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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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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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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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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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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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고백

DUMMY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우선 그녀에게 통장잔액부터 보여줘 보기로 했다.

조심스레 그녀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이것 좀 봐바.”


“뭔데..?”


핸드폰이 그녀의 손에 쥐어쥐자 처음엔 이게 뭔가 싶던 그녀의 얼굴이 서서히 입이 쩍하고 벌어졌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깜짝 놀랬다.


“오빠 이게 뭐야? 0이..... 도대체 몇 개야? 세상에.. 9천억..? 오빠.. 오빠 뭐하는 사람이야..? 어? 혹시 부모님이 말도 안되는 부자셨어..?!!”


놀란 표정으로 물어보는 그녀와는 달리 나의 표정은 굉장히 침착했다.


“아니야. 내가 다 불린거야.”


“아니.. 뭐 어떻게? 범죄라도 저지른거야? 아까 경찰이야기도 그렇고..?! 이게 어떻게 된건데?!!”


“그러니까.... 안믿길 거야. 그 돈을 내가 어떻게 벌었냐면...”


이제부터 시작된 나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돈을 불린 이야기와 갑자기 너가 내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이야기까지 오늘이 있기전까지의 일 들을 차례대로 털어놨다.


이야기를 다 마치자. 그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동안 침묵했다.


“우선.. 정말 믿기지가 않는데.. 좋아. 오빠말이 다 맞다고 치면.. 그럼 그 안경이란걸 보여줘. 혹시 내 손을 잡고 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나도 같이 그 시간때로 가는건가?”


“그건 경험해보질 않았는데.. 혹시나 위험할 것 같아서 못하겠어...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난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휴.... 그럼 내가 한번 써보면 어떨까?”


“그게 될까?”


“모르지.. 한번 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긴 나도 그게 궁금하긴 했다. 나 이외의 사람에게도 통하는게 가능한 일인가 싶었다.

서둘러 그녀와 같이 집에 도착했고, 그리고 조심스레 그녀에게 안경을 쥐어줬다.


“이게.. 그 말도 안되는 일을 하게 되는 그거란 말이지?”


“응. 보다시피 외관은 쓰레기나 다름없지만. 나한테는 최고의 보물이야.”


아직까지 그녀는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


“자 이걸 코에 걸치고...”


그녀에게 작동방법을 알려줬다. 불러오는것까지 세세하게 말이다.


“자 그럼 문구가 뜰 거야. 어때 확인이 돼?”


“어.. 뭐 작은 글씨가 보이긴 하는데.. 상황을 저장 하시겠습니까? 라고 보여. 이게 맞는거야?”


“응 맞아. 대답하면 돼.”


“네. 대답했어. 뭐 달라지는게 없는데?”


“아래에 쪼그마한 글씨로 저장되었다는 표시는 안 떠?”


“어.. 글쎄? 아 여기있다. 보여. 이제 그럼 불러오기만 하면 되는거야?”


“응 우선.. 지금이 10시 34분 이니까. 2분만 있다가 불러와보자.”


“그니까 그게 된다고만 한다면.. 진짜... 휴.. 난 모르겠다.. 오빠 나 무서워..그냥 안할래..”


“왜? 한번..해봐. 나도 궁금하긴 했어. 나 이외의 사용자도 되는지 말이야.”


“휴..... 알았어. 심호흡좀 더 해보구..”


어느덧 시간은 36분이 되었다.


“자기야 한번 해볼래? 제대로 작동만 된다면 주위가 온통 깜깜해질 거야.”


“휴.. 진짜 무섭긴한데... 알았어 해볼게..!”


그녀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안경을 작동시켰다.

“오빠.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불러오냐고 물어보는데?”


“어 맞아. 대답만 하면 돼.”


“네. 이렇게?”


***


“아래에 쪼그마한 글씨로 저장되었다는 표시는 안 떠?”


“어!? 어 뭐라고?”


“혹시 아래에 작은 글씨로 저장되었다는 표시가 안보이는 거야?”


경희는 재빠르게 안경을 벗고선 마치 귀신이라도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오빠가 했던 말을 또 하고 있는거 있지...? 이런..거였어...?!!지금이.. 34분 맞지?”


“어 맞지. 진짜.. 되네?! 우와! 나 말고도 되는거였어....!”


나 역시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나 이외의 사용자도 이용이가능하다면... 만약 이게 다른사람의 손에 쥐어진다면..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하기도 싫었다.


놀란 그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바닥에 놀란표정으로 주저앉자 나도 덩달아 놀라며 그녀가 걱정되었다. 혹시나 부작용이라도 생긴게 아닐까 라는 걱정말이다.


“자기야! 왜 그래? 괜찮아? 혹시 어디 아파?”


“아...아니야. 오빠. 너무 놀래서 그만..”


