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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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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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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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DUMMY

“역시 회장님도 저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녀의 한마디 이후 눈만 끔벅끔벅 거리며 말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큰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나만 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구나!!?’


전부터 이런 의문은 가끔씩 갖긴 했었다. 내가 운이 좋아서 맞았다면, 그 빛의 구체가 아주 먼 옛날부터 만약 떨어졌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그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알아볼 생각은 없었다. 그냥 그런 생각만 가져 봤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내 앞에 있는 이 여자도 나처럼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다면, 왜? 나한테 이 사실을 이야기 하는걸까?


나 같은 경우 사랑하는 사람에게 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였지만,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이유란 말인가? 목숨값으로?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을 할지언정.. 굳이? 무슨 꿍꿍이란 말인가.


“사실대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아마 저처럼.. 여차하면 없던 일로 되돌려버리면 그만 이다란 생각으로 말하셨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쉽게 이야기 해주신점은 저도 좀 놀랍네요. 후훗.”


그녀의 표정. 말투. 전혀 속내를 모르겠다. 그냥 기뻐하는 건지.. 아님.. 그런 척을 하는걸까.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이여자의 속이 도통 짐작이 되질 않았다.


꿀꺽


침을 한번 크게 삼킨 이후.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왜 저한테 그 이야길 해주신거죠? 혹시 제가 이야기 했다고 똑같이 이야기 해주시는건가요?”


“그러는 회장님은 왜 그렇게 술술 이야기해 주신거죠? 그거랑 비슷해요. 다만 더 추가하자면.. 반가웠다..랄까?”


‘아.. 그렇구나. 하긴 저 여자입장에서도 쉽게 털어놓는 내가 의아했겠군.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던거야. 그런데 반가웠다는 이야긴 또 뭘까?’


반가울 이유가 있을까? 이런 내가 왜 반가운걸까? 내가 돈이 많아서? 그녀도 능력자라면 돈이 차고 넘칠텐데? 게다가 그녀는 탑 배우에다가 미인 아닌가. 그러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멋지고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텐데.. 내가 반갑다고? 그렇다면.. 분명 다른 이유일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짧은 생각으론 이 상황자체가 납득이 되질 않았다. 어리둥절해 하는 나에게 그녀는 싱긋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죠. 전 우선 반가운 걸로 만족하니까. 아참. 혹시나 저랑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줘요.”


그녀는 나에게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힌 작은 쪽지를 건네줬다. 더 묻고 싶은 건 산더미같이 많았지만 그녀는 벌써 일어서서 얼굴에 선글라스를 끼며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또 봐요. 젊은 회장님?”


마지막 미소를 보내며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들어올 때는 공손했지만 나갈 땐.. 뭔가 역전된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비밀이 많은 여자일수록 끌리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한 행동일까. 처음엔 단지 인기배우가 날 만나러 와준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긴했지만, 이런 식으로 여지를 많이 남겨둔 채 떠나가버리니 더욱 더 아쉬울 따름이다.


차분히 의자에 앉아 그녀가 좀 전까지만 해도 앉아있었던 의자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우선 나 이외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그 사람이 배우 한혜빈일줄은 더욱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런 그녀가 나를 또 만나자는 식으로 여지를 남기고 가버렸다. 생각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허..참.. 놀랍네.. 어쨌든.. 그래. 사람은 자고로 착한 일을 해야 복을 받는 법이지..’


새삼 돈을 뿌려가며 사람을 살렸던 자신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


어두컴컴한 장소다. 마치 지하실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분명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온 사방이 어둡다. 또한 은근히 곰팡이 냄새도 나는 것이 햇빛이 잘 안드는 곳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았다. 주광색의 전등 아래 한 남자가 책상 뒤에 앉아있었고. 수염을 잔뜩 기른 것을 짐작해 보아 나이 대는 40후반이상처럼 보인다. 양복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남자는 눈을 감고 앞에 있는 남자가 보고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 있는 사람 또한 반듯한 양복을 입었으며, 키가 크고 덩치도 좋은 사내가 서있었다. 슈트에 가려져있지만, 그의 역삼각형 몸매는 쉬이 감춰지지가 않았다. 나이는 30대처럼 보였고, 목소리 또한 남자다움이 뭔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ALL물류 회장 장형태와 배우 한혜빈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래. 우선 지켜만 봐. 허튼짓 하지말고. 혹시라도 허튼짓해서 그들이 만나는 걸 숨기게 하면 안돼. 알았나?”


