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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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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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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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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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6화 꼬이는 일들

DUMMY

경희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한 후. 6시 반까지 OO로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바로 민지와 그 마술사 같은 놈이 만나는 곳 말이다. 시간은 조금 조급하긴해도, 경희가 시간을 내는데 조금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조금 일찍왔나?’


카페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경희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겼다. 저번과는 달리 도와줄 사람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생각이 많았다. 녀석이 만약에 흉기라도 지니고 있다면 경희가 괜찮을지. 괜히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닌지 그런 것들 말이었다. 이렇게 생각에 잠기고 있을 때 경희가 나타났다.


“오빠~ 내가 좀 늦었지? 미안.”


“어 왔어? 아니야~ 와줘서 고마워. 오는데 차 많이 안 막혔어?”


“생각보다 많이 막히더라구. 역시 번화가라 주차하는데도 애먹었지. 그나저나 이제 어떻할거야?”


“우선 지켜보다가, 경희 너가 둘 사이를 좀 떨어뜨려 놔 줘. 그 후엔 내가 나서서 해볼게. 만약. 놈이 도망친다거나, 이상한 낌새를 보인다면 그때 좀 도와줘. 알았지?”


“응 그럴게. 그나저나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진다는 걸 직접 봤으면 좋겠다. 진짜 신기할 것 같애!”


심각한 표정의 나와는 달리 경희는 해맑은 표정이었다.


“나는 가급적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데.. 자기는 그게 보고 싶은가보구나?”


“응 마술 같잖아! 샥! 하고 사라져서 뿅하고 나타나면 완전 신기하지 않을까? 순간이동이잖

아! 눈앞에서 그런걸 보게 될줄이야.. 히히 기대돼!”


“아니야. 그러지마. 이건 장난이 아니라구... 놈이 그걸 어떻게 하는진 몰라도 그걸 이용해서 사람들을 납치한다는게 문제잖아. 자기도 당할수 있다니까. 어쨌든 꼭 조심해줘. 혹시나 이번일로 다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어.”


“걱정마~ 조심할게~”


이렇게 그녀와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자. 저번처럼 민지가 카페안으로 들어오는게 보였다. 이제부터 속삭이듯 경희에게 말을 건넸다.


“저기 교복 입은 애 보여? 쟤가 민지야. 그리고 조금 있으면 놈이 민지 앞에 앉을거야.”


“아 쟤가 민지구나. 확실히 이쁘장하게 생기긴했네. 미래가 밝겠는걸!? ㅎㅎ”


“그렇지.. 밝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도와주는 거 아니겠니.”


이렇게 민지의 외모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자. 놈이 민지앞에 나타났다. 그러자 경희가 놀란표정으로 내 팔을 여러번 터치했다.


“헉! 오빠! 나한테 명함 준 그 놈이다!”


“명함? 무슨 명함?”


“그 있잖아. 나한테 명함주면서 연예인 무슨 느낌난다고 연락달라고 했던 거. 그래서 오빠가 저번에 전화해서 알려줬잖아. 사기꾼이라고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던 거. 이제 기억나?”


“아!”


그제야 대충 민지의 상황이 파악이 되었다. 당연히 보통사람이라면 저렇게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연예기획사 스카우터라고 속인다면 믿을 법도 할 것이다. 게다가 민지는 마침 연예인에 대한 꿈이 있던 아이라서 걸려든 것이 분명했다.


이렇게 된다면, 사기혐의로 대놓고 잡아도 될 듯 싶었다. 분명 민지가 처음 걸려든 사람은 아닐 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에. 우선 잡아서 경찰서에 데려가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된다면 몸으로 부딫힐 일도 없으니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았다.


“경희야. 저놈 지켜보고 있어. 나가서 112에 신고 좀 하고 올게. 저 놈 사기꾼으로 바로 경찰서로 데려가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아.”


“오~ 그렇겠구나? 근데 그렇다고 해도 저놈이 순순히 인정할까? 피해자들이 없잖아.”


“그냥 내 감이 그래. 분명 저런 식으로 여자들 여럿 꼬셔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만약에 아니라면 말지 뭐. 그렇게 되도 민지는 무사히 집에 돌려보낼 수 있잖아. 그럼 된거지.”


“그래. 알았어. 내가 잘 지켜보고 있을께. 다녀와 오빠.”


