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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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653
추천수 :
494
글자수 :
315,624

작성
21.12.31 19:58
조회
241
추천
8
글자
16쪽

21화 재회

DUMMY

- 응 오빠. 병원 갔다왔어?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요 몇일동안 겪었던일들이 머릿속에 휘몰아치듯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반가움, 고마움, 미안함. 그런 것들이 섞인 마음이었다.


‘경희야.... 정말 다행이야.. 진짜..’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고, 지금은 재회의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보단 그녀의 안전이 더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흠흠..! 경희야 지금부터 오빠가 하는 이야기 잘 들어! 지금 주위에 사람 많아?”


-어 여기 다이소가는 길이지, 주위엔 오가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그건 왜?


사람이 많은 곳이라 조금 안심이 되긴 했지만 녀석이 어떤식으로 접근했는지 현재로썬 알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놈의 얼굴을 아는 내가 갈때까지 안전한 곳에 있길 유도해야 했다.


“그럼 혹시 근처에 보이는 가까운 가게는 없어? 식당이라든지, 편의점이라든지 그런데 말이야.”


- 어.... g편의점이 보이긴 한데. 정말 갑자기 오빠 왜 그래? 말투도 진지하고.. 괜히 무서워질라고 그러잖아..


그러고보니 나도 모르게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금 일일이 설명하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우선 만나자, 너무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러니까. 편의점 같은데 들어가있으면 안돼? 내가 금방 갈게.”


- 어... 알았어 오빠.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께. 얼마나 걸릴거같아?


“10분. 10분만 기다려 최대한 빨리 갈께! 알았지?”


-어...? 10분이라구? 어쨌든 나는 괜찮으니까 오. 천천히 와~ 속도 안 좋다며.......


“아니야. 어쨌든 꼭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서둘러 통화를 마치고 차에 올라탔고, 머지않아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편의점에 도착했다.

다행히 편의점 밖에서도 그녀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토록 바랬었던 멀쩡한 모습의 그녀였다.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자마자 그녀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다.


“경희야!”


큰소리에 그녀는 화들짝 놀라서 이쪽을 쳐다봤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그 동안의 힘들었던 감정이 터져나오는걸 간신히 억눌른 채 아련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경희야... 보고싶었어.. 정말로..”


이렇게 무사히 만날 수 있음에 나는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속마음도 모른채 그녀는 창피한 듯 빨개진 얼굴로 나에게 다가와 나를 다그쳤다.


“아니 오빠 미쳤어? 왜 갑자기 큰소리로 부르고 그래! 창피하게..! 빨리 나가자!!”


그녀의 손에 이끌려 도망치듯 편의점을 빠져나왔다.

“오빠. 왜 그래? 표정은 또 왜 울상이야? 무슨 일있었어? 그동안 내 이름을 크게 불르지도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이상하잖아.. 왜 그러는데~?”


그녀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하는 것은 미뤄둔 채 아직도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와락 껴안았다. 한동안 그렇게 나는 아무말도 없이 그녀를 안고만 있었다. 이 상황에,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행동에 의문점만 커져가는 그녀의 표정이었다.


“오빠... 진짜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혹시 병원에서 뭐 안 좋은 이야기라도 들은거야? 큰병이래?”


당연히 나의 이런 행동에 공감을 못하는 그녀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우선 여기를 벗어나려 했다.


“그런거.. 아니야. 우선 차에 타서 이야기 좀 나누자.”


“어 알았어. 근데 오래는 안돼. 좀 이따 나 헬스장 가봐야 되는 거 알지?”


“혹시 오늘 그냥 쉬면 안 돼? 아니면.. 그만 두는건? 내가 옆에서 잘 챙겨 줄테니까. 당분간만이라도 좀 쉬자.”


“진짜.. 우리오빠 오늘 이상하다 왜 이러지..? 많이 아파?”


“어... 아니야 굉장히 멀쩡해. 괜찮으니까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긴 그러니 우선 차에 타서 이야기하자. 알았지?”


그녀를 차에 먼저 태우고, 그제야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놈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오빠. 괜찮아? 오늘 진짜 이상한 거 알지? 왜 그러는건데??”


