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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3.18 21:52
최근연재일 :
2021.05.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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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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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7화

DUMMY

“이쪽에는 흔적이 없습니다!!”

“잘 찾아봐! 어디 숨어 있을지 몰라!”

“샅샅이 확인했는데 정말 없습니다!”

“에이 씨! 이쪽도 없는 걸 보니 여긴 아닌가 보다! 아무래도 반대쪽인 거 같으니까 돌아가자!”

“예!”


내가 숨어 있던 나무 밑에서 떠들던 사람들이 왔던 길을 되돌아 사라졌다.

나는 그제야 참았던 숨을 뱉어내며 회복된 마나로 유지하고 있던 위장술을 해제시켰다.


“휴우.... 진짜 끈질긴 녀석들이야. 저놈들도 밤에 늪을 돌아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 텐데.”

-그만큼 보물을 찾겠다는 의지가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추격할 심산인 듯 보입니다.


벌써 도망치다 추격대를 맞닥뜨린 것만 3번째.

위장술이 없었다면, 혹은 미리 경고를 주는 영백이가 없었다면 이미 붙잡혔을지도 모른다.


역시 급하게 도망치느라 체력과 마나가 아직 절반 수준밖에 회복이 되지 않은 게 문제였다.

그나마도 자가 치유 능력 덕분에 부상이 회복되어 도망칠 수라도 있던 것이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다. 방향을 틀어야겠어.”

-세이프존으로 가실 생각이 아니었습니까? 주인님은 휴식이 필요하십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번은 발각되거나, 밤 사냥에 나선 리자드맨이랑 마주칠 거야. 그럼 나도 끝장이지.”


나는 시선을 돌려 영백이와 A-7이라 명칭을 정한 건물을 바라보았다.

지금 장소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건물이 그곳이었다.


“아무리 추적대라 해도 미치지 않은 이상 건물 안까지는.... 저곳이 잠시 몸을 피하기에는 제격인데.”

-스스로 함정에 들어가겠다는 말씀입니까? 위험한 선택입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도 알고 있다. 저 건물이 그리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쯤은.

A-7은 오주현 일행이 있던 세이프존 건물과는 달리 3구역의 함정이라 불리는 높은 등급의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장소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뭐, 달리 방법이 있냐. 일단 가는 수밖에.”


내게는 달리 선택 권한이 없다는 것.

나는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애써 옮기며 건물을 향해 천천히 움직였다.



* * *



밤이라 그런지 낮보다 더 으스스해 보이는 건물의 입구.


늪에서부터 빠져나온 기다란 넝쿨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서 그런지, 꼭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영백아, 지금이라도 발길을 돌릴까?”

-이미 늦었습니다. 후방에서 쫓아오는 이들을 뚫고 가실 수 있다면 발길을 돌리셔도 됩니다.


추적대가 흔적을 발견한 건지 어느새 제법 가까운 거리까지 쫓아왔다.

조금만 더 이대로 머뭇거렸다가는 건물에 들어가기도 전에 붙잡힐지도 모른다.


“젠장! 이시원 그 자식은 다음에 만나면 절대 가만 안 둔다. 절미 소환!”

“캉캉!!”

“절미야, 정찰 좀 부탁한다.”


나는 절미가 건물로 쏙하고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으로 들어갔다.

절미는 똑똑한 소환수이니 적이 나타난다면 미리 경고 신호를 줄 터였다. 하지만 그래도 찜찜한 건 여전했다.


저벅저벅.


손전등을 켜고 나서야 앞이 분간될 정도로 어둑한 내부.

고요함 속에서 들리는 건 내 발자국 소리뿐이다.

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입구를 지나 로비에 도착해서야 걸음을 멈추었다.


“절미야?”


그곳에 정찰을 맡겼던 절미가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캉? 캉캉!!”

“절미야? 너 거기서 뭘....”


갑자기 머릿속에 경고등이 올리듯 빨간불이 들어왔다.

절미에게 피하라 말할 틈도 없었다. 다급히 내가 몸을 내던지듯 옆으로 뛰자.


콰드드득!!


천장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내가 있던 자리를 산산 조각내며 요란스럽게 등장했다.


“크윽!! 왠지 구린내가 난다고 했더니! 절미야! 이리와.”

-주인님! 자이언트 스파이더와 리틀 스파이더 무리입니다!


영백의 말이 아니라 해도 나 또한 이미 알고 있는 괴물 녀석들.

자이언트 스파이더는 거미 주제에 리자드맨 수준으로 커다랬고, 그나마 리틀 스파이더는 고블린 수준으로 작은 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녀석들이 처음 그 녀석을 시작으로 우르르 천장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거고.


“보호막 전개! 에너지 드레인! 영백아! 내비게이션!”

-어디로 말씀이십니까?

“안전한 장소! 지금 당장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라고!”

-로비 끝에서 좌측으로 도망치십시오. 그 방향이 그나마 숫자가 적습니다. 후방은 이미 괴물들이 틀어막았습니다.


이래서 진짜 다급한 게 아니면 들어오지 않으려 했던 것인데.

