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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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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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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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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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음의 온기

DUMMY

데스몬드는 끝까지 사양했지만, 촌장은 아침에 마을을 떠나는 마차에 호박을 잔뜩 실어주었다.


“은인에게 드릴 것이 이런 것밖에 없어 죄송하네. 하지만 마을이 힘을 합쳐 준비했으니, 꼭 받아주길 바라오.”


마틴데일 상회의 마차는 그리 큰 편도 아니었기에, 결과적으로 짐칸에 앉는 둘은 호박과 함께 앉는 꼴이 되었다.


“평생 다먹지도 못할 호박의 산이로구만. 로우, 혹시 호박 수프라든지 할 줄 알아?”


“네. 그런 간단한 요리라면 가능합니다.”


“그런가. 당분간은 호박요리만 먹게 되겠지만 건강에는 좋을지도.”


엉겁결에 호박에 둘러싸이게 된 소년은 괜히 짐만 늘어난 것 같아 곤란하다는 얼굴을 했지만, 쓰임새는 있을 거라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움직일 수 있는 부상자들까지 나와 상인 일행의 출발을 바라보는 가운데, 에리가 나와 대표로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 마을이 서 있는 한, 여러분의 영웅적인 행동은 대대손손 전해질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소녀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저희는 이대로 떠나지만 괜찮겠어요? 어제 일로 많이들 다친 데다 일꾼도 줄었을 텐데요.”


짐칸에서 고개를 내민 소년의 걱정스러운 말에, 에리는 당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마을은 다시 일어날 겁니다. 사람이란 시련을 통해 강해지는 동물이니까요. 게다가 이번 농사의 추수는 예년보다 일찍 끝냈으니 사람이 줄었다고 해서 당장 곤란하지도 않습니다.”


에리의 말을 대변하듯, 마을 사람들은 풀이 죽어있지 않고 오히려 강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이 그들 마음속에 불을 지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가요.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적습을 막을 수 있도록 간단한 방책이라도 짓기 바랍니다. 무기를 일정량 사서 방위훈련을 하는 것도 좋고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하겠습니다. 저희는 글렌 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교훈을 잊지 않으니까요.”


“교훈... 말입니까?”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삶의 제일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 짓밟히기 싫으면 짓밟는 쪽이 되라는 것을요. 이 마을을 적대하는 불한당 무리가 있더라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을 기르겠습니다. 그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검술과 궁술 훈련의 지도역을 마을에 초빙해서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그런 말을 했었나, 라고 묻는 듯한 떨떠름한 얼굴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이들이 약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힘을 기른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었으니까.


“그럼 이걸로 작별입니다, 에리 씨.”


“우리 모두 신세를 졌습니다. 당신의 남은 여정에 행운이 있기를.”


데스몬드가 말의 고삐를 쥐고,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밀정 일행ㅡ마왕, 다크엘프, 그리고 인간은 마차에 호박을 잔뜩 실은 채 마을을 떠났다.


“단순한 사람 돕기가 될 줄 알았더니, 의외의 수확이 있었군.”


“호박 말입니까, 아버지?”


“허허, 그것도 있지만 500년 전 마왕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크군. 아무리 옛날 사람이라지만 따지고 보면 그 마왕은 너와 비슷한 입장에 놓였던 선조와도 마찬가지니까.”


노익장은 '아들'의 농담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남긴 편지는 둘째치고, 그것에 나와 있던 재보도 흥미로운 내용이다. 만일 그것을 가져간 것이 당시의 용사일행이 아니라 몬순 공국이라고 한다면, 과연 몬순의 역사와 어떻게 얽혀있을지.”


마을을 구한 주역인 소년은 마부석에 앉은 데스몬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주 임무는 바뀌지 않겠지만, 그 심연의 책이라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이렇게 그들만 있을 때도, 마도연방군 소속으로서 업무 이야기를 할 때조차 위장 신분의 가명을 부르는 것은 이들이 임시 이름에 익숙해지는데 꽤 도움을 주었다.


다크엘프 중령이 메이드로서 마왕을 섬기고, 국가원수가 자신보다 한참 낮은 대령급을 아버지로 높여 부르는 이상한 상황이다.


하지만 고작 여행의 이틀째임에도 서로를 거짓된 신분으로 대하는 이들에겐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로우가 가끔 습관적으로 마ㅡ라고 하려다 이름을 고쳐 부르긴 하지만.


한편, 로우는 떠나기 전 마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받은 꽃이 담긴 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얼굴에 조금 착잡한 감정이 엿보이는 것 같아, 그 옆에 앉은 글렌이 넌지시 물었다.


“로우. 저 인간들을 돕자고 결정한 건 너였지. 조금 늦었지만, 이유를 물어도 돼?”