여전히 의아한 표정으로 나에게 질문을 하는 그녀였다. 나는 그녀를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 이야기 하자면 굉장히 길고 복잡해서 그러는데.. 휴.. 아.. 진짜 이걸 뭐라고 이야기해야하지. 그래, 자기야 얼마 전에 자기가 나한테 무섭다고 했던 거 기억나? 아 그때 그랬잖아. 요즘 누가 따라오는 거 같다고 했던 거 말이야.”


“어.. 기억나지. 근데 그 이야긴 왜?”


“그 자식 봤어. 내가 그놈 얼굴 봤으니까. 그놈 잡을 때까지만 조심하자. 오빠가 최고의 보디가드도 섭외해 놓을테니까. 자기는 아무 걱정 하지마 알았지?”


이 말에 화들짝 놀라는 그녀였다.


“날.. 따라다니는 사람얼굴을 봤다구? 진짜?? 그럼 있긴 있었다는 이야기네? 그 자식 어디서 봤는데?”


“오빠 집근처에서 봤는데. 하여튼 되게 무서운 놈이야. 덩치도 크고. 여차하면 자길 납치한뒤 나쁜 짓 할 놈으로 보이니까.. 진짜 조심 해야 돼. 알았지?”


하지만 나의 이런 진지한 태도와는 달리, 곰곰이 내 이야기를 듣던 그녀의 표정은 점차 의문이 많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니..그게 그놈 얼굴에 다 씌여있어? 근데.. 내 스토커라며 왜 오빠 집앞에서 본걸.. 이야길 하는걸까..? 그럼 오빠 스토커인거 아니야?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데? 오빠 혹시 꿈이라도 꿨어? 낮잠 자다가 악몽이라도 꾼거야? 요즘..우리 오빠가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구나..”


정말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그녀였다. 이런 그녀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면 좋을까.. 답답해 미칠 것 같았다. 미래에서 왔다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안경을 보여주며 믿으라고 설득시키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결국 차라리 꿈이라고 적당히 둘러대고 그녀를 보호하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았다.


“어..어! 맞아. 꿈에서 봤는데, 진짜.. 그 덩치 큰놈이 자기한테 해코지 하는데.. 휴.. 내가 그놈 잡으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던지..자긴 모를거다..”


“에휴.. 난 또 뭐라고.. 낮잠을 얼마나 달게 잤으면 그런 꿈도 꾼걸까. 어쨌든 아까 전화 받았 을 때 오빠가 나 보고싶다고 막 갑자기 온단말에 좋기도 했지만, 하여튼 머리가 복잡했다구...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말이야..”


“어쨌든 너무 생생해서 그러는데. 자기야 진짜로 그 스토커는 있으니까. 조심하자. 알았지? 그 놈이 잡힐 때까지 보디가드도 섭외해 놓을 테니까 걱정말아. 오빠가 다 해결해줄께!”


“말은 고맙긴한데... 어...음... 오빠가 더 걱정되는데..?”


“아니야.. 그런거 아닌데.. 휴... 어쨌든.. 조심하자 난 자기가 정말 소중하다구. 자기한테 그 어떤 나쁜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고마워..오빠. 내 한마디 듣고 걱정되서 그런 꿈도 꾼거구나.. 누가 날 걱정해준다는게 되게 기분은 좋다~ 또 그게 우리 오빠니까 말이야.”


뭐가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마지막 말로 그녀가 뭔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럼 된거지 뭐. 아무래도 그녀에게 없던 경각심을 강제로 심어주기는 어려워 보였다. 아직까진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 반가운 상황일테니 말이다.


“어쨋든 진짜 조심해줘. 우선 내가 헬스장 데려다 줄 테니까, 그곳에서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 줘. 혹시나 1초라도 밖에 나갈 일 있으면 꼭 전화하고. 내가 사람 붙여줄 때까진 꼭 조심좀 해줘. 알았지?”


“아이참.. 그렇게나 걱정돼? 이그.. 괜찮다니까.. 우리오빠가 나를 많이 아껴 주는 건 좋은데 이건 조~~금 과하다.”


진지한 나의 태도와는 달리 가볍게만 넘겨버리는 그녀가 너무 야속했다. 그래서 다시금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부탁했다.


