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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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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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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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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화 투자의 신

DUMMY

29화 투자의 신


오늘은 팀이 꾸려진 첫날이다. 이제 이 보물을 회장실로 옮길 때가 된 것 같았다. 게다가 집보다 더 안전한곳이 회장실 아니겠는가. 물론 지금까지 도둑이 든적은 없지만 말이다. 행여 도둑이 든다고 한들, 이렇게 고장난 안경따윈 눈길도 주지 않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소중히 케이스에 담아 회사에 출근했고, 책상서랍 한켠에 고이 뒀다.


띠~


내선 전화로 비서에게 전활 걸었다.


“투자팀 준비됬나요?”


-네 모두 출근 했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서둘러 투자팀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

작은 회의실에 임시로 투자팀이 꾸려졌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긴 부서라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외부인과 단절된 곳에서 일을 해야 했기에, 이렇게 작은 회의실로 결정된 것이었다.


미리 설명을 듣고 스카웃된 그들은 각 자리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었다.


“저기요. 그쪽도 오늘 처음 오신거 맞죠?”


“아 네 맞아요. 새로 물류회사에서 주식투자를 한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는데, ALL물류에서 채용한다니까 그냥 지원했죠.”


“ALL물류가 그렇게 뛰어나요? 주식상장이 안되서 그렇게나 뛰어난 회산지는 몰랐는데.. 그정도로 좋은가요?”


두 번째로 입을연 남직원이 신나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이런 회사라구요. 근무시간 적고, 돈많이 주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얼마 전엔 저기 중국집도 하긴했는데, 그건 거의 사회환원 사업이니 제외하구요.”


“아.. 그렇구나.. 그런 물류에서.. 왜 저희를 뽑은 걸까요?”


“뭔진 모르지만.. 분명 이건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all물류라면 말이죠! 왜냐면.. 저번회사에선.. 에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한창 그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문을 열고 내가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여러분은 제 직속팀원으로, 제가 시키는 일만 잘 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세분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해주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미리 들으셨겠지만, 이곳은 저, 그리고 사장, 부사장 그리고 여러분 이외는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이 들어올 경우엔, 절대로 숨기지 마시고 이야기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 cctv도 잘 작동하니까요. 아시겠죠?”


지시가 떨어지길 기대하며 모두들 굳은 표정으로 일제히 내 입만 쳐다보고있었다.


“아 어쨌든, 계약서 쓰실 때 조항을 강조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외부로 자료를 유출했을땐, 그 즉시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예정이니 그리 아시구요. 아시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또한, 가급적이면 이곳에서의 일을 외부에 발설하는것도 가급적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입이 무거운분들 위주로 저희가 고르고 골라서 뽑은것도 있지만요. 그리고 한가지 더, 간혹 제가 핸드폰을 압수할 일이 생길겁니다. 그건 양해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그때는, 식사도 이곳에서 하게 되실 겁니다. 물론 좋은 식사로요. 질문 있으신가요?”


내말을 듣자 모두들 침묵으로 일관했다. 발설금지, 핸드폰 압수. 이런 것을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 말이다. 게다가 식사까지 이곳에서 하게 된다는 이야기에 누가 좋다고 하겠는가.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선 세분이서 지금 이 시간부터 토요일까지 약4일간, 모든 데이터를 정리해서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변동폭이 큰 것 위주로요. 국내외 해외 주식, 코인까지 역할분담해서 날마다 퇴근 전, 저에게 자료를 제출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아! 모든 자료는 꼭 시간때 별로 해주세요. 별일 아니죠? 결과치 정리하는 것 정도야 놀면서 할 수 있으니..”


내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고작 데이터 정리에 우리를 채용하다니. 그것도 적지 않은 급여를 주면서 말이다. 이정도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와도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전에, 왜 3일이냐고. 그냥 이번 주만 우선 굴려볼 셈이었기 때문이었다. 탈이 생기는지 안생기는지 확인해 볼 시간도 필요했으니까.


“저.. 질문이 있습니다.”


“네 뭐죠?”


“혹시 앞으로 내내 이런 자료정리만 하면 되는 겁니까?”


“아니요. 물론 아닙니다. 음.. 여러분 실력을 보는거랄까. 테스트? 그정도로만 알아두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차후엔 재산 100억씩 관리하셔서 불리시는데 집중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할 일은 명확해 지셨나요?”


네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 있으신 분?”


아무도 손을 드는 사람이 없자.


