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으로 능력 무제한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3.18 21:52
최근연재일 :
2021.05.06 20:30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159,314
추천수 :
2,007
글자수 :
466,196

작성
21.04.07 20:30
조회
1,633
추천
23
글자
16쪽

36화

DUMMY

사방을 포위한 채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는 수백 명의 병사들.


“고작 수십이다! 뭘 망설이는 거냐!! 당장 죽여라!”


그 모습을 보니 얼마 전 3구역에 처음 진입할 당시가 떠올랐다.

그때도 오주현을 대신해 희생하다 이런 비슷한 꼴을 겪었던 거 같은데.


“파샨, 다행히 적들도 지친 상태다. 지금 당장 원형진을 만들고 이 길목을 틀어막는다.”

“예! 뭣들 하느냐! 죽기 싫으면 빨리빨리 움직이라고!”


도망치며 산을 오르다 보니 느꼈는데, 샨시아 산은 크기도 크기지만 매우 가파른 산이었다.

이 정도 경사라면 고작 수십이라도 길목을 틀어막고 ‘잠시’ 버티는 것 정도라면 충분히 할만 했다.


“죽어라!!”


그때 제일 선두에 선 나를 목표로 샨시아의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후우.... 말톤 그자는 이런 숨 막히는 전쟁이 뭐가 좋다고....”


나는 숨을 크게 내쉬며 검을 강하게 쥐었다.

원형진의 정면을 맡은 이상 절대로 뚫려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적들의 물량 공세에 그대로 무너져 내릴 테니.


-왼쪽에 둘, 오른쪽에 하나입니다. 그 바로 뒤에서는 창을 든 병사가 기회를 노리며 은밀히 접근하는 중입니다.

“...좋아. 어디 한번 해보자!”


지금 순간만큼 복잡한 생각을 모두 잊었다.

그저 다가오는 검날을 보며 본능에 몸을 맡겼다.

지금 필요한 건 화려한 검술이 아니라 적을 살상하는데 모든 걸 투자한 실전 검술!


서-걱!


“끄아아악!! 내, 내 팔이...!!”


검날이 부드럽게 춤추듯 움직일 때마다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두툼한 갑옷 때문에 목숨을 잃은 병사는 몇 없었지만, 지금은 그들을 전투 불능으로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후우.... 하아....”

-주인님, 체력 소모가 극심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5분도 버티지 못하고 전멸할 겁니다. 지금이라도 도망치셔야 합니다.

“....그럴 거였다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어. 그리고....”


파샨과 병사들이 적군을 막아준 덕분에 생긴 아주 잠시의 여유.

나는 그 틈을 노려 뒤를 쳐다봤다. 뒤쪽에는 더 이상 다인 왕국의 병사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길을 막아선 사이 모두 도망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아.... 막막하네.”


뭐, 작은 문제라면 지금 그 자리를 적군 병사들이 대신하고 있다는 것 정도랄까.

그들은 다른 길목을 통해 우리를 앞질러 완전히 포위해 버렸다.


“다인 개자식들아! 그만 버티고 죽어라!!”


이제는 더 이상 도망치고 싶어도 답이 없는 상황.

코앞까지 다가온 죽음의 그림자에, 극도의 긴장감이 치고 올라오며 숨이 거칠어졌다.

기록에서는 진짜 죽는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내면 깊은 곳부터 무럭무럭 샘솟았다.


“파샨!!”

“허억...! 크으.... 예! 백부장님!”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너희들 모두.”

“크흐흐! 안 어울리시게 왜 그러시는 겁니까. 백부장님은 쉽게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다급한 상황에서도 파샨의 흔들림 없는 눈동자를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말톤은 저들한테 무엇을 보여 줬던 거지?’


사지라는 걸 알면서도 나를 구하기 위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온 병사들.

웬만한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도대체 그들은 말톤을 통해 무엇을 꿈꾸었고, 그게 뭐라고 목숨까지 걸 수 있었던 걸까.