거미 괴물은 5구역은 가야 등장하는 녀석들답게 리자드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한 괴물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나로서는 영백의 말을 믿고 무작정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허억! 허억...! 이 다음은!!”

-주인님, 계단 문이 열려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층을 이동하시거나, 1층의 반대편까지 달려서 후문으로 나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후문....”


다른 이었다면 당연히 후문을 선택했겠지만.


“아니야. 후문은 안 될 거야. 계단으로 간다!”


생존 게임이 얼마나 양아치인지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건물처럼 입구가 여러 개일 때는, 대부분 정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봉쇄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괜히 후문까지 갔다가 막혀 있기라도 하면 괴물들에게 포위되어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


타다닥!!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위층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렸다.

그러면서 힐끔 뒤를 보니 바글거리는 거미들은 나를 끝까지 쫓아올 심산처럼 보였다.

건물만큼이나 계단 복도 넓이가 큰 탓에 녀석들이 움직이기에 무리가 없었다.


-주인님! 계속 쫓아오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괴물에게 붙잡혀 산채로 뜯어 먹히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겁니다.

“....너 나 싫어하냐?”


그 질문에 영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평소처럼 기괴한 표정을 지을 뿐.

정말이지 언제 한번 날을 잡고 단단히 교육시킬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주인님, 몇 층까지 올라가시려는 겁니까? 층이 높아질수록 탈출이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나도 그건 아는데 지금 당장은 방법이 없잖아!”

-하지만 그러다 다른 층 괴물들까지 합류한다면....

“층마다 문이 닫혀 있으니 그러질 않길 기도해야지! 그리고 나 하나 잡겠다고 설마 우르르 몰려오겠어?”


2층, 3층, 4층, 그리고 또 그다음 층.


나는 꼭대기 층에 도착할 때까지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래에서는 거미 괴물들이 계속 쫓아오는 중이었다. 언뜻 봐도 녀석들의 숫자는 최소 수백 마리 이상.

잡히는 순간 영백이 말한 대로 산채로 뜯어 먹히게 생겼다.


“그래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1층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 도망치는 건 실패했지만, 내 예상이 맞다면....”


이곳 역시 2구역처럼 층을 올라갈수록 더 강한 괴물이 등장하는 구조.

그렇다면 당연히 그 꼭대기 층에 존재하는 건 붉은 이름을 가진 보스일 확률이 높았다.

나는 제발 내 예상이 맞길 기도하며 어느새 도착한 마지막 층의 문을 바라보았다.


고작 문임에도 불길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꼭 내게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마침 살짝 열려 있는 문틈.

나는 들어가기 전 침을 꿀꺽 삼키고 마지막으로 계단 아래를 살폈다.


“키에에엑-!!”


슬슬 포기할 법도 하건만 정말 끈질긴 녀석들이다.

도대체 수백 마리나 되는 녀석들이 나 하나 먹어서 얼마나 배가 찬다고 저러는 건지.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 강요에 눈을 질끈 감고 마지막 층에 발을 디뎠다.


나를 반긴 건 어두컴컴한 복도와 고요한 적막.

혹시나 문을 닫는 소리에 보스가 뛰쳐나올까, 최대한 조심히 열려 있는 문을 닫으려 했지만.


끼이익- 쿵!


문은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닫혀버렸다.

그에 화들짝 놀라 손전등으로 복도를 살폈다. 다행히 보스는 꽤 먼 방에 자리한지 아직까지는 고요했다.


“....일단 당장은 안전한 거 같은데.”

-거미 괴물들은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그건 걱정할 거 없어. 이곳에 보스가 있는 이상 녀석들은 절대 이 문을 넘지는 않을 테니까.”


그 사실을 증명하듯 문밖이 시끄러웠지만, 문을 공격하거나 들어오려 시도하는 괴물은 없었다.

보스의 구역은 절대로 허락 없이 들어설 수 없다는 괴물들끼리의 규칙.

아무리 멍청한 괴물이라 해도 본능에 새겨진 공포심은 무시할 수 없을 테니까.


“하아.... 살긴 살았는데 이제 어떻게 하냐. 이제는 다시 밖으로 나갈 때가 문제네. 벽을 부수고 기어 내려가야 하나.”


역시 추적대와 붙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도망쳤어야 했었나.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랬더라면 더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능력 사용법도 제대로 모르는 1, 2구역이라면 몰라도 3구역에서 수십 명을 상대하는 건 위험한 일이니까.


나는 문에 등을 기대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영백을 쳐다봤다.


“영백아, 뭐하냐.”

-어떻게 해야 주인님께서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갈지에 대해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방법은 찾았고?”


질문에 대한 답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을 뿐이지.

하지만 영백의 반응은 조금 의외였다. 녀석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듯 책을 흔들었다.


-방법이 있습니다.



* * *



거미 괴물을 피해 마지막 층에 숨어 시간을 보낸 지도 어느덧 3시간이 흘렀을 때.


“좋아.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도, 여기까지는 침범해도 괜찮다는 거겠지?”

-아무래도 마음이 너그러운 녀석인가 봅니다.


나는 3시간 동안 몸을 최대한 회복시키며 보스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했다.