“응!”


카페에서 나와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다.


“저 여기 사기꾼이 있어서요. 지금 또 사람한테 사기칠려고 준비중 이거든요? 당장 와주실수 있나요?”


-그런데 현재 출동시간이 아무리 빨라야 15분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만, 괜찮으시겠어요?


15분. 그 정도면 정말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때 온다면 이미 놓칠 것만 같았다.


“...아니요. 나중에 다시 전화할께요!”


아무래도 이번엔 우리끼리 해결해야 할 듯 싶었다. 그래도 놈이 사기꾼이라는 정보를 얻은것만해도 큰 수확이었다.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가 경희와 작전을 짜기로 했다.


“실패했어. 오는데 오래 걸려서 아무래도 우리 둘이 해야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지. 그럼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데. 그 길이 잘 기억이 안나. 아무래도 뒤를 밟아야 할 것 같아. 미안해.”


“아니야. 그게 오빠 잘못인가 뭐..”


조금 뒤 놈과 민지가 카페를 나서는 게 보였다.


“우리도 가자!”


놈의 뒤를 쫒기 시작하자 조금씩 기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제 저기 앞에서 코너를 돌면 놈들이 사라졌던 그 길이 나올 것이다.


“경희야. 더 지체해선 안 될 것 같아. 저기 앞에 코너돌면 바로 사라질거야. 그러니까 여기서 하자.”


“그래. 알았어. 우선 해볼께!”


경희는 그들의 앞으로 후다닥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을 건네는 경희였다.


“어? 저기요! 혹시 저한테 명함 주셨던 분 맞죠?”


“네? 누구 시더라?”


“그 저보고 연예인 해보라면서 명함 주셨었잖아요. 기억안나요?”


“아아~~ 기억납니다. 여기서 또 우연히 이렇게 보네요! 하핫. 어떻게 마음의 결정은 내리셨어요? 여기 이 친구는 오늘 연습실 구경하러 저와 같이 가는 중이랍니다.”


“오 정말요?”


고상범은 연신 환하게 웃으며 경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건 기분탓일까. 어쨌든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나는 민지에게 다가갔다. 민지의 어깨를 톡톡하고 두들기고 작은 목소리로 건넸다.


“학생. 학생은 저 아저씨 잘 알아요? 저 자식 사기꾼이라던데.”


“네?! 사기꾼이요?”


“그렇다니까. 혹시 직접 본사에 전화라도 해봤어요?”


“아...아니요?”


“거봐.. 뭘 믿고 따라가는거야. 내가 아는 지인에게 전화해봐서 물어봤는데 저 사람 그 회사에 다니지도 않는 사람이더라구!”


“그 말..진짜에요?”


동그랗게 뜬 눈으로 반문하는 민지 앞에 고상범이 정색하며 나타났다.


“어이. 지금 거기 뭐하는 거야? 어? 어디서 아저씨가 고등학생한테 추근덕 대고 그래?! 민지학생. 어서 갑시다.”


“.... 아니요. 저 마음이 바뀌어서요. 그냥 안갈래요.”


“아 왜~? 갑자기 왜그러는데? 괜찮아.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가도 돼. 다른 연습하는 친구들하고 인사만 하고 가도 된다고. 그래도 싫어요?”


그 말에 다시 한번 망설이는 민지. 그러자 내가 나서서 말리기 시작했다.


“저기요! 당신 진짜 그 회사 다니는거 맞긴한거요? 내가 알아봤더니 다니지도 않더만.”


“뭐? 저기요. 당신 나 알아?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사기꾼 취급을 하는거지?”


“바로 앞에 보이는 여자 내 여자친군데. 당신이 명함줬다며, 한혜빈 배우가 있는 그 소속사에서 나왔다고 그랬잖아!”


“어. 그랬지. 근데 그게 왜?”


“아니 내가 전화해서 다 물어봤어! 이 사기꾼 새끼야!”


“참내.. 어느 회사가 ‘우리 회사에 고상범 실장님 다니십니다.’ 라고 순순히 말하냐? 어?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그런 거 말하면 안된다는 것도 모르나? 앙?”


“참내... 한 다리만 거치면 바로 그 회사 대표랑 연결이 되는데. 너한테 월급주는 대표가 너가 다니는지도 모를까봐?”