“그럼. 이따 뵙도록 하죠. 아. 참고로 저는 여기 회장입니다. 아직 대외엔 알려지진 않았지만요. 그럼 이만!”


내가 사라지자 마자 그들끼리 또 다시 잡담이 시작되었다.


“회장이라고? 저 사람이? 엄청 젊은데? 여기 사장보다 더 젊어 보이는데.. 회장이라고?”


“그러게 말야. 금수전가? 아니 이건 다이아 수저라고 하는건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은 개꿀인데? 그냥 놀다가 퇴근하라는거 아냐? 결과물만 정리하는거라면, 퇴근전에 몰아서 해도 되잖아! 안그래요?”


“그러니까요. 무슨 테스트인진 모르겠지만, 저흰 이미 계약서로 정식 채용됬으니, 쉽게 짜르지도 못할 거 아닙니까? 이야.. 어쨌든 개꿀이네요! 하핫.”


“근데.. 간혹 핸드폰을 압수한다거나.. 식사도 이곳에서 해야 한다는건.. 조금 인권 침해같기도 한데.. 음...”


“그러게요.. 저도 그게 좀 께림칙 하긴한데.. 그래도 워낙 소문이 좋은 회사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회장님을 오늘 처음 뵙긴 했지만, 그렇게 악덕사장처럼 보이진 않던데..”


“뭐.. 겪어보면 알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오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끝나고 맥주한잔 하실래요?”


“그러시죠?”


“저도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사장과 부사장이 투자팀에 방문했다.


“하핫 반갑습니다. 면접볼 때 이미 뵜겠지만, 다시 봐서 반갑네요. 어쨌든 회장님이 오늘 뭐하랍니까?”


“....... 그냥..쉬라고 하시던데요..?”


“....네?”


그의 대답에 어리둥절해 하는 사장들이다.


****


방으로 돌아온 나는 세이브 포인트를 설정했다.

‘음. 역시나 잘되는군.’


저장되었다는 확인문구까지 정상적으로 출력이 되는 걸 확인한 뒤에야 케이스에 고이 넣어 원래 자리에 놔뒀다.


그리고 어느덧 퇴근시간이 되었고, 투자팀원들은 나에게 자료를 서류로 건네주었다. 대충 훑어봤으나 역시 정리는 깔끔하게 잘 해낸 것 같았다.


“그래요. 수고들했어요. 그만 퇴근들 해보세요.”


그렇게 그들은 나에게 인사를 하곤 퇴근했다. 그들이 퇴장하자마자, 다시금 안경을 걸치곤, 작동시켰다.


[ 상황을 불러오시겠습니까? ]


언제봐도 반가운 문구다.


“네!”


그러자 잠깐 깜박할 사이, 다시 아침이 되었다. 오늘 받은 자료를 챙겨서 복사한 뒤에 그들에게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선 사장들이 그들에게 뭘 지시했는지 묻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그냥..쉬라고 하시던데요..?”


“자~~! 쉬는 시간 끝났습니다. 그럼 일 좀 해보실까요?”


문을 열고 내가 나타나자 모두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분명히 쉬라고 해서 맘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을 시키자 세명의 직원들은 표정이 굳어졌고, 사장들은 기쁨의 표정을 감출 수 없는 듯 활짝 웃어보였다. 드디어 내가 투자를 하는걸 두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들에게 자료를 그대로 나눠줬다. 시간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자료를 보자마자 일제히 눈이 커졌고, 하나같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자 여기 자료들을 토대로.. 마음껏 불려주시길 바랍니다. 투자금은 각 천오백억으로 시작 하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 마감시간까지 얼마나 불어날지 기대가 크군요!”


“아니.. 무슨.. 시간대별로.. 이렇게 예측을 해놓으신건지...?! 그래프까지..세상에.. 이건 마치.. 미래에서 오신 분 같은데..?”


먼저 자료를 훑어본 사장은 깜짝 놀랄 따름이었다. 게다가 뒤늦게 자료를 손에 쥔 팀원들또한 모두 같은 마음인지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무리 투자를 잘한다고는 예상은 했지만.. 이걸.. 혼자서 다 예측을 한거라고..? 부사장님 믿겨지세요?”


말도 안되는 것을 본 것 마냥 황당한 듯한 표정으로 부사장을 쳐다봤다.


“저야 물론... 안 믿겨지죠. 그냥 귓동냥으로 정보를 듣고 투자 했던게 다인데.. 이건 너무 자세한데요..?”


