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9.07 21:52
연재수 :
314 회
조회수 :
140,169
추천수 :
3,298
글자수 :
1,753,096

작성
24.03.09 22:00
조회
28
추천
2
글자
13쪽

손다르 입성

DUMMY

최후의 마을을 떠나 다시 길에 오른 지 이틀 만에, 우리는 목표로 하던 국경 도시 손다르를 찾을 수 있었다.


근처에는 몬순 공국의 군사 거점 역할을 하는 성채들이 많을 터였지만, 이곳이 손다르가 확실한지 재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굳게 닫힌 도시의 성문 앞에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과 마차의 긴 행렬이 있었던 것이다.


“대기가 최소 2주라니, 너무한 거 아니오!”


우리처럼 상인으로 보이는 자가 성문 근처 위병에게 크게 불평하고 있었다. 프롱 왕국의 사람들과는 한층 다른 방언을 쓰는 것 같았지만, 전체적인 의미는 이해할 수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멀고 위험한 길을 왔다고 생각하시오! 최근에는 도적놈들도 많아져서 이제 와서 다른 도시를 찾기는 너무 늦었단 말이오!”


피곤함에 찌든 얼굴을 한 상인이 거듭해서 말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위병은 귀찮다는 듯 눈을 가늘게 할 뿐이었다.


“한동안은 경계를 강화하라는 길드장님의 지시가 있다. 통과 대기표를 받았으면 2주 뒤에나 다시 와라. 뭐, 2주 대신 한 달을 기다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겠다만?”


“못어울려주겠구만... 쳇!”


위병의 협박에, 상인이 툴툴거리며 자리를 떴다.


얼마 전 길드 본부가 습격당한 여파로 이런 국경의 보안이 한층 강화될 거란 것은 알고 있었다. 길드는 몬순의 경찰이자 군대였으니까. 지금은 몬순 전역에 비상령이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강행한 것은, 이 단계에서 길드장의 신병을 손에 넣을 경우 이 모든 밀정 작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길드장을 붙잡아 천경의 행방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그곳만 집중적으로 찾으면 된다는 논리다. 머리가 잘린 길드가 제대로 천경과 협력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니 말이다.


하지만 쿠도 소령의 여동생ㅡ쿠도 이즈미를 시켜 길드를 덮쳤을 때는 길드장이 부재중이었기에 앞선 습격으로 인해 누군가가 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만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상정한 범위 내다.


길드가 경계를 강화했다고 해도, 그들은 아직 습격해온 것이 우리라고 단정하지도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전 암살 미수 건으로 프롱 왕국이 보복해왔을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겠지.


길드가 조사 끝에 본부 습격의 배후가 나라는 것을 알아챈다고 해도 상관없다. 최악의 경우 천경 상위 석차와 길드를 동시에 상대해도 될 만큼의 전력을ㅡ본격적으로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몬순이 지도상에서 사라질 뿐인 인원을 데리고 왔으니까.


루웨인 대령을 제외한 아틀리치니 여섯 명을 밀정2그룹에 포함해두었지만, 사실 카옌 콜드노바 소위 혼자서 천경 1석을 제외한 모두를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게다가 고작 몬순 공국이 그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적의 공작에 의해 전이 마법이 막히는 경우를 대비해서 그런 제약에도 순간이동이 가능한 ‘가브리엘의 깃털’을 갖고 있으니 가브리엘과 부하 한 명 정도의 증원은 긴급하게 부를 수도 있다.


“그럼 아버지, 이곳부터는 예정대로 정식 입국 절차를 밟겠습니다.”


“알겠다.”


데스몬드가 줄 끝에 마차를 세웠다.


긴 줄 때문에 꽤 멀리 있던 위병은 그제야 새로 도착한 우리를 발견하더니, 왜인지 입맛을 다시며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너희들은 레벤 연합의 상인인가. 나라 전체가 무너졌다고 들었는데, 그 지옥에서 용케도 살아남았군그래.”


인사치고는 박정한 그것에서 전의 행상인이 표했던 것과 같은 놀라움과 반가움은 일말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위병은 레벤 연합의 운명은 어찌 되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순식간에 미스드나 대륙을 집어삼킨 전란이 몬순 공국까지 올 거라고는 굳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안이함인가, 아니면 몬순이라면 문제없을 거라는 믿음인가. 몬순 공국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에든 왕국이 완전히 패했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가짐은 부럽기까지 했다.


“여기 왔다는 건 손다르에 들어가려는 거겠지? 레벤 신분증을 확인하겠다.”


“여기 있소. 대기가 2주라고 들었는데, 그건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건가?”


데스몬드가 신분증을 건네며 던진 물음에, 위병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거야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 이 호박들은 전부 너희들 거겠지?”


뭔가 했더니, 위병은 마차에 잔뜩 담은 호박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긴 했지만 결국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흔한 채소에 불과한 것에 말이다.


“호박... 말입니까?”


호박들에 둘러싸인 채로 내가 의아함을 담아 묻자, 대충 신분증을 훑어본 위병은 돌려 말할 생각도 없다는 듯 턱을 치켜올렸다.


