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652
추천수 :
494
글자수 :
315,624

작성
22.01.07 20:00
조회
183
추천
10
글자
14쪽

28화 뜻밖의 사업

DUMMY

그리고 그에게 계획을 들려줬다.


“어르신의 솜씨가 지금은 어쩔지는 모르지만, 한번 보고싶네요. 우선 그 돈으로 말끔하게 씻으시고, 조리복도 한번 준비해보세요.”


돈을 건네주고 나서부터 달라진 내 말투에 그도 내가 보통거지가 아닌 것을 느꼈는지 그도 진지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 내 솜씨가 궁금하다고.. 그럼 음식값을 미리 주는건가?”


“그렇다고 볼 수 있죠. 내일 제가 작은 식당하나를 빌려 놓을테니 한번 만들어주시겠습니까?”


“흠... 제안은 고맙지만.. 자네의 여흥을 위해 내 기술을 쓰기엔 싫네. 못 들은걸로 하지..”


그러자 그게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 내 생각을 들려줬다.


“.......농가도 돕고.. 게다가 어르신을 선두로 노숙자들도 일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한번 만들어 볼까 해서요.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안면식이 있는 어르신이 같이 일하자고 하면, 거들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꼭 저들에게도 일을 주고싶은건가?”


“그럼요. 저들중엔 분명히 일하고싶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나라가 주지 않은 기회. 제가 한번 줘볼까 하구요. 어떠십니까 어르신?”


그는 잠시동안 생각에 잠겼다.


“분명... 쉽진 않겠지.. 내가 더 고생할게 뻔하고.. 그럼 내가 저들에게 음식 하는 법을 알려주란 얘긴가?”


“설거지부터 차근차근 해도 되겠지요. 그건 전적으로 어르신에게 달렸습니다. 초기자본은 제가 댈테니 어떠십니까?”


“정말 좋은 생각이긴 한데... 생각할 시간을 좀 주게나. 내일 이시간에 여기서 다시 만나세. 그리고 이 돈은...”


어르신은 손에쥐어진 돈을 막상 돌려주려고 하니 살짝 망설여지는 듯 한 모습이었다.


“가져가십시오. 그 돈으로 우선 옷도 사입으시고, 좋은데서 푹 주무시고 내일 여기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알았네. 내일 보지..”


다음날, 나도 말끔한 복장으로 그 공원을 찾았다. 오늘은 무료식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한가한 공원이었다.


‘아직 안오셨네.. 아님 내가 너무 일찍 왔나..’


시계를 확인하며 나타나지 않은 그들을 기다리니 마음이 초조해져왔다. 하지만 머지 않아. 공원입구에서 등장한 말끔한 모습의 어르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


말끔해진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랬다. 이렇게 입으니 예전 티비에서 봤던 그 모습이 저절로 떠올랐다. 한시대 최고의 셰프의 모습 말이다.


“조금 늦었지? 오랜만에 좀 말끔하게 한다고 시간좀 걸렸네. 하핫.”


“감사합니다 어르신. 약속지켜주셔서 더 감사하구요.”


“아닐세. 그럼 준비해둔 식당으로 가보지?”


미리 섭외해논 작은 중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때라 다행히 빌리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게다가 미리 공수해논 못난이 식재료도 한가득 준비해뒀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


오랜만에 칼을 잡았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역시나 능숙한 솜씨로 재료준비가 끝나고, 여일락 어르신의 조리가 시작되는데, 웍과 불을 다루는 모습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어느새 뚝딱하고 내 앞에는 짬뽕과 짜장, 탕수육이 놓여져있었다.


“아무래도 많이 찾는 것으로 한번 준비해봤네. 어떤가?”


수저를 들고 짬뽕국물을 한번 맛보는데. 이렇게나 맛있는 짬뽕은 처음먹어봤다.


“역시... 맛있네요! 최곱니다!”


“다행히 아직 녹슬진 않았군. 다른 건 또 어떤가?”


말해 뭐할까. 이런 기본 음식마저도 정말 너무나도 끝내주는 맛이었다.


“크.. 대단하십니다. 짜장의 감칠맛은 물론이며, 탕수육에 고기가 이렇게나 육즙이 흐를 수가 있군요.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탕수육입니다. 지금까지 먹은건 도대체 뭐였는지.. 어쨌든 정말 최곱니다 어르신..!”


“고맙네. 내가 어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농민과 노숙자까지 생각하는 자네의 생각에 감명받았다랄까.. 내가 도울일이 있다는거에 참 감사할따름이네.”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해야할 일에대해서 천천히 이야기 나눠 보실까요?”


이렇게 그와 논의가 시작되었다.


우선 거주지. 노숙자들중 몇 명이나 일을 할진 모르겠지만, 거리에서, 아니면 식당에서 출퇴근을 할순 없기에 거주지를 구하는것도 필요했다.