팀에 있는 세 명을 포함, 사장들도 아마 그 전부터 봐왔던 예측표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자료는 시간대별로, 너무도 자세히 정리가 되어있었다. 마치 미래에서 온 자료처럼 말이다.


“이런 거는 보도 듣도 못한 건데요..? 그저 이대로만 투자하라는 말씀이신가요?”


팀원 중 한명이 나에게 질문을 했고,


“맞습니다. 그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이 순간 만큼은 여러분의 예측은 전혀 필요 없으니 딱 그 자료를 토대로만 진행 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더 질문 있으신 분?”


“... 이대로 해서 만약 실패하게 된다면.. 저희에게 불이익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죠..? 회장님?”


“물론입니다. 절대 여러분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 자료만 믿어주세요. 아시겠습니까?”


“그럼.. 이 표대로 작업하는데 겹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요? 모두 같은 자료인지라.”


“겹쳐도 상관없습니다. 시간분배를 잘 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주세요.”


어쨌든 그들은 반신 반의한 표정으로 작업을 시작하려 하는데,


“아! 자 죄송합니다만, 지금부터 여러분의 핸드폰은 압수 할테니, 퇴근 후에 받아가주세요.”


회장이 핸드폰을 달라는데 누가 안주고 배기겠는가. 좀 전까지만해도 설마 핸드폰까지 진짜 압수하겠어? 라는 생각이었지만, 정말 가져가는걸 보니. 이 상황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어쨌든 모두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그리고 점심때 드시고 싶으신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아시겠죠? 비싼거 먹어도 됩니다. 뭐 든지요. 한.. 각각 10만원 정도선이면 어떨까요?”


“10...만원이요? 세명 합쳐서 10만원이라해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점심값으로... 저희에게 10만원씩 주신다구요?”


자료를 본 것보다 더 놀래는 그들이었다.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메뉴 고민 잘해보시구요. 어쨌든. 이번 일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자금 분배도 잘하는 게 관건이구요. 물론 여러분들 정도면 그정도는 충분히 하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시작해주실까요?”


팀원들 모두 신나는 표정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점심 한끼에 10만원씩 써도 된다는 말이 그들을 들뜨게 했던 모양이다.


작업의 진행상황이 궁금했던 사장들도 그 모습을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기 시작했고, 어느덧 작업을 시작한지 20분정도 경과했을까. 서서히 예측 자료들이 하나둘씩 맞아 떨어지기 시작하자, 반신 반의 했던 그들의 표정이 경악스런 표정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었다.


“허... 미쳤네.. 정확히 이 시간이 지나자, 이 표대로 그래프가 떡락하잖아? 부사장님 보고 계십니까?”


“그러게요.. 코인이 이렇게나 쉬운거 였습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할 걸 그랬네..”


내심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 부사장. 그런 그들을 보고 활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하핫. 사장님들 하고 싶으시면 그거 보고 하셔도 됩니다. 단.. 너무 돈 불리는데 욕심내서 회사일을 그르치진 마시기 바랍니다. 제 옆에 계신다면, 얼마든지 이런 기회는 있을 테니까요.”


“정말입니까? 회장님?”


“물론이죠. 여러분들이나 되니까 제가 공유하는 겁니다. 뭐.. 자료가 아직 못 믿기신다면 안하셔도 상관없지만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자유입니다. 참고로.. 우리 팀원분들도 생각있으시면 개인 투자하는 걸 허락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었어도 아직까진 내키지 않았던지, 그 누구하나 선뜻 나서질 않았다. 아무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으니 말이다.


“뭐.. 앞으로 종종 있을 테니 오늘은 이만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이따 점심때 와보면 알 수있겠죠.”


“그렇겠네요. 그럼 저도 일처리 해보러 가보겠습니다. 회장님.”


“네 그럼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장들은 그렇게 회의실을 떠났고, 나는 그들의 작업을 묵묵히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히 재산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세명이서 작업을 하다 보니, 혼자 했던 때보다 확연히 차이가 났다.


모두들 가만히 앉아서 자료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다 보니, 모두들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달라져있었다.


‘저분은.. 분명 타임머신이라도 갖고 계신게 분명해..! 아니면.. 이게 말이 안되잖아? 어떻게.. 100프로로 모든게 들어맞냐고..?’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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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4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99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1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3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2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79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4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8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3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5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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