“경희야. 진짜로. 오빠 진지해. 농담 아니고 진짜로 부탁할게. 오빠말대로 해주면 안될까? 그게 어렵다면, 혹시라도 덩치 큰 남자 보면 반드시 도망가줘.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


“.....ㅇ..어 알았어.. 그럴게 오빠.”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녀가 알았다고는 했지만. 안 그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결국 빨리 보디가드를 구하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이야기를 대충 마무리 짓고 헬스장으로 돌아왔다.

“결국 오빠 때문에 다이소에서 쇼핑도 못했잖아. 잠깐 시간남아서 사러갈려고 했는데..치..”


“내가 나중에 필요한거 다 사줄테니까 오늘은 좀 넘어가주라...”


“됐어~ 괜찮아.. 다음에 사면 되지 뭐.. 그럼 나 갈게~ 조심히 가 오빠~”

“아니 잠깐만 기다려줘. 같이 올라가자. 관장님한테 할 말도 있고 말이야.”


오늘 중으로 보디가드는 구 할테니 그때까지 관장님에게 부탁할 셈이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의사에 맡기기엔 너무 불안했다.


“다녀왔어요.”


“경희쌤 왔어요? 어 형태씨도 오셨네?”


나를 쳐다보곤 반가운 표정을 짓는 관장이었다.


“이 시간에 어쩐일이세요? 경희쌤이랑 같이 운동하시게?”


“아니요~ 저 혹시 부탁 하나만좀 할 수 있을까요?”


“네? 저한테요? 무슨 부탁을 하시려고?”


“다름이 아니라.. 경희가 밖에 나갈 일 있으면 같이 좀 꼭 좀 가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오늘 하루만요.”


“에? 왜요? 혹시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요.. 뭐.. 걱정되서요. 경희한테 스토커가 붙었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요. 오늘하루만이라도 좀 안될까요? 경희 퇴근할 땐 제가 올테니까요. 그때 까지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이놈의 자식! 만나면 제가 아주 혼쭐을 내주겠습니다! 하하핫.”


“휴.. 그 말을 들으니 이제 좀 안심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관장님.”


“아유 뭐.. 괜찮습니다. 경희쌤은 저희 헬스장에서도 꼭 필요한 인재니까요. 하하핫.”


헬스장 밖으로 나온 뒤 당장 경호 업체를 검색해봤다. 다행히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화로 자초지정을 설명하자.


-그럼요. 요즘 스토커 놈들 때문에 고용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혹시나 안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거든요.”


-그나저나 여성분보호라고 그러셨죠? 그러면 여성경호원을 붙여드릴까요? 남자로 붙여드릴까요?


“음.. 그.. 거구의 남자를 제압할만한 실력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만, 여성분도 그런게 가능하신가요?”


-그럼요. 충분합니다. 성별이 같을 경우 경호가 가능한 범위가 커지니까 더 안전성도 보장드립니다.


“그럼 여성분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고 베테랑으로요. 금액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요원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혹시 언제부터 보호해드리면 될까요?


“지금 당장 가능할까요?”


-오늘부터요? 알겠습니다. 최고의 요원을 찾아 보내드릴 테니까요. 이따가 전화 좀 잘 받아주세요. 아시겠죠?


“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자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 그녀는 당분간 안전할 것이다. 나는 그동안 놈을 찾는다. 찾아서.. 제대로 쓴맛을 보여주마. 하지만, 지금 당장 놈을 찾으러 돌아다니기에는 그래도 불안했다. 관장에게 부탁을 하긴 했지만, 불안감이 떨쳐지질 않았다. 그렇기에 헬스장 근처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경호 서비스 신청하신 분이죠?


여성의 목소리였지만 톤이 낮은게 믿음직스러운 톤이었다. 실력은 어쩔지는 두고봐야 알테지만 말이다.


“아! 네. 맞습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소는.... 이렇구요. 전화주시면 헬스장 앞에서 뵙겠습니다.”


-네 그럼 한 시간 뒤에 뵙도록 할께요. 그럼..