“... 저는 약자가 유린당하는 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마을이 있는 방향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제 부족이 꾸린 마을도 그렇게 인간에게 몇 번이나 유린당했습니다. 갈 곳 없는 폭력을, 아무 상관도 없는 저희에게 무자비하게 휘둘렀죠. 어디를 가나 그런 것이 당연했기에, 매일매일이 생존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인류에 핍박받으며 도망자 생활을 지속해온 다크엘프는 차마 남 일 같지 않았다는, 씁쓸한 얼굴을 만들었다. 지옥 같았던 과거가 생생하게 나타나, 다시금 아픔을 남기고 있었다.


“전 저들을 보고 제 마을이, 부족이 습격받던 때를 떠올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힘없는 약자들이 일방적으로 고통받는 게 일상이었으니까요. 제가 저 마을을 구하려고 한 것이 단지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면, 너무 개인적인 이유가 되었을까요.”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다크엘프 소녀의 목소리에선 이 순간,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이 묻어났다.


“전 마족이고, 그들은 인간인데 사사로운 감정으로 구해주다니 이런 전 간부 실격일지도 모릅니다. 마왕ㅡ아니, 글렌 님을 보필하는 입장인데 감정에 얽매여버리다니. 정말 제가 봐도 자신이 한심합니다. 마을이 저렇게 된 것에 제 책임도 있다고... 마음이 무거워져 버렸습니다.”


“그렇지 않아. 네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면 그것도 합당한 이유가 되겠지. 광맥지대에서 만난 너는 그때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녀석이었으니까. 당당하게 내게 맞서던 게 아직도 눈에 선하군.”


“하지만... 저는...”


고개를 푹 숙인 로우의 어깨가 살짝 떨리는 것을 눈치챈 글렌은, 지금은 그래도 된다는 듯 오른팔을 벌렸다.


자신의 품을 잠시 빌려주겠다는 뜻을 이해한 소녀는 아주 잠깐의 망설임 끝에, 소년의 품에 안겼다.


원래라면 부하와 주인이라는 관계 탓에 상상도 해보지도 못할 이러한 행동은, 이 둘이 지금은 엄연히 메이드와 일반인을 연기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힘든 과거와 억지로 매번 마주할 필요는 없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대하는 방법을 정하는 긴 여정이나 마찬가지니까.”


로우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좋은 냄새가 풍기고, 소년의 온기가 전해져왔다.


이렇게 몸의 온기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불안하던 가슴이 진정되고 편안해진다. 로우는 몰랐지만, 이건 소년의 어머니가 자주 그와 여동생에게 해주던 방법이었다.


왠지 모르게 믿음직한 어깨에 기대던 머리를 살며시 든 로우에게, 소년은 잔잔한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최후의 마을에서 보고 들은 것을 잘 기억해주길 바라, 로우. 그게 평범한 인간의 일생이라고 말이야. 마족도 인간도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건 아주 가까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니까.”


소년의 말투에는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있었다.


“인간도, 마족도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전란에 말려드는 가엾은 생물이야.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편을 가르고 싸워왔지만, 결국 그들 또한 세계의 질서라는 것에게 멋대로 휘둘릴 뿐이지.”


다시 그의 품에 얼굴을 묻은 로우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러면 마ㅡ아니, 글렌 님은... 마족과 인간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왕군 간부인 이 다크엘프 소녀는 마족의 구세주인 이 소년이 한때 인간이었다는 비밀을ㅡ전생의 신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대목에서는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했지만.


“글쎄, 그건 어떨까.”


소년은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기나긴 전쟁의 역사는 이 땅에 깊게 자리 잡고 있지.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죽이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모두에게 일깨워주고 있어.”


“그렇습니까···”


살짝 어두워진 로우의 눈에,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은발을 상냥하게 쓰다듬는 소년의 손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다는 건 아니야. 상식인들만 남는다면 공존도 완전히 불가능은 아니겠군. 실제로 지금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인간 나라도 적지 않으니 말이야. 이 세계에 드리운 그림자를 해결하고 모두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진다면, 그럴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


인간이었던 마왕이라고 해서 인간의 좋은 면만을, 그렇다고 반대로 나쁜 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


아틀리치니 때도 그렇고, 자이나스 공주를 구해준 것도 그렇고 이 소년은 입체적인 사람이었다.


이런 기분 좋은 품에 마음껏 안기는 일부 여성들이 치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로우는 눈을 감고 소년이 느긋하게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실제로 마왕군 간부들 중에 그의 과거를 듣고 실망하거나 충성심을 굽히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그저 다른 세계에서 다른 존재였을 시절 인간이었다는 것이 무슨 대수인가.


