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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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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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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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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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위협

DUMMY

사바툼 축제로 들뜬 사람들로 붐벼서 앞을 제대로 보기도 힘든 거리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했지만, 아트시는 능숙하게ㅡ행인들과 부딪치지도 않고 그 사이를 이리저리 쏘다녔다. 그것도 내 손을 잡아 이끄는 채로.


그 모습은 단지 요령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것으로, 암살자 직군에 적합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의외의 민첩합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의 배경에 조금 흥미가 생겼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 도시에서, 이 나라에서 이질적인 그녀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저기가 제가 일하는 소극장이에요.”


말없이 이끌리다 아트시가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확실히 모종의 극장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 있었다.


공연 의상으로 보이는 노출이 있는 옷ㅡ아트시가 아까 보여준 것과 비슷한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행인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극장의 규모와 대문짝만하게 내걸린 간판의 내용을 보고 판단하건대, 공연과 음식을 함께 대접하는 디너쇼 부류다.


주변에 비해 훨씬 낡은 건물의 상태나 하나같이 빛바랜 무대의상으로 보아 다소 저급해 보였지만, 그것은 질이 낮다는 뜻이지 매춘이나 스트립쇼를 벌인다는 건 아니었다.


그쪽을 가리키던 아트시를 발견했는지, 전단지를 나눠주던 여성 무리 중 하나가 다가왔다. 아트시와는 달리 새하얀, 미스드나 대륙에서는 평범한 외형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아트시? 남자친구라니, 남자한테는 철벽 치는 거 아니었어?”


낯선 이가 다가오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허리춤의 검에 손을 댄 나는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아트시의 직장 동료가 눈치채기도 전에 검을 놓았다.


그렇고 그런 관계로 오해받은 것에, 갈색 단발의 소녀는 그녀답지 않게 당황했다.


“그, 그런 거 아니야 언니... 이분은 타지에서 오늘 레테슈에 오셨는데, 방문 시기가 사바툼 기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우리 집에서 지내기로 하셨어.”


“만난 지 하루도 안 지나서 집에 초대한다고? 어지간히 네 마음에 들었나 보네! 잡아떼도 훤히 보인다고, 아트시.”


언니로 불린 여성이 짓궂게 말해 아트시의 얼굴을 붉히더니, 팔짱을 끼고 날 하나하나 뜯어본다.


“흠흠, 벗겨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우리 아트시의 옆에 서도 어울리는 얼굴인걸. 레테슈는 처음이야, 도련님?”


“네, 참 다행스럽게도 당분간 아트시 씨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저, 도련님이라는 호칭은 대체...”


내가 묻자, 그녀가 알면서 왜 그러냐는 제스쳐를 했다.


“입은 옷은 평범하게 고른 것 같지만, 뭔가 잘 먹고 자란 티가 나는걸. 어디 귀족 집안의 자제인 걸까? 어쨌든 합격이야. 별 이상한 놈이면 바로 쫓아내겠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아트시를 상대로 허튼짓할 것 같지는 않네.”

“도대체 무슨 합격ㅡ”


알쏭달쏭한 말에 난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아트시가 내 팔을 잡고 이끌었다.


“우리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갈게, 내일 봐 언니!”


“그래! 아무리 좋은 남자라지만 적당히 하다가 자! 아침까지 해대지 말고~”


“언니도 참.”


언니라는 작자가 하는 말에는 짐작이 갔다. 아트시가 남자를 집에 들일 목적으로 날 초대한 거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나는 레이지스 휴버 중위가 말했던 것처럼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결국 이렇게 어울리는 것도 그런 점을 파헤치기 위함이다.


소극장의 모습이 마침내 안 보일때쯤, 나는 입을 열었다.


“좋은 동료를 두셨네요, 아트시 씨.”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절 가족처럼 대해주니까.”


나를 돌아본 그녀가 살짝 웃더니, 보란 듯이 팔을 벌렸다.


“글렌 씨, 레테슈의 중심에 온 걸 환영해요.”


인파를 헤치고 나오니 등장한 건 커다란 강. 작은 마을 하나가 빠지고도 남을 폭의 푸른 강이 천천히 흐르고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멋들어진 아치교 위로 마차와 사람들이 지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몬순 공국의 건축 기술에 대한 평가를 몇 단계 올렸다.


“이건 도시 이름을 따서 레테강이라고 하는데, 남부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도시 사람들은 마차 대신 작은 배를 타고 다니기도 해요.”


밑을 내려다보니 아트시의 말대로 아치 사이로 배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작은 보트로 보이는 그것들은 단순한 이동수단 말고도 무거운 화물을 옮기는 등에도 쓰이는 모양이었다.


건축양식을 포함한 전체적인 느낌은 베니스를 닮았다고 해야 할까, 큰 강에서 이어지는 작은 줄기들이 건물들이 줄지어 선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쪽이에요, 글렌 씨.”


그렇게 강을 따라 걷다 아트시가 다음으로 소개한 건 비둘기들이 간혹 보이는 큰 광장이었다.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그곳은 거대한 반원형 야외 스테이지가 중앙에 설치된 곳으로, 그것을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었다.