병사들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내면에 있던 말톤의 감정이 요동쳤다.


“....으득! 그래, 그 개고생을 하고 여기서 죽으면 내가 아니지!”


갑자기 사그라들던 살고 싶다는 욕망이 미친 듯이 뜨겁게 타올랐다.

파샨과 병사들이 던져준 호기심을 확인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나는 손끝이 찢어져 흐르는 피 따위는 괘념치 않고 더욱 강하게 검을 잡았다.


“감각 강화!”


능력을 사용하자 피로가 쌓였던 머리가 조금은 개이면서 적들의 움직임이 더 선명히 들어온다.

꼭 1배속으로 움직이던 화면에 누군가 배속을 조금 늦춘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이 녀석들도 지쳤다! 더 늦기 전에 빨리 처리하고.....”


하지만 단순히 적들의 속도만 늦어진 게 아니었다.

내 움직임 또한 그에 맞춰 몇 박자 더 빠르게 움직이며 적들을 타격했다.


퍼억!!


“커어어억...!!”


말톤이 아니라 진짜 내 몸이었다 해도 따라 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속도였다.


“허억!! 후우.... 하....”

-주인님, 감각을 강화하는 건 체력을....

“시끄러워! 안 그래도 힘드니까 말 걸지 마!”


영백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는 건 아니다.

능력치가 아닌 능력으로 감각을 강제 강화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말하려던 걸 거다.

안 그래도 몇 분이나 되었다고 벌써 체력이 밑바닥을 보이며 손끝과 발끝이 덜덜 떨리던 참이었다.


“젠장.... 원래 내 몸이었다면 그래도 조금 더 버텼을 텐데....”


내 몸이었다면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

나는 완전히 방전되어버린 배터리처럼 두 팔을 축 늘어트렸다. 검을 들고 싶어도 더 이상은 들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멍하니 날아오는 검을 보는 것뿐.


“.....씨발.”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불쾌한 기분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죽음의 그림자가 목을 조이며 다가오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절망감.

꼭 과거로 돌아오기 전 죽음을 각오했을 때 느꼈던 그 기분과 매우 흡사했다.


쇄애액-!


나는 입술을 깨물고 마지막을 받아들이기 위해 두 눈을 감았다.

결국 말톤의 임무는 해결하지 못했다. 이대로 모두 끝난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건 강유성이 아니라 말톤의 입장이 되어 최선을 다한 결과이니까.


푹!!


“커헉...!!”


그 순간 살을 뚫는 살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슬며시 눈을 떴다.


“....어?”


내게 검을 내뻗던 병사가 목에 꽂힌 화살 때문에 괴로워하며 바닥을 기었다.

아니, 그뿐만 아니었다. 주변에서 우리를 압박하던 적군 병사들 전부가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하나둘씩 쓰러지고 있었다.


“돌격하라!! 다인 병사들을 구하고 샨시아의 사냥개들을 모조리 쓸어버려라!!”


-와아아아아아!!!


샨시아 요새가 있는 방향에서 숲을 울리는 커다란 외침 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명령을 내린 저 목소리는 ‘소리치기’ 능력을 사용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쩌렁쩌렁했다.

슬쩍 고개를 돌려 보니 숲을 검게 물들인 다인 왕국 병사들이 적군을 향해 돌격하고 있었다.


“안토니아 개자식.... 빨리도 온다.”



* * *



“으으.... 백부장님, 너무 아픕니다. 혹시 제가 죽은 건....”


파샨의 엄살에 나는 그의 어깨를 장난스럽게 툭하고 건드렸다.


“아악!! 지, 진짜 아픕니다!”

“비명을 지르는 걸 보니 목숨에는 지장이 없겠어.”

“부상자에게 너무 하십니다....”


울상을 짓는 파샨 때문에 나는 피식 웃음을 흘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안토니아 그 녀석이 노리던 샨시아 요새의 내부에 임시로 마련된 병동이었다.

