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1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한국인 최초 1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의 강진은 그야말로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LA Dragons가 총 160경기 94승 66패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강진은 홈런 69개와 182타점, 타율 3할5푼8리, 안타 229개로 4개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하였다. 유진현은 19승 2패. 2.11로 리그 다승 2위, 방어율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LA에서는 강진과 유진현에게 코리안 듀엣이라고 불렀다. 둘이 있는 25년 만에 한 월드시리즈는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에 차 있었다. 팀 분위기도 매우 좋고 매커인 감독도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틀랜티스와의 디비전 시리즈는 게임 스코어 3:0으로 승리하여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다. 강진 4홈런 12타점, 유진현 1승. 1실점. 미국 LA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월드컵 한국경기처럼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강진에 홈런을 때릴 때마다 월드컵 한골 넣은 것처럼 환호성이 터졌다. 유진현이 2차전에 등판한 경기는 한국에서 오전 9시였다.
그 경기에서 강진은 2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했다. 유진현의 메이저리그의 디비전 시리즈 첫 경기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첫 번째 3점 홈런을 날린 후 홈베이스에서 벤치로 돌아오는 강진에게 제일 먼저 나선 유진현이 한국에서 하던 오케싸인과 강진이 답하던 모습에 TV중계를 보던 국민들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 했다.
***
챔피언십 시리즈는 피넛버그와 7차전 4선승제였다. 강진의 타석에서 고의사구가 계속 발생했다. 홈런으로 맞는 것보다 그게 낫다는 상대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생각인 것 같았다.
강진은 시즌 중 도루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가 도루를 하면서 부상을 입은 관계로 감독이 도루를 하지 말도록 지시를 했기 때문이다.
강진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가자 감독의 사인 없이 단독 도루를 시도했다. 투수의 피칭타이밍을 잡아내는 강진은 쉽게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스피드를 100미터를 9초대 정도로 조절했다.
감독이 덕 아웃에서 직접 나와 강진에게 도루를 하지 말라고 외쳤다. 하지만 강진은 유진현의 특유의 싸인 오케이만 보냈다.
상대팀 포수는 시즌 중 도루가 하나도 없는 강진이 도루를 하자 순간 당황하여 송구를 던지지도 못했다.
다시 투수가 와일드 업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변화구. 강진은 2루에서 도루를 할 생각이 없는 듯 베이스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다시 뛰었다 이번에는 포수가 송구했지만 3루수의 글러브 앞에서 땅에 바운드 되며 공이 뒤로 흘렀다. 홈으로 돌진한 강진은 쉽게 세이프 되며 1득점을 하였다.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강진을 주자로 내보내면 주루 플레이에 의해 실점할 수 있다는 상대팀에게 경고를 준 것이다.
“강진! 넌 야구를 니 맘대로 하나? 사인도 없이! 그러다 부상당하면 팀이 손해인 걸 몰라!!”
감독이 덕아웃에서 강진을 나무랬다. 강진은 빙그레 웃기만 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서 잡았는데 나중에 팀을 위한 희생이었나? 게임을 혼자하는 스나이퍼인가?로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공방이 있었다. LA팬들은 강진이 왼팔꿈치 부상 때문에 도루를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십 시리즈 역시 LA Dragons가 2게임만 내주고 게임 스코어 4:2로 승리하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상대팀은 뉴욕 양끼스였다.
***
월드시리즈 1차전의 선발은 유진현이었다. 팀 2선발인 그는 챔피언십 6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1선발의 휴식으로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진현아. 홈런 몇 개 때려 줄까? 2개 아님 3개?”
“야. 너 요즘 견제가 심해져 볼넷만 있잖아. 가능하겠냐?
챔피언십에서 강진은 무려 12개의 볼넷으로 이미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트레이트 볼넷 아니면 고의 사구였다.
“볼을 쳐서 홈런 날리면 볼만 하겟지? 어떠냐 말만 해라. 크크크.”
“3개 쳐라 못 치면 죽.는.다. 오케?”
“오케-”
유진현은 월드시리즈 1차전의 선발이 무척이나 긴장되었다. 강진은 여유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강진의 약속에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자 지금껏 자신이 초반에 대량실점만 하지 않으면 항상 홈런이나 득점타를 쳐주어 경기를 이겼다는 게 생각났다. 자신감이 생긴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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