“네. 명심하겠습니다.”


의자에 앉은 남자가 손으로 가라는 시늉을 하자 가볍게 목례를 한 뒤 그 방을 나갔다.


“흠.. 생각보다 빨리 만났군. 그러기가 쉽지가 않은데 말이야.. 인연 이라는건가..?”


알 수 없는 중얼거림을 뒤로한 채 그는 묵묵히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


“자~ 좋아요~ 한번 더 해보실께요~ 네 자세 좋구요~”


오늘도 헬스장에서 어김없이 개인 코칭을 해주고 있는 경희다. 그런 그녀에게 관장이 슬며시 옆에 나타나 한마디를 하고 카운터 쪽으로 먼저 자리를 옮겼다.


“경희쌤. 잠시 저 좀 봐요.”


“네! 금방 갈께요. 자 호흡 유지하시고~ 좋습니다. 그럼 그대로 3세트만 더 해볼께요~ 그다음에 유산소하고 오늘운동 끝내시게요!”


“네 그럴께요! 흐읍! 하!”


자리를 벗어나기 전까지 코칭을 해주고 관장에게 향하는 그녀다.


“네 관장님.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다름이 아니라.. 경희쌤 이사한다고 그랬잖아. 걱정되서... 멀리서 출퇴근 하기 빡셀텐데.. 괜찮겠어?”


“그럼요. 괜찮다니까요. 차로 한시간 밖에 안걸리는데요 뭘..”


“그래도.. 걸어서 15분 거리에서 출퇴근 하다가 그러면 많이 힘들건데 말이야..”


아무래도 관장은 그녀가 이사를 핑계로 헬스장을 그만둔다고 하는게 두려웠던 모양이다.


“괜찮아요. 당분간은 계속 있을 생각이에요. 혹시라도.. 제가 그만둘까봐 그런거 라면 그런걱정 안하셔도 되요! 관장님이 예전에 많이 도와주신 정을 생각해서라도 안그럴꺼니까요!”


“크.. 여윽시 우리 경희쌤 의리가 있단 말이야! 그나저나 요즘 형태씨는 많이 바쁜가봐? 운동안 나온지 꽤 됐지 않아?”


“아무래도 운동생각이 별로 없나봐요.”


“음.. 근데 예전엔 막 경희쌤 보호한다고 그렇게 쌩 난리 치던 사람이 요즘 코빼기도 안비치니까.. 애정이 식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같이 살 집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또 둘 사이가 좋은가보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


“호홋 괜찮아요. 우리 사이는 좋아요~ 물론 이젠 나 보러 헬스장에 안오는 건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걸요. 같이 있으면 이야기도 많이하고 그래요~”


“음.. 그러면 뭐 다행이구. 어쨌든, 혹시라도.. 형태씨가 바람.. 아니 애정이 좀 식었나 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난 언제까지나 경희쌤 편이니까! 알았지!?”


“네 고마워요 관장님!”


경희에겐 친구가 없었기에, 이곳에서 일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관장님이 사실상 친구나 다름없었다. 때로는 친오빠 같기도 한 그런 관장님이다.


역시나 이사한다는 소식에 관장님이 마음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괜시리 관장이 꺼낸 말들이 괜한 생각을 불러왔다. 평소에 퇴근하면 오빠집으로 향해 둘만의 시간을 잘 보낸것도 사실이고, 오빠의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가기도 했지만. 요즘 따라 괜히 옷차림 지적이 잦고.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못해본 것도 맞았다. 게다가 헬스장에 얼굴을 비춘적도 뜸한데다가. 심지어 경희가 본인의 집에서 잘 때면, 놀러오지도 않는 오빠였다.


‘혹시.. 애정이 식었나...? 내가 좀 별론가..?’