“시청 건물이랑, 이 도시에서 제일 큰 무대예요. ”


아트시가 하나하나 가리키며 설명했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이틀 전이라, 준비가 한창이네요.”


그녀는 야외 스테이지 위에 일꾼들이 뭔가를 설치하고 있는 걸 힐끗 보고 말했다.


“저 무대에 아트시 씨가 서는 건가요?”


“그럴 리가요···”


푸른 눈동자가 조금 흐려지고,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왜 어때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외지인은 사바툼에 참가하지 못해요. 유일한 경우라면 영주의 허락을 받고 참가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런 일반인에겐 불가능한 소리죠.”


“죄송합니다. 괜한 걸 물었네요.”


“아니에요.”


우리는 광장을 바라보는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해가 조금씩 저물어가는 것을 보던 소녀는 문득 말을 건넸다.


“글렌 씨는 신기하네요,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오래 알고 지낸 것처럼 편해요. 아무런 이유 없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이, 아트시는 진지한 눈을 하고 있었다.


“글렌 씨, 제가 왜 이 도시에 있는지 궁금하지는 않으세요?”


“... 들켰나요.”


눈치가 빠른 소녀라고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나는 들킨 김에 답을 듣자고 마음먹고 그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를 조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으려면, 그 배경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전 이 도시에서도 이질적인 존재긴 해요. 저처럼 머나먼 땅에서 온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괜찮다면, 들려주시지 않겠어요?”


내가 묻자, 아트시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굳이 말해서 좋을 이야기도 아니지만요.”


그 소녀는 쿠라마사에서도 더 동방의 나라와 이어져 있는, 열대기후의 나라ㅡ솔스티스에서 왔다고 왔다.


그녀도 본 적 없는 고향은 열대우림이 우거지고 각종 희귀한 생물들이 사는 나라로, 겨울이 오지 않기에 언제나 가벼운 복장으로 있어도 문제가 될 것 없는 따뜻한 기후다.


그런 머나먼 나라에 방문한 것이 아트시의 아버지.


에든 왕국의 상급 귀족이었던 그는 상단과 동행하여 솔스티스와 상업적 관계를 성공적으로 쌓았고, 아트시의 어머니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는 감언이설로 아트시의 어머니를 꼬드겨 그녀가 고향 솔스티스를 포기하고 그의 상단과 함께 에든 왕국으로 오게 했다. 영원한 사랑과, 고향의 풍족함을 내세워서.


그렇게 망망대해를 건넌 아트시의 어머니는 곧 아트시를 낳았지만, 둘에게 행복한 나날이 오지는 않았다.


혈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에든 왕국에서 이단이나 다름없던 갈색 피부의 모녀는 귀족 가문에 정식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것이다. 정실이나 첩이 되기는커녕, 같은 집에도 지내지 못하게 하는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처음에는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던 아트시의 아버지가 둘이 지내는 별장에 방문하는 일도 점점 잦아들었고, 어느 날 장정들에게 억지로 길바닥으로 내쫓기고 나서야 솔스티스의 여자는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깨달았다.


가족도, 고향도, 직업도 모두 버리고 사랑을 믿어 타지에 온 끝에 토사구팽당한 것이다.


어머니는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 굴하지 않고 갓난아기를 위해 일의 종류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살아남았고, 아트시가 10대 중반이 될 때쯤에 병으로 쓰러졌다.


에든 왕국의 분위기가 흉흉해서 어머니를 데리고 아트시가 몬순 공국으로 온 것이 벌써 3년 전의 이야기. 그나마 차별이 없고 예술을 중시하는 레테슈드라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아트시는 말을 삼켰지만, 그렇게 같이 악착같이 살아오던 어머니와 어째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지는 뻔했다.


“어머니는 자연으로 돌아가셨죠.”


소녀는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저는 오늘날까지도 제 아버지가 누구였는지 알지 못하고 있어요. 어머니가 절대 알려주시지 않으셨죠.”


“어째선가요?”


“복수에 눈이 멀 필요는 없다고, 제 인생은 그런 남자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라고 하셨어요. 그런 복수 끝에 기다리는 것은 허무뿐이라고.”


적당히 듣고 있던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복수였기에.


“하지만 그런 허무한 복수가 없으면 내일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트시 씨는, 지금 당장 눈앞에 그 남자가 있어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는 말씀인가요?”


“화는 내겠죠. 어머니의ㅡ제삶을 망가뜨린 사람이니까.”


그렇게 말하고, 아트시는 후련하게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것뿐일 거예요. 제 인생은 그런 사람이랑은 이제 상관없어졌으니까. 모르는, 길에서 마주쳐도 지나칠 뿐인 사람에 불과한 거예요.”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어머니를 두 번이나 죽임으로써 그녀의 죽음을 모욕한 세계의 질서에게 복수하고자 언제나 가슴 속에 칼을 품고 있는 나로서는.


“불합리한 세계에 복수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아트시의 얼굴이 너무나도 평온해 보였기에, 나는 마음 한구석에서 그녀가 부럽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제 목표는 복수가 아니고, 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죠.”