“휴... 다행이다... 혹시나 부작용이라도 있는줄알고.. 휴....”


그 말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는 그녀였다. 그런 그녀의 옆에 나도 나란히 주저앉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다.. 혹시나 안 되고 무슨 안좋은 일 생기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했었거든.. 휴.. 정말 다행이야..”


이제야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음이 좀 편해진 듯했다. 그에 비해 그녀는 여전히 놀란표정으로 허공만 응시하고 있었다.


“자기야? 괜찮은 거지? 나 좀 봐바. 어?”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흔들자 그제서야 반응을 보였다.


“어..?! 어.. 괜찮아.. 그니까.. 아까 나한테 했던 이야기가 다 사실이었다는 거잖아. 그렇지?”


“응 그렇다니까. 이제 좀 믿어져..?”


여전히 그녀는 대답할 기미는 보이지 않은채 한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의 첫마디는 사과였다.


“오빠..정말 미안해... 오빠는 돈도 많고 그런 와중에.. 나한테 잘해주고.. 얼굴도 바꿔주고.. 나 살릴려고 그렇게 고생도하고... 훌쩍.. 진짜 나를 위해서 애썼는데.. 나는 속 좁게 그런 의심이나하고... 흐앙..”


미안한지 끝내 울음을 보이는 그녀였다.


“괜찮아. 괜찮아. 다 뭐 사랑해서 그런거겠지.. 괜찮아.”


울고 있는 그녀를 안아주며 다독이자, 그녀도 내 품에 꼬옥 안겨왔다.


“훌쩍..이제 오빠가 하는 말 잘 믿구.. 잘 들을께.. 그리고.. 의심해서 미안해.. 진짜 내가 속이 좁았어.... 미안해.. 내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버렸나봐...”


“아니야. 괜찮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자. 알았지?”


“웅.....”


그렇게 한동안 꼭 안은채로 서로 마음을 다독였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녀는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는지 눈에는 놈에대한 의지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다행히 오빠 덕에 이렇게 넘어갔지만. 내일부터 또 어떻게 될 진 모르겠네 그치? 그렇다면..그럼 나는 평상시대로 행동해서 놈을 유인해야겠어. 걸리기만 해봐.. 내가 팔다리 다 뽑아버릴거야..! 날 그렇게 죽이는 놈인데 곱게 살려주나 봐라..!”


말만 했을 뿐이었지만, 그녀의 살기는 제법 날카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나에게 질문할땐 곧바로 다정한 목소리로 바뀌었다.


“혹시 그럼 오빠는 놈을 계속 찾고다닐 거야? 나 일하고 있을 동안?”


“응 원래 계획은 그럴려고 그랬어. 자기한테 경호원 붙어두고.. 혼자 녀석이 뭐하는 놈인지. 어디사는 놈인지 알아볼려고 그랬지.. 어차피 놈은 내 얼굴을.. 아..! 알겠구나..”


그때 머리에 범인의 행동들이 떠올랐다. 놈은 굳이 내 집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말이다. 애인인 나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서 말이다. 그걸 봐선 놈은 우리 사이를 아는 사람이다. 그건 내 얼굴도 알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였다.


“알아..? 어떻게?”


“글쎄.. 어쨌든 아니까 내 집에서 자길 무참히 살해했겠지.. 무턱대고 찾아다녔다간. 내가 당하겠는걸..”


순간 녀석을 맞닥드린 상황이 떠올랐고, 그런 녀석을 정면승부로 내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무리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나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이렇게 넘어갔지만, 만약에 녀석이 나를 노린다면. 그대로 끝일테니 말이다.


“그래 우리오빠는 소중하니까 자기나 조심히 다녀. 놈은 내가 알아서 철저하게 혼내줄테니까. 알았지?”


“어..? 어 그럴게. 근데 자기 얼마나 쎘던거야? 도통 감이 안와서 말이야.”


“지금은 근육이 조금 빠지긴했지만... 음.. 예를 들자면 한창때 내가 씨름선수한테 한번 도전해 본적이 있었는데 말이야..”


“씨름선수랑? 남자 씨름선수 이야기하는거지?”


“응 그치.”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시간은 좀 걸리긴 했는데, 대결에서 내가 이겼어.”


“대결? 어떤 대결이었는데?


“그냥 링에서 했었는데..음.. 이종격투기 스파링 그런거랄까?”


“아....... 몇키로나 나가는 씨름선수였는데?”


“글쎄? 뭐 100키로는 넘게 나가지 않았을까? 키는 180은 됐던 거 같았는데. 잘 기억은 안나.”


“음.. 그렇구나...”


혹시라도 나중에 부부싸움을 하게 되더라도 쎄게 맞을 짓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만약에 이 여자한테 제대로 맞았다간 내가 아마.... 에휴.. 상상도 하기 싫다.


