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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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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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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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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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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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하는 어둠

DUMMY

마법이라는 것은 현실을 뒤트는 힘,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를 아우르는 것.


마법사가 원하는 현실개변을 일으키기 위한 마법식을 짜고, 그것에 적당량의 마나를 흘려 넣으면 마법식이 기동하며 현실이 뒤바뀐다.


마법식의 종류에 따라 이 과정이 일회성일 수도 있고, 계속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요지는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계속된 현실개변을 필요로 하는가, 아니면 한 번의 기적으로 충분한가다.


예를 들어 비행 마법은 한번 비행 마법식을 기동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지 않는다.


물건을 일정 높이로 띄우기만 할 부유 마법이라면 한 번의 마법ㅡ물건이 해당 위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현실개변을 행사하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선 마법식에 계속해서 마나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


현대 비행 마법은 시전자에게 완전 비행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공중에 떠 있다는 부유 마법을 토대로 이곳저곳으로 움직이게 하는 좌표명령형이니까.


이 마법을 사용한 마법사가 자유롭게 비행한다는 것은 술식을 조금씩 변형시켜 마나를 끊임없이 흘려 넣는다는, 아주 고도의 실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공중에서 아주 사소하게 방향을 틀거나 하는 것도 새로운 마법식을 즉석에서 짜내야 한다.


결국 이는 비행 중의 마법 연속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마법 발동을 포착하는 간단한 탐지계열 마법에 쉽게 포착되므로 ‘감시’받는 상황에선 쓸 것이 못 된다.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상시 광고하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기 예시로 언급한 비행 마법과 달리 일회성의 술식 기동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는 마법이라면, 현실개변이 이미 종료된 뒤에는 마법 발동으로 포착되지 않는다.


감시마법체계의 범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마법으로 만들어낸 사역마, 투명화 마법 등이라면 '마법의 발생을 탐지하는 감시체계'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것들은 이미 개변이 끝난 결과에 불과하니까.


특히 사역마 등은 마법적 존재이면서도 한번 계약이 끝나면 불러내는데 마법을 쓸 필요가 없다. 저번에 내 명을 받아 길드본부를 습격했던 쿠도 이즈미 생도의 경우도 덕분에 마찬가지로 탐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사역마를 상시 몸에 품고 있는 것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나도 계약이 끝난 늑대형 그림자 사역마를 수십 마리 데리고 있다. 마법을 '새롭게' 행사하지 않기에 감시마법에 걸리지도 않으면서 강력한 마법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눈을 감은 채, 그 늑대형 사역마 중 한 마리가 보내오는 시야를 공유하고 있었다.


내 사역마가 염탐하는 곳은 색소니 백작ㅡ손다르 도시장의 사무실.


천장 위 어둠에 숨은 늑대가 보는 것도, 듣는 것도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다.


“ㅡ적대관계나 다름없는 프롱 왕국으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아서 정말 괜찮은 겁니까?”


백작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남자가 따지듯 묻고 있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한 것은 좋지만, 우리는 엄연히 몬순 공국의 일부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잠재적 적국인 프롱 왕국과 유착 관계라는 의심을 받는 날에는 손다르 지도부가 전부 사형장에 끌려갈 겁니다.”


그를 바라보는 색소니 백작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이었다.


“백작님!”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절대 용납되지않는 이적 행위다. 나는 그렇게 보고 있어.”


“몬순 정부가 봐주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길드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걸 전부 알고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겁니까?”


계속되는 남자의 압박에, 도시장도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지금은 찬물 더운물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게트란. 길드가 내린 봉쇄령 때문에 이대로 굶어 죽는 것보다는 낫지. 위에서 감찰을 시행한다 해도 적어도 봉쇄령은 따르고 있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말을 하셔도, 끝에 손다르가 몬순에 설 곳이 없어질 거라는 건 이미 명백합니다. 당신이 그런 뻔한 걸 모르진 않았겠죠. 아니, 백작님, 당신은 설마...”


남자는 뭔가를 깨달았는지, 말을 흐리며 조금 뒷걸음질쳤다. 그의 눈에 비친 두려움을 백작은 포착한 모양이다.


“자네가 우려하는 것이 옳겠지.”


색소니 백작은 순순히 인정했다.


“이대로 프롱 왕국과 우호관계를 쌓는다면, 우리 손다르 시는 어쩌면 마도연방국과 몬순 사이의 전쟁에서 이기는 편에 설 수도 있다.”


그건 몬순 공국 대신 데트르 마도연방국과 손을 잡겠다는 도시장의 암시.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백작님! 설마 조국을 배신하겠다는 겁니까! 더 나아가 우리에게 힘을 빌려준 신성국에게 비수를 꽂는 행위입니다!”


남자가 날카롭게 소리쳤지만, 백작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인류의 승리를 바란다면ㅡ”


“알맹이가 없는 말로 시끄럽게 하지 말게. 몬순 공국은 아무리 신성국의 협력을 받아냈다고 해도 마도연방국에 결코 이길 수 없지.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뭐라고 더 소리치려는 남자의 말을 막고, 백작은 덧붙였다.


