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삼십일
작품등록일 :
2021.12.17 08:56
최근연재일 :
2022.01.28 20:00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3,694
추천수 :
494
글자수 :
315,624

작성
21.12.23 08:00
조회
362
추천
12
글자
15쪽

11화 연애

DUMMY

그뒤로 2주정도 지났을까. 김부장에게 건네받은 두꺼운 자료를 공부하며 모두 훑어보는데 성공했고, 그 와중 경희씨와도 PT후엔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확실히, 그녀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갔다. 이런 게 좋아하는 마음인걸까.


날짜를 확인해보니 오늘은 목요일이다. 그렇기에 헬스장에 가도 PT를 받지 못하는 날이다.


‘음..그럼 경희씨는 뭘하고 있을까..?’


그래서 괜히 전화를 한번 해봤다.


“쌤 저에요~”


-아 네 형태씨 무슨 일이세요?


“아뇨 그냥. 혹시 지금 뭐하세요?”


-그냥 뭐 집에 잇는데요 왜요?


“아 오늘은 그냥 쉬시는 구나~”


-네 그 안나가는 날은 그냥 주로 집에 있어요.


“혹시 이따 뭐하세요? 같이 식사라도 어때요?”


-네? 밥이요? 점심이요?


“뭐.. 점심 안돼면 저녁이라도요?”


-음.. 뭐 상관은 없는데.. 무슨 일 있어요?


“아뇨 그냥 뭐.. 같이 밥이나 먹을까 하구요.. 힘드시면 어쩔 수 없지요.”


-어....음.. 알았어요. 뭐.. 딱히 할거 없으니까 이따 점심같이 먹어요. 형태씨가 사주는거에요?


“네 물론이죠. 메뉴 정해서 나오세요~”


-네 ㅋㅋ


“근데 이따 제가 어디로 가면 될까요?”


-저희 집근처에 D편의점 있거든요? 혹시 거기 아세요?


“아 네 알죠. 그럼 이따 2시간 뒤에 봐요!”


-2시간.. 네~ 와서 전화주세요.

그렇게 두시간 뒤 D편의점 앞에서 경희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먼발치에서 천천히 오는 그녀. 운동복차림이 아닌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냥 청바지에 코트를 걸치고, 마스크를 쓰고 오는 그녀였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괜찮아 보였다.


“일찍오셨어요?”


“아뇨 전화줄 때 그때 막 도착했어요. 메뉴는 정하셨나요?”


“어..음.. 글세요 결국 딱히 정하질 못했네요. 그냥 분식집 갈래요? 오랜만에 떡볶이가 먹고 싶네요!”


“네 그래요. 혹시 매운거 좋아하세요?”


“아뇨. 잘 못먹어요. 형태씨는요?”


“저도 잘 못먹어요. 매운건.. ㅎ”


“아하 그러시구나. 어쨌든 가시죠~”


그렇게 분식점에서 김밥, 떡볶이, 오뎅등등을 시켜 나눠먹으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아! 그러고 보니까.. 이름만 알잖아요. 성이 뭐에요?”


“이야기 안했던가요? 김 경희 인데요. 형태씬 장씨잖아요.”


“아 아시는구나~”


“그 회원 명부에 다 나와있으니까요~”


“혹시 나이는요? 나이도 몰랐네요 그동안..”


“29살이에요. 형태씨가 저보다 오빠죠? 33살? 오.. 4살차이였네?”


“아 그러네요? 4살차이~ 이제 알았네~"


“혹시 연애 유무를 물어보는건 실롄가요?”


“에? 저요? 당연히 없죠. 백수한테 무슨 여자친구가 있겠어요..ㅎㅎ”


“그래도 뭐.. 직업없어도 연애할사람은 다하더라구요~”


“뭐 하긴 그렇겠..죠? 근데 안한지 꽤 오래됐어요. 언제했는지 잘 기억도 안나네요. 몇 년은 됐을건데..”


“전..뭐.. 예상한대로 모쏠입니다. 괜찮아요. 이상하게 볼거 없으니까.”


당당하게 모쏠을 밝히는 그녀였지만, 왠지 그마저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항상 느끼는거지만 그녀의 목소리만큼은 정말 들어본 목소리중 세계 최고였다. 조금씩 보이는 것에만 신경안쓰다보면, 그녀는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눈앞에 음식들은 비워졌고, 이제 이곳을 나갈 시간이 왔다.


“형태씨 다 드셨어요? 저도 다 먹었는데. 그럼 일어날까요?”


“네. 나가요 그럼.”


못내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웠는지 티타임을 권해봤다.


“경희씨. 혹시 차나 한잔 하실래요?”