약속대로 한시간 뒤. 헬스장 앞에서 마주친 그녀는 단정한 바지정장을 입고있었지만, 그 너머로 딴딴한 근육이 숨겨져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상은 매우 평범했지만, 가끔 나오는 강렬한 눈빛에는 함부로 건드렸다간 ㅈ되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정도였다. 역시 베테랑이란걸까. 그런데 생각보다 젊게 보이는 모습에 조금 당황했다. 숙련자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 올 줄 알았기에 말이다.


“안녕하십니까. 천 민 주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아 네 반갑습니다. 그런데 젊으시네요? 혹시 나이를 여쭤 보는 건 실례일까요?”


“아닙니다. 올해 28입니다.”


“아.. 저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올 줄 알았거든요. 경력도 많고..”


아직은 의심의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봤다. 베테랑이라면서. 왜 이렇게 어린애를 보내준단 말인가.


“그렇죠. 보통 베테랑이라고 하면 경력도 무시 못하죠. 그렇기에 이런 스토커 전문 경호만 해온 제가 나름 베테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올해로 6년차거든요.”


“제가 경호쪽을 몰라서... 6년이면 많은편인가요?”


“아까 이야기 했다시피. 스토커 전문 경호가 생긴지는 그리 오래 안됬거든요. 그렇기에 나름 이 계열에선 제가 베테랑에 속합니다. 게다가 젊기에 힘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녀의 설명을 듣다보니 수긍이 가긴했다. 하긴 경호의 종류도 다양할 테니 말이다.


“아~~ 그러시군요. 어쨌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경호해야 할 분은 그쪽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누구를 하면 될까요?”


“지금은 여기 헬스장에 있습니다. 올라가서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럼 가실까요?”


그렇게 경호원을 데리고 헬스장으로 들어섰고, 한쪽에서 운동을 코칭하는 그녀를 가르키며 이야기해줬다.


“저기 저 예쁜 여성분 보이시죠? 이름은 김경희입니다. 앞으로 계약 해지될 때까지 경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저분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경호시간은 저분이 아침에 집밖으로 나올 때 부터시작해서 퇴근후 안전하게 귀가 하는것까지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정산은 회사랑 상의하시면 되구요.”


“네. 좋습니다. 경희에게 상황은 대충 설명하긴 했지만, 저에게 과잉반응이라고 자꾸 그래서요... 초반에 적응하시기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은 정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다시 한번 설명하고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네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래서 혼자 경희앞으로 향했다.


“경희야. 잠깐 시간돼?”


“어? 오빠? 여기 또 왔어?”


“응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아까 낮에 이야기 했잖아. 경호원 붙여준다고.”


“어 그랬지? 뭐야 설마 진짜였어?”


“진짜지 그럼.. 나 정말 많이 걱정 되서 고용했으니까. 내 걱정 덜어주는 셈 치고 당분간 좀 받아주면 안될까?”


“아이구.. 참.. 진짜.. 우리오빠 돈이 남아도는구나..? 여친은 이렇게 힘들게 돈버는데... 괜찮다니까 자꾸 그러네...”


“어.... 돈이야 얼마든지 벌수 있잖아. 어쨌든.. 나는 자기가 소중하고 안전하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니까 그러지...”


“에휴... 알았어.. 오빠가 뭐에 꽃혀서 이러는진 모르겠지만.. 고마워. 그런데.. 아무래도 좀.. 이건 과해...”


“1주일. 아님 5일..아님 3일이라도..?”


“아 몰라.. 알아서 해.. 갑자기 진짜 오빠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꿈 때문에 그래도.. 에휴..”


“그럼 허락한 걸로 알고 소개해줄게? 알았지?”


“뭐야? 여기 와있어? 벌써 고용했어?”


“그럼~ 당연하지. 저기요 민주씨 이쪽으로 좀 와주시겠어요?”


그제서야 기다리고 있던 경호원을 이쪽으로 불러왔다. 그러자 그녀는 경희를 향해 깍듯하게 인사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천 민 주 라고 합니다. 앞으로 안전하게 보호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인사하는 경호원을 보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깜짝 놀라는 경희다.


“민..주? 너 민주야?”


“어? 이 목소리는..? 혹시... 경희 선..배님...?”


경희가 놀란만큼 경호원도 화들짝 놀래며 서로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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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6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3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99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1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3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1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79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3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7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3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4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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