“인간의 편이니 마족의 편이니 해도 결국 승자의 편에 서는 것이 민생을 위한 것이지. 내 말이 틀린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대로 조국에 충성한다고 해서 이 도시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의 진정한 모국인 에든 왕국은 끝까지 저항한 끝에 지금 어떻게 되었지?”


색소니 백작이 나열하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애국심이 넘치던 남자의 입도 더는 열리지 않았다.


몬순 공국으로 들어온 것은 레벤 연합의 패잔병들과 천경의 일부. 고작 그런 지원을 받았다고 해서 마왕과 그 군세를 상대로 없던 승산이 생겼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을 그도 알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손다르가 자발적으로 전향하려해도 힘드네.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프롱을 통해 마도연방국과의 동맹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다.”


그는 작성하던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남자에게 내밀었다.


“이번에 지원받은 식량의 대금을 프롱 왕가에게 지급하게. 지원에 감사하고 2차 거래도 고려해달라는 뜻에서 가격은 3할을 더 높게 쳤으니 프롱 놈들도 만족하겠지.”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백작이 건넨 서류를 받아드는 장면에서, 나는 사역마와 연결된 시야를 끊었다.


내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자 옅은 미소가 입가에 걸렸다.


1차 식량 지원 중에는 마차가 몬순군에 공격당하지 않았지만, 사실 공격당하는 것도 내가 어느 정도 바라는 바였다.


프롱 왕국의 인장이 찍힌 마차를 공격한다는 건은 프롱과, 더 나아가 마도연방국과 적대관계가 된다는 것. 앞서 암살자를 보낸 것까지 함께 문제 삼아 바로 전쟁을 시작해도 된다.


전쟁은 밀정 작전으로 인해 잠시 보류했지만, 이 정도로 명분이 생기면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가 봐도 마도연방국의 침공은 정당해지는 것이다.


“주변의 몬순 도시로부터 외면받을 뿐인 손다르를 먼저 먹어버리면, 군을 투입하는 것도 매끄럽겠지...”


나는 그리 혼잣말을 하다, 테이블 건너편에서 날 흥미롭게 바라보는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미안해, 잠시 딴생각에 잠겨버렸네.”


변명과 함께 나는 다시 포크를 들어, 익힌 관자를 찍었다.


나는 현재 로우와 함께 숙소 근처 식당에ㅡ일류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현지 요리를 제공하는 곳에 와있었다.


다크엘프 소녀ㅡ몬순 공국에 숨어들기 전 간단한 환영 마법으로 뾰족한 귀를 인간 귀처럼 보이게 했다ㅡ는 내가 식사를 잠시 멈췄던 것이 걱정스러워 기다려줬는지, 내가 입에 관자를 넣는 걸 보고 나서야 식사를 재개했다.


“의외로 이런 음식을 좋아하시는군요...”


최근 솔직해진 은발의 '메이드'가 보인 감상에, 나는 관자 요리와 함께 나온 파스타를 스푼 위에 놓고 빙글 돌리며 말했다.


“다들 그렇게 말하던데, 단지 신분이 조금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 비싼 음식만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너도 두둑한 봉급을 받는다고 비싼 식당에 매일 가진 않잖아.”


‘카니앗 이그ㆍ시피아 중령’의 봉급 수준을 정확히 아는 내가 그런 말을 건네자, 로우는 빙그레 웃었다.


“확실히, 그건 그렇습니다. 단지 비싸다고 해서 제 취향에 맞는 것도 아니니까요.”


'데스몬드 마틴데일'은 이곳 손다르 시를 방문한 아틀리치니와 해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우리 둘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요령좋게 스테이크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는 다크엘프를 소녀를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이건 네게 아직 말하지 않았었지. 아직 내 짐작에 불과하지만, 프롱 왕국의 아멜리아 왕녀와 몬순 공국의 카일 트라키엘 길드장은 높은 확률로 혈연관계다.”


내가 갑작스레 던진 폭탄에, 켁 하고 로우가 사레가 들렸다.


“무슨... 그 둘 말씀이십니까?”


나는 그녀의 잔에 물을 채워주고 기침을 그칠 때까지 기다린 후 말을 이어갔다.


“아멜리아 왕녀는 얼마 전에 16살이 되었고, 그건 몬순 공국의 최연소 길드장도 마찬가지지. 나이를 생각하면 아마도 남매 관계. 본인은 절대로 내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린이 조사 중에 조금 미심쩍은 단서를 찾았다.”


나는 포크로 찍어 올린 관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멜리아 왕녀를 낳은 여성은 이상하게도 그날에 다른 남자아이를 하나 더 낳았다는 기록이 있어. 나중에 단 하나의 왕족이 그날 탄생했다는 것으로 대부분의 기록이 말소ㆍ변경되었지만, 그 흔적을 제대로 지우지 못한 것인지 왕립도서관의 기록실에 출생기록이 남아있더군. 묘하게도 딱 그 기간에 프롱의 국경까지 몰려온 에든군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철수했다는 기사도 입수했다.”