이 말은 조금 의외였던 모양인지 고상범도 주춤해 보였다. 방금 그 한마디로 인해 민지도 슬금슬금 녀석의 곁에서 떨어져 가고 있었다.


*


‘아. 씨발! 저 새낀 뭔데 갑자기 여기서 튀어나오고 지랄인걸까!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한번 해볼까..’


고상범은 아무래도 시간을 더 끌었다간 죽도밥도 안될 것 같았기에 과감하게 만년필을 작동시켰다.


원래대로라면 캐리어에 싣고 유유히 가려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우선 여고생을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헉..헉.. 이 년 생각보다 무겁네!”


무사히 학생을 이곳까지 운반했다. 학생의 핸드폰을 빼앗고, 전원을 껐다. 그리고 문을 확실히 잠근 뒤 나가려는데. 욕심이 더 생겼다.


“아까 그 여자까지 데리고 왔음 딱인데.. 방해한 새끼 여자친구라니까 더 엿멕이기도 수월하고 말이야. 쓰읍.. 한번.. 해볼까?”


하지만 거의 시간이 다 됐으리라. 그런데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래 다시 그곳에 가서 시치미를 떼면 되지 않을까? 이 기회를 그냥 놓치기엔 너무 아쉽단 말이지!’


고상범은 내 능력을 아는 사람은 없기에 다시 그 장소로 가서 서있기로 마음먹었다. 게다가 캐리어도 놓고 왔기에 가지러 간 김에 겸사겸사 갈 수밖에 없었다.


‘케케케 10분. 10분만 지나면 저년도 내 것이다!’


*


“이봐요 학생. 따... 어? 어디갔어?”


“어?! 그러네!? 학생이 안보여!”


나와 경희는 사라진 민지덕에 당황했다. 불과 조금 전까지만해도 내 옆에 붙어있던 학생이었는데 감쪽같이 사라진 것에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처음본건 아니었지만, 정말 볼때마다 놀라웠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지? 왜 저놈은 있고. 이 아이만 사라진거냐고!’


게다가 이번엔 민지 혼자만 사라진 사실이 충격이었다. 이렇듯 당황스러워 하는 나와 경희와는 달리 놈은 태연해 보였다.


“아~ 그쪽이 뭐라뭐라 하는바람에 도망가버렸잖아요.”


“뭐라구요?”


“옆에 있던 애가 안보이는데 도망간 거 아니고 그럼 뭐란 말입니까? 모처럼 괜찮은 연습생 구했다고 신나했었는데..”


확실히 태연한걸 봐서 이놈이 뭔가를 한게 분명한데. 어떻게 한건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너 이 자식! 어떻게 한거야?! 어? 빨리 말 안해!? 학생을 어떻게 숨겼냐고!”


나는 고상범의 멱살을 잡고 따지기 시작했다.


“허.. 갑자기 멱살까지 잡고. 이러다 나 한 대 치기라도 하겠다? 쳐! 쳐봐! 합의같은거 절대 안해줄테니까 쳐보라고! 그나저나 학생이 제발로 사라진걸 왜 나한테 따지고 지랄이야?! 어?!”


그의 당당한 태도에 이래저래 손쓸 방법이 없었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었기에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부여잡은 멱살을 놔줄 수밖에 없었다.


‘분명. 뭔가 있는데 말이야.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지..?’


놈은 정말 마술사가 분명한걸까.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사라지게도 할 수 있단 이야긴가?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트릭이 있는거지?


“그나저나 어떡할거요? 당신땜에 내 실적 날아갔으니 책임을 져야 할거 아니오!”


오히려 놈이 되려 나한테 화를 내고 있는 상황에 어이가 없었다.


“뭐? 이 사기꾼 새끼가 진짜!”


“허! 사기꾼? 내가 사기꾼이란걸 어떻게 증명할건데? 어? 나한테 당한 사람이라도 있어? 있으면 데려와봐! 아무리 회사대표라고 해도 나처럼 지방에 있는 스카우터는 기억이 안날수도 있다는거 몰라?”


확실히 사기꾼이라 그런지 언변이 화려했다. 대충 알고 있는 나조차도 뭔가 설득이 당하는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젠장.. 이게 아닌데...’