그리고 수익이 많이 생기기전까진, 재료와 임대료는 내가 제공하고, 수익이 생기는 대로 어르신과 일하는 사람이 나눠 갖는걸로 정했다. 그때까진 가져가는 임금은 적겠지만, 그들에게 노동 기회를 제공하는게 또 목표였기 때문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수긍하리라 생각했다.


“그럼 전 좋은 장소는 안되더라도 고시원 건물정도는 제가 마련해보겠습니다. 그정도면 30명 정도는 충분히 거주 할만 하겠지요.”


“알겠네. 고맙네. 준비 되는대로 연락주시게. 나도 그때까지 사람들을 한번 모아보겠네.”


그후 우선 가게 자리를 알아보는게 급선무였다. 어르신과 동행하여 100평정도의 적당한 매물로 나온 가게를 구입했고, 그 사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all물류 회장이라는 사실까지 말이다. 처음에 말했다면 믿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사업장을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보다보니,


“세상에.. 자네가 정말 그 소문난 기업의 회장이었군..! 참.. 젊은 나이에 대단하네..!”


라며 깜짝 놀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났다. 그런 나를 지팡이로 쪼던 어르신인데 말이다.


어쨋든 리모델링하는데 1주일이 걸렸고. 어느덧 1주일이 지나 간판이 올라가는 날, 나와 여일락 셰프는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계 이름은 거리의 중식당. 1차원적인 이름이었지만, 나와 어르신은 만족하는 이름이었다.


“실감이 나질 않는군... 다시 이렇게 시작하게 될줄이야.. 고맙네. 그럼.. 나도 이제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는건가?”


“편하실대로 부르십쇼. 전 별로 그런거에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하핫.”


“허허 알겠네. 내맘대로 부르지.”

“일 하실분들은 숙소에 다 들어갔죠?”


“그럼. 내 덕분.. 아니 자네 덕분에 일도 할수 있고, 따뜻한데서 잘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감사한다네. 다들 출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어쨋든 일하는데 다들 지장은 없겠죠? 따뜻한 공짜집생겼다고 여전히 술이나 마시는.. 그런 분들은 없어야 할텐데요..”


“그럼. 당연하지. 어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술을 그렇게 마시나. 절대 안되지. 그런 사람은 같이 일하지도, 공짜 숙소에 잘수도 없다네. 걱정 말게나.”


그의 말을 들으니 더욱 믿음이 갔다. 확실히 수익을 바라보고 우선 일하는게 아니다보니, 어르신의 목표의식도 확고한 듯 느껴졌다.


오픈 전까지, 어르신이 모은 인원은 총 15명정도였다. 그들 중 칼질을 할줄 아는 인원은 주방 보조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빙과 허드렛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들 같은 처지를 겪었던 덕분인지 몰라도 끈끈한 유대감하나만큼은 최고였다. 그렇기에 우선 1주일정도 어르신의 지도아래 잘 따랐다.


물론 오픈전에, 우선 회사 홍보팀을 내세워 홍보에 심혈을 쏟았다.

여일락 셰프가 다시 식당을 차린것에 많은 사람들이 반겼으나, 알고보니 노숙인들이 모여서 식당을 차린것에 대해 위생상태가 엉망일거라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방송출현 몇 번과 홍보 영상을 통해 말끔히 없어졌고, 오히려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취지로 한다는 것들도 사람들이 알아주기 시작하자, 언제 오픈하냐고 문의하는 사람도 쏟아졌다. 하지만 역시나 반발하는 사람도 여전했다. 노숙자들이 무슨 식당일을 하냐며 말이다.


그리고 오픈전날이 찾아왔다. 전날 최종 점검겸 나와 경희, 그리고 사장 부사장이 가게에 들렀다.


“와~ 아주 말끔하네요! 인테리어는 훌륭하고.. 근데 정말 이가격 받으시게요?”


화랑이 처다본 메뉴판에는 짜장, 짬뽕, 볶음밥 4000원. 곱빼기는 천원 추가. 탕수육 9000원이었다. 아직 많은 메뉴를 그들이 소화하기엔 버거웠는지 여 쉐프의 결정으로 인해 메뉴는 우선 딱 4개 뿐이었다.


“그럼요. 우선 수익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그렇죠 어르신?”


“맞네. 원래대로라면 만원씩 받아도 모자랄판이지만, 우리 취지는 그게 아니니까. 허허헛”

“그럼 드디어 맛볼수 있겠네요? 오빠가 먹어본것중엔 최고로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엄청났거든요!”


“하핫 그럼요. 금방 내오지요. 그런데 정말 듣던대로 엄청난 미인이시네요! 하핫. 회장님이 복이 많으시네!”


어르신의 미모 칭찬에 경희는 기쁜모양이었다. 역시 이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어느새 음식들은 한가득 차려졌고, 한수저, 한젓가락씩 입에 넣어보는데 모두들 한결같은 표정과 반응이었다.


!!!!!


