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준비 1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나의 준비 1
강진은 백인걸과 루아니넨의 기억을 다시 되듬었다.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는 능력을 갖춰야만 했다. 두 영혼의 기억을 통해 충분히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것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백인걸의 자부신공(紫孚神功) 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에 각인된 무수한 무공과 진법, 기타 무림을 여행하면서 정파와 사파, 천마교 등의 지식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루아니넨의 영혼에는 1써클에서 궁극의 10써클에 이르기까지 이것들을 모두 익히려고 한다면 아마 100년이 아니고 몇 백 년이 걸릴 것 같았다.
‘이것 참.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기(氣)나 마나(Mana)가 그들이 살던 곳에 비해서 턱 없이 부족하고, 아무리 영혼에 각인되어 잊히지 않는다 해도 지금 현실에서 극성으로 익히기는 부족한 점이 하나둘 아니군.’
현재 강석철의 몸에 들어온 강진의 영혼은 앞으로 강석철로 살아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 강석철의 생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혼자 조용한 곳에서 능력을 키워야 했다. 그러려면 집을 나가야 했고, 강석철의 아내와 이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쉽긴 하군. 눈앞에 떡이 있는데 말이야. 하긴 은퇴 후 제대로 부부간의 생활도 못했으니 그냥 몸만 같이 있고 잠만 같이 자는 사이인데, 아쉬울 것 없다. 능력을 갖추고 그 때 생각하자.’
강진은 무공과 마법을 현재 강석철이 부상당한 팔꿈치가 완치되게 하고, 현실에서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힌 후 다시 야구를 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꼭 탈태환골(脫態換骨)은 해보고 싶었다. 그래야지만 강진 그가 생각하는 계획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
강진의 고향은 부산이고, 대학은 서울에 있는 나름 유명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경제나 무역, 기술 등의 국내외 동향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성공할 지는 이미 기업의 기획부서에 다니면서 익히고 있었다. 나이 사십이 다되어 가는데 그러한 감각이 없으면 중소기업에서도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우선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지금껏 모아 둔 것을 확보해야겠지. 내가 죽었다면 분명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다 처리하겠지만 당분간 따로 살려면 내가 돈을 가지고 있어야 돼.’
그 생각 후 강진은 바로 일어나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일어나는데 아직 수면제 영향으로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참을 만 했다. 아직 강진은 영혼과 육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해 몸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으나 백인걸의 자부(紫浮)의 기운과 루아니넨의 마나(Mana), 번개의 기운이 영혼을 통해서 육체에 안착되기 시작되었다.
각기 서로 다른 기운들은 서로 충돌 없이 각자 자리를 찾아 자부(紫浮)의 기운은 단전(丹田)에 루아니넨 기운은 심장(心腸)에 번개의 기운은 온몸에 퍼지고 있었는데 이는 앞으로 강진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을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 강진의 영혼에 융합된 두 존재의 영혼이었으므로 이들 기운은 각자 주인의 몸에 해(害)가 되지 않으려고 충돌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 번개의 기운은 수면제의 기운을 없애기 위해 강진의 몸 전체의 혈도를 돌고 있었다.
집을 나서려고 현관문으로 가는 도중 장인이 일어나 안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자네 이른 아침부터 어디 가는가?”
“아... 네. 잠시 산책 좀 하려고요.”
“허...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산책하면 궁리해보게. 아직 젊은 우리 딸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지 않는가? 아직 꿈 많은 아이인데... 에잉. 다녀오게.”
‘다녀와서 이혼장에 도장을 찍고 바로 집을 나와야겠군.’
그렇게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서면서 지갑을 살펴보았다.
연봉은 장인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지만, 각종 행사참여나 상금 등의 부수입은 강석철의 통장으로 입금되어 가족행사나 아내 생일, 기념일에 선물을 사주고는 해서 항상 몇 백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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