다행히 다인 제2군이 타이밍 좋게 와주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만약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앞으로 그런 미친 짓은 자제해야겠어. 하마터면 고생만 하고 끝날 뻔했잖아.”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다행입니다. 다음부터는 영웅의 감정에 너무 휘둘리지 마십시오. 위험합니다.

“알아. 나도 오늘 일로 똑똑히 느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상세 열람 대상이 말톤이었던 게 다행히 아닐까.

그나마 그가 미친 사람은 아니니 이 정도로 끝난 거지, 만약 열람의 대상이 잔혹한 범죄자였다면 어땠을까.


“앞으로 상세 열람은 조금 더 신중히 써야겠어. 보상이 큰 대신.... 대가가 너무 커.”


잘못하다가는 정신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

그렇게 되면 임무가 실패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 지구에서 생존에 문제가 생겨버린다.


나는 다시 한번 상세 열람의 위험성을 되새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상 때문에 더 쉬고 싶었지만, 병동 막사를 열고 들어온 안토니아를 보니 그럴 수가 없었다.


“오! 백부장! 아, 아니지! 내 소중한 수하이자 믿음직스러운 말톤 백부장이라 불러야 하지! 안 그래? 하하하!!”

“하하.... 그래 주신다면야 저도 좋습니다.”


안토니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아무래도 적들을 유인한 작전에 대해 충분한 공로를 인정받은 듯 보였다.

그 녀석은 내가 부상자라는 사실도 잊은 채 신나게 어깨를 두드리더니 이내 박수를 쳤다.


“아참 내 정신 좀 봐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말톤, 지금 당장 나를 따라오도록 해. 급히 갈 때가 있다.”

“예? 어디를 말씀입니까?”

“흐흐! 놀라지 마라. 사령관님께서 너를 직접 보고 싶다 하셨다! 에헴! 전부 내 덕분이라는 건 잊지 말도록!”


그렇게 높은 귀족이 갑자기 나를?

신나 하는 안토니아와 달리 나는 당혹감에 표정이 굳었다.


‘조금 상황만 지켜보다 보상을 고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걸 어쩔까.’


나도 요새로 오고 나서야 알았는데, 두 번째 임무가 완료된 상태였다.


[2. 지휘관 안토니아를 구해 그를 안전한 장소까지 데려다주십시오.]


이게 확인하지 못했던 두 번째 임무였다.

처음부터 이럴 거였다면 애초에 첫 번째 임무와 함께 안토니아를 구하라 했으면 더 편했을 것을.

하마터면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하기도 전에 실패를 맛볼 뻔하지 않았는가.


“뭔 생각을 하는 거냐. 어서 따라오라니까!”

“....예. 알겠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나는 안토니아 손에 이끌려 요새 중심부에 자리한 건물로 따라 들어갔다.

그곳은 꼭 탑처럼 굉장히 높게 지어진 건물이었다. 계단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하늘이 한눈에 보였다.


“도대체 요새에 왜 이런 건물을 지은 거지?”

-이 건물이 샨시아 요새의 핵심입니다. 사람들은 이 건물을 샨시아의 동쪽 눈이라 부르곤 하죠.

“동쪽 눈?”


요새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이름.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때마침 꼭대기 먼저 도착한 안토니아가 홀로 서 있는 노인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아르스 사령관님! 말씀하신 대로 그자를 데려왔습니다.”

“클클, 그 병사인가? 안토니아 네가 말했던 자가.”

“예! 맞습니다.”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

아르스라 불린 그는 나를 흥미롭게 바라보더니 이내 손을 뻗어 악수를 청했다.


“이야기는 들었다. 안토니아의 계획에 큰 도움을 주었다지?”

“아, 예.... 충성. 백부장 말톤입니다.”


그의 눈을 마주 보고 있자니 꼭 호랑이와 마주친 기분이 든다.

그만큼 눈빛이 역동적으로 살아 있었으며, 말 한마디에도 사람을 절로 내리누르는 위압감을 갖춘 자였다.


