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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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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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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글자수 :
3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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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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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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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42화 딸을 찾아라

DUMMY

어제 아침으로 돌아가자마자 곧장 부사장에게 전활 걸었다. 다행히도, 곧장 받는 그였다.


“부사장님? 지금 어디세요?”


-네? 저야 서울이죠. 무슨 일 있으십니까? 회장님?


“일을 잘하고 계시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게다가 몇일 얼굴 못 봤다고 좀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오늘 서울에 갈일이 생겼는데 어때요? 밥이나 한끼 하는건?”


-이야~ 저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회장님!~ 서울까지 얼마 안걸리니 점심 같이 하자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점심이나 한 끼 합시다. 그럼 이따 보죠.”


전화기로 들리는 목소리를 보아, 아침엔 아무일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과연 몇시부터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그래야만 했던걸까. 어쨌든 만나봐야 알수 있는 일이기에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


“오랜만입니다~ 한 1주일정도밖에 못 봤는데 꽤 오랫동안 못본 것 같네요. 하핫.”


“제 빈자리가 꽤나 크게 느껴지셨나 봅니다?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네요. 하하하하.”


가벼운 인사치례를 주고 받는 와중에서도 부사장의 표정은 평소와 다를 게 없어 보였다.


‘그럼 도대체 저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와 식사를 나누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 봤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단둘이 식사를 해본건 또 처음인 것 같네요. 어쩌다보니 먹게된다면 사장까지 꼭 세 명이서 먹었었는데 말이죠.”


“그러네요. 서울에 장기 출장을 오니 회장님하고 단둘이 식사도 하고. 종종 장기 출장을 나가야겠는걸요? 하핫.”


“그나저나 부사장님 집에는 1주일째 못 들어가고 계신건가요? 아님 거리가 2시간 정도 밖에 안걸리니까 집으로 출퇴근을 하시나?”

“그냥 제 자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제 집에 들어갔었죠.”


“그러시구나~ 그러고 보니 부사장님 가족관계도 몰랐네요? 자녀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들하나 딸하나 그렇게 있습니다. 아들놈은 지금 군대에 가있고, 딸은..에휴.. 끼가 많아서 그런가 아님 헛바람이 들었나 모르겠지만, 요 근래 들어서 뭐. 아이돌 연습생 그런거 한다고 참 난리법석이었죠. 요즘 들어 조금 잠잠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딸 때문에 영 속상합니다. ”


“딸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요?”


“올해 19이죠. 고3이라 중요한 시긴데.. 그러고 있으니..속이 타들어갑니다. 회장님은 아직 자식은 없으시죠?”


“애는 무슨..아직 결혼도 안했지요~”


“나중에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자식은 제 뜻대로 하는 인형이 아닌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섭을 하게 되네요. 잘되란 뜻에서 하는거지만, 전달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뭔 말만하면 잔소리처럼 들리는지.. 원..”


“음.. 저도 아마 키워보면 알게 되겠지만.. 지금은 그닥 그것까지 미리 신경쓰고싶진 않네요.”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식사시간은 무르익어갔다.


‘그럼.. 옆에서 하루 종일 지켜봐야되나? 그건 좀 아닌 것같은데.. 다른 방법은 없나?’


아무래도 옆에서 지켜보면 그가 일하는데 방해가 될거라 판단이 들었다. 게다가 아직 문제의 8시가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기에, 6시쯤 다시 만나 술이나 한잔 하는 걸로 마무릴 지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따 저녁에 뵙겠습니다.”


“네 그래요. 수고해요~”


그가 떠난 뒤 시간을 확인하자. 현재 오후 1시 30분이 넘어가고 있는 시간이었다.


‘4시간 반동안 뭐하지. 시간 보내는 게 일이구만..’


*


오후 6시. 고급 한우집에서 다시 만난 그는 오늘 있었던 경과에 대해 보고를 하고 있다. 물론 경과보고를 듣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오늘은 이게 관건이 아닌지라, 한귀로 듣고 흘리고 있었다.




“~~~해서. 이 회사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것 같더군요.”


보고를 하는 그의 모습에서 조차 특이점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곧 알게 되리라. 모든건 시간문제일테니.


“그래요. 오늘 하루도 잘 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좀 들면서 이야기나 나누죠?”


치익-


고기를 굽고, 그와 가볍게 술잔을 주고 받으며 여느 보통날과 다를게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부사장의 전화기가 울렸다.


“전화가 왔네요.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누구 전화에요?”


“글세요. 모르는 번호라서.. 회사일로 새로 전화가 온 건지도 모르니까요.”


그가 일어서려 할 때 서둘러 시간을 살폈다.


