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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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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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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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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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대한 배신

DUMMY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근 골목길, 독일 출신의 유학생 융은 단골 핫도그 집에서 가장 저렴한 핫도그와 레모네이드를 샀다. 융은 공원으로 걸어간 다음 한 벤치에 앉아서 핫도그와 레모네이드를 먹다가 슬쩍 벤치 밑을 손으로 훑었다. 벤치 아래에는 서류 봉투가 붙어 있었다.


융은 주위를 슬쩍 곁눈질로 살펴본 다음 잽싸게 벤치 아래의 서류 봉투를 집어서 자신의 가죽 케이스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핫도그를 먹으며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융은 자신의 방 문을 열기 전, 연필심 가루가 묻은 손잡이를 돋보기로 관찰했다.


'...'


손잡이에 지문 자국은 없었다. 융은 손수건을 꺼내어 손잡이를 닦은 다음 방 안으로 들어갔다. 융은 자신의 어금니 뒤 쪽에 숨겨두었던 작은 캡슐을 꺼낸 다음 마이크로 필름을 꺼내어, 그 필름에 나온 코드를 이용하여 서둘러 코드를 해독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알파벳은 R 이었다.


'R?'


코드로 해독을 하자 두 번째 알파벳이 나타났다.


'U'


'N'


'N'


'O'


'W'


그 때, 계단에서 저벅거리며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발자국 소리로 보면 최소 두 세 명이었다. 하숙집 아주머니가 뭐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융은 마이크로 필름을 캡슐에 넣은 다음 삼키고 권총을 갖고는 서둘러 하숙집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융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창가에 준비해둔 밧줄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서둘러 밧줄을 타고 바닥에 발을 내디뎠는데, 복면을 쓴 페터가 융을 뒤에서 붙잡고 마취약이 묻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려 마취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마취가 되지 않았기에 융은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려고 했다.


"살려줘!!! 살려줘!! 납치야!!!"


페터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왜 마취가 안되는거야!!!'


그 때 복면을 쓴 헤르만이 와서 융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토마스가 뒤늦게 달려오는데 한 건물의 3층 창문이 잠시 열린 다음 누군가 외쳤다.


"거 조용히 좀 하시오!!"


토마스가 외쳤다.


"제 친구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데리고 가겠습니다!!"


그렇게 토마스, 헤르만, 페터 일당은 융이라는 아프베어 쪽 인물을 추가로 잡아내고 카나리스가 MI6쪽에 독일군 관련 정보를 넘기고 있었다는 증거를 획득했다.


한편, 한스 파이퍼의 4군 사령부 쪽에서 참모들이 식사를 하며 슈납스 병을 따고 있었다.


"구데리안이 뇌물로 영지를 받았다더군!"


이 당시 만슈타인, 구데리안 등 실력이 뛰어난 장군들은 뇌물을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몇 년전 투자에 실패해서 현금이 부족한 참모가 말했다.


"내년 정도에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영지를 받으면 좋을텐데 말일세."


"우크라이나는 국가로서 그 어떤 역사적, 법적인 정당성도 없지."


"수많은 독일인들이 피를 흘렸으니 마땅히 그 영토를 받는것이 옳네."


"솔직히 내가 볼때는 우크라이나가 우리 쪽에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


"근데 우리 사령관(한스 파이퍼)각하께서는 우크라이나를 자립국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더군."


한스 쪽 인물인 폴프 장군이 말했다.


"각하께서 전술은 뛰어나지만 정치적인 싸움에서는 밀리기는 하지."


한편, 한스는 자신의 집무실에 틀어박혀 딱딱한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소련군의 무선 통신이 줄어들었다...암호가 뚫린 것을 눈치챘나?'


한스가 세계대전때 구해준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은 자신이 해독하는 암호를 국방부 최고 사령부(OKW)에 제출함과 동시에 한스 파이퍼에게도 정보를 주고 있었다. 그래서 한스는 소련군 부대 배치 등 전선 정보에 대해 비교적 빠르게 알 수 있었다.


'무선 통신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조만간 중요한 작전을 앞두고 있다는 정보이기도 하지'


한스 파이퍼는 라마누잔에게서 받은 암호화된 문서를 모조리 암기하고 불태웠다. 한스의 집무실에는 타자수, 비서 등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들조차도 SS쪽 첩자일 가능성이 있었다.


'내가 저 녀석들을 의심하는 티를 굳이 낼 필요는 없겠지!'


한스 파이퍼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문서를 발로 밟았다. 타자수랑 비서는 집무실에 가득 퍼지는 불타는 냄새와 연기에 켁켁거렸다.


"켁...켁..."


'보안이 걱정이면 바깥에서 태우시지...'


'우리가 첩자라고 생각하시는건가...'