“자네는 내가 왜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이곳을 노렸는지 알고 있는가?”

“그건.....”

“클클, 모르나 보군. 그럼 이리 와서 저쪽을 바라보게나.”


아르스는 나를 평평하게 지어진 꼭대기 끝자락으로 데려갔다.

그곳에 서서 그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이래서 샨시아 요새가 동쪽의 눈이라 불리는 겁니까?”


드넓은 평원. 아니, 광활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대평원. 이곳에서는 그 넓은 땅이 한눈에 보였다.

순간 꼭 남산 타워에 올라가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맞네. 저쪽에 있는 성은 샨시아의 경계 지역을 지키는 포란 성이지. 그리고 저쪽은....”


나는 그가 천천히 하나씩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만 해도 산 높은 곳에 있는 요새가 왜 전략적 요충지인지 몰랐는데, 직접 보니 이해가 됐다.

이곳에서는 동쪽에 있는 적군의 동태가 한눈에 보인다.

적들이 어디에 많이 포진해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디로 이동하려는 지까지 모두.


“대단합니다. 이 요새만 있다면 동쪽 경계에서는 다인 왕국이 무조건 우위를 가져가겠군요.”

“드디어 지겹던 국지전을 끝내고 한발 더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된 것이지.”

“그래서 안토니아 님과 저희들을 속이신 겁니까?”


당돌한 질문이라 생각했던 걸까.

잠시 표정이 굳었던 아르스는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으하하!! 맞네. 자네들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지. 하지만 이 요새의 값어치는 병사 수백 아니, 수천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아주게.”


당연히 지구였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라 따졌겠지만.


“....직접 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말톤의 기억이 있기에 수긍했다.

국지전에서 죽어 나가는 병사만 해도 1년에 만 명이 넘어갔다.

그런데 고작 수백 명을 희생해 그 싸움을 끝낼 수만 있다면야 당연히 남는 장사지.


“고맙네. 자네들의 희생 덕분에 이제 더 이상 병사들이 아까운 목숨을 버리지 않아도 될 걸세.”

“정말 고마우시다면 아까 조금만 더 빨리 도와주시지 그랬습니까. 그랬으면 병사들이 더 안 죽어도 되었을 텐데요.”


내 까칠한 말투에 뒤에 있던 안토니아의 두 눈이 커졌다.

녀석은 감히 대화에는 껴들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맹렬히 눈을 부라리며 내게 무언의 압박을 하였다.

제발 죽기 싫으면 말 좀 조심하라는 것처럼.


‘어차피 잠시 후면 돌아갈 텐데 알게 뭐야.’


대답을 촉구하는 내 눈빛에 아르스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음? 안토니아에게 못 들은 모양이구만. 그때는 사정이 있었네.”

“사정이요?”

“자네들이 아래가 아니라 위로 올라간 바람에, 적군 일부가 먼저 요새로 돌아왔었거든. 아마 비워둔 요새가 생각난 거겠지.”

“아! 그래서.....”


이제야 아군이 한발 늦게 등장한 상황이 이해가 갔다.

나는 그렇게 사령관과 몇 마디를 더 주고받았고, 그는 내게 군 정비가 끝난 뒤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며 약속을 하였다.


“크흠! 말톤 백부장, 뭐해? 그만 내려가지 않고. 나는 사령관님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어서.”

“...예. 그럼 먼저 내려가겠습니다.”


안토니아의 재촉에 서둘러 자리를 뜨자, 가만히 있던 영백이가 입을 열었다.


-주인님, 이제 보상을 선택하시고 지구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하긴.... 그럴 시간이지. 어서 돌아가서 서진영의 부탁도 들어주어야 하니까. 그럼 어디 보상을 골라 볼까나.”


나는 흥분되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한쪽으로 치워두었던 보상 창을 불러왔다.


띠링! [임무 알림]

-말톤의 마지막 염원을 해결하셨습니다. 두 가지 임무를 기준보다 '초과'하여 달성하셨습니다. 기존 보상이 변경됩니다.