괜히 거울을 보며 다시 한번 외모 확인을 해보는 그녀다. 탄력있고 여성스러운 몸매는 여전했고, 이제는 성형한것도 완전히 자리를 잡아 한층 더 이뻐진 얼굴이었다.


하지만, 조금씩 회원들이 경희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은 떨어진 건 맞았다. 아무리 이쁜 사람이라도 매일같이 보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버린거랄까.

‘음.. 아무래도 뭔가 변화가 필요한가.. 남자 회원들이 날 보는 눈빛도 예전 같지가 않단 말이지..’


그래서 그녀가 생각해낸 변화는 스타일이었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곤 미용실에 들려서 상담을 받았다.


“저 언니. 좀 화려하고 과감하게 좀 바꿔 보려고 하는데요?”


“그래요? 그럼 언니 이 스타일은 어때요? 언니는 얼굴이 이뻐서 뭐든 잘 어울리겠지만, 과감하려면 화끈하게 해봐야 하거든요! 어때요?”


미용실직원이 추천해준 스타일은 그녀가 생각해도 조금은 부담스럽긴 했다. 나이 30에 너무 아이돌스러운 스타일은 아닌가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마음먹은거 파격적으로 변신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운동할 때 거추장 스러워 항상 단발 정도만 유지했던 그녀였지만, 과감하게 머리 연장술을 받아 긴 생머리로 해봤다. 게다가 아이돌 스러운 염색까지 하니, 정말 스타일이 확 바뀐 그녀였다.


“어머 손님 완전 예쁘시다~ 진짜 연예인 같으시네~~ 이런걸 성인돌이라고 하나? 하여튼 언니 머리 진짜 잘됐다! 안그래요?”


‘정말.. 그렇게 괜찮은가?’


어깨밑으로 머리가 내려온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영 불편했다. 게다가 파스텔톤의 머리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어색했다. 하지만 계속 보니 나름 잘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기쁜마음으로 미용실을 나온 경희.


‘음.. 다음엔 뭘 해볼까.. 다른 스타일의 옷도 좀 사볼까..?’


오빠가 너무 도드라지는 옷을 싫어한 나머지 요즘엔 얌전한 옷을 입고 다녔지만, 어차피 헬스장엔 나오지도 않는 오빠니 조금은 과감한 듯 섹시한 듯 그런 운동복으로 두벌 장만했다.


역시 머리와 쇼핑은 기분전환엔 최고인가보다. 콧노래까지 부르며 오빠집으로 향하는 그녀.


‘오빠가 나를 보곤 얼마나 놀랠까? 이왕이면 이쁘다고 했으면 좋겠다!’


한껏 부푼 기대감으로 뒤늦게 오빠집을 찾은 경희였다. 시간이 좀 지체되었던 지라 형태가 먼저 집에 와있었다.


“오빠~ 나왔어~~”


“응~ 왔ㅇ?”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던 나는 말이 채 떨어지지 못하고 놀란 표정으로 경희를 쳐다봤따.


‘어? 머리가.. 왜 저래? 자기가 아이돌인줄아나..?!’


하지만 곧이 곧대로 이야길 할수 없었기에.


“와.. 오우야... 머리.. 오늘 한 거야?”


“응 과감하게 처음으로 시도해봤어~ 어때?”


이걸 뭐라고 말해야할지 도통 감이 오질 않았다. 분명 눈앞에 그녀는 내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길 한껏 고대하고 있는 표정이지만. 너무 낯설었다. 게다가 오늘 만났던 고고한 느낌의 배우랑 너무 비교가 되었다. 자꾸 은연중에 배우랑 비교하고 있는 나였다.


‘어떻게 일반인하고 배우를 비교하냐.. 에휴.. 잊어라 잊어!’


애써 평정심을 되찾고 한다는 칭찬이


“어..어! 완전 예뻐! 가수 같아! 그.. 레이디 가가 같아!”


“칭찬인거지?”


“그럼~ 완전.. 이쁘지! 연애인해도 되겠다! 우리 경희~! 오오~!!”


하지만 이런 말과는 달리 속내는 조금 달랐다. 보수적이랄까. 아니면 회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 섹시하고 화려한 것보단 조금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원했지만, 자꾸 경희는 섹시한것만 고집했다.