“..? 경희씨라고 그랬네요? 여태까지 쌤이라고만 하시더니. 차요? 음.. 전 그냥 저기 자판기 커피도 괜찮은데, 괜히 돈쓰지 마요.”


그래서 모처럼 벤치에 앉아 자판기커피를 손에들고 이렇게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게 되었다.


“근데 차마시자고 하는걸 보니 무슨 할말이라도 있어요..?”


“음.. 있잖아요. 어.. 오해 할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어쨌든 장난은 아니구요. 진짜에요.”


“네? 뭔데요?”


“이게 좀 헷갈리고 좀 그렇긴한데.. 어쨌든 전 경희씨랑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요. 그래서 같이 운동하는것도 좋은 것 같고.. 물론 오래 같이 있진 않았지만..”


“......?”


참 이야기를 꺼내기가 수줍다. 옆에있는 그녀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알수 없는 듯 처다만 보고있었다.


“어..음.. 아니에요. 그냥.. 자주 얼굴 봤으면 좋겠습니다. 하핫...”


“음..? 뭐.. 알았어요. 저도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일어날까요?”


왠지 이대로 일어나서 헤어지기엔 마음이 그랬기에... 결국 용기내서 고백 했다.


“조..좋아해요. 경희씨.”


“.......? 네?”


“좋아한다구요. 그냥 아무래도 이거 경희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냉랭했다.


“..............................장난치지 마요. 저 그런 장난 진짜 싫어하거든요..?”


“ 진짜 장난 아니에요. 꽤 전부터 느꼈는데, 정말 자꾸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고.. 이따금씩 생각도 나고 그래요. 우리 만날래요?”


얼굴이 화끈화끈 거렸다. 정말 몇 년만의 고백의 두근거림일까.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은 했지만, 왠지 느낌상 그녀도 나를 그렇게까지 싫어하는듯한 느낌은 아니었기에. 그런 걱정은 접었지만은.. 그래도 이 순간 걱정은 되었다.


“..............................”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기다리다 못해 먼저 입을 열었다.


“......................대답은요..?”


“어....음...... 태어나서 이런 말 들어본 건 처음인데.. 말했다시피 저는 연애한번도 안해봤거든요? 괜찮겠어요?”


“어 그럼 괜찮다는 이야기죠?”


“네.. 근데 진심이죠?”


“그럼요. 장난 아니라니까요. 제가 그런걸 왜 하겠어요. 좋아해요 경희씨!”


“왜..이런 저를.. 좋아하는거죠..? 저보다 얼마든지 나은 사람이 많을텐데..”


“나은사람.. 글쎄요. 외모는 경희씨보다 나은 사람이 많을진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겪었을 때는 경희씨만큼 정말 좋은 여자는 없을 거란 생각이 많이 들어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란거, 경희씨를 알고 느꼈습니다.”


“.................. 고마워요. 빈말이래도...”


“빈말아니에요. 진짜에요. 그럼 우리 만나는걸로 하는겁니다?”


“아 네.. 알겠어요..ㅎ”


이제야 마스크너머로 수줍은 미소를 보이는 그녀였다.


“그럼 오늘 내일 우리 뭐할래요?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어..음.. 오늘은 좀 그렇고 내일 운동끝난담에 같이 생각해볼래요?”


“좋아요! 그럴게요! 그럼 오늘은 집에 가는거에요?”


“네 집에서 좀 할게 있어서요..”


“알았어요. 그럼 내일 봐요!”


“네!”


집에오는 걸음은 너무나도 가벼웠다. 그리고 굉장히 기뻤다. 마음이 채워진다는게 이런 기분이랄까. 비록 그녀의 외모가 아쉽긴 해도, 그래도 나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임은 분명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희한테 문자를 보냈다.


-집에 잘 들어갔어요?


-네 진작 들어왔죠. 오빠는요?


-ㅎ 오빠라고 하네요. 듣기 좋네요!


-ㅎㅎ 그럼 오빠라고 하죠 뭐라고 불러요?

-아니 좀전까지만해도 씨씨 그랬는데 갑자기 오빠하니까 좋아서 그럽니다ㅎ


-아이구..참.. 어쨌든 고마워요. 오빠 때문에 모쏠탈출!


-ㅎㅎ 아니예요! 저도 기분 좋네요! 히힛 그럼 할 일있다면서요 하고 연락해요!


-네 오빠 ㅎㅎ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연애의 달달함이 이런느낌이었구나. 정말 오랫동안 잊고 산 이 느낌이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연락을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말도 편하게 하고 있었다.



-오빠! 저 지금 다시 헬스장 가요. 갑자기 관장님이 야간땜빵해달라고 하네요 칫


-그렇구나 왜 자꾸 관장님은 그렇게 하는일이 많은걸까?