인간이라서도, 마왕이라서도 아니다. 카니앗을 포함한 모두가 그를 믿고 따르는 것은 그의 흔들림 없는 올곧음을 믿고 있기 때문이니까.


단지 마왕을 자칭하며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았다면 신ㆍ마왕군이, 마도연방국이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소년이 그들에게 힘을 주고 이끌어주었기에 지금의 마족이 있는 것이다.


“내 존재는 전란을 몰고 오겠지. 네가 싫어하는 비극이 반복될지도 몰라. 그러니 여기에서 네가 혼란스러워하는 건 당연하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인간이든 마족이든 불필요한 희생이 나오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버리는 게 당연하니까. 그 패잔병들이 이곳에 도달한 것은 우리 책임도 있으니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어.”


그는 자신의 행동이 무고한 자에게 해를 끼치는 비극을 불러온 것이 아닌가, 자신 또한 과거의 인간들과 같은 짓을 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로우의 고민을 이해하고, 다독였다.


“구할 수 있는 것을 구하고 싶다고 생각해버리는 건 당연한 거야, 로우. 그것이 인간이든, 마족이든. 너는 과거에 얽매인 너 자신을 원망하겠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따뜻함을 가진 건 네 장점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소년은 속삭이듯 말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알아주길 바라.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 전쟁이 끝이 날 때까지는 결코 멈출 수 없어. 이 세계가 본질적으로 가진 불합리함을 깨뜨리려면, 천계의 위ㅡ세계의 섭리를 직접 노리는 것 말고는 없어. 무고한 피를 흘리게 되더라도, 그것은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유일한 법이니까.”


“섭리... 대략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여러 세계를 관리하는, 글렌 님을 이 모습으로 이 세계에 전생시킨 놈들이라고 했죠.”


“나쁜 건 결국 그놈들인 거야. 모든 걸 알면서도 불합리함과 비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놈들이지. 인간의 비극도, 마족의 비극도 결국 그들이 설계한 대로 만들어질 뿐이야.”


천계의 신들보다도 위에 있는 세계의 섭리라는 것이 로우는 잘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이 소년이 꺼낸 이야기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결국 마족도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그저 행복하길 원할 뿐인, 어찌할 수 없는 생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마족과 인간이 대립할 이유는 그저 세계를 내려보는 자들에 의해 강제로 쥐어진 것에 불과하기에, 선택의 자유를 되찾는다면 싸울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로우는 그녀가 품었던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소년의 장담을 듣고 몸의 긴장이 스르륵 풀리는 것 같았다.


“모든 게 끝나고 나면 네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을 거야.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거나 박해하지 않는, 정상적인 세계를 만들 테니.”


“그런... 가요.”


이 싸움 끝에는 모든 것을 해결해줄 하나의 답이 기다리고 있다. 무고한 자가 상처받지 않고, 불필요한 살육이 난무하지도 않는ㅡ다크엘프 카니앗이 언젠가 꿈에 그렸던 세계다.


이 소년이라면 그런 세계로 모두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그녀는 믿을 수 있었다.


“답해주셔서 감사... 합니···”


그렇게 말해준 상대에 의지하는 것으로, 아주 오랫동안 쌓여왔던 어깨의 짐이 가벼워졌다. 소녀는 그의 품에 안긴 채로,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


소년은 말하다 말고 곤히 잠든 소녀를 일으키는 대신, 그녀의 은발을 정리하듯 쓰다듬어주었다.


여전히 품에 안긴 채라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새근새근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고 그의 것과 닿은 소녀의 부푼 가슴이 살짝씩 들썩이는 게 느껴져 왔다.


“내색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나름 긴장을 하고 있었나 보군. 지금은 전부 내려놓고 쉬도록 해.”


그렇게 다크엘프 소녀는 자신의 품을 흔쾌히 내준 소년에게 안긴 채로 얼마 만인지 모를, 달콤하고 행복한 꿈을 꾸었다.


작가의말

류셀은 밀정 임무에서 고등학생 정도의 소년을 연기하고 있기에 소년 말투를 쓰고 있는데 티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카니앗은 자신이 정의의 편에 속한다고 굳게 믿고 열심히 일해온지라 그런 신념이 잠시 흔들리는 이런 장면을 언젠가 꼭 넣고 싶었는데 기회를 잘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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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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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제3세력 +1 24.06.15 24 1 14쪽
306 최적해 +1 24.05.26 32 1 14쪽
305 랭크 측정 +1 24.05.18 29 1 14쪽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28 1 14쪽
303 합류 +1 24.04.27 26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7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9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0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5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7 2 13쪽
»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4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1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3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8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1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2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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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9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1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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