“근데 그 손에 든 건 뭐야?”


“어? 이거? 기분 전환 겸 새로 샀어~ 헬스장에서 입을려구~ 어때?”


경희가 꺼내든 옷은 등이 너무 파였다. 누가 옆에서 옷을 살짝 내리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가슴이라도 노출 될것만 같았다.


“어.....음..... 근데 그거 꼭 입어야 겠어? 좀 너무 야하지 않나?”


“이럴 때 입는거지 더 나이 들고 입으면 그렇다구. 안 그래?”


“뭐.. 물론 그야 그렇지만.. 음.. 그 옷입고 다니다.. 남자 회원들이 음.. 자기보고 반응이 쎄게 오면 어떡할려고 그래?”


“에이~ 설마 그러겠어~ 그렇다고 뭐 나를 덮치기라도 할까봐? 그럼 내가 가만있나? 아주 혼내주지!”


괜히 남자 회원들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아닌가.. 운동하다 자극이 돼서 더 빡세게 운동하게 되려나..


형태는 괜히 남자 회원들의 그것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경희는 꺼내놨던 옷을 다시 쇼핑백안에 넣고 애교섞인 말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있잖아 오빠~ 우리 요즘 통 데이트도 못했잖아. 주말에 바빠?”


“아니? 안 바쁜데? 왜? 어디가게?”


“응 어디라도 가고싶은데.. 요즘 우리 너무 오래 산 부부같이 행동 하는거 알아? 데이트도 뜸하고.. 애정표현도 뜸하고.. 그렇잖아.”


“내가 그랬나..? 미안.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알지?”


“응 알긴아는데..어쨋든 우리 주말에 데이트 하자 알았지? 바람쐬러가든 뭘 하든.. 집에만 있는 건 데이트가 아니라구..”


듣고보니 그말도 맞는 것 같았다. 하긴 요즘 어쩌다보니 집에만 있었던건 사실이다.


“알았어. 그럴게. 그럼 이왕 1박 2일로 어디 바람 좀 쐬러 갈까?”


“진짜? 아이 좋아라~”


아쉽지만, 주말에 집에있는건 물건너 간 것 같다. 어차피 회사에서 하는일도 없긴 하지만.. 집돌이인 나로썬 돌아다니는게 썩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너무 좋아하니 싫은 내색을 감췄다.


“그럼 주말에 놀러는 가는거고~~ 오늘따라 우리 오빠 입술이 왜이렇게 이뻐 보일까나~으흥흥~”


갑자기 그녀가 끈적한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음..?!”


그 이후로.. 침대에 앉아있는 나에게 몸을 얹는 그녀. 그리고 가벼운 입맛춤을 시작으로, 모처럼이라 그런지.. 긴 밤을 보냈다. 역시.. 밤에는 섹시가 진리지.



**


주말이 찾아오기 전, 회사는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선행기업에 선행회장. 이 시너지가 더해져 새로운 거래처들이 생기는 바람에 직원들은 진땀을 뺏다. 게다가 광역시 진출건도 팍팍 진행이 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서울과 광역시중 한군데에 회사를 세우는 것 까지 가능할 정도였다.


게다가 현재 상태라면, 더 일벌리기도 애매한 상황인지라 딱히 회장은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투자 팀을 불러 가동시키기로 했다. 게다가 이젠 회장이란 것을 공개했으니. 투자 잘한다고 소문나도 별 두려울게 없었다.


“드디어! 다시 하시는겁니까! 회장님! 이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흐어어어엉..”


“아니.. 왜 울어요? 이게 울 정도로 기쁜 일인가..? 왜 그래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팀원 중 한명이 금방 다시 작업을 시작할 줄 알고 무리해서 대출을 받았던 모양이었다.


“자 이젠 일주일에 1회정도 해볼까 합니다. 준비들 잘 좀 해주세요. 아시겠습니까?”


네! 회장님!


“좋아요! 그럼 저번처럼만 해봅시다~”


이렇게 앞으로 주1회를 불태우기로 했다. 작업날의 투자팀은 정말이지 성실함 그 자체다. 그누가 이 귀한시간에 딴 짓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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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4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99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1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4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2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79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4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8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3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5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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