-글쎄요.. 어쨌든 잘 모르겠지만, 갖다올께요!


-응 잘 다녀와! 이따 들어갈 때 연락줭!


-넹!!


시간은 흘러흘러 12시가 넘었지만, 왠지 그녀에게 연락이 오질 않았다.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어봤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무슨일있나..? 헬스장에 한번 가봐..?’


그렇게 해서 밤에 헬스장 건물로 찾아갔다. 그런데, 먼 발치에서도 헬스장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게 보이는게 아닌가.


‘!!!!’


전속력으로 달려가니 이미 소방차들이 이미 소화작업을 마친 상태였고, 앰뷸런스는 보이지 않는걸 보아, 이미 실려갔거나, 아니면 올 필요가 없는 상황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옆에 구경하는 이웃주민을 붙잡고 자초지정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기요! 혹시 어떻게 된건가요?”



“아~ 저기? 나도 깜작 놀랬다니까. 운이 좋게 여기까지 불이 안번져서 다행이였지.. 아이구 말도 마. 갑자기 불이나서 깜짝 놀랬지 뭐야.”


“헬스장에 불이 나요? 왜요? 헬스장에 불이 날일이 뭐가 있다고..?”


“나야 모르지.. 자세한건 모르는데 누가 홧김에 불을 질러 버렸나봐.. 그래서 안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랑 그 관장이랑.... 난리가 그런 난리가 아니었어~ 음.. 아니다 관장은 없었지. 아까 뒤늦게 와서 벙찐 얼굴 봤으니까...하여튼 큰일 날 뻔했지.”


‘설마 경희는 크게 다친건가..? 그래서 연락이 안됐나?’


걱정하는 마음에 어찌어찌해서 관장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관장님. 괜찮으세요? 불났다면서요?”


-어 누구시더라? 제가 번호 저장을 안해놔서요.


“형탭니다. 아침에 한번 씩 운동하러 왔는데요.”


- 아~ 형태씨구나. 그 이야긴 벌써 들으셨구나. 죄송합니다. 하필이면 이렇게되서.. 당분간 헬스장 운영은 못할 것 같아요.


“ 운동은 둘째치고, 경희쌤은 괜찮아요? 관장님은 없었다고 그러던데..”


-아 그래요 맞아요. 또 제가 자릴 비운사이에.. 그 일이 생겼지 뭡니까.. 덕분에 우리 불쌍한 경희쌤만 다쳤지..


“네? 다쳐요? 많이 다쳤어요?”


-어....음....그게..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간신히 살아는 있는데.. 음.. 몰골이 말이 아니에요. 얼굴하고 화상이 좀 크게 입었다랄까.. 하여튼 안타깝고 미안하죠.. 저 대신 그래버렸으니.. 에휴..


‘다쳤다니.. 왜 하필......!’


“지금 같이있어요? 거기 어느 병원이에요?”


당장 입원한 병원에 찾아갔다.


“헉헉.. 관장님 경희는 어딨어요?”


“경희쌤은 저기.. 저 병실에 가면 있어요. 다행히 연기는 많이 안마셔서 괜찮은데.. 하필 몸에 불이 붙었었나봐.. 그래서 좀 피부가 많이 상했어요...”


온몸과 얼굴에 붕대를 칭칭감고 병실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자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 선생님. 저기 계신 경희 환자분, 괜찮은건가요? 지금 깨어있는거죠?”


“아 저 환자요? 네 지금 의식은 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 붕대로 감아둔데가 다 화상입은데라..완치까진 시간이좀 필요해요. 게다가 완치를 해도 흉터자국이 많이 남아있을거구요.. 하필 여자 분이시던데..”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런 그녀의 옆에 조심스레 다가가 찬찬히 살펴봤다. 얼굴 옆면을 따라 칭칭감고있는 붕대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안 그래도 외모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사람인데.. 흉터까지 있으면.. 에휴.....’


혹시 깨어난 그녀가 본인의 흉터를 보곤 마음까지 더 상했을까봐 내 마음도 더 안 좋아졌다.


“괜찮아?”


“아.. 오빠.. 왔구나.. 미안.. 이렇게 되버렸네..”


붕대를 감고있는 모습을 보이기엔 부끄럽고 속상했는지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 그녀였다.


“많이 아파? 몸은 좀 어때?”


“어....... 피부가 따끔따끔하고 그래.... 있다 보면 낫겠지....”


“혹시 간호 해주실분은 잘 해줘?”


“네.. 뭐.. 걱정마세요. 여기 간호사분들이 잘해주세요..”


