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함께 2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시작과 함께 2
강진은 부사장을 월드로드 일렉트릭에 두고 홀로 자동차를 몰라 회사를 나왔다.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아공간에 자동차를 넣은 후 폴리모프를 해제하고 LA 집으로 이동하였다.
모레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니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 몸의 원주인 강석철의 몸이 반응하는 것 같았다. 2~3시즌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원래 이 몸 주인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어 주는 것이므로.
약간의 설레임이 있는 후 국내에서는 지식습득으로 바빴고, 기자나 팬들로 인해서 외부에 나가는 것을 극히 꺼려했지만 LA 이곳은 아직 강진이 알려지지 않았다. 생소한 곳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국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우선 라스베거스를 들렀다. 굳이 카지노의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호기심의 발로였다. 근처의 발리스 호텔(Ballys Hotel)의 카지노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카지노 게임의 왕이라는 바카라를 하는 곳으로 갔다. 한쪽에는 파티복의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함께 턱시도 정장을 입은 귀족의 차가운 느낌의 남자가 애인인 듯 곁에 앉아 있었다.
바카라를 하는 곳에서 약간 떨어져서 구경하고 있는데, 턱시도 남자가 나를 노려보았다. 아마도 동양인 남자가 자신의 여자를 훔쳐본다고 생각한 듯 했다. 살짝 기분이 상한 강진은 옆에 빈 바카라 테이블에 앉았다.
“반갑습니다. 손님.”
“플레이 하시죠”
강진은 백 불짜리 하나를 배팅했다. 두 장의 카드를 뱅커(Banker: 딜러)가 스코프(Scoop)를 이용해 강진 앞으로 보냈다. 눈에 집중을 하니 자신의 카드와 딜러의 카드 네 장이 보였다. 딜러 6, 강진 7.
“플레이어”
강진이 자신에게 돈을 걸었다. 당연히 이기는 게임. 건 돈과 함께 2백 달러를 받았다.
2백 달러를 다시 먼저 배팅했다. 다시 카드가 주어지고 이번에는 강진과 딜러가 7로 동률. 잠시 생각하다가 뱅커(딜러)에 걸어서 190 달러를 잃었다. 딜러가 이기면 95%만 가지고 간다.
이번에는 1천 달러를 먼저 걸었다. 딜러 4. 강진 4. 앞서서 동률이 나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나오는 확률이 매우 낮았다.
“타이(Tie)”
딜러의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 완전 초짜인 것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딜러가 카드를 뒤집자 놀랐다. 동률이 나온 것이다. 9배. 9천 달러를 받고
다음은 1천 달러를 보태어 1만 달러로 시작했다. 무조건 이겼다. 10판을 내리 이겼고 한번은 타이(Tie)가 나왔다. 230만 달러가량 되었다. 불어나는 판돈을 그대로 두고 계속해 왔으니 돈은 1만 달러에서 230배가 되었다.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음 2경기에서 모두 이겨 1,000만 달러가 되니 경호원과 함께 매니저로 보이는 자가 룸으로 가지 않겠냐는 의사를 물어왔다. 그러겠다고 하니 룸으로 안내하였다.
옆 테이블을 보니 턱시도 사내와 드레스 여인이 나를 보고 있었다. 턱시도 사내에게 비웃는 듯 미소를 지어주니 그는 얼굴이 상기되어 나를 노려봤다. 옆에 있는 여인을 이번에는 제대로 보니 무언가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서양인인데 동양인의 모습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 계란모양의 얼굴과 한국 여자 연애들 피부색처럼 투명하고 하얀 피부와 시원한 이마, 반달모양의 눈썹. 초롱초롱한 분. 끝이 둥글면서 오똣한 코, 뭇 남자들이 키스하고 싶은 입술이 한순간 강진의 눈으로 빨려 들었다.
단아하게 앉은 자세에서 고개만 돌려 빤히 바라보는 그녀 모습에 강진은 이제까지 없던 멈칫거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서양인인데 첫사랑의 그녀 모습이 데자뷰(Deja vu)처럼 투영되고 있었다.
다가가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옆에 있는 턱시도 남자와 안내하는 카지노의 매니저 때문에 그냥 고개를 돌리고 룸으로 향했다. 인연이 있다면 만나겠지.
룸으로 들어간 강진은 바카라 테이블에 앉았다. 남자 아담 존스라는 이름표의 딜러가 게임을 세팅하는데 새로운 매니저가 들어오더니 안내했던 매니저에게 귓속말을 한다.
“저 손님. 다른 손님들 중에 손님과 바카라를 원하시는데 하시겠습니까?”
뭐 여기서 딴 돈이야 LA의 불치병 환자들을 위해 익명으로 기부할 생각이다. 어떤 호구가 자신에게 돈을 기부할지가 궁금해서 승낙했다.
매니저가 나가고 밖에서 봤던 턱시도 사내와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준 여인이 들어서고 있었다. 순간 그녀를 가까이서 보니 더욱 가슴이 아련해졌다.
“반갑습니다. 주니어스 록펠러(Junius Rockefeller)라고 합니다. 여기는 다이애나 헤링턴(Diana Herington)양입니다.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온 진(Jeen)입니다. 성은 강(Kang)이라 불러주십시오.”
주니어스 록펠러는 밖에서와 다르게 격식을 차리면서 인사해왔다. 아마도 그녀를 의식한 것인 것 같았다.
‘동양원숭이 자식. 다이애나만 아니었으면 냄새나는 니 놈과 같은 방에 있지도 않았다. 제길.’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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