“뭐, 외지인이 모르는 것도 당연한가? 사실 이 부근은 최근에 심한 태풍으로 작물이 잔뜩 망쳐져서 말이야. 도시 사람들은 굶어 죽겠다고 난리도 아니지. 이틀에 한 끼라도 챙겨 먹으면 아주 운이 좋은 부류에 든다는군. 얼마 전까진 말린 고기 정도는 구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금방 동이 났어.”


위병의 말을 엿들은 사람들이 주춤하더니, 일부가 줄에서 벗어났다.


식량이 없어 허덕이는 도시에 굳이 기다리면서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조금 더 무리를 해서라도 다음 도시를 찾는 게 나았다. 도적들이 도사리는 위험천만한 길에 다시 올라야 한다고 해도 말이다.


식량문제가 심각한데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건 위병 말대로 이 식량부족 현상이 매우 최근에 일어난 것이라는 것, 그리고 철저하게 정보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저걸 절반만 양도해준다면 대기 없이 통과해주게도 할 수 있다만?”


위병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뒷거래를 제안했다.


“대기 없이, 라는 것은 그대로의 말을 뜻하는 거겠죠?”


나는 위병에게 물었다.


줄을 선 이들 사이에서 마차가 보이는데도 굳이 이런 제안을 우리에게 하는 이유는, 도시로 들어가려는 사람 중에도 이 정도의 식량을 가진 자는 적다는 것이겠지.


여러 위험을 가지는 육로를 건너 수익을 올리기엔 비싼 값으로 팔 수 있는 귀금속이나 천이 적절하니, 푼돈밖에 안 되는 식량을 운송할 필요는 없었다.


“물론이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너희들은 두 달 반은 기다려야 하거든. 네 바로 앞의 놈들은 두 달을 줄 생각이니까.”


“좋습니다. 그 조건을 받아들이죠.”


내가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자, 위병의 얼굴에 지저분한 미소가 번졌다. 직권을 남용해서 식량을 얻게 된 것이 어지간히 기쁜지 말이다.


만나야 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어서, 또는 업무상 이유로 도시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런 거래를 한 건 한두 번이 아닌듯했다.


“그럼 가진 호박의 절반을 양도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드리면 될까요?”


내가 당장 호박 하나를 들어 올리자, 위병이 만류했다.


“기다려봐. 여기에선 보는 눈이 너무 많아. 도시로 들어가면 내가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놈을 통해 절반을 넘겨주면 돼. 넘겨줄 주소는 약도를 대충 그려줄 테니ㅡ”


이렇게 호박을 절반 나눠주는 거래로 우리는 바로 통과되었다.


아무런 대기 없이 도시로 들어가는 이쪽을 바라보는 대기자들의 짜증스러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우리라고 해서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호박을 마차 가득 담아온 것도 아니었다.


“호박이 또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네요.”


나는 로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그러게 말이다. 이런 팁은 밀정2그룹에게도 전달해야겠어. 꼭 그들이 손다르를 거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식량이 부족해질때는 이런 호박이 보석보다도 더 가치 있다. 귀족의 귀부인들이 금과 보석을 털어 감자 몇 개를 사가니 말이다.


수확시기가 앞당겨져서 가까스로 태풍을 피한 호박은 상당히 유용했다.


“자, 그럼 드디어 몬순 공국 입성이다.”


◆ ◆ ◆ ◆ ◆ ◆ ◆


위병이 말했던 것처럼, 손다르 시는 심각한 식량부족 문제를 안고 있었다.


돈주머니를 든 사람들이 혹시나 하고 식료품 가게를 기웃거렸지만, 가게 또한 굳게 닫혀있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부르기 마련이다.


태풍으로 인해 수확한 작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외부 경로로 조금씩 들어올 수도 있는 식량은 위병이 거래를 통해 먼저 가로채어 윗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보급되는 상황이다.


윗선과 이어지는 연줄도 없는 일반 시민들이나 귀족들은 가히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 모아둔 식량이라고 해봤자 1, 2주면 동날 테니 배를 곯는 것은 확정이다.


아직 아사자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지만, 며칠 안에 그 정도로 악화될 상황이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도시에 갑작스레 들어온 호박을 잔뜩 실은 마차는 순식간에 모두의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이보게, 잠깐 마차를 멈춰보게! 저 호박을 하나라도 좋으니 내게 파는 건 어떤가?”


가도에 들어선 우리에게 제일 먼저 다가온 것은 귀족으로 보이는 남자다. 낯빛이 좋지 않고 볼이 움푹 파인 것을 보아, 귀족들도 함께 굶주리고 있다는 내 예상은 정확한 것 같았다.


사용인도 대동하지 않고 직접 흥정에 나선 그는 대뜸 보석이 가득 들어있는 주머니를 펼쳐 보였다.


“호박 하나당 이 가공보석 하나를 주겠네! 어때, 평상시에는 상상도 못할 금액이다!”


하지만 내가 그 제안에 대답을 하기도 전에, 다른 남자가 더 큰 목소리로 말했다.


“하나가 뭐야, 난 보석 두 개나 그에 상응하는 몬순 주화를... 1만 주화는 줄 수 있어! 저놈 말고 내게 팔아!”