한스가 타자수에게 말했다.


"OKW(국방부 최고 사령부)에 제출할 서류 작성해야 하네."


타자수가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가 집무실에 울려퍼졌다. 한스가 집무실을 걸어다니며 말했다.


"제목은 기갑 선봉대의 제병 협동 전술 강화에 대한 의견서. 선봉 전투단에는 티거, 판터와 같은 중전차와 3호,4호 전차. 그리고 Sd.Kfz251에 탑승한 보병 대대와 전투공병, 보병대와 같이 투입됨. 소련군의 방어선이나 기갑군 공격에 진격로가 차단되는 사태에 전투공병부대가 신속히 진격로 개척 가능...또한 기갑 선봉대가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병 분대에 무전기를 추가로 보급하는 방안을 고려..."


한스가 슈납스를 마시면서 타자수가 타자 치는 것을 기다려주었다.


타닥타닥


"기존 제병 협동 전술과의 차이는 포병, 공병, 모든 병과가 전투 태세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해야한다는 것. 최근 전투에서 포병대가 소련군 기갑 부대의 기습 공격을 받았을때 전투 태세 전환이 늦어져 다수의 중화기를 잃는 피해가 발생. 공병, 포병 등 모든 병과는 상시 전투 태세 전환에 대비해야 함."


타닥타닥


"선봉 전투단의 모든 병과의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루프트바페가 소련군 선봉 기갑 부대에 폭격을 하는 것이 중요함. 소련군 기갑 부대는 지형 지물을 이용한 매복 전술에 능함. 매복한 소련군 기갑 부대를 발견시 이를 즉시 루프트바페에 알려 전폭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시간 뒤, 한스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폴프 장군이 들어왔다. 한스가 타자수와 비서에게 이야기했다.


"잠시 나가있게."


타자수, 비서가 나가자 폴프 장군이 말했다.


"OKW쪽에 후버 장군에 따르면 총리께서 카이텔에게 청색 작전에 대비한 병력 배치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스는 국방부 최고 사령부(OKW)의 후버 장군을 자기 라인으로 만들어둔 것이었다. 한스가 이야기했다.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최종적으로는 모스크바 공세를 준비하게 될걸세. 참모들한테도 그렇게 언질을 주게."


폴프 장군이 속으로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폴프 장군은 한스의 속내는 알 수 없었지만 4군 참모들에게 가서 내년에는 모스크바 공세를 하게 될 것 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날 밤, 한스의 사령부를 향해 오토바이 부대의 호위를 받는 차량이 도착했다. 그 차량에서 내린 사람은 프란츠의 안내를 받고 한스가 있는 집무실로 올라갔다.


한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자를 맞이했다.


"반갑습니다."


그 자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 정부군 장성이자 우크라이나 국민 정부에서 상당한 실권을 갖고 있고 독일어에 능통한 포로셴코였다. 프란츠가 고급 와인을 한 병 땄고 한스는 포로셴코와 현재 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부전선 뿐 아니라 중부전선 쪽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활약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소. 특히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부대의 활약은 %&$@"


현재 올렉시(외전에 나온 우크라이나군 출신 조종사)가 속한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부대는 전선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었던 것 이다. 우크라이나군 전폭기들은 소련군의 선봉 기갑대에 폭격을 하면서 소련군의 공세를 지연시키고 있었다. 포로셴코는 그 동안 군사적으로 궁금했던 것을 한스에게 물었다.


"혹시 언제부터 이 전쟁을 준비했습니까?"


한스가 대답했다.


"사실 전쟁을 하기 한 달 전까지는 저 또한 전혀 공세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독일군의 배치는 순전히 방어만을 위한 전선 배치였습니다."


참고로 한스 파이퍼는 1930년부터 소련과의 전쟁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비하고 있었다. 포로셴코가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정말 놀랍군요! 이 정도 규모의 전쟁을 고작 한 달만에 대비하다니 말입니다. 과연 강철 호랑이입니다!"


한스가 와인잔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저 또한 평화주의자인지라 가능하면 평화적으로 협상을 하고 싶었습니다."


10분 정도 대화가 이어지다가 한스가 본론을 이야기했다.


"독일 제국 측에선 우크라이나 합병을 추진하는 일부 세력이 있습니다."


포로셴코가 잠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제가 잘못 들었습니까?"


한스가 말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턴 앞으로 몇 달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놈들이 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그 어떠한 빌미도 주지 마십시오."


포로셴코가 순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었다.


"그걸 말하는 것은 당신의 국가에 대한 반역 행위 아니오?"