다행히 녀석은 특정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을 모양인지, 꽤 깊게 들어왔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주인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뭐... 네가 말했던 대로 해야지. 그 방법 말고는 딱히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영백이가 내게 제시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문을 경계로 밖으로 나가 거미 괴물을 사냥하다 위험해지면 다시 안으로 피신.

그 방법을 반복하며 레벨을 높여 성장한 뒤에 당당히 돌파하자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무모하고 위험한 방법이다.

거미 괴물은 주로 5구역 이상에서나 등장하는 중급 괴물인 만큼 3구역의 능력자가 사냥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다행히 나는 그들과는 조금 달랐다.


꽈드득!!


강하게 쥔 손아귀에서 돌 조각쯤은 가볍게 으깨버릴 정도로 넘쳐흐르는 힘.

사냥을 반복하며 올린 레벨과 괴물 포식으로 미친 듯이 상승한 능력치가 드디어 빛을 바랠 시간이다.

거기다 전투 중 체력을 채워주는 에너지 드레인까지 합쳐진다면야.


“지금 신체 능력에 내 검술.... 그리고 오러까지 더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능력으로 얻은 오러가 아닌, 순수 노력으로 얻은 오러이기에 그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은 법.


나는 시험 삼아 검에 미세한 오러를 흘려보내 봤다.

표면에만 살짝 맺히게 하는 정교한 조작이었다.


웅웅!


2구역 9층에서 무리했던 것과 달리 적정량의 오러가 검 표면을 뒤덮었다.

마나의 양이 증가하며 오러의 컨트롤 또한 더욱 세밀해진 탓이다.

아마 지금 이 정도 조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준호 아저씨를 포함해 다섯 명 정도이려나.

그나마도 시스템에게 부여받은 능력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 나 혼자뿐.


-주인님, 지금 밖으로 나가실 겁니까?

“아직. 마지막으로 특수 능력 점검만 하고.”


거미 사냥은 위험한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나는 능력창을 열어 영백이를 통해 얻은 특수 능력의 레벨을 전부 확인했다.


[사냥개 소환 Lv.2]

[괴물 포식 Lv.2]


“역시.... 레벨이 제대로 오르지 않았어. 지금쯤이면 충분히 3레벨을 찍었어야 정상인데.”


능력의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리다.

특히 절미 같은 경우에는 틈틈이 사용했던 것치고는 너무 낮은 레벨이었다.

이상함에 영백을 쳐다보자, 녀석이 괴상한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제약입니다.

“제약?”

-예. 주인님께서 상세 열람을 마치셔야지만 그 직업의 능력들을 온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쩐지.... 그래서 에너지 드레인만 레벨이 빨리 올랐던 거구나.”


[에너지 드레인 Lv.2]


불굴의 도전, 위장술, 자가 치유 세 능력은 모두 레벨이 1인 것에 비해 이 능력만 레벨이 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에너지 드레인의 레벨이 올랐던 것도 내가 상세 열람을 마친 직후였다.

한마디로 더 강해지려면 반드시 상세 열람을 거쳐야만 한다는 소리.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상세 열람 조건을 만족한 직업이 여러 개 있습니다.

“휴우.... 그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야. 레벨업 한 번의 기회를 얻는 만큼 직업 선택은 신중해야 하니까.”

-맞습니다. 그러니 제가 주인님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 추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만 믿어주십시오.


정말 이 녀석을 믿어도 되는 건지.

잠시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영백이를 바라보던 나는 이내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치고는 어느새부터 녀석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으니까.


“그래, 설마 네가 주인인 나한테 나쁜 짓은 안 하겠지. 그럼 이제 준비도 끝났으니 어디 한번 가보자.”


내 목숨을 지켜주는 것이라고는 고작 얇은 철문 하나.

그 위험한 밖으로 나갈 다짐을 하니 긴장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그래도 문을 여는 것만큼은 흔들림 없이 당당히 열었다.


“키에에엑-!!”


그런 나를 기다렸는지 격하게 반겨주는 바글바글한 거미 괴물들.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공포에 질렸겠으나 나는 오히려 입꼬리를 올렸다.


-주인님, 아무래도 이곳에 꽤 오랫동안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안 그래도 요즘 따라 거미 요리가 먹고 싶었거든. 그러니까....”


그러고 보면 과거에도 이렇게 고립된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때 두려움에 빠져 목숨을 포기하려던 내게 준호 아저씨가 해줬던 말이 떠오른다.


두려움과 성장의 경계는 고작 종이 한 장 차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그러니 두렵다면 더욱 미친놈처럼 달려들라 하셨다.

그렇게 살아남는다면 나는 더 강해져 있을 테니까.


“이참에 거미 고기나 실컷 먹고 가자고. 거미 따위한테 내가 죽을 목숨이었다면 진작 죽었겠지.”

-맞습니다. 제가 최대한 보조하겠습니다. 왼쪽 2마리가 다리를 노리며 공격합니다. 오른쪽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준호 아저씨가 내게 심어준 사즉필생의 의지.

나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죽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 노력이, 그리고 내 목숨의 가치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그것이 서기관이었던 내가 10년 동안 질긴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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