“넌 뭐야? 내가 먼저 제안했다고!”


처음 제안한 남자가 욱하는 것을 제치고, 귀부인이 다급하게 외쳤다.


“난 보석 다섯 개를 줄 수 있어! 아이야, 나랑 이야기하자!”


그것을 시작으로 호박을 둘러싼 시끄러운 경매가 벌어졌다.


“호박 하나에 가공보석 다섯 개라니, 당신 미친 거 아니오!”


“당신이야말로! 어차피 재산을 반은 날려서도 먹을 걸 가져갈 심산이잖아! 우리 딸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금 이 도시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한 둘인 줄 아시오! 길드의 허가 없이는 도시 밖으로 나가질 못하니 다 같이 쫄쫄 굶고 있는 것 아니겠소!”


이처럼 매우 절박해 보이는 이들 중 아무도 호박을 훔치려고 하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이 도시에서 절도는 사형으로 다스리고, 내가 검을 차고 있기 때문이다.


고작 호박을 집으려다 손목이 날아가기는 싫겠지. 하지만 이보다 더 굶주림이 더해지면 그런 것도 신경 쓰지 않고 호박을 집어 가려고 했을 것이다.


확실히 절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도시의 규율을 어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 식량난 속에서도 위병들을 통한 질서는 제대로 잡혀있다는 것. 도시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여러분, 진정하시죠. 주인님께서 말씀하시려고 하십니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던 그들은 그 일갈에 모두 조용해졌다.


어두운 피부색의 메이드가 한 말에는 알 수 없는 냉기가 느껴진 것이다. 고작 메이드가 하는 말로는 걸맞지 않은, 로우의 진짜 정체인 다크엘프를 모르는 이들도 알 수 있는 살기가 담겨있었다.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한 로우가 내 차례라는 듯 고개를 숙이고, 나는 마차 위에 섰다.


“이것부터 말하죠. 한 분에게 모든 호박을 팔 생각은 없습니다. 이곳 손다르는 식량이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홀로 이 호박을 독차지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분은 없으시겠죠?”


“에이, 이렇게 되면ㅡ”


한 남자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호박을 집으려고 했지만, 그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목에 내 검이 닿고 있었으니까.


패잔병 수십 명을 도륙하고 나서도 완벽하게 날이 서 있는 차가운 칼날은 레벤 연합에서도 흔히 보이는 무기의 범주에서 기술연이 제작해준 것이다. 이런 무방비한 귀족 나부랭이의 목을 떨어뜨리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진정하고 제 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전혀 팔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이 마차에 실린 호박의 절반을 이곳에서 팔겠습니다.”


뒷걸음질 치다 넘어져서 목을 매만지는 남자를 무시하며, 나는 검을 검집으로 되돌렸다.


“허나 흥정은 필요 없습니다. 호박은 균일가로 할 테니까요. 제가 처음 제안받았던 가공보석 하나. 아, 잠시 그걸 보여주시죠.”


처음 제안한 남자는 떨떠름한 얼굴로 보석 주머니를 내밀고, 나는 그 주머니에서 손톱의 반쯤 되는 크기의 보석을 꺼내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이것 하나, 혹은 이것에 준하는 금화ㅡ여기서는 몬순 주화라고 했나요? 그것으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것은 한 사람당 한 개입니다. 모두가 함께 힘든 시기인 만큼 이해 바랍니다.”


날뛰던 것이 거짓말처럼 조용해진 사람들 사이로 호박이 오갔다. 내가 실력을 선보인 것으로 얌전하게 보석 하나를 로우에게 지불하고 호박을 받아가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마차에 있던 호박 40여 개 중 절반은 팔려, 나는 생각지도 못한 군자금을 얻게 되었다.


“이 상황은 이용할 수 있겠군...”


한가득 모인 돈주머니와 보석을 세어보며, 나는 그리 중얼거린 것이었다.


작가의말

이직하고 첫주라 정신이 없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7.13일 휴재 24.07.13 16 0 -
공지 캐릭터 전투력 티어표 24.03.24 67 0 -
공지 역대 소설 표지 & extra 모음 22.11.13 235 0 -
공지 키루아 덴트 설정화 22.01.15 268 0 -
공지 스파세니예 연방 신캐 설정화 +1 21.02.04 537 0 -
314 충돌이 예정된 항해 +1 24.09.07 10 1 16쪽
313 사바툼 +1 24.08.24 13 1 12쪽
312 그림자를 밟다 +1 24.08.10 19 1 15쪽
311 다가오는 위협 +1 24.08.03 18 1 14쪽
310 춤추는 소녀 +1 24.07.21 24 1 15쪽
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6 1 13쪽
308 천일섬 +3 24.06.22 25 1 15쪽
307 제3세력 +1 24.06.15 25 1 14쪽
306 최적해 +1 24.05.26 34 1 14쪽
305 랭크 측정 +1 24.05.18 30 1 14쪽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30 1 14쪽
303 합류 +1 24.04.27 28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9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9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30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 손다르 입성 +1 24.03.09 29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5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8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4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3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9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43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44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35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51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3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8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