러니 희망하는 자에 한해 전투마다 대여해주는 식으로 총기를 나눠주는 건 어떨까요.”


“... 그건 무리다.”


잠시 그 제안을 고려해본 가름이 딱 잘라 말했다.


“전투마다 그만한 인원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다시 돌려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쓸데없는 인력이 너무 소모될 거야. 게다가 최소 수천정의 총기가 돌아다니면 분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러면 꼭 회수해야 하는 우리 입장이 많이 복잡해져.”


연이어 끄응, 하는 소리를 내는 가름이었지만, 그는 곧이어 덧붙였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넘겨버릴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보스께 여쭤볼게, 소령. 몬순 공국에서 작전 중인 보스께 연락을 할 수 있는 건 정보부뿐이니까, 아마 누님과도 이야기를 해야 할 거야.”


“알겠습니다, 준장님.”


쿠도 소령이 경례를 올리는 것으로, 마사무네 케이고의 편지가 불러일으킨 안건은 가름에 의해 보다 윗선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 ◆ ◆ ◆ ◆ ◆ ◆


가름과 쿠도가 이 짧은 대화를 나눈 지 약 이틀 후, 류셀이 작전지에서 보낸 답신이 린 중장의 집무실에 도착했다.


아틀리치니의 호위를 붙인 손다르 식량 수송 작전은 그의 답신으로 시작될 신규 작전 중 하나였지만, 그저 물자를 보낼 뿐인 안건보다 중요도가 높은 안건은 정작 따로 있었다.


“보스는 작전중이라고 하는데 꽤 빨리 답장이 왔네요, 누님.”


린의 집무실을 방문한 가름이 솔직한 감상을 담았다.


“그분도 중요안건인 걸 알고 계시니까.”


늑대귀 사이로 찰랑이는 푸른 장발을 적당히 넘긴 절세미인ㅡ린이 말했다.


원래라면 적지에서 작전 수행 중인 주인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쿠도 소령이 조심스럽게 전달한 쿠라마사 대영주의 편지는 린 혼자서는 결정할 수 없는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가름의 얼굴을 보아하니 프롱 왕국의 아멜리아 왕녀가 제공한 정보를 전달하는 겸 보낸 독수리가 가지고 돌아온 답신의 내용을 매우 궁금해하는 것 같았기에, 린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야.”


“네?! 쿠라마사에 총기를 제공한다는 건 의외네요...”


가름은 린의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지금까지의 방침을 접을 정도로 쿠라마사와의 동맹 관계의 이점이 대단한지 그는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충분히 예상한 반응에 린이 가벼운 미소를 띠었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대충 상상이 가. 하지만 물론 보스도 마사무네 대영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아무 제약 없이 총기를 넘겨준다는 건 아니야. 우리가 제시할 조건이 있는데ㅡ”


그녀는 데트르 마도연방국이 쿠라마사에 제시할 조건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1. 제공하는 무기는 총기로 한정하며, 그 외의 최신 기술ㅡ특히 기술연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것은 절대 공유하지 말 것.

2. 2세대 총기를 운용하고 있다면 제공하는 총기는 1세대로 한정시킬 것. 부득이하게 1세대 총기를 운용 중인 지역에 한해서 쿠라마사 병력에게도 같은 기술 수준의 총기를 제공할 것.

3. 제공할 총기들은 어디까지나 마도연방국이 동맹국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쿠라마사는 마도연방국 내부적으로 책정된 적정가를 기반으로 대금을 지불할 것.

4. 마도연방군은 쿠라마사 파견 병력 사이에서도 총기의 기본적인 유지ㆍ보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전파할 것.

5. 총기 제공에 대한 추가 대가로 쿠라마사는 마법 각인 기술을 마도연방국에게 제공할 것.


“각인 기술 말입니까...”


총기 대금을 제대로 받는다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가름이 쿠라마사의 각인기술을 넘겨받는다는 대목에선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 총탄의 마법각인은 뛰어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싸우다 보면 탄이 떨어지는 경우도 상정해야 하니 냉병기에도 각인할 필요가 있어.”


“각인이라면 기술연한테 맡기면 되는 거 아니에요?”


“마나를 압축해서 넣는 총탄과 다르게 직접 마나를 흘려 넣는 구조는 우리도 아직 서툴지. 기술연이 전부 달려들어 만들어낸 것 중에 탄을 사용하지 않는 냉병기는 쿠도 소령의 카타나뿐이니까.”


군의 기술연도 결국엔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서 개발을 하는 곳이기에, 모든 분야를 동시 개발할 수는 없다는 소리다. 그걸 알아챈 가름의 얼굴의 납득의 빛이 떠올랐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물었다.


“하지만 총기는 유출되면 전쟁의 판도가 바뀌는 물건인데, 그렇게 쉽게 내주어도 되는 기술일까요?”


“장기적으로 보면 기술의 유출은 피할 수 없어. 아군이 패배했을 경우, 그 장비가 적의 손에 들어가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야. 스파세니예 연방과 싸울 때도 우리의 총기가 그들에게 연구되고 있었던 것 같으니ㅡ라는 게 보스의, 그리고 내 견해야.”