그 뒤론 무슨말을 해야할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있자,


“안 그래도 별론데 더 별로가 되버렸죠.. 이젠 괴물이라고 놀림받겠네..... ”


그 말과 동시에 눈물이 주륵 흐르는게 보였다. 그녀의 눈물을 보자, 나도 마음이 너무 메어져왔다. 머릿속엔 그녀를 되돌려 놔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고, 그때 저장포인트가 떠올랐다. 최근에 언제 해놨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불러오면 이 일은 없던게 될것이니 말이다.


“아니야! 그런소리 제가 절대 못 듣게 할테니까 걱정마! 알았지!? 내가 책임지고 돌려놓을께. 약한 마음 먹지말고, 게다가 나 네곁을 떠날생각 없으니까 나쁜 생각도 하지말고. 알았지!? 약속해! 알았지?!”


“..... 무슨 수로 돌려놔요... 됐어요...어쨌든 와줘서 고마워요.. 관장님 말곤 딱히 와줄 사람도 없었거든요..”


그녀의 마지막 말이 더 가슴을 후벼 파왔다. 이 여자,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아직 그녀의 가족이야기를 듣진 못했지만, 올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 하나만으로 대충 짐작이 왔기 때문이었다.


“기다려. 반드시 돌려놀꺼니까! 걱정마!”


그녀에게 이 한마디를 남기고 재빨리 집으로 향했다.







*****


목요일 저녁. 오늘도 바삐 사라진 관장을 대신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희였다. 그녀의 입가엔 미소가 지워지질 않았다.


‘히힛.. 이렇게 연애란걸 해보다니.. 나한테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안했는데.. 이게 연애의 기분이란걸까?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기분 좋게 대타 뛰어주는거지. 그거 아니었으면 오늘 여기 안왔을텐데...’


그렇게 혼자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손에는 어떤 통을들고 씩씩대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년. 그년! 여기 안 왔어요!? 그년 집 주소랑 개인정보 내놓으라고! 난 그년 찾아야겠으니까!!”


“아 진짜 회원님 왜 또 여기서 그러세요.. 그건 경찰서에 가서 물어보시라니까요..”


“아니 개인정보라 안 알려준다잖아!! 여기라도 알려줘!!”


다짜고짜 또 생떼를 부리는 남자, 도대체 몇 번을 해야 직성이 풀릴까.


“아이구.. 여기도 개인정보라 유출되면 안돼요.. 아시잖아요.. 안되는거..”


“오늘은 알려줄 때까지 절대안가. 안 간다고! 오늘 작정하고 온거다. 아니면 다 죽는거야! 알아!? 이미 이혼도 당했고, 갈때까지 갔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데도 없단 말이다!”


그 말과 함께 손에든 통을 끼얹기 시작하는데, 하필 경희쌤한테도 튀어버렸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지포라이터를 꺼내 불을 켰다.


“뭐에요 지금? 킁킁.. 석유아냐..?”


“말했지! 다 죽는다고!! 내놔!!! 오늘은 진짜다!”


“아유.. 알았어요.. 이거 진짜 안되는거 아시죠..? 제가 알려줬다고 하지말고.. 알았죠?”


“어.. 고마워! 잊지 않을게!”


“알았으면 어서 지금 라이터 끄세요. 그런 걸로 협박하지말구요..! 무섭잖아요!”


“아! 미안. 끌게..!”


하지만.. 운이 없었던걸까.. 손에 든 라이타는 미끌어져 바닥에 떨어져버렸고, 사방군데에 불이 옮겨붙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마음대로 회귀 가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19화 그녀를 찾아서 21.12.29 242 8 15쪽
19 18화 그녀를 찾아서 21.12.28 243 12 16쪽
18 17화 그녀를 찾아서 21.12.27 269 10 13쪽
17 16화 꿈 21.12.27 267 8 14쪽
16 15화 꿈 21.12.26 292 11 13쪽
15 14화 전화위복(2) +2 21.12.25 308 11 17쪽
14 13화 플랜 (2) 21.12.24 328 9 15쪽
13 12화 전화위복 21.12.23 348 13 14쪽
» 11화 연애 +1 21.12.23 363 12 15쪽
11 10화 호감 +2 21.12.22 365 13 14쪽
10 9화 플랜 +1 21.12.22 406 12 14쪽
9 8화 동창회의 목적(3) +3 21.12.21 424 10 12쪽
8 7화 동창회의 목적(2) 21.12.21 453 13 12쪽
7 6화 동창회의 목적 (1) +3 21.12.20 503 18 15쪽
6 5화 +2 21.12.20 550 20 14쪽
5 4화 21.12.20 602 20 16쪽
4 3화 21.12.20 641 22 14쪽
3 2화 +6 21.12.20 701 30 14쪽
2 1화 +6 21.12.20 858 32 14쪽
1 프롤로그 +9 21.12.20 1,044 3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