그 후, 모두들 말도 안하고 먹는데만 집중했다. 정말이지 정말 맛있는 음식앞에선 말이 저절로 아껴지는 법이었다.


앞에있는 음식들이 모두 비워지고 나자, 그제야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하는데,


“이야.. 진짜 매일 먹고 싶을정도의 맛이네요. 이대로라면.. 앞으로 먹을때마다 줄 엄청 서야겠는걸요..? 게다가 재료들도 좋아요. 그 못난 상품이라고 해도 맛은 역시 괜찮네요.”


“그러게요. 중식이라 비슷하겠지 했는데.. 이정도 일줄이야.. 정말 오빠말이 맞았어요!”


“여쉐프가 했던 식당에 예전에 운좋게 한번 먹어봤던 때가 있었는데.. 그맛을 다시 보게 될줄이야..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사장의 소감까지 다 듣고 나서야 모두들 장사가 잘될거란 확신이 들었는지, 직원들까지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날, 오픈 당일이 되자마자 사람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일류 셰프의 요리를 맛보기 위함이겠지만, 그중 몇몇은 호기심에 온 사람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노숙자들이 모여서 식당을 열었다는 이 사실도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또한 그중 몇몇은 카메라를 들고 개인 방송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와.. 그냥 와 밖에 말이 안나옵니다. 제가 아침 7시부터 와서 줄서있었는데, 제 앞에 20명은 족히 있어요. 어쨌든, 이만큼 어그로를 끈 식당. 맛있는지 제가 직접 먹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앞에 음식들이 놓여지기 시작했고, 그의 멘트가 시작되었다.


“제가 시킨건 종류별로 하나씩 다 시켰어요. 우선 가격이 너무 착하네. 근데 여러분, 싸면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음.. 그리고 생각보다 종업원들도 말끔합니다. 노숙자분들이라고 했지만, 단정하고 괜찮아보여요. 아무래도 그런 선입견은 접어놓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한번 먹어볼까요? 우선 짬뽕 국물부터.. 후룹.”


그렇게 국물 한 모금을 마신 뒤 한참동안 멘트를 할 생각이 없이 입에 음식을 넣기바빴다.


“마약 탔네.. 아니 말을 할시간이 아까워. 그냥 우선 먹고 싶어. 배부른데, 먹고싶다니까? 음식이 다 없어지고 나야 입이 열리는 그런 음식이다 이겁니다. 캬..여러분. 여기 진짭니다. 진짜에요!”


이처럼 가게를 열때마다 연신 호황이었고, 많은 관심을 받은 것처럼 기사들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과 노숙자에게 일자리 기회를 줬는데 이처럼 대박까지 해낸 놀라움을 담은 기사들이었다. 알고보니 이게 ALL물류에서 시작한 또 다른 사업이라는게 밝혀지자, 사람들은 더욱더 ALL물류 회사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요즘 통 돈을 불리지 않은 덕에, 잔고가 쭉 쭉 줄어들어 어느새 5천억에 도달하게 되었다. 물론 이마저도 어마어마한 돈임에는 분명했다. 거액이 생기자마자 주거래 은행에선 단번에 VIP가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회장실에서 고민을 하던 나는, 결심을 내렸다. 내선전화로 사장에게 전활 걸었다.


-네 회장님?


“사장님? 제 직속으로 팀좀 꾸려볼까 하는데요?”


-팀이요?


“네, 투자를 좀 다시 본격적으로 해봐야겠습니다.”


-오오! 본격적으로 자본을 굴리실 생각이신가 보군요! 도와드려야지요! 똘똘한 인원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화랑씨는 나의 결정을 반기는 모양이었다. 이명한 부사장과 이화랑 사장, 이 두명 에겐 그냥 내가 투자를 잘해서 돈이 많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물론 돈을 불리는 방법은 투자가 맞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내가 투자하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싶어했지만, 지금껏 단 한번도 공개하질 않았었다. 그런데 그걸 본격적으로 한다니 두손 두발 들고 환영할게 아닌가. 나와 똑같은 곳에 투자만 한다면 돈버는건 누워서 자는 것 만큼 쉬운 일일 것이다.


“이왕이면, 그.. 다른 증권회사 같은데 있죠? 그런데서 1년정도만, 다닌 사람으로 부탁드릴께요. 딱 세명만요.”


-네? 왜 하필 1년정도일까요? 베테랑 매니저도 얼마든지 구할수 있을텐데요?


어차피 나는 데이터만 있으면 상관없기에 누가 하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베테랑일수록 왠지 내가 하란대로 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딱 업계에 1년정도만 발들이는 사람을 원했다.


“그냥 그 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내일정도면 가능하겠죠?”


-네 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를 끊었지만, 그의 싱글벙글한 표정이 안봐도 보일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자유연재로 해야겠습니다. +2 22.02.15 70 0 -
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6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3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99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1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3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1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79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3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7 8 13쪽
»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3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1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49 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