린이 설명했다.


“아무리 감싸고 있어봤자 피할 수 없는 기술의 유출이라면, 일부 제한을 걸어 동맹국에 제공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가름? ”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혹시라도 쿠라마사가 적으로 돌아설 경우엔...”


“그걸 감안해서 우리군이 운용하고 있는 것보다 한 단계 아랫급의 총기를 제공한다는 거야. 너도 덴트 일등공학자가 선보이는 신무기를 봤으면 알겠지만, 세대가 바뀔수록 그 위력도 엄청나게 바뀌는 법이니까. 조금 귀찮긴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우리가 밀릴 걱정은 없어.”


린은 그 정도의 총기를 제공한들 결코 쿠라마사가 마도연방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는 듯 가볍게 말했다.


“역시 보스는 전부 다 꿰뚫어보시고 있다는 겁니까... 대단하네요. 저도 더욱더 보스를 본받지 않으면...”


제대로 입 밖에 내지도 않았던 자신의 우려는 이미 주인이 검토를 끝낸 후라는 사실에 가름이 감탄하며 중얼거렸다.


“이 내용은 마도연방국의 인장이 찍힌 공문으로 대영주 본인에게 전달할게. 메신저는... 소령이 좋겠네. 그녀도 고향 땅을 밟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으니까, 좋아하지 않을까.”


아니나 다를까, 쿠라마사 출신인 쿠도 하루네가 공문을 들고 갈 사람으로 지목되었다.


“배려 감사합니다. 하루네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누님. 사실 저도 쿠라마사는 가보고 싶긴 했는데, 하루네한테 기념품이라도 사오라고 해야겠네요.”


자신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을 거라는, 아주 살짝 한탄이 섞인 가름의 말을 듣고, 린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소령이랑 함께 가도 괜찮지 않아? 쿠라마사의 제일 높은 사람이 한 요청이니까, 준장인 네가 가면 무례하진 않겠지. 게다가 그녀는 네 부관이잖아?”


“엇, 정말로 괜찮은 겁니까? 하지만 쌓인 업무가ㅡ”


“그건 걱정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힘 좀 빼고 와. 너 요즘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갔어. 긴장하는 건 좋지만, 그래서야 큰일을 할 때 실수한다구.”


그를 나무라는 린의 말에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도, 가름의 입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린도 그걸 아는지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가름과 쿠도 하루네 사이에 싹튼 것이 단지 장성과 부관의 신뢰관계만은 아니라는 걸 그녀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함께 가라고 종용한 이유도 있겠지.


“알겠습니다, 누님. 그러면 쿠라마사로 갈 비행선이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보고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알았어.”


가름은 린을 향해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좋은 소식을 그의 부관에게 전하기 위해 서둘러 집무실을 떠났다.


작가의말

전 작가의 글에 개인적인 이야기는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저번 편으로 300화를 달성했길래 몇 자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설쓰기라는 취미 덕분에 계속해서 바쁜 나날 중에서도 기댈 곳이 있는 것 같아요. 반복되는 우울함 속의 유일한 오아시스라고나 할까요.

전 이전부터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기를 고등학교-대학 입학-군대-졸업-취준-대기업이라는 전형적인 노선만 따라간다면 모든 걱정고민이 다 풀리고 행복의 나날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막상 그 노선 끝에 도달하고 나니 고작 이런 것 하나를 바라보고 평생을 달려온 건가 허탈함이 크게 들더라고요.

그렇게 한참 늦은 사춘기로 방황하던 시절에, 제게 취미(소설쓰기)라는 게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식이 오르는 것보다 회사에서 일로 칭찬받는 것보다 결국 보람찬 건 이러한 창작활동이었어요.

사실 웹소설이라는 분야 자체가 글먹(글로 생계소득을 채우기)하기 위해 뛰어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저처럼 취미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더라고요.

저는 소득활동은 회사에서, 소설은 소득 외적인 본인만족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웹소 작가 지망생이나 작가 분들 견해는 ‘돈을 못 버는 웹소는 의미가 없다’라는 게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이런 취미를 가졌고, 취미가 취미인채로 남아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든 걸 보고 일정부분 좋아해준다는 것이 상기 언급한 허탈함이 만들어낸 공백을 상당히 채워주니까요.

감사의 말씀을 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힘이 됩니다. 인생이 충족되는 느낌이랄까요, 제 글이 아직도 재미가 있다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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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다가오는 위협 +1 24.08.03 16 1 14쪽
310 춤추는 소녀 +1 24.07.21 22 1 15쪽
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4 1 13쪽
308 천일섬 +3 24.06.22 23 1 15쪽
307 제3세력 +1 24.06.15 24 1 14쪽
306 최적해 +1 24.05.26 32 1 14쪽
305 랭크 측정 +1 24.05.18 29 1 14쪽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28 1 14쪽
303 합류 +1 24.04.27 26 1 15쪽
»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8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9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0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5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7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4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1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3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8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1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2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9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42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44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35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9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1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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