‘현재 시간은 7시가 조금 안됬군. 이 전화가 발단인지도 모르겠다.’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 그를 서둘러 말렸다. 옆에서 듣지 못한다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지 않겠는가.


“아! 아니예요. 그냥 옆에서 받아줘요. 괜찮으니까요.”


“네 그럼... 전화 한통화만 하겠습니다. 네. 여보세요? 어. 어~. 수고하세요.”


그렇게 생각보다 곧장 끊어버리는 전화여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무슨 전화에요?”


“아무것도 아니네요. 보이스피싱인 것 같아요. 딸애가 납치됬다고 돈 준비하라는 그런거요. 이따금씩 옵니다. 그냥 이제 그러려니 해요~”


정말 별거 아니라는 듯이 넘기는 그였다. 하긴 이런 이야기들은 뉴스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었기에 그도 속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전 아직 그런 전활 받아본적이 없는데. 신기하게 그런 건 나이때에 맞춰서 전화를 돌리나봅니다?”


“그러니까요. 저도 그게 참 신기하긴해요. 참 언제 그렇게 내 신상이 다 유출이 되었는지..쯧...”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던 와중. 부사장에게 문자가 날라왔다.


“음? 아까 그놈 번혼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핸드폰을 확인하자, 그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둡게 변해졌다.


“무슨 일입니까?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요?”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시만 잠깐 나가서 통화 좀 하고 올게요.”


서둘러 술집밖으로 빠져나가는 그. 나는 전화를 옅들을 셈으로 조심스레 그를 따라 나섰다.


****


가게 밖으로 나온 부사장의 마음은 복잡해오기 시작했다.


‘아니야. 침착하자.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얼굴 같은건 합성으로도 할 수 있잖아.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 리가 없을 거야. 그렇지. 맞아. 딸애가.. 납치같은걸.. 당했을 리가 없잖아. 안 그래? 침착하게 우선 집에 연락을 해보면 되는거야.’


그랬다. 좀 전에 날라온 문자는 사진이었는데, 딸의 입과 손발이 묶여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었다.


뚜루루루


‘전화 좀 빨리받아라..! 빨리 좀!!’


침착하자라고 자기 주문을 외워보는 그였지만, 연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당신 지금 어디야!? 집이야?”


- 네 집이죠. 왜요? 무슨 일있어요?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민지 지금 어딨어? 집에 있어?”


- 민지 지금 학원에 가있을 시간이겠죠? 갑자기 민지는 왜 찾고 그래요? 혹시 민지가 사고라도 쳤어요?


“아니. 아니야. 학원가 있을 시간이라고? 당신은 바로 학원에 한번 전화해봐. 난 민지한테 전화해볼게.”


학원에 가있을 시간이라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지만, 문제는 딸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현재 전원이 꺼져있어...


‘아! 씨발! 왜 전활 꺼논거야! 학원에선 전화를 꺼놓게 되있나? 아오..진짜....!!’


그리고 다시금 아내에게 전활거는데, 통화중이었다. 아마 학원과 전화를 하고있던 모양이었다.


‘휴.... 미치겠네.. 이게 무슨 일이람.. 제발 학원에 있어라.. 제발....’


-위이이잉


“어 당신. 학원하고 통화해봤어?”


-오늘 민지가 학원 안왔다는데요. 무슨 이...


툭.


안왔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말을 채 듣지도 못하고 전화기를 바닥에 떨어 뜨리는 그였다.


그런 이명한에게 형태가 찾아왔다. 형태는 땅에 떨어진 그의 전화기를 주워 그의 손에 쥐어주곤 차분하게 이야길 건넸다.


“부사장님. 본의 아니게 좀 옅 듣게 됬습니다. 제가 도와드릴테니 침착하게 하나하나씩 해보자구요. 네?”


하지만 지금 회장의 말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계속해서 멍하니 서있는 이명한에게 다시금 정신차리라며 어깨를 잡고 소리를 치는 장형태였다.


“부사장님!! 정신차려요! 정신! 정신똑바로 차려야 해결할거 아닙니까! 네!?”


그제서야 살짝 정신을 차린 이명한.


“.....후..... 그래야죠. 정신.. 정신차려야지. 좀전에 그 전화. 보이스피싱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럼.. 진짜였다는 거였어요? 진짜로 딸이 납치당했다구요?”


“..그런가봐요. 우선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죠? 경찰한테 신고를 해야하나?”


그러던 와중 다시금 이명한의 전화가 울렸다. 아까 그 놈이었다.


-아 씨.. 전화하기 되게 힘드네. 아니 왜 자꾸 통화중이래? 혹시 그새 경찰한테 전화라도 한건 아니지?


