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2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2
요즈음 주변에 감시하는 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파파라치도 있었지만 미약한 살기를 내뿜는 녀석들은 주니어스 록펠러가 사주한 갱단일 것이다.
그동안 강진이 언론에 집중되어 쉽게 접근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관심이 대부분 사라진 상태. 언제가 한번 손 봐줘야 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저 멀리서 살기를 보내고 있는 곳으로 강진은 순간 블링크(Blink)로 그들 뒤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주변에 사일런스(Silence)를 치고 소니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했다.
“어이. 여기서 뭐하나? 나를 찾고 있나?”
“헉. 누구냐?”
“니가 감시하고 있는 사람. 아니 납치하려고 하는 사람.”
“어? 강진이군. 잘 됐어. 집구석과 야구장만 왔다 갔다 해서 골치 아팠는데.”
순간 3명의 갱들은 강진을 기절시켜 납치하기 위해 주먹을 내뻗었다.
퍽.퍽.퍽.퍼.버.벅.
순간 한놈 당 2대씩 맞고 나둥그러졌다. 강진이 육체적 능력에서도 힘을 빼고 친 것이다. 제대로 치면 맞는 부위가 터져나가 맞은 부분에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다.
“말할 사람은 세 사람이다. 단 한사람만 토해내면 된다. 누가 시켰지?”
그들이 정신을 차지자 강진은 싸늘한 눈길과 무심한 말투로 물어보았다.
“말할 것 같으냐?”
쉭. 고함을 치던 놈의 머리가 날라 갔다. 뒤로 넘어지면서 피가 튀었다. 나머지 둘은 깜짝 놀라 강진을 쳐다보았다. 그는 다시 물었다.
“둘 남았군. 누가 시켰지?”
“네. 넵. LA 갱단 총 보스인 딕 랙키가 시켰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약속은 지키겠지만 그동안 너희들의 한 짓을 반성하면서 남은 삶을 살아라.”
“으악...허.”
“가서 저희 두목한테 전해라, 내가 곧 찾아간다고.”
강진은 솔루트를 통해 감시하는 세 사람의 그동안 행적을 알게 되었다. 납치. 강간. 살인. 목이 날아간 놈은 특히 어린아이를 좋아했고 납치 후 즐기다 시체를 유기하기로 그 바닥에서는 유명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종자다.
둘의 사지 중 다리만 남겨두고 두 팔을 날려 버렸다. 두 다리면 걸어갈 수 있고, 입만 살아있으면 강진의 말을 전할 것이기에.
오늘부터 시즌 후반기가 시작될 때까지 휴식기동안 세계에 곳곳에 있는 월드라인들을 돌아보고 인수한 회사들의 운영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계획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서산태안지구를 직접 답사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더욱 구체화시킬 것이다.
강진이 돌아오는 날 LA갱단 총 보스인 딕 랙키는 지옥을 볼 것이다. 그는 미국의 암흑가을 LA를 시작으로 통합하여 자신의 손에 넣을 생각이었다.
***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한 놈은 어딜 갔고.”
“보스 그 놈은 악마입니다! 업튼의 목을 날려버리고 저희 두 팔을 자른 후 불로 없애버렸습니다. 으윽-”
“그 놈은 좀 잘나가는 야구선수다. 동양의 칼이라도 들고 설친 거냐?”
“아닙니다. 그냥 손만을 올렸는데 머리가 날아가고 팔이 날아가더라고요.”
생각하기도 싫은지 고메스는 몸을 떨었다. 그들이 심어강(心御剛)을 알 수 없는 탓이다. 심검의 검강(劍剛)으로 이기어검(以氣御劍)을 펼친 수를 어찌 알겠는가. 생사경의 경지. 무림의 강호인들이 보았으면 거의 신을 대하듯 했을 것이다.
“이놈들 팔병신이 되니 미쳤나보군. 이 봐 말론. 애들을 데리고 가서 그놈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려. 주니어스 그놈은 귀찮게 하는군.”
말론 워즈는 LA갱단 2인자였다. 어릴 때 딕 보스로부터 구함을 받았지만 그동안 딕이 보스가 되기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켰다. 그 몸에 총탄을 맞고 수술한 곳만 해도 십여 개였다.
마흔이 넘은 나이의 말론 워즈는 작년 사랑스러운 딸을 얻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할렘가에서 양아치 녀석들에게 희롱당하는 여자를 보고 그냥 지나 칠 수없었다. 차에서 내려 양아치들을 쫓아 보내고 그녀의 집까지 바래 다 주었다.
며칠 후 딕 랙키와 함께 그녀를 구해 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그녀는 그 가게의 웨이트리스였다. 그녀가 말론 워즈에게 주문을 받으려 오다 알은체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말론 아는 아가씨인가? 이제 자네도 가정을 가질 때가 됐지. 그래.”
“아..네 총보스..”
그 때 말론 워즈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미녀는 아니지만 반짝이는 큰 눈망울이 어울리는 여자였다. 그 후로 식당에 자주 들르다 서로 사랑에 빠졌다. 비록 나이 차이는 많지만 딸아이를 낳은 그녀와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이번 일만 끝내면 조직에서 나가기로 결정했다. 적당할 때 보스에게 의사를 전하고 조직을 떠나 미시시피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내와 딸과 함께 오손도속 살 것이다. 이미 세 식구가 단란하게 살 수 있는 작은 농장을 사놓았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