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필요할 때 2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용기가 필요할 때 2
“안녕하십니까. 강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강진이 먼저 인사를 하였다. 열린 문으로 들어간 곳에는 다이애나 식구들이 모여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대니얼 해링턴, 어머니인 유지은, 큰오빠 제드 내외, 작은오빠 제이슨 내외였다.
“자네가 나의 사랑하는 다이애나의 마음을 뺏어간 도둑놈인가?”
대뜸 대니얼 헤링턴의 비꼬는 말투에 강진은 차분히 그의 장난기 서린 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아직 부족합니다만, 앞으로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흥. 야구선수라며. 우리 딸을 두고 이곳저곳 떠돌이처럼 생활할 것인가?”
대니얼 헤링턴은 반쯤 허락한 것 같았다. 딸과 결혼 후의 이야기를 한다.
“항상 같이 있을 것입니다. 어렵게 찾은 인연입니다. 아버님.”
“뭐. 아버님. 난 아직 허락한 것이 아니네. 흠.”
“여보 정말 이러실 거예요? 다나가 당신을 아주 안본다면 어쩔려구요?”
“흠.. 그..게 아니라. 이 녀석을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말이지.”
“내가 보기에는 당신보다 나아요. 큰 키에 남자스럽게 생겼고 자신감도 넘쳐흐르잖아요. 당신은 제가 처녀일 때 한 달 동안 훔쳐만 보고 다녔으면서. 호호호.”
“한 달이 아니었소. 28일이었소 정확히!”
“아빠. 엄마 그만 하세요. 손님을 이렇게 세워둘 거예요?”
“아니란다. 얘야. 어서 와요. 미스터 강. 같은 한국인이라 친근감이 가네요.”
“네. 어머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다이애나 오빠들은 강진이 탐탁치가 않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생을 야구선수에게 보내려니 너무 아쉬웠다. 주니어스 록펠러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갑습니다. 형님들.”
“어. 그래. 만나서 반갑네.”
“...”
그녀의 큰오빠는 가주라 인사치레는 해야 하지만 둘째오빠는 아는 체도 하지 않았다.
손님 접대 응접실로 모두 이동하였다. 각자 자리에 앉자 현 가주인 제드 헤링턴이 강진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나?”
“고아입니다. 7년전에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제드 헤링턴은 어제 다이애나로부터 모든 것을 들었다. 하지만 숨기거나 하면 바로 불호령을 내려 쫓아버리려는 의도로 일부러 물어본 것이다. 다이애나는 강진을 믿었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여유와 자신감으로 헤쳐 나갈 것을.
“뭐! 이혼을 했다고. 이런 되먹지 못한 놈. 감히 이혼한 놈이 우리 다이애나를 넘봐.!”
“작은오빠! 왜이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과거는 필요 없어.”
“다이애나 근본도 없는 녀석이야. 그냥 주니어스 록펠러와 결혼해. 그게 우리가문을 위한 것이라고 너도 알잖아.”
“작은오빠 평소와 다르게 왜 이러는 건데? 어제 충분히 말했잖아.”
강진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제이슨 헤링턴을 바라보았다.
“이놈이. 천한 놈 같으니라고 지금 나를 비웃는 거냐?
“제이슨.!!”
다이애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는 오빠를 말리려 했지만 곁에 있던 강진이 가만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순간 흠칫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미소를 띠우며 차분하고 깊은 눈빛으로 그녀에게 말하고 있었다. 자신만 믿으라고.
“작은형님. 돈이 필요하신 겁니까? 록펠러가문의 배경이 필요하신 겁니까?”
응접실에 모인 모두는 강진이 범상치 않은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몸가짐과 차분한 말투를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었다.
“나에게 돈이 필요하다면 공식적인 제 통장에 1억 달러 정도 있네요. 비공식적으로는 아직 저도 보고를 받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마스터! 현재 지금도 늘어나고 있지만 1조 6000억 달러 가량 됩니다.’
불쑥 솔루트가 현재 강진이 소유한 총 자산을 알려준다. 그저 강진은 웃을 뿐이다.
“뭐? 1억 달러?”
다들 놀랐다. 강진은 1500백만 달러로 계약을 했다. 이건 이적료고 실 수령금액은 그 보다 적다. 그런데 그가 1억 달러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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