한스가 결의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의 자유를 위하여 죽음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그들의 의지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에 대응하기 위하여 독일 제국은 우크라이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잠시 뒤, 포로셴코가 한스의 집무실 밖으로 나갔다. 한스는 자신의 자리에 등을 기대고 머리를 굴렸다.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나올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걸 알려준 이상 놈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이렇게 되면 남부 전선이 혼란스러워지니 청색 작전은 실행이 불가능할거다...결국 1941년 독일군의 모든 공세는 모스크바를 향할 수 있을 것 이다.'


한스는 모형 지도 위에 중부집단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만지작거렸다. 한스는 야전 사령관 직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4군 사령관직은 한스에게 굴욕이나 다름없었다. 전격전에 능한 한스를 위해서 최소한 기갑군이라도 주어야 했던 것 이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독일 제국군은 나를 필요로 한다. 한 달 내로 중부집단군을 내가 지휘하게 될 것 이다.'


한스 파이퍼가 포로셴코에게 귀띔해주기 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독일군에 대한 여론은 이미 더 안 좋아진 상태였다. SS가 우크라이나 곳곳에 배치된 것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 이다. 우크라이나 조종사 올렉시 또한 에이스로서 격추 스코어를 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S를 정말로 싫어했다.


올렉시의 동료 에두아르드가 말했다.


"성질 같아선 SS 새끼들 대가리 위에 폭탄을 떨구고 싶군..."


루슬란이 말했다.


"일단 로스케들만 몰아내면 저 새끼들도 물러가겠지..."


"안 물러가면?"


올렉시가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이번엔 독일 놈들하고 싸워야지."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아주 꿀을 빨고 있던 헤롤트 특임대(빌리 헤롤트는 이등병 출신 독일 탈영병이었는데 우연히 장교의 옷과 신분증을 얻어서 특유의 연기력과 재치로 장교 행세를 하며 자신의 헤롤트 특임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고 식량을 얻어먹고 있다. 또한 1부에 등장했던 전투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사악하기 그지없는 오스카 바르크만이 헤롤트 특임대에 합류했다. 빌리 헤롤트는 오스카 바르크만의 전투력은 유용하지만, 오스카 바르크만은 점점 헤롤트 특임대에서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독일군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다.


빌리 헤롤트가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에서 벗어나는게 좋겠군...'


빌리 헤롤트는 자신의 특임대에 있는 골칫거리 오스카 바르크만을 어떻게 처분해야할지 고민했다. 여태까지 오스카 바르크만의 전투력은 유용했지만 저 놈은 악마 그 자체였고 언제 헤롤트를 위협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SS의 수사망은 점점 빌리 헤롤트를 향해 좁혀오고 있었다.


특히 돌격대 지도자 하이에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는 것은 헤롤트는 잘 알고 있었다. 헤롤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총과 식량을 계산했다.


'멍청한 녀석 한둘만 데리고 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12.12 17:22
    No. 1

    마취약으로 저렇게 기절시키는건 불가능합니다 https://namu.wiki/w/%ED%81%B4%EB%A1%9C%EB%A1%9C%ED%8F%AC%EB%A6%84 자꾸 설정붕괴 시키는게 보기 좋진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12.12 17:31
    No. 2

    아르센 뤼팽 책에는 그렇게 나오던데 이 부분 수정해야겟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2.12.12 17:27
    No. 3

    그리고 왜 모든 신병 조종사가 한순간에 에이스로 변모하여 영웅이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12.12 17:31
    No. 4

    헤헤헤 애초에 에이스를 중요한 조연으로 쓰고 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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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오늘도 평화로운 하와이 +35 22.12.21 219 5 11쪽
841 헤르체고비냐의 꽃 +18 22.12.20 199 5 11쪽
840 이의 있습니다 +24 22.12.19 207 4 15쪽
839 체포당한 한스 파이퍼 +29 22.12.18 210 5 12쪽
838 체포 +21 22.12.17 169 4 13쪽
837 천년 제국의 총리 +74 22.12.16 193 4 12쪽
836 SS 101 중전차 대대 +73 22.12.15 131 3 11쪽
835 영웅과 살인자 +15 22.12.14 119 4 12쪽
834 케르베로스의 승리 +3 22.12.13 109 3 12쪽
» 조국에 대한 배신 +4 22.12.12 131 3 12쪽
832 007 첩보작전 +21 22.12.11 119 3 12쪽
831 디트리히 본회퍼 +8 22.12.10 118 3 12쪽
830 첩보원 삼총사 +19 22.12.09 131 4 11쪽
829 우크라이나 합병 계획 +215 22.12.08 222 4 12쪽
828 반제 회의 +28 22.12.07 166 4 12쪽
827 배신자 +50 22.12.06 176 2 11쪽
826 독일군의 포로가 된 나타샤 +14 22.12.05 160 3 12쪽
825 처음으로 +11 22.12.05 138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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