“그런...”


태어났다는 사실이 공적 기록에서 지워진 왕가의 남자아이, 뜬금없이 압박해왔으며 갑자기 철수한 외국의 군대.


나는 그 사실로 유추해낸 추리를 말했다.


“남자아이 쪽이 출산 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기록은 없어. 후계자가 하나라도 더 귀하던 프롱 왕가가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아마도 국외 추방... 이것도 아직 추측 단계인데, 에든 왕국의 압박을 받아 그 신생아를 몬순 공국으로 보낸 거겠지. 약소국이 인질로 왕가의 일원을 보내는 그런 경우가 가끔 있으니까.”


로우는 내 부하가 동맹국의 왕립도서관을 뒤져서까지 정보를 구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게 아니다. 첩보 수집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부라면 그 정도는 당연했다.


이 다크엘프 소녀가 놀란 이유는 처음부터 몬순 공국과 프롱 왕국이 한통속이었나 하는 의심 때문일 것이다. 우리 마도연방국이 프롱 왕국과 동맹 관계를 맺은 지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몬순 공국이 프롱 왕가에 암살자를 보낸 것은 진심이다. 길드는 진심으로 아멜리아 왕녀를 죽이려고 하고 있어.”


나는 로우의 표정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그 의심을 불식시켰다.


“남매끼리... 서로 죽이려 한다는 겁니까?”


“왕녀 쪽은 몰라도, 길드장은 확실하지. 왕위계승권 다툼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갓난아기 단계에서 떨어졌으니 접점도 없을 텐데 왜 그럴까.”


나는 잠시 포크를 내려놓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멜리아 왕녀의 경우를 볼 때 그 남동생이나 오빠로 추정되는 길드장도 고유스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마왕이나 용사가 아니면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고유스킬 사용자가 프롱 왕국에 둘이나 있게 내버려 둘 에든 왕국이 아니었을 테니, 공국에 억지로 남자아이의 신병을 넘기게 한 상황도 맞아떨어지지. 당시 프롱은 에든의 협박을 거절할만한 군사력이 없었으니까. 에든은 그런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니 군까지 동원한 거겠지.”


“고유스킬을 가지고 태어난 쌍둥이. 하지만 하나는 몬순에 팔려가야 했다는 겁니까.”


로우가 중얼거렸다.


“그래. 하지만 그렇게 이웃나라에 팔려간 것 치고는 성공한 모양이야. 15살에 길드장을 단 16살 소년이라니, 무슨 고유스킬을 갖고 있을지.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공국의 공식적인 실세인 트라키엘 후작이지. 이건 정말 아침 드라마처럼 복잡하게 꼬였다고밖에 할 수 없군.”


갖고 태어난 특별한 힘으로 인해 생이별한 남매가 적대관계로 변한다든지, 억지로 끌려온 양자가 그 아버지보다 더한 권력을 쥐는 야심가로 성장한다든지. 영화로 만들면 재밌을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내 반대편에 앉은 소녀는 딱히 이런 사실이 즐겁지 않은 모양이었다.


“프롱 왕가...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다니 믿을 수 없군요. 이건 공식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금 언짢은 듯한 얼굴을 보고,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동맹국이라고 해서 모든 걸 공유해야 하는 것도 아니야. 이 경우엔 오히려 숨기는 편이 의심을 덜 받겠지. 프롱의 왕녀와 몬순의 길드장이 혈연관계라니, 그런 수상한 사실을 내놓고서 우리와 동맹을 맺기도 힘들어.”


“...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어찌됐든, 그 남매가 이번 무대의 주연배우라는 건 확실해졌다는 소리다. 우리가 프롱 왕가의 지우고픈 과거를 알아냈다는 걸 이 단계에서 알릴 필요는 없어.”


나는 다시금 소용돌이치는 원한과 얽힌 것을 기념하며, 과실주가 든 잔을 들어 올렸다.


“이것도 좋은 기회다. 길드장이 왕녀에게 보이는 끈질긴 집착을ㅡ끊어낼 수 없는 남매의 인연을 한번 이용해보도록 하지.”


작가의말

다음 주에 또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비축분 좀 쌓아둘 수 있게 비행기나 지하철 안에서 많이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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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다가오는 위협 +1 24.08.03 17 1 14쪽
310 춤추는 소녀 +1 24.07.21 23 1 15쪽
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4 1 13쪽
308 천일섬 +3 24.06.22 23 1 15쪽
307 제3세력 +1 24.06.15 24 1 14쪽
306 최적해 +1 24.05.26 32 1 14쪽
305 랭크 측정 +1 24.05.18 29 1 14쪽
»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29 1 14쪽
303 합류 +1 24.04.27 27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8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0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8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4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1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3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8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2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9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43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44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35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50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1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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