라스테인 때와는 조금 달랐다.

특히 저 ‘초과’ 달성이라는 부분이 특히나.

시스템의 기준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고 했던 행동이 더 만족스러웠던 거다.

이미 정해진 기존 보상까지 변경하며 다른 보상 안을 제시한 것을 보면 분명히!


1. 특수 능력 3가지 [랜덤], 고유 능력 [타고난 악력]

2. 특수 능력 1가지 [선택], 백부장의 증표 [1회성]

3. 고유 능력 [타고난 악력], 피에 절은 투박한 검


솔직히 보상을 보니 전부 탐이 났다.

하지만 나는 욕심 때문에 입에서 뚝뚝 떨어지는 침을 닦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주면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건 2번밖에 없잖아.”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애초에 답은 정해져 있던 것.

다만, 백부장의 증표라는 게 무엇인지 까보기 전까지는 미지수라는 건데.


-주인님. 지금 필요하신 건....

“알아. 2번을 선택한다. 내가 원하는 건 감각 강화 능력이다.”


띠링! [선택 완료]

-보상 2번을 선택하셨습니다. 감각 강화(소)와 백부장의 증표를 획득하셨습니다. 잠시 후 상세 열람이 해제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5 sb******
    작성일
    21.04.07 20:59
    No. 1

    1회용템 겁나 싫어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무명절인
    작성일
    21.04.08 08:54
    No. 2

    현 주인공의 상황이면 1번 선택해야 맏는거아닌지? 2번에 랜덤이 아닌 확정성때문에 선택하는듯한데 말톤인가가 스킬이 수십가지있던것도 아니고 몇개뿐이었는대 ...말톤의 스킬이 몇개 안댔었으니 3번중에 원래 선택 할려고 했던 스킬이 걸릴수 있는거고 설혹 걸리지 안더라도 긴 안목으로 봤을땐 한개의 확정스킬보다도 3개의 랜덤성 스킬이 더 나았을듯 한데요 ...백부장의 증표가 일회성일망정 섬멸기같은 역활을 하는게 아니라면야 2번 선택한건 이해불가인데요 ....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과사전으로 능력 무제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 43화 +1 21.04.12 1,409 19 14쪽
43 42화 +3 21.04.11 1,415 18 13쪽
42 41화 21.04.11 1,436 22 14쪽
41 40화 21.04.10 1,529 19 13쪽
40 39화 21.04.10 1,581 21 14쪽
39 38화 21.04.09 1,581 20 13쪽
38 37화 +1 21.04.08 1,599 23 13쪽
» 36화 +2 21.04.07 1,634 23 16쪽
36 35화 +1 21.04.06 1,626 22 15쪽
35 34화 +1 21.04.05 1,693 21 15쪽
34 33화 21.04.04 1,821 21 15쪽
33 32화 21.04.04 1,882 27 15쪽
32 31화 21.04.03 1,891 23 15쪽
31 30화 21.04.03 1,944 24 15쪽
30 29화 21.04.02 1,952 24 16쪽
29 28화 +2 21.04.01 2,013 21 15쪽
28 27화 +1 21.03.31 2,047 21 15쪽
27 26화 +1 21.03.30 2,092 24 15쪽
26 25화 +2 21.03.29 2,098 22 13쪽
25 24화 21.03.29 2,181 24 13쪽
24 23화 21.03.28 2,245 25 13쪽
23 22화 21.03.28 2,242 24 13쪽
22 21화 +1 21.03.27 2,331 25 13쪽
21 20화 21.03.27 2,485 25 13쪽
20 19화 +1 21.03.26 2,454 29 14쪽
19 18화 21.03.26 2,452 29 14쪽
18 17화 21.03.25 2,503 33 14쪽
17 16화 21.03.25 2,654 35 13쪽
16 15화 21.03.24 2,575 34 14쪽
15 14화 21.03.24 2,731 3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