“그나저나.. 놈은 나한테 왜 그런거지?”


“나야 모르지.. 그렇게 생긴 사람 최근에 본 적 없었어?”


“글쎄.. 모르겠는데. 전혀 기억도 안나. 최근엔 헬스장이랑 집. 그리고 오빠집밖에 안갔잖아. 그렇다고 우리 회원중엔 그런 사람도 없구..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거지?”


“그럼.. 면식범도 아니고, 원한관계도 아닌데.. 알수가 없네.. 어쨌든. 자기 이제 신경곤두세우면서 다녀. 예전에 경호일 했을 때 처럼 알았지?”


“응 그럴 거야. 내가 어떻게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번에 보이면 단번에 아주 혼쭐을 내줘야겠어. 내가 어떤 여자였는지 똑똑하게 보여줄테니까 말이야!”


그녀의 불타는 의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에 반해 나는 오늘 이렇게 무사히 같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그래. 어쨌든 놈은 꼭 잡아야지. 휴.. 어쨌든 지금 이렇게 너랑 있어서 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거야.”


“그렇지.. 오빠말이 사실대로였다면, 오빠가 내 옆에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있지도 못했다는 거 아냐... 하루빨리 놈을 꼭 잡아야겠어..!”


“응 그러자!”


“그런데.. 우리오빠 배 안고파? 생각해보니 오늘 뭐 아무것도 안먹었을꺼 아냐. 그치?”


“어..그러네? 듣고보니 아무것도 안먹었구나.. 별로 배고픈생각도 못했었네..”


“그러면 안돼... 우리 오빠 잘 먹어야지. 뭐 먹고싶은거 없어? 오늘은 내가 사주고 싶어.”


“그럼.. 야식이니까 치킨이나 먹자.”


“치킨? 그걸로 되겠어? 그럼 두 마리 먹을래?”


“아니~ 한 마리로 그냥 나눠 먹자. 그걸로 충분해~”


“치.. 알았어. 내가 맛있는데서 시켜줄게~”


그리고 얼마 후, 치킨을 먹으며 다른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럼.. 자기 부모님은 오빠가 그렇게 돈 많다는거 알고계셔?”


“아니. 어쩌다보니 말 못했어. 내가 그렇게 자랑하고 다니는 타입도 아니고.. 너한테도 이제 이야기 했잖아. 상식적으로 내가 그렇게 큰돈이 있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하긴.. 나도 그거 보자마자 깜짝 놀랬잖아. 혹시나 오빠가 알고보니 엄청난 희대의 사기꾼이었나? 잠깐 그 생각도 했다니까.. 그럼 내가 어떻게 감싸줘야되나.. 모른척해야되나.. 막 그런 생각까지 말이야..”


“큭.. 그랬어? 거봐.. 사랑하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부모님에게 쉽게 이야기하겠어. 그래서 지금 겸사겸사 회사도 만들고 있는거구..”


“그렇구나~ 그럼 그냥 오빠는 바지사장인거야? 그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하핫. 그렇지 이럴 때 쓰는건 아니야. 누구는 회장님이라고 부르는데 또 누구는 그냥 선생님이라고 불러. 그런데 아직 회사가 세워진 것도 아니고 준비중이니까. 아직 그런 호칭들이 부담스러워..”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자세를 고쳐잡고 앉아서는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오.. 선생님~ 나름 멋진데? 그런데 있잖아~ 오빠가.. 그 상황이라면 나보다 훨씬 좋고 이쁜 여자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왜 하필 날 골랐어?”


“음... 뭐랄까.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걸 알았다랄까? 어쨌든 난 너가 좋았으니까. 그걸로 된거지 뭐. 지금은 더 이뻐져서 더 좋지만 말이야.”


“음~ 그런거구나~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마워 오빠. 사랑해~”


“응 나두~ 근데 나도 갑자기 궁금한건데. 얼굴이 바뀐다고 성격까지 이렇게까지 바뀌나? 전엔 되게 좀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잖아. 애정표현도 잘 못하고 말이야.”


“나도 내가 성격이 이렇게까지 좀 바뀔줄은 몰랐어. 아무래도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활발해지고.. 그러다보니 이런 표현도 많이 하게 되고~ 혹시 좀 부담되서 그래? 하지말까?”


“아니아니~ 그런뜻 아니야. 좋아져서 물어본거야.”


“그런 거지? 그럼 앞으로도 계속 많이하면 되는거지?”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나의 마음을 간지럽히자.


“그럼~ 더 많이 해줘~”


나도 마찬가지로 그녀를 보며 싱긋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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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47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4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100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2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4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2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80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4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8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 23화 고백 22.01.02 224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5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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