아무래도 이번 일은 꼬인게 분명했다. 민지가 사라졌으니까. 그리고, 막상 경희를 데려오긴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이곳에서 저 남자를 제압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다시 해봐야겠다. 아무래도 크게 잘못됐어. 이 거리까지 오면 안 되는게 분명해..’


그래서 우선 저자세로 이상황을 벗어나기로 마음을 바꿨다.


“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제가 사람을 착각했나봐요.”


“허허.. 이렇게 그냥 가시게? 당신 때문에 내 소중한 지망생이 도망가 버렸잖아. 어? 어떻게 할거야. 책임지라고!”


“알았어요. 제가 어떻게 책임지면 될까요?”


“그럼 학생대신. 여기 있는 이 여자가 대신 하면 되겠네.”


“뭐요?”


“왜 못들었어? 여기 있는 여자가 대신 책임지라고.”


“뭘 어떻게 책임지란 이야기죠?”


“대신 오디션을 봐서 내 실적을 채워주란 이야기지.”


“오디션?”


“어. 그렇게라도 해야겠어. 아니면 돈이라도 내놓던가.”


“돈이라고? 내가 왜 돈을 그쪽한테 줘야 되는데?”


“왜긴 왜야. 내 실적 값이지. 그것도 못 해주면 명예훼손 죄로 당신 고소할거야!”


“허. 참나. 나한테 고소를 하겠다고? 어디 할 수 있음 해봐! 경희야. 우린 그냥 가자!”


“어..어 알았어..”


남자의 말다툼에 어떻게 중재를 해야할지 머뭇거리던 경희였다. 그런 경희의 손을 잡고 이곳을 막 벗어나려는데, 갑자기 손에 허전한 감각이 느껴졌다.


“? 경희야! 경희야!?”


이젠 손잡고 있던 경희까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그놈까지 같이 말이다.

오가는 사람들은 한순간에 사람들이 둘씩이나 사라졌지만, 그 누구 하나 관심을 갖지 않았다.

혼자서 덩그러니 남겨진 나는 정신을 차리고 우선 경희에게 전활 걸었다.


-지금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와..씨.. 미치겠네.’


결국 경희를 데려오는 게 잘못된 방법이었던 모양이다.


‘경희야 미안해. 금방 구해줄게.’


그리고 재빨리 회사로 돌아가 상황을 돌려야겠다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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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납치사건의 마무리 22.01.28 84 3 13쪽
48 47화 짜릿한 맛을 선물해주자. 22.01.27 69 3 17쪽
» 46화 꼬이는 일들 22.01.26 77 3 14쪽
46 45화 고상범의 범행 22.01.25 75 3 17쪽
45 44화 딸을 구해라 22.01.24 85 3 11쪽
44 43화 딸을 구해라 22.01.22 93 4 13쪽
43 42화 딸을 찾아라 22.01.20 99 3 14쪽
42 41화 만년필. 22.01.19 101 3 13쪽
41 40화 고상범 22.01.18 97 5 13쪽
40 39화 최고의 파트너 22.01.17 104 4 13쪽
39 38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5 115 5 16쪽
38 37화 일반인과 연예인 22.01.14 133 4 15쪽
37 36화 그녀의 이야기 22.01.13 138 4 15쪽
36 35화 두번의 인터뷰 22.01.12 154 7 14쪽
35 34화 사고수습 22.01.11 148 7 15쪽
34 33화 인터뷰 그리고 사고 22.01.10 161 5 15쪽
33 32화 부모님을 뵙다. 22.01.09 179 9 12쪽
32 31화 공식적으로 회장이 될까? 22.01.09 173 6 16쪽
31 30화 투자의 신 +2 22.01.08 206 7 12쪽
30 29화 투자의 신 22.01.08 197 8 13쪽
29 28화 뜻밖의 사업 +1 22.01.07 184 10 14쪽
28 27화 뜻밖의 사업 +1 22.01.06 184 8 13쪽
27 26화 회사의 성장 +1 22.01.05 203 9 14쪽
26 25화 ALL물류의 등장 22.01.04 216 9 19쪽
25 24화 스토커 마무리. +2 22.01.03 227 9 15쪽
24 23화 고백 22.01.02 223 9 13쪽
23 22화 재회 +2 22.01.01 239 7 16쪽
22 21화 재회 21.12.31 242 8 16쪽
21 20화 그녀를 찾아서 21.12.30 24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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