“솔스티스로 말인가요?”


“그곳에 어머니를 돌려보내 드려야 해요. 그것이 한 줌의 재에 불과하다고 해도, 그녀는 돌아갈 권리가 있어요.”


“솔스티스라.”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솔스티스까지 가는 배가 있는 건가요?”


“어머니의 일로 국교가 악화돼서 끊겼어요. 어머니는 솔스티스에서 무슨 신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고향에서도 알게 됐나 봐요.”


거기까지 말한 아트시는 쓴웃음을 지었다.


“돌아간다고 목표를 정하긴 했지만, 아직 멀었어요. 거기까지 가는 배를 직접 수배하고 선원들을 모집하려면 큰돈이 필요하니까. 뭐, 이 정도면 대충 설명이 됐죠?”


아트시가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전 글렌 씨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만, 그건 천천히 알려주셔도 돼요. 지금 이대로도 좋으니까. 제가 너무 허물없이 외지인을 들이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것도 대충 알고 있고.”


“거기에도 뭔가 이야기가 있는 건가요?”


내 물음에, 그녀는 빙그레 웃었다.


“딱히 이유는 없어요. 그래도 굳이 꼽자면...”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뭔가를 생각했다. 오래전 꾼 꿈을 떠올리는 것처럼.


“언젠가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남자를 닮은 것 같아서, 그뿐이에요. 앗, 물론 아버지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솔스티스의 이야기예요.”


아트시는 멋쩍게 웃었다.


“그런 하찮은 이유로 도와주었다고 한다면, 실례가 될까요?”


“아니요.”


나도 일어서서 그녀와 마주 보았다. 뭔가 저의가 있어서 나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게 아니었다는 건 이것으로 확실해졌다.


“그 정도 이유로도 충분합니다.”


나는 그렇게 이국의 소녀와 만난 것이었다.


◆ ◆ ◆ ◆ ◆ ◆ ◆


차디찬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성에서, 소년과 기사가 마주 보았다.


“잘 와주었어, 그라프.”


“길드장께서 부르시면 바로 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슬슬 다음 단계로 이동할까 해서 말이지.”


카일 트라키엘은 원형 테이블에 놓인 지도로 시선을 옮겼다.


“문득 든 생각인데 말이야, 내가 마왕이라면 무슨 행동에 나섰을까? 어떻게 해야 제일 빠르게 이 몬순 공국을 함락시킬 수 있지?”


“아무래도 드래곤과 와이번을 활용한 폭격 작전으로 중요 군사시설을 타격하겠죠. 그리고 비행선으로 지상 전력을 투입ㅡ”


카일은 노기사의 말을 끊었다.


“ㅡ전쟁 이전의 이야기야. 싸우기 전에 이긴다고 한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지 잘 생각해봐.”


그 말에 잠시 고민하던 그라프가 충격받은 얼굴을 들었다.


“전쟁 찬성파의 괴멸 및 위험요인 제거... 인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당신의 암살과, 천경의 배제입니다. 천경이 몬순에 들어왔다는 것은 이미 공작님이 흘렸을 테니까요. 길드장의 사망으로 길드가 와해된다면 공작님의 주도로 마왕에 백기를 들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제일 간단히 몬순을 뭉개는 방법이라고 그라프가 말하고, 카일도 고개를 주억거렸다.


“정답이야. 마왕은 효율적인 전쟁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아예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모든 걸 끝내버리는 걸 최적해로 생각했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단 말이야. 우리도 그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돼.”


카일은 지도의 한 부분ㅡ레벤연합과 맞대고 있는 국경지대를 가리켰다.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모든 걸 매듭지으려 한다면, 아마도 입국 포인트는 이곳. 나를 죽이러 온다면 이런 식으로 중앙을 통과하겠지.”


소년은 중얼거렸다.


“벌써 들어왔다면, 중앙지점까지는 도달했을 수도...”


그것도 잠시, 카일 트라키엘은 냉철하게 말했다.


“국경지대에서 이곳 르종까지 이어지는 길에 있는 모든 대도시들에 처형부대를 보내. 찾아야 할 것은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문. 평상시와 다른 점 하나라도 놓치지 말라고 전해.”


“명령 받들겠습니다, 길드장.”


작가의말

글을 쥐어짜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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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사바툼 +1 24.08.24 13 1 12쪽
312 그림자를 밟다 +1 24.08.10 19 1 15쪽
» 다가오는 위협 +1 24.08.03 18 1 14쪽
310 춤추는 소녀 +1 24.07.21 24 1 15쪽
309 레테슈드라 +1 24.07.07 25 1 13쪽
308 천일섬 +3 24.06.22 24 1 15쪽
307 제3세력 +1 24.06.15 25 1 14쪽
306 최적해 +1 24.05.26 33 1 14쪽
305 랭크 측정 +1 24.05.18 30 1 14쪽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29 1 14쪽
303 합류 +1 24.04.27 27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8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2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2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30 2 13쪽
298 묘안 +1 24.03.23 31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3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28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3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35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3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33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35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7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33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33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4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4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4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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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50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45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8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42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47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6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8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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