“....내 딸. 내 딸 어딨어!? 어!!”


-참내. 이 양반아. 그걸 쉽게 알려줄거면 내가 이짓거릴 하겠어? 돈 준비해놔. 이야길 들어보니 지금 잘나가는 회사에 부사장이라며.


“그..그걸 어떻게?”


-다 아는 수가 있지. 는 뻥이고 딸애가 아주 가정교육을 잘받았는지 술술 불더라고. 친절하게도 말이야. 하하하하. 병신같은 년.


“너.. 내 딸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어!!! 너! 내가 가만 안둔다! 내 딸 당장 돌려줘!”


-어허~ 무슨짓 아직 안했으니까. 걱정말고. 돈이나 준비해둬. 5억. 요즘 캐리어에 이정도밖에 못들어가는게 너무 아쉽단 말이지. 아. 캐리어 두 개를 들면 되겠구나. 10억으로 준비해둬. 그정돈 할 수 있지? 혹시나.. 경찰한테 알릴 생각말아. 두 번다시 못볼테니까. 그럼 수고하라고.


그 말을 끝으로 통화가 끝났지만, 전화기를 듣고 있는힘껏 욕을 날리는 그였다.


“야이!! 개새끼야!!”


이성을 잃었다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일까. 평소 온화한 성격의 그였지만, 그동안 꼭꼭 숨겨뒀던 그 감정의 끈이 끊어졌는지. 방방뛰며 전화기에 욕을 퍼붓는 그였다. 그런 그를 옆에서 계속 달래고 있는 장형태였다.


“침착하세요. 제가 도와드린다니까요. 이 명한씨!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침착해요. 침착해게 생각해봅시다! 우선 크게 심호흡 좀 해보세요. 네?”


그의 말대로 우선 이명한은 크게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효과가 있었는지. 조금 제정신으로 돌아온 모양이었다.


“녀석이.. 10억을 준비하랍니다. 캐리어에. 준비되면 또 연락하겠죠.”


**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돈을 주는 게 맞나? 그 자식이 돈을 준다고 해서 순순히 딸을 건네줄까? 휴..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옆에서 자초지정을 들은 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썬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물론, 최고의 방법이 있긴 하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으로 되돌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오늘로 돌아간다고 해도, 정보가 없다. 우선 차근차근 그와 이야길 나눠. 정보를 얻는 게 우선이었다.


“부사장님. 제가 꼭 찾아드릴테니 걱정마세요. 저한텐 이럴 때 발휘하는 최고의 능력이 있거든요. 그러니 너무 낙심하지마세요. 알았죠?”


“...최고의 능력이요? 그게 무슨..말인지..?”


“아무튼 그런 게 있어요. 제가 회사도 쉽게 키워 논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저만 믿고 마음 놓고 계세요. 우선 딸아이 사진 좀 저한테 보내주시겠어요? 저는 그 애 얼굴을 모르니까요.”


최대한 믿음직스러운 표정으로 그에게 어필했다. 그러자 그게 조금은 먹혔던 모양이다.


“정말.. 회장님이 나서서 찾아 주시는겁니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럴 때 바로 옆에서 도와주시니까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애가 가는 학원. 학교. 사진. 이렇게만 저한테 보내주세요. 그걸 토대로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광여고 다니고 있구요. 학원은.. 저도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집사람한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사진은... 여 여깄습니다. 근데 이것도 뭔가 보정이 너무 심해서 실물과 좀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네 그러니까. 그걸 문자로 좀 넣어주시겠어요? 저한테 그게 있어야 유용한거라.”


“아..네 알겠습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그만..”


그리고 조금 뒤 그 애의 사진과 학교, 학원 정보가 담긴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침착하게 하나씩 제가 해 볼테니. 우선 경찰에 신고부터 하세요. 제가 옆에 계속 있어 드릴수가 없으니까요. 우선 경찰에 연락하신 뒤. 지시대로 하세요. 아시겠죠?”


“...네. 알겠습니다. 근데 놈이 경찰에 신고하면.. 안된다고 그랬는데..”


“아니에요. 놈의 말을 그대로 들어선 안돼요. 경찰하고 꼭 의논을 하셔야합니다. 제가 그전에 찾을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아시겠죠?”


“네. 알겠습니다. 휴...”


그러자 그는 바로 112에 신고전화를 했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회사로 돌아가 수습을 하고 싶었지만, 전화를 하는 그를 두고 당장 떠나긴 마음이 불편했다.


물론 내가 지금 옆에 있어봤자 해결될 시간만 지체될 뿐이다. 하지만, 과거는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는 법이니까.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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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4 4 13쪽
»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101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2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8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4